[파이낸셜뉴스] 대동이 카이오티 로드쇼 진행과 함께 농업 박람회 참가를 통해 튀르키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대동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일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와 농업도시 콘야에서 카이오티 딜러와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카이오티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소형부터 대형 트랙터 모델 총 22대를 전시하는 한편, 주력 트랙터 모델 'HX', 'RX' 성능 입증을 위해 쟁기 등 작업기를 부착한 뒤 작업 시연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500여명이 참석해 제품을 경험했다. 특히 트랙터 80여대 현장 주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딜러 육성과 관리 관련 홍보를 통해 튀르키예 현지 메가딜러 발굴과 함께 후속작업까지 착수했다. 이어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진행한 '부르사 농업 박람회'에 참가해 HX, RX 등을 전시했다. 20만명 이상 관람한 이번 박람회는 대동 외에 존디어, 구보다 등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이 참여했다. 대동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아다나 농업 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트랙터 판매량 세계 4위 시장으로 2020년 5만4000대에서 2022년 6만8000대로 25% 증가했다. 튀르키예 트랙터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은 지난해 튀르키예 아랄그룹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튀르키예 농기계 시장은 정부 농촌 현대화 정책으로 노후화된 제품을 교체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잠재력이 크다"며 "카이오티 우수성 입증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영업 채널을 마련하고 현지 시장에 특화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7 10:48:20[파이낸셜뉴스] 서울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다. 성수동은 25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이 공개한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 명단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이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라고 평가하며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수동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라며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다. 이어 "서울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긴 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라. 하룻밤 묵는다면 '호텔 포코'를 추천한다"라며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화려한 조명 행사인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몇 주간 열린다"라고도 소개했다. 한편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타임아웃은 평가했다.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 오른 동네들에는 먹고 마시기 좋은 장소와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거리, 번성하는 공동체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 도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08:18:0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주요 기업 중 14번째로 많이 우수 인공지능(AI) 논문을 발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AI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타운대의 '안보 및 유망기술 센터(CSET)'는 최근 세계 민간 기업들의 각종 AI 실적을 정리한 결과를 공개했다. CSET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기업들이 내놓은 AI 논문 중 인용이 많이 된 우수 논문을 따로 추려 업체별 실적을 집계했다. 미국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해당 기간 3374건의 피인용 우수 논문을 발표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2762건)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1120건) △IBM(963건)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93건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AI 논문의 100위권 순위에 포함된 한국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AI 논문은 연구 전산 설비 등의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 대학보다는 큰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기업이 주도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때문에 AI 업계에서는 논문 실적기업의 AI 연구개발(R&D)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통한다. 100위권에선 미국 기업이 61곳으로 과반을 넘었다. 중국은 텐센트(5위·948건)와 알리바바(6위·731건) 등 21곳이 포함됐다. 일본은 도요타(13위·313건)와 미쓰비시상사(20위·110건) 등 7곳이 10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최상위 AI 학술대회에 채택된 논문 수를 집계한 순위에서는 525건으로 세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4305건)였고, 알파벳(4194건)과 중국 텐센트(1880건)가 뒤를 이었다. AI는 연구 발표 속도가 빠른 특성이 있어, 논문이 주요 학술대회에 채택됐는지도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최근 10년 사이 등록한 AI 관련 특허 수는 삼성전자가 6032건으로 중국 바이두(1만182건)·텐센트(9702건)와 미국 IBM(8724건)에 이어 세계 4위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2 17:14:06[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 냉연철강사인 동국씨엠이 업계 4위인 아주스틸을 인수, 세계 1위 컬러강판 업체로 도약한다. 동국씨엠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아주스틸㈜ 지분인수관련 기본계약서 체결건을 의결했다. 동국씨엠은 총 1285억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6.6%를 확보한다. 먼저, 아주스틸 최대주주 보유 지분(구주) 42.5%를 785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862만 690주를 500억원에 추가한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 실사, 본계약, 기업 결합 승인 절차를 밟아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또한 아주스틸 직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로, 사업안정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철강본원사업(B2B)와 B2C사업을 분리하고, 부산·김천·구미공장 등 각 거점별 역할을 명확히 해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 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폴란드·멕시코 등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경영 정상화를 통해 향후 5년내 컬러 100만t 체제 공고화해 매출 3조2000억원 달성, 영업이익 5% 초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재무적 체력을 갖춘 동국씨엠이 컬러강판 사업 관련 자본적 지출(CAPEX)을 마무리한 아주스틸을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설비·공정 관련 R&D 역량을 확충해 친환경 기술 발전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6 17:40:32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빚부담 정도나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2%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 대상인 전 세계 주요 17개국 가운데 노르웨이(18.5%), 호주(18.0%), 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BIS는 국민계정을 활용해 산출한 17개국의 DSR을 분기별로 발표한다. 