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산학협력단은 재직 중인 류일환 박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개인기초연구사업인 2024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39세 이하 박사 후 7년 이내의 젊은 과학자들이 국가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국내 펠로우십 과제 중 최고 수준인 연간 1억원의 연구비가 5년간 지원된다. 이번 세종과학펠로우십을 통해 류일환 박사는 ‘정제과정이 없는 금속산화물 나노입자 용액의 개발 및 뇌종양 진단 및 치료 응용’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를 통해 나노입자의 합성과정에서 정제 과정을 제거하는 혁신적인 반응 메커니즘을 개발해 환경, 경제, 생산성 측면에서 장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로 생산된 나노입자의 뇌종양 진단 및 치료에의 적용 가능성도 연구할 예정이다. 류일환 박사는 “기존 나노물질의 대량생산에서 환경 문제를 초래하는 정제과정을 제거해 나노소재 산업에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5-29 10:48:43[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박송 초빙연구교수·김승준 박사후연수연구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혜민 박사후연수연구원과 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 정우성 박사후연수연구원이 '2022년 기초연구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됐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과학자는 향후 최대 5년간 매년 1억 내외의 연구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아 개인연구를 할 수 있다. 15일 DGIST에 따르면, 박송 초빙연구교수는 암 중에서 가장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신경교종을 타겟으로 기초 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김승준 박사후연수연구원은 억제성 시냅스 단백질인 게피린의 돌연변이 및 기능 이상이 동물모델에서 조현병 행동을 유발하는지 확인하고, 조현병 발병 현상의 중요 신경회로를 규명하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김혜민 박사후연수연구원은 빠르고 정확한 암의 조기진단, 전후 혹은 수술 후 예후 진단을 비침습적으로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암 치료 및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정우성 박사후연수연구원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가지는 체액이나 땀 투과성으로 일어날 수 있는 피부염 및 신진대사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통기성 디바이스 플랫폼에 대해 연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3-15 15:21:0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보다 678억원 늘려 2조1179억원을 투입하는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우수신진연구 신규 과제를 전년대비 약 2배로 확대하고,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 과제를 2.5배 늘렸다. 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기초연구사업은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 R&D로 전환한다. 또한 글로벌 선도국과 협력 및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글로벌 R&D 추진에 중점을 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 및 경쟁하며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사업의 개인기초연구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집단연구사업은 2월 22일부터 3월 6일까지 신규과제를 접수키로 했다. 접수 마감후 선정평가를 거쳐 각각 4월과 8월부터 연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매칭형 신규사업에 62억5000만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자들이 글로벌 R&D 추진시, 국제공동연구 유형은 기초연구사업의 사업별·과제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국제공동연구 유형 가이드 라인을 폭넓게 제시해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글로벌 R&D 이외에도 98억원을 투입하는 창의연구 유형을 신설했다. 올해 새로 신설된 사업으로 과제당 연간 7000만원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해 순수 이론연구, 개념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소규모 우수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우수 신진연구 신규 과제는 젊은 연구자가 세계에서 활동하는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400개에서 올해 759개로 늘려 지원한다. 연구비 단가도 과제당 1억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2배 늘렸다. 뿐만아니라 박사후연구원 및 비전임 교원이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역량 있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지난해 200개였던 신규 과제를 올해 500개로 늘려 잡았다. 이와더불어 젊은 연구자가 한 분야에서 최장 10년까지 도전적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우물 파기'사업도 올해 90억원을 책정했다. 이외에도 연구비 집행 기간과 회계연도를 일치시키는 원칙으로 인해 발생했던 연구비 집행 지연 등 문제도 올해부터는 단계적 폐지에 들어간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03 14:19:06[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를 1120개를 선정하고 올해 연구비 총 1221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공고로 지원한 총 5183개 과제를 대상으로 해외평가, 토론평가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선정했다. 