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게 전부 물때입니다." 구입한 지 3년 된 통돌이 세탁기의 세탁조와 거름망 사이사이에 까만 물때가 잔뜩 끼어있었다. 스탠 재질의 세탁조에는 틈마다 검은 이물질들이 빼곡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털과 옷에서 나온 먼지가 한 데 뒤엉켜 만들어진 이물질이었다. 그간 세탁기에서 막 꺼내 말린 옷에 붙어 있던 작은 먼짓덩어리들의 출처를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다. 4년간 수백대의 세탁기를 청소했다는 기사님은 "이 정도면 양호한 상태"라고 했다. 능숙한 솜씨로 세탁기 윗부분을 열어 부품을 분리하고, 고압 세척기로 부품 사이 사이에 낀 물때를 제거했다. 엄청난 압력의 물줄기가 각종 세탁기 부품에 묻어 있던 까만 물때를 씻어내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 가전제품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가 '홈 토털 케어 서비스(Home Total Care Service)'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매장 내에 수리와 가전 클리닝 서비스 전용 상담 창구인 '홈 만능해결 센터'를 전국 21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만들고 '고객 시간 점유'에 나섰다. 홈 만능해결 센터에서는 수리와 클리닝, 이전설치, 보증보험 등 가전 구매 후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상담·예약할 수 있는 창구다. 15일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의 홈 만능해결 센터에서 세탁기와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를 상담·예약해 직접 이용해 봤다. 매장 한복판에 있는 홈해결만능센터에서 세탁기와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를 예약했다. 예약한 당일 '해피콜'을 통해 일정 조율이 이뤄졌다. 9월부터 이용률이 급증한다는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는 전용 청소기로 깊숙한 곳에 박혀 있는 이물질과 진드기를 제거해 주는 서비스다. 매트리스 청소 기사님은 "겉만 훑고 지나가는 일반 청소기와 달리 전용 청소기로 청소하면 매트리스 안에 있는 이물질까지 빨아들일 수 있다"며 "한 번 이용했던 분들은 주기적으로 계속 찾는다"고 했다. 롯데하이마트가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선 이유는 가전 양판점을 방문할 유인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은 상대적으로 다른 소비재에 비해 구매 주기가 길고, 소형 가전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홈 만능해결 센터는 고객의 매장 방문 빈도를 늘리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물리적인 공간인 홈 만능해결 센터가 매장에 들어서면서 그간 점포 내 비치된 안내물이나 상담원의 상담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서비스 이용률도 눈에 띄게 늘었다. 클리닝 서비스를 비롯해 보증보험, 수리, 이전설치 등 올해 롯데하이마트 케어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에어컨과 세탁기, 매트리스뿐 아니라 냉장고, 김치냉장고 클리닝 서비스와 입주 청소, 새집증후군, 욕실 청소 등 총 30개 품목의 홈클리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70여개 총 300여개 브랜드의 중소형 가전 품목을 대상으로 자체 사후서비스(AS)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각종 케어 서비스들을 쉽고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리뉴얼 점포에 전용 상담 창구인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5 14:58:30【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전남 최초 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화학 오염물질이 묻은 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의 어려움으로 공동세탁 시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 2021년 여수국가산단 근로자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세탁소 건립을 추진해 정부합동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부지에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1층 100여평 규모로 '여수산단행복세탁소'를 조성하고 세탁기 3대·건조기 4대·프레스 2대를 갖췄다. 이어 지난 22일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노동단체 대표 및 노동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위치한 '여수산단행복세탁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여수산단행복세탁소'는 하루 약 900벌의 세탁량을 소화할 수 있다. 세탁비는 상·하의 1벌 당 하복 500원, 동복 1000원으로 시중 세탁비용보다 저렴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세탁소 운영은 전남여수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하며, 8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배달차량 1대를 운영해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그 이름에 걸맞게 산단 노동자분들의 작업복에 묻은 노동의 가치를 노동복지 향상의 행복으로 돌려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노동자의 복지·건강·안전을 세심히 챙겨 '일하기 좋은 산단',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3 10:34:52모바일 세탁 서비스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직접 세탁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돼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세탁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워시스왓'과 '의식주컴퍼니'는 세탁 서비스를 넘어 중고 판매, 무인 세탁소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편리함'으로 빠른 성장 22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워시스왓이 운영하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만8173명이다. 지난해 2월 6만8936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0년 2월 3만3521명과 비교했을 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MAU 1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MAU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런드리고 MAU는 2021년 2월 2만1319명에서 2022년 2월 4만527명, 지난달 5만2135명까지 늘어났다. 2년 새 앱 이용자 수가 약 2.5배 늘어난 셈이다. 두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엔 '편리함'이 있다. 