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설 연휴기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인이 사랑한 히트팝을 한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신나는 뮤지컬인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 ‘플래시댄스’와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가족음악극 ‘십이야’, 두 개의 시공간에서 4개의 대본, 4개의 공간, 4개의 공연을 콘셉트로 리얼한 공연을 느낄 수 있는 ‘더 헬멧-Rooms Vol.1’이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삼청각에서는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한식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진찬’을 선보인다. 2월 5일과 6일 삼청각 일화당에서 진행되는 ‘진찬’은, 삼청각만의 고유한 브랜드 공연으로, 흥겨운 1부 공연을 관람한 후 2부에서는 설맞이 특선 한식 메뉴인 ‘연잎밥 정찬’을 제공한다. 세종미술관 2관에서는 22인의 작가들이 모여 ‘취미’를 키워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취미의 발견-이웃집 예술가’展을 관람할 수 있다. 세종미술관 1관에서는 세계 통신사의 대명사인 AP의 엄선된 사진 200장을 3개의 메인 테마 ‘보도사진’과 3개의 특별 테마 ‘키워드로 만나보는 AP의 순간’으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위치한 ‘세종·충무공이야기’에서는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을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으며, 특별체험 ‘나만의 해시계 만들기’를 비롯해 ‘어린이 선비복 체험’, ‘나만의 한글배지 만들기’, ‘한글로 우리가족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특별히 명절 연휴기간동안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연휴 기간 2/3(일), 2/5(화), 2/6(수-2시) 공연에 한해 전석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취미의 발견-이웃집 예술가’展은 2월 4일부터 6일까지 한복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관람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AP사진전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는 설 연휴 3일간 3인 관람 시 티켓 2매를 구입하면 추가 1명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29 09:00:01회색의 책상과 의자가 줄지어 놓인 교실, 무대 양쪽으로 도열한 회색 교복 차림의 무용수들이 하나둘씩 자리에 가 앉는다. 불안을 자극하는 음악이 공간을 짓누른다. 1장에서 책걸상 오브제를 활용한 16명 무용수의 서로 동기화된 움직임은 리듬감이 넘친다. 이어 2장에서 한 학생이 마치 먹잇감을 찾는 맹수처럼 괴롭힐 누군가를 찾는다. 모두가 그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고, 교실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서울시무용단 '일무'를 미국 뉴욕에 진출시킨 비주얼디렉터 정구호와 세계적인 무용단 아크람 칸 댄스컴퍼니 출신 안무가 김성훈이 다시 손을 잡았다. 학교폭력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 창작무용 '그리멘토'를 통해서다. 지난 25일 연습실 공개를 통해 베일을 벗은 '그리멘토'는 미니멀한 회색 무대와 드라마틱한 음악 그리고 무용수들의 역동적이고 밀도 높은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회문제와 거리를 두던 현대무용이 동시대 화두를 다룬다는 점이 신선했다. 공연명인 '그리멘토'는 불어로 회색을 뜻하는 '그리'와 라틴어로 기억, 순간을 의미하는 '메멘토'의 합성으로 회색의 순간들을 의미한다. 김성훈의 러브콜을 받고 평소 관심사를 소재로 제안했다는 정구호는 이날 "학교폭력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싶어 해결법도 나름 제시했는데, 가해자나 피해자보다 방관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을 법으로 처벌하기보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좋다고 본다. 방관자가 용기를 내 가해자를 막고, 피해자의 손을 잡아줘 구원되는 식의 바람을 담았다. 피해자의 치유에도 중점을 둬 솔루션도 냈는데, 작품을 보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공연은 9월 7~10일 세종문회회관 S씨어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28 18:02:53회색의 책상과 의자가 줄지어 놓인 교실, 무대 양쪽으로 도열한 회색 교복 차림의 무용수들이 하나둘씩 자리에 가 앉는다. 불안을 자극하는 음악이 공간을 짓누른다. 1장에서 책걸상 오브제를 활용한 16명 무용수의 서로 동기화된 움직임은 리듬감이 넘친다. 이어 2장에서 한 학생이 마치 먹잇감을 찾는 맹수처럼 괴롭힐 누군가를 찾는다. 모두가 그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고, 교실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서울시무용단 ‘일무’를 미국 뉴욕에 진출시킨 비주얼디렉터 정구호와 세계적인 무용단 아크람 칸 댄스컴퍼니 출신 안무가 김성훈이 다시 손을 잡았다. 학교폭력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 창작무용 '그리멘토'를 통해서다. 지난 25일 연습실 공개를 통해 베일을 벗는 ’그리멘토‘는 각기 다른 채도로 표현된 미니멀한 회색 무대와 드라마틱한 음악 그리고 무용수들의 역동적이고 밀도 높은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회문제와 거리를 두던 현대무용이 동시대 화두를 다룬다는 점이 신선했다. 공연명인 '그리멘토'는 불어로 회색을 뜻하는 '그리'와 라틴어로 기억, 순간을 의미하는 '메멘토'의 합성으로 회색의 순간들을 의미한다. 김성훈의 러브콜을 받고 평소 관심사를 소재로 제안했다는 정구호는 이날 학교폭력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싶어 해결법도 나름 제시했는데, 가해자나 피해자보다 방관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을 법으로 처벌하기보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좋다고 본다. 방관자가 용기를 내 가해자를 막고, 피해자의 손을 잡아줘 구원되는 식의 바람을 담았다. 