이를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개인·집단 기초연구사업인 리더연구 7개와 선도연구센터 25개를 비롯해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연수 50개, 기본연구 924개, 기초연구실 114개를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초연구 정책방향을 정립해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가 꾸준히 투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BJECT0# ■리더 연구로 국가 경쟁력 향상 기초연구는 새로운 지식 창출과 창의적 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과학적 기초를 제공하고,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며 신산업 창출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중 리더연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개인 단위 기초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한다. 한 과제당 연 8억원 내외를 9년간 총 72억원을 지원한다. 리더연구는 1997년부터 총 259명의 리더연구자를 선정해 현재까지 1조2000억원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 창출뿐 아니라 원천기술 확보, 기술창업 등 신산업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또 선도연구센터는 1990년부터 30여년간 꾸준히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해 온 대표적인 기초연구 지원사업이다. 이제까지 총 434개의 선도연구센터를 선정해, 현재는 150개의 선도연구센터가 운영 중이다. 그간 선도연구센터에 지원된 예산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2조9148억원으로,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통해 양성·배출된 총 4만2000여명의 우수한 석·박사 인력이 연구소 및 기업 등 각계로 퍼져나가 국가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기초연구 통해 기술창업 성과 대표적으로 한양대 김덕수 교수는 분자 구조 분석 및 인공지능 기반 분자 설계 연구를 통한 성과가 있었다. 이 연구를 응용해 미 공군으로부터 우주안전·효율 분야 연구비 33만 달러(약 4억2000만원)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위성의 충돌위험 예측 및 회피궤도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우주사업에 적용을 시도하는 신생 창업 기업인 스페이스 맵을 설립했다. 또한 선도연구센터를 바탕으로 기술창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셀리드와 ㈜마크로젠이 있다. 셀리드는 카톨릭대학의 '류마티스 선도연구센터'를 모태로 2006년에 설립돼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위암, 폐암 등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및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서울대 '암연구 선도연구센터'를 모태로 1997년에 설립돼 2000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인간유전체 정보가 통합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 진단, 치료하는 정밀의학의 선두 주자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을 개척한 ㈜쎄트렉아이, 난치성 질환 치료 혁신에 기여한 ㈜제넥신, 펩타이드 바이오소재를 개발하는 ㈜애니젠 등이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15 17:10:54[파이낸셜뉴스]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과학자 150명에게 마음껏 도전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총 173억원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이 본격 추진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역량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간 연 1억30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세종과학펠로우십' 과제 수행자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분야를 살펴보면 바이오 76명(50.7%),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22명(14.7%),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17명(11.3%) 순 이었으며, 서로 다른 학문분야간의 융합·협력연구도 37명(24.7%)이 선정됐다. 또 전체 150명 중 여성 연구자는 68명으로 45.3%를 차지해 2021년 38.5%, 2022년 40.4% 등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대학 소속 연구원도 48명으로 32.0%에 달해 지난해보다 증가해 지역의 젊은 과학자 육성과 지역 대학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해외파견 연구기간을 늘리고, 국외연수 트랙을 새로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 세종과학펠로우십 일반 트랙과는 별도로 올해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연수 트랙을 신설했다.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선진 지식이나 기술이 축적돼 있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기관에서 연수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5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국가필수전략기술 분야의 박사후연구자에게 연 7000만원의 인건비를 2년간 지급키로 했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사후연구자도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젊은 연구자들이 세종과학펠로우십을 통해 좋은 성과도 나왔다. 2021~2022년에 선정된 648명의 연구자들은 국제학술지에 821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99건, 학술대회 발표 1092건 등의 결과물을 내놨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08 10:40:21올해부터 후성유전학적인 조절로 노화를 막는 신약을 개발하고, 전자기기가 아닌 박테리아로 움직이는 초소형 로봇을 만드는 연구개발(R&D)이 시작된다. 이번 연구는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10년간 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은 올해 신설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15개 과제를 선정해 이달부터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는 올해 총 29억원을 투입해 1개 과제당 2억원씩 10년을 지원한다. 젊고 우수한 연구자가 장기간 한 분야에서 도전적 연구를 꾸준히 해 세계적 연구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경북대 류홍열 교수는 역노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인간의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최근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노화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후성유전학적 조절로 노화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낼 예정이다. 