스웨덴(12.8%)과 네덜란드(12.4%), 덴마크(12.3%) 등도 지난해 기준 DSR이 10%가 넘었다. 이어 영국(8.7%)과 핀란드(8.0%), 미국(7.6%), 일본(7.5%), 포르투갈(7.1%), 벨기에(6.6%), 프랑스(6.2%), 독일(5.8%), 스페인(5.7%), 이탈리아(4.4%) 등의 순이었다.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 역시 한국이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는 전년인 2022년(13.4%)과 비교하면 0.8%포인트(p) 상승했다. 3.3%p(14.7→18.0%) 오른 호주, 3%p(15.5→18.5%) 오른 노르웨이, 1%p 오른 캐나다(13.4→14.4%) 다음이다. 핀란드 0.7%p(7.3→8.0%), 포르투갈 0.7%p(6.4→7.1%), 스웨덴 0.6%p(12.2→12.8%), 영국 0.2%p(8.5→8.7%) 등도 1년 새 DSR이 올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다. 반면 조사 대상 17개국 중 2개국은 변동이 없었고, 7개국은 지난해 DSR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5∼6위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가계의 DSR는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탄 이후 3∼4위 수준으로 상승했다. DSR 추이 변화를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확대해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DSR 상승폭(2019년 대비)은 2%p로 조사 대상국 중 노르웨이(3.2%p), 호주(2.9%p) 이후 세 번째로 컸다. BIS가 집계하는 17개국의 DSR은 분모인 소득에 금융부채 미보유 가계가 포함되고, 분자인 원리금 상환액 산정시 대출 만기를 일괄 적용(18년)하고 있어 실제보다 과소 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속도, 국제적 비교 시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07 18:48:3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빚부담 정도나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2%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 대상인 전 세계 주요 17개국 가운데 노르웨이(18.5%), 호주(18.0%), 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BIS는 국민계정을 활용해 산출한 17개국의 DSR을 분기별로 발표한다. 스웨덴(12.8%)과 네덜란드(12.4%), 덴마크(12.3%) 등도 지난해 기준 DSR이 10%가 넘었다. 이어 영국(8.7%)과 핀란드(8.0%), 미국(7.6%), 일본(7.5%), 포르투갈(7.1%), 벨기에(6.6%), 프랑스(6.2%), 독일(5.8%), 스페인(5.7%), 이탈리아(4.4%) 등의 순이었다.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 역시 한국이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는 전년인 2022년(13.4%)과 비교하면 0.8%포인트(p) 상승했다. 3.3%p(14.7→18.0%) 오른 호주, 3%p(15.5→18.5%) 오른 노르웨이, 1%p 오른 캐나다(13.4→14.4%) 다음이다. 핀란드 0.7%p(7.3→8.0%), 포르투갈 0.7%p(6.4→7.1%), 스웨덴 0.6%p(12.2→12.8%), 영국 0.2%p(8.5→8.7%) 등도 1년 새 DSR이 올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다. 반면 조사 대상 17개국 중 2개국은 변동이 없었고, 7개국은 지난해 DSR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5∼6위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가계의 DSR는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탄 이후 3∼4위 수준으로 상승했다. DSR 추이 변화를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확대해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DSR 상승폭(2019년 대비)은 2%p로 조사 대상국 중 노르웨이(3.2%p), 호주(2.9%p) 이후 세 번째로 컸다. BIS가 집계하는 17개 주요국의 DSR은 분모인 소득에 금융부채 미보유 가계가 포함되고, 분자인 원리금 상환액 산정시 대출 만기를 일괄 적용(18년)하고 있어 실제보다 과소 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속도, 국제적 비교 시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가계대출 차주 기준으로 평균 DSR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4분기 38.5%로 BIS 기준에 비해 훨씬 높게 조사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07 13:47:48[파이낸셜뉴스]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TFEB)과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0일(현지 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장영진 무보 사장, 라힘베르디 제파로프 TFEB 은행장과 만나 양국 간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에 서명했다. 윤 행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간 경제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도 함께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투르크메니스탄 협력사업 공동 발굴 △국내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금융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투르크메니스탄 발주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수은과 무보는 지난 2014년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가스화학설비사업에 각각 7억700만 달러, 11억 달러의 금융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투르크 정부 및 TFEB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수은은 두 나라의 상호 금융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발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번 MOU 체결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가스, 석유화학사업 뿐만 아니라 블루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11 13:29:4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025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5)'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 세계 4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국내에선 17년 연속 1위 차지했다. GIST에 따르면 'QS 세계대학평가'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매년 6월 발표하는 순위로, 올해는 한국 시각 기준 지난 5일 오전 5시에 발표됐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 소속 연구자들의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학 연구 역량의 양(量)과 질(質)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특히 이 지표는 '학계 평판'이나 '졸업생 평판'과 같은 응답자의 주관이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지표와 달리, 연구 실적과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산출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은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올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지난 2018-22년(5년) 동안 해당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대한 2018-23년(6년) 기간의 피인용 수를 집계한 것이다. GIST는 이번 평가를 포함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에서 지난 2008년 이후 17년 연속 국내 1위로 평가됐으며, 세계 대학 중 줄곧 2위에서 6위 사이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31주년을 맞은 GIST가 이처럼 줄곧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설립 초기부터 국제화와 수월성을 운영 철학으로 삼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온 덕분이다. GIST는 미국 MIT 등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연구 분야나 학제 사이의 벽을 허물어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로 이뤄진 연구그룹 중심의 융합 연구를 장려한다. 