피해자의 치유에도 중점을 둬 작게나마 솔루션도 냈는데, 작품을 보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김성훈은 “걸음걸이나 표정 등 움직임을 통해 가해자와 방관자, 피해자의 역할을 달리했다”며 “현대무용은 추상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은 극적이고 사실적”이라고 비교했다. “가해자의 폭력성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마지막 피해자의 치유도 다루는데, 어떤 움직임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할지 연구해 나름의 방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정구호는 “피해자 역할 무용수는 살이 점점 빠지는 등 무용수들이 연기에 몰입하는 게 보였다”며 “시연 과정에서 한 관객이 울기도 했다. 무용이지만 연극처럼 극적이고, 감정적으로 몰입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공연은 9월 7~10일 세종문회회관 S씨어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28 11:49:33[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모차르트!’를 AR(증강현실)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EMK뮤지컬컴퍼니는 “16일부터 LG유플러스 AR 에플리케이션을 통해 뮤지컬 ‘모차르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개별 AR 포토 스티커과 함께 작품의 주요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는 AR 뮤지컬 오르골 영상으로 구성됐다. 뮤지컬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LG유플러스와 첫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문화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취지다. U+AR 콘텐츠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천재 음악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김준수, 박강현 그리고 박은태까지 세 명의 배우와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 역의 김소향, 모차르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의 신영숙, 김소현 그리고 모차르트의 분신이자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 역의 이시목까지, 정상급 배우들이 참여했다. U+AR 콘텐츠는 바로 눈 앞에서 다양한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3D입체 AR 콘텐츠로 ‘모차르트!’의 배우들과 사진을 찍거나 노래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특히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나는 나는 음악’, ‘황금별’, ‘난 예술가의 아내라’까지 뮤지컬 ‘모차르트!’의 하이라이트 넘버로 구성된 AR 뮤지컬 오르골 영상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10주년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전망이다. 해당 콘텐츠는 ‘U+AR’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모차르트!’의 개막일인 16일부터 공연 종료일까지 세종문회회관 대극장 객석 2층 캐릭터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스캔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중 모차르트 역의 김준수와 박은태의 AR콘텐츠는 ‘모차르트!’ 관람객에게만 증정되는 포토카드를 통해서만 체험이 가능하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6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6-16 09:40:00[파이낸셜뉴스] 한글날인 9일 정오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집회장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난 3일 집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황 인식에 거침없는 불만을 토로했다. 집회시간을 1시간 이상 앞둔 시간임에도 청계천과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인근 공원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집회의지를 다지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국민은 지지세력만 말하는 거냐?" 경기 광주에서 친구와 함께 왔다는 정모씨(55)는 “3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에서 검찰개혁 얘기가 한마디도 안나왔는데도 이틀 전 문 대통령이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에 대해)국론분열이 아니고, 국민의 뜻을 거론하며 검찰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화가 치밀어 다시 나오게 됐다”며 “도대체 대통령에게 국민은 지지세력만을 말하는 거냐”고 말했다. 어린 자녀들과 손에 태극기를 들고 집회 현장을 찾은 가족들의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아이들이 민주주의를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집회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휴일을 맞아 나오게 됐다”며 “특히 다른 의혹들보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을 계속 개혁을 주도하는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오모씨(39.여)는 “공개소환 폐지와 심야조사 금지같은 조국 장관의 검찰개혁 첫 수혜대상이 자신의 부인이 된 것에 대해 개혁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비슷한 또래들 사이에선 대통령이 진영논리에만 빠져서 국민통합과 경제는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로 있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앞에서 집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당 주최 집회를 취소하고 의원들의 개별적 참가로 집회에 힘을 실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공정한 사회 열망, 공허하게 끝나면 안돼"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에 이어 이날도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여기서 멈추면 동문들과 함께 외쳐온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망은 공허한 목소리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동문들과 함께 