포항공대 김영기 교수는 박테리아로 작동하는 초소형 로봇을 개발한다. 다기능성 초소형 로봇은 전자기기 없이도 스스로 구동하면서 목표물을 자가 탐지·추적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자기기 없이도 특정 세균, 온도, 화합물에 반응해 자발적으로 신호를 발생하는 다기능성 액정과 로봇을 스스로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우물파기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올 상반기 개인기초연구사업으로 세종과학펠로우십, 생애첫연구, 우수신진연구, 중견연구 등 1634개 과제를 선정해 218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01 18:07:45#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후성유전학적인 조절로 노화를 막는 신약을 개발하고, 전자기기가 아닌 박테리아로 움직이는 초소형 로봇을 만드는 연구개발(R&D)이 시작된다. 이번 연구는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10년간 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은 올해 신설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15개 과제를 선정해 이달부터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는 올해 총 29억원을 투입해 1개 과제당 2억원씩 10년을 지원한다. 젊고 우수한 연구자가 장기간 한 분야에서 도전적 연구를 꾸준히 해 세계적 연구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경북대 류홍열 교수는 역노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인간의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최근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노화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후성유전학적 조절로 노화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낼 예정이다. 포항공대 김영기 교수는 박테리아로 작동하는 초소형 로봇을 개발한다. 다기능성 초소형 로봇은 전자기기 없이도 스스로 구동하면서 목표물을 자가 탐지·추적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자기기 없이도 특정 세균, 온도, 화합물에 반응해 자발적으로 신호를 발생하는 다기능성 액정과 로봇을 스스로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우물파기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올 상반기 개인기초연구사업으로 세종과학펠로우십, 생애첫연구, 우수신진연구, 중견연구 등 1634개 과제를 선정해 218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01 12:12: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를 지원하기위해 내년 2조5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새롭게 최대 10년을 지원한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핵심인재로 성장하도록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이와함께 지역 기초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22곳의 지역현신선도연구센터를 마련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11일부터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에는 '자율과 창의 중심의 기초연구 지원 및 인재양성'이라는 새로운 국정과제 아래 기초연구에 2조500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젊은 연구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국가 수요를 반영한 전략적 기초연구 투자를 확대한다. 우선 유망한 젊은 연구자가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간 한 분야에서 도전적인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를 신설했다. 이 사업은 총 15개 내외 신생·미개척 분야의 과제를 선정해 각각 연간 2억원내외를 지원한다. 또 우수한 박사후 연구자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연수 트랙'을 준비했다. 국가전략기술 12개 분야에서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50명 내외를 선정해 연간 7000만원을 최대 2년간 지원키로 했다. 이를통해 국가경쟁력 확보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해외 선진기관 연수를 통해 연구현장 경험을 얻고자 함이다. 이와함께 국가전략기술분야에서 세계적 대학 연구그룹을 육성하는 '혁신연구센터(IRC)'사업도 새로 마련했다. 이 사업은 최대 10년간 연 5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지원 종료후에도 계속 대학에 남아 연구할 수 있도록 기업 멤버십 참여 등 지속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기초연구지원도 마련했다. 지역 거점 역할을 하는 지역에 특화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를 22개로 늘린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10 15:08:0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8조원을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초격차기술과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올해는 과학기술인재 육성분야에 지난해보다 약 3조원을 더 늘려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고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지난해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2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고용과 밀접하게 연계된 과학기술 인재양성 과제의 고용효과 지표를 점검해 고용성과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주요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지난해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 양성 △청년 연구자가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환경 조성 △과학기술인의 지속 활약 기반 구축 △인재생태계 개방성·역동성 강화이라는 4대 전략별 14개 추진과제, 280여개에 이르는 세부과제를 진행키로 했다. ■미래인재는 기초부터 우선, 지난해에 이어 초·중·고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수업 활성화 및 AI 선도학교 선정을 확대한다. AI교육 선도학교를 지난해 566개교 선정한 것에서 더 나아가 올해는 1000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과기정통부 지정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과정중심 학생연구(R&E)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청소년 발명체험공간도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SW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연수를 지원 및 산업수요 기반 연구과제를 통한 현장문제 해결역량 강화해 나간다. ■청년 연구자를 핵심 인재로 박사후연구자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올해도 진행한다. 