아울러 교원과 재학생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및 포상을 제공하는 전략적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GIST의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미래 30년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GIST는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미래를 밝히는 길을 찾는 인재(path finder)를 양성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국가 발전과 인류 행복에 공헌하는 대학을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GIST를 비롯한 국내 연구 중심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이 세계 40위권 이내의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과학기술과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06 10:49:3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기업의 국제특허출원(PCT·Patent Cooperation Treaty)이 전년대비 1.2%증가해 4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PCT는 하나의 특허출원서 제출로 복수의 국가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국제특허출원제도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출원인의 △PCT 특허출원 △마드리드 상표출원 △헤이그 디자인출원은 모두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 세계 PCT 특허출원(27만2600건·전년대비 1.8%↓)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고 마드리드 상표출원(6만4200건·7.0%↓)도 전년대비 7.0%나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PCT 출원량은 WIPO가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래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PCT 특허출원은 2만2288건(전년대비 1.2%↑)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PCT 출원건수 세계 4위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이어진 것이다. 5위권 내에서 한국을 제외한 중국, 미국, 일본, 독일의 출원량은 모두 감소했다. PCT 다출원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2위), LG전자(6위), LG에너지솔루션(17위) 등 국내 기업 3곳이 상위 20위권 출원인에 포함돼 한국의 출원량 증가를 견인했다. 우리기업의 지난해 마드리드 상표출원은 2090건(전년대비 2.9%↑)으로 전년대비 두 단계 상승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상위 30개 출원인에는 삼성전자(27위)와 현대자동차(28위) 등 우리기업 2곳이 포함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21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헤이그 국제디자인출원은 825건(전년대비 1.0%↑)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상위 20개 출원인에는 국내 기업 3곳이 포함됐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해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네 단계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37위에서 19단계 대폭 상승해 18위로 도약했다. 특허청은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우리기업의 PCT 국제특허, 마드리드 국제상표 등 국제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출원 시스템을 안내하고 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기업이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특허청은 우리기업의 해외지재권 확보에 유리한 국제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2 13:23:55[파이낸셜뉴스] 2002년 국내 게임시장 성장률 자체는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성장했다. 또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8%로, 미국(22.8%), 중국(22.4%), 일본(9.6%)에 이어 전년과 같은 4위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5일 2022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 를 발간했다. 지난해 3월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된 콘진원은 지난 2월 28일 문체부와 공동으로 ‘콘텐츠산업조사’를 발간했다. ■ 2022년 국내 게임시장 전년 대비 5.8%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게임시장 성장률’ 자체는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성장했다. 2022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22조 2149억원으로 집계됐고 수출액 또한 89억 8175만 달러(한화 약 11조 6039억원)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 2022년 연평균 매매 기준율 1291.95원을 적용한 수치다. 2022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4347명으로 이는 2021년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8514명(57.5%),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5833명(42.5%)이며, 지난 2021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게임산업 시장은 여전히 모바일 게임 강세 2022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3조 720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8.9%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매출액은 5조 8053억원(점유율 26.1%), 콘솔게임 매출액은 1조 1196억원(점유율 5.1%), 아케이드 게임 매출액은 2976억 원(점유율 1.3%)을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의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PC 게임 성장률 3.0%, 모바일 게임 성장률 7.6%, 콘솔게임 성장률 6.4%, 아케이드 게임 성장률 8.9%로 집계됐다. 과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매출이 감소했던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에도 전년에 이어 회복세를 보였다. PC방 성장률 1.9%, 아케이드 게임장 성장률 10.4%로 나타났다. ■ 한국 게임산업, 세계 점유율 7.8%로 4위 유지.. 3위와 격차 좁혀 2022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082억 49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8%로, 미국(22.8%), 중국(22.4%), 일본(9.6%)에 이어 전년과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6%에서 7.8%로 0.2%P 미세하게 상승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2.7%로 중국(43.1%)과 미국(15.7%)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도 11.4%로 중국(26.6%)과 미국(19.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2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89억 8175만 달러(한화 약 11조 6039억원)를 달성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0.1%), 일본(14.4%), 동남아(14.2%), 대만(12.0%), 북미(11.5%), 유럽(9.8%), 중동(2.6%), 남미(2.2%)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16.7% 감소하여 2억 6016만 달러(한화 약 3574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대만으로의 수출 비중은 5.6%P,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은 3.9%P 각각 상승했지만, 중국 수출 비중은 4.0%P 감소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2 08:5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