광화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을 주제로 제149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오후 4시부터 2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9-10-09 10:48:28[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을 겨냥한 자유한국당이 총공세 태세로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를 과시한 한국당은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데 이어 우파통합을 촉구하면서 여권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정국 고소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선제적인 대응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를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힌 한국당은 원내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이슈를 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黃대표 文대통령에 직격탄 황 대표는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가진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조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사모펀드와 자녀 특혜입학 의혹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을 향해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며 "(조 장관은) 국정이 아니라 교도소에 갈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과거에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총리에서 낙마한 사람도 있다"며 "조국은 까도까도 양파인데 그 이후에도 새로운 증거가 10~15건씩 나온다. 그런 사람을 임명하는게 제정신인가"라고 거듭 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어 "그래서 조국에게 배후가 있다는 것"이라며 "진짜 주범이 누구겠냐"고 강조, 문 대통령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특히 "이 정권을 그냥 놔둬서 되는 것인가. 이젠 우리가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또 "조국이 물러날 뿐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져야 한다. 석고대죄 해야한다"며 "조국 뿐 아니라 이런 태도로 정부 일을 하니 국정이 무너지고 총체적 난국에 빠져 경제가 좋아졌나"라고 지적했다. ■우파통합 촉구.."신독재 70% 진행" 한국당은 내친김에 문재인 정부의 경제, 안보정책까지 싸잡아 비난하면서 보수우파 결집을 도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추구하는 신독재가 70%정도 진행됐다고 주장, "우파 가치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정상적인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법 개악으로 (현 정권의) 장기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한국당은 110석 밖에 안되고, 우파를 모아도 131석이 되느냐 마느냐다.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호소했다. 한국당의 이같은 총공세에 범여권은 개천절에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인 제1야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이 하나 되어야 할 개천절에 광화문 광장의 분열과 갈등은 연면한 역사의 가르침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가 모두가 축하하는 국경일에, 장외집회를 핑계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10-03 15:38:22[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런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맹비난했다. 사모펀드와 자녀 특혜입학 의혹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을 향해선 황 대표는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며 "(조 장관은) 국정이 아니라 교도소에 갈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과 조 장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린 황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가진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이 정권을 그냥 놔둬서 되는 것인가. 이젠 우리가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과거에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총리에서 낙마한 사람도 있다"며 "조국은 까도까도 양파인데 그 이후에도 새로운 증거가 10~15건씩 나온다. 그런 사람을 임명하는게 제정신인가"라고 말해, 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래서 조국에게 배후가 있다는 것"이라며 "진짜 주범이 누구겠냐"고 강조, 문 대통령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내고 있음을 지적, 그 근거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제시했다. 그는 "지소미아를 없앤 것은 조국에게 몰리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면서 "조국이 국정과도 바꿀 수 있는 그런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조국이 물러날 뿐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져야 한다. 석고대죄 해야한다"며 "조국 뿐 아니라 이런 태도로 정부 일을 하니 국정이 무너지고 총체적 난국에 빠져 경제가 좋아졌나"라고 주장했다. 대북정책과 관련, 황 대표는 "안보 불안인데도 아무 대비도 하지 않고 계속 김정은 대변만 한다"며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 진짜 말이 안된다. 이 정권을 놔둬도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의 아들 딸들이 망가진 문재인 치하에 살지 않도록 모든 것을 던져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중간에 멈추지 않겠다.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10-03 14:55:57방학 시즌을 앞둔 7월 초.