이사업은 이공계 박사후연구자가 자율적·독립적인 연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300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및 융합·난제 도전연구를 강화한다. 지난해 1조4770억원에서 올해는 1조6283억원으로 지원규모를 늘렸다. 이와함께, 인공지능(AI) 분야와 미래 첨단기술분야의 인력수요에 대응한 석·박사급 고급 R&D인재 육성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이분야 인재양성 150명을 목표로 했다면, 올해는 210명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과학기술 혁신인재 양성사업 중 기후기술과 감염병연구, 무인이동체 등을 올해 새롭게 진행한다. ■과학기술인의 지속 활약 기반 구축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 수요자 맞춤형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기존산업과 인공지능 융합을 통한 디지털 혁신 선도인력 육성 및 주력산업 인재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확대한다. 뿐만아니라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과제 지원 확대해 여성과기인 진출을 활성화하고, 고경력 우수연구자의 정년이후 후속 R&D 지원을 추진한다. ■인재생태계 개방성·역동성 강화 글로벌 인재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우수연구자 유치 지원 및 해외 우수 연구자의 사증(비자)·체류관리 기준 개선을 추진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고도화해 나간다. 또 대학 내 산학연 혁신허브 건축 착수·신규 선정 등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을 신규 5개소 선정하고,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더불어, 근거기반 청년인재 정책수립을 위해 국내 이공계대학원의 연구환경 및 신규 석·박사의 초기경력 등을 조사하는 이공계대학원 총조사를 본격 추진한다. 이외에도 국내의 과학기술 인력통계 및 인재정책 동향 등을 적시 제공하는 대국민 종합정보시스템(HPP)를 운영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08 16:03:2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국내 연구진이 색 변화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감지하고 색도 분석을 통해 감염 단계 예측이 가능한 바이오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의 복잡성과 신속 진단 키트의 낮은 정확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러스 감지 및 분석 플랫폼으로 기대된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와 서울대 김대형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관찰 및 분석할 수 있는 '바이오 컬러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 컬러센서 플랫폼'은 환자의 감염 정도를 현미경 이미지의 색상 분석을 통해 농도별로 파악이 가능해 의료진이 더욱 정확한 감염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단순한 구조여서 키트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고 색상 변화를 직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들도 감염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전자 증폭 및 표지(Labeling) 부착 과정이 없는 기존 신속 바이러스 감지 방식들은 바이러스가 부착됐을 때 전기화학적 신호의 변화로 바이러스를 감지하지만 복잡한 전극 구조와 별도의 분석 장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비교적 직관적인 방식인 플라즈모닉(Plasmonics) 효과와 같은 광학적 방식들은 복잡한 나노 구조를 가져 제작이 어렵고, 광학적 변화가 미세해 정확한 감지를 위한 별도의 광학 분석 장비를 필요로 한다. 플라즈모닉은 플라즈몬(plasmon)이란 금속 내의 자유전자가 집단적으로 진동하는 유사 입자를 말하며, 국소적으로 매우 증가된 전기장을 발생시켜 강한 공진을 유발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에 따라 최근 제작 방법과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 단순한 필름형태의 광학 구조로 개발돼 왔으나, 대부분 높은 굴절률의 재료를 사용해 구현됐기 때문에 낮은 굴절률을 갖는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오 입자들을 감지하기 어려웠다. 지스트와 서울대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바이러스 감지를 위한 'Gires-Tournois 공진 구조'는 낮은 굴절률 층과 금속 반사 층 사이에 다공성 복소 굴절률 층을 삽입해 자유롭게 광학 특성을 변조했고, 결과적으로 낮은 굴절률 층에서 느린 빛 효과(Slow light effect)를 갖는 단일 흡수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항체 고정을 위한 간단한 표면 처리를 통해 항원-항체 반응으로 유전자 증폭 및 표지 부착 없이 직관적으로 매우 낮은 농도(100 pg/ml)의 바이러스를 감지했다. 또 현미경 스캐닝을 통한 색도 분석으로 감지 영역 내에서 바이러스 입자의 분포 및 밀도 도출에도 성공해 정량적 분석이 가능한 바이오센서 플랫폼을 구현했다. 지스트 송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를 색상변화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첫 사례로, 의료진은 현미경 관찰 및 색도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의 정확한 농도를 매우 빠르게 알아낼 수 있어 다양한 바이러스 및 유해인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머지않아 일반인이 육안으로 바이러스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기초연구실사업, 학문 후속세대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스트 GRI사업 및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트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30.849)에 지난 3월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07 09: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