중순, 어떤 뮤지컬을 봐야 할까 망설여진다면 여기 검증된 '무비컬'들이 있다. 영화를 원작으로 재구성한 뮤지컬인 무비컬의 경우 원작과 뮤지컬의 러닝타임이 거의 비슷해 익숙한 스토리에 좀 더 자연스러운 전개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여름에는 특히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중에서도 호평 받았던 작품들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반도 평화 기류 타고 재연 '국경의 남쪽'"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되려면, 우린 꼭 함께 있어야만 합니다."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은 '분단'과 '탈북'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안판석 감독이 2006년 제작한 차승원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뮤지컬로 초연돼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배경은 평양과 서울.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인 선호와 얼굴과 성격이 시원스러운 무용수 연화는 평생을 약속한 사이다. 하지만 선호 가족이 남쪽의 할아버지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당국에 발각되고, 선호는 연화와 다시 볼 것을 기약하며 국경을 넘어 남한으로 내려온다. 북에 홀로 남겨진 연화를 데려오기 위해 선호는 이를 악물고 하루하루를 버티지만 연화를 데려다주겠다던 브로커에게 속아 거액의 돈을 사기당하고 연화가 북에서 결혼했다는 소식에 낙심한다. 그 앞에 나타난 서울 여자 경주가 그를 달래주고 선호는 경주와 새 출발을 한다. 2년 전 초연에 비해 이번 재공연에선 작품의 정서를 더욱 강조했다. 반능기 연출은 "인물간 감정과 호흡에 집중한 시적인 무대를 꾸미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서 선호 역을 맡았던 최정수와 신예 강상준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선호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또 연화 역에는 김건혜와 송문선, 경주 역에는 초연 당시 같은 역을 맡았던 하선진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다시 마주한 첫사랑 '번지점프를 하다'세종문화회관에서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5년 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2001년 개봉한 이병헌·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5년여에 걸친 기획과 창작 과정을 통해 2012년 초연 당시 웰메이드 뮤지컬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2013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오랜만의 공연임을 감안해 기존의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추가 대본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극장인 세종문회관 M씨어터의 규모에 맞는 8인조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라이브 연주를 하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무대, 조명, 소품을 활용했다.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인우 역에는 강필석과 이지훈, 소나기처럼 예고 없이 인우의 우산에 뛰어든 당돌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 태희는 임강희와 김지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인우가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으로 작은 습관부터 말투까지 태희와 닮아 인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현빈 역은 최우혁과 이휘종이 연기한다. 공연은 8월 26일까지. ■영화의 명장면이 무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라는 스칼렛 오하라의 대사로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3년만에 다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프랑스 라이선스로 국내 초연됐던 이 작품은 미국 작가 마거릿 미첼의 동명 장편소설과 비비안 리·클라크 케이블 주연의 동명 영화(1939년)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당시 원작 소설은 출판 6개월만에 100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동명 영화는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및 10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고 전미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주인공 스칼렛과 레트의 황혼 키스신 등 영화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를 통해 한국 관객의 머릿속에 각인돼 있는 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겠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이번 작품을 통해 연출가로 데뷔한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은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요 장면을 많이 반영해 연출하려 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기획한 쇼미디어그룹 관계자도 "프랑스에서 스몰 라이선스로 작품을 들여오면서 한국어 버전의 독창적인 '바람사'가 만들어졌다"며 "한국어 버전에서는 의상뿐 아니라 무대, 세트, 연출 등에서도 영화를 그대로 차용했고 음악도 영화의 OST로 사용됐던 '타라의 테마'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07-09 16:58:21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이 '대담하게 새롭게 도전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 시즌을 연다. 오는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운영되는 2018-2019시즌은 세종문화회관이 2016년 시즌제 도입 이후 세번째 시즌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1978년 문을 연 세종문화회관이 40돌이 되는 해로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1월에는 세종S씨어터가 문을 열어 세종문화회관이 단순 공연장에서 벗어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하는 첫 발을 내딛는다.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이 세종문화회관의 기본 방향이다. 예술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순수·본격 예술작품들에 대한 집중도와 수월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며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클래식부터 대중적 연극.뮤지컬까지 올 시즌의 특징은 그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 작품들의 총망라다. 57개 공연.전시가 430회 열린 지난 시즌에 비해 56개 517회로 공연.전시 횟수가 대폭 늘었다. 개관 40주년 특별공연을 비롯해 전 세계 클래식 스타들의 빅 콘서트, 대중적 연극.뮤지컬과 전시, 실험적 무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우선 5월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종 아트 페스타'를 비롯해 오페라, 국악, 뮤직 페스티벌 등 40주년에 걸맞는 특별한 공연으로 가득차 있다. 우선 15일부터 7일간 9개의 서울시예술단의 주요 공연과 함께 '서울뮤직위크'로 꾸며지는 야외축제와 전시 등 세종문화회관 내외 전 공간에서 펼쳐지는 개관 기념 페스티벌 '세종 아트 페스타'가 있다. 제임스 전이 안무를 맡은 창작 무용극 '카르멘'(5월 9~10일.대극장), 국내 최대 규모 월드뮤직 페스티벌 '세종페스티벌X서울뮤직위크'(5월 11~13일.야외무대)를 비롯해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더 콘서트'(5월 3~6일.대극장), '디즈니 인 콘서트'(5월 19~20일.대극장) 등이 눈길을 끈다. 9월과 11월에는 제레미 필셀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파이프오르간 시리즈'(9월 1일.대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라 바야데르'(11월 1~4일.대극장) 공연이 예정돼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또 5월에는 수식어가 필요없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세계적인 테너 로베르트 알라냐가 함께하는 '디바 & 디보' 콘서트(5월 31일.대극장)가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11월에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1월 22일.대극장·협연 선우예권)이 펼쳐진다. 화려한 오페라의 끝판왕인 '투란도트'도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4월 26~29일.대극장)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한윤석과 박지응이 칼라프 역을 맡아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려준다.친근하고 재미있는 연극과 뮤지컬 공연도 늘었다. 지난해 연극평론가협회로부터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된 창작극 '옥상밭 고추는 왜'(4월 12~22일.M씨어터)가 앙코르 무대로 돌아오며, 하반기에는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의 창작극 '그 개'(10월 5~21일.M씨어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대중음악계 대부로 불리는 작곡가 김형석의 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5월 4~27일.M씨어터)도 주목할 만하다. ■실험적 무대 '세종S씨어터'올해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종S씨어터'의 개관. 현재 세종문회회관 뒤편 지하에 공사 중인 세종S씨어터는 약 300석의 좌석을 여러 형태로 배치할 수 있는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으로 오는 10월 문을 연다. 가변형 구조이기에 다양한 복합장르 공연을 수용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5주간 모노드라마, 마술, 현대무용 등으로 구성된 개관 페스티벌로 그 시작을 알린다. 서울시극단의 '사막 속의 흰개미'(11월 9~25일), 서울시무용단의 '더 토핑'(11월 28일~12월 2일), 서울시오페라단의 현대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들'(12월 19~23일), '노처녀와 도둑'(12월 26~30일) 등 완성도 높은 초연작과 실험작들도 극장을 채운다.미술관 전시로는 지난 2년간 '미인도' '화조' 등의 주제로 동시대 한국화가 작품을 소개해왔던 '화화'(畵畵) 시리즈가 '산수화'와 함께 돌아오며, 7월 17일부터는 에드가 드가의 예술 인생 30년을 담은 '드가:새로운 시각'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등 드가의 대표작 100여점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1-15 20:07:58▲ 사진제공) 서울시향 공식홈페이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퇴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29일 사퇴입장을 공개했다. 박현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세종문회회관 5층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서울시향이 앞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조직,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았고 이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저도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 교사로 많이 힘들었고 억울함도 많지만 저의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난다”고 언론에 전했다. 앞서 박현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향의 갈등은 지난 2일부터 점화되면서 네티즌 사이에 회자됐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자료를 배포해 ‘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인권은 처참하게 유린당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사퇴 의사를 밝힌 박현정 대표는 “성희롱, 인사전횡 등은 직원들 음해”라고 반박하며 “정명훈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을 사조직처럼 운영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29 18: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