세탁특공대와 런드리고는 빨래·드라이클리닝 등을 예약하고 문 앞에 내놓으면, 이를 수거 후 세탁해 다시 배송해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소를 직접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덕분에 MZ세대(1985∼2010년생)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 업체는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세탁특공대의 거래액은 지난 2016년 10억원에서 지난해 298억원까지 늘어났다. 누적 주문수는 200만건을 넘겼고 지난달 기준 누적 세탁량은 1200만벌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세탁특공대는 지난해 전년 156억원 대비 67.9% 증가한 2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런드리고 역시 지난 2020년 7만7000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가 2021년 21만6281명, 지난해 46만4614명까지 증가했다. 현재 일평균 4000가구, 월간 10만가구가 런드리고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런드리고는 매년 평균 약 30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영역 지속 확장 이들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지난해 3월 세탁 후 보관, 배송까지 제공하는 의류 보관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중고의류 판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세탁특공대의 세탁·보관으로 접수된 의류에 대해 중고 판매를 돕는 방식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중고 판매 1차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올해 2차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세탁 가능 용품을 늘리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현재 의류, 신발, 이불, 카펫 등 100여개의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것도 세탁이 될까' 하는 것까지 세탁하려 한다"며 "'세탁'하면 바로 세탁특공대가 떠오를 수 있도록 일반 의류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진행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런드리고는 지난해 초 아워홈이 운영하던 호텔 세탁 공장 업체인 '크린누리'를 인수하면서 기업간거래(B2B) 세탁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반얀트리 등 국내 호텔 침구 세탁을 대행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엔 드라이클리닝과 동전 빨래방이 결합된 스마트 무인 세탁소 '런드리24'도 선보였다. 런드리24는 지난해 매장 1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약 130개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런드리24를 앞세워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다. 런드리고 관계자는 "런드리24를 통해 해외 서비스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뉴욕에서 시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내 목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3-22 18:20: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공감 세탁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찾아가는 공감 세탁서비스 1차 신청 접수 결과 총 1592가구가 서비스 이용을 신청해 지난해에 비해 7.4%(111가구)가 증가했다. 시는 8개 구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 신청을 받아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 수급자를 비롯 심한 장애인, 쪽방거주자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위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찾아가는 공감 세탁서비스는 2018년부터 진행하는 인천시의 특색 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가구, 심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세탁을 지원하고 근로장애인과 자활근로자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공감 세탁서비스는 1인 가구 10만원, 2인 가구 13만원, 3인 이상 가구 15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세탁 품목은 이불(극세사이불, 오리털이불 등), 담요, 패드, 매트리스커버, 방한점퍼, 커튼 등 11개 품목이다. 거주지 관할 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에 연중 언제든 서비스를 신청하면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 수거, 세탁, 배송까지 맞춤형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수거·배송업체(지역자활센터)를 1곳에서 2곳으로, 세탁업체(장애인 보호작업장)를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해 총 3372가구(4043명)에 양질의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활일자리를 확대한 바 있다. 시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해 서비스 이용자를 4000가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2-13 10:30:05부산 해운대구는 옛 무지개이야기방 회원들이 1년 동안 빨래방을 운영한 수익금 중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고 8일 밝혔다. 회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해달라며 최근 반여2·3동 행정복지센터에 수익금을 기탁했다. 반여동에 위치한 무지개이야기방은 반여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2월 문을 연 마을공동체 거점시설이다. 무지개빨래방, 음식품앗이 공유주방, 어린이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균연령 73세인 10여명 회원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무지개빨래방은 반여2·3동 주민들에게 세탁과 건조 각각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부터 해마다 그 수익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2-12-08 18:43:12[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는 구 무지개이야기방 회원들이 1년 동안 빨래방을 운영한 수익금 중 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고 8일 밝혔다. 회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해달라며 최근 반여2.3동 행정복지센터에 수익금을 기탁했다. 반여동에 위치한 무지개이야기방은 반여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2월 문을 연 마을공동체 거점시설이다. 무지개빨래방, 음식품앗이 공유주방, 어린이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균연령 73세인 10여명 회원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무지개빨래방은 반여2·3동 주민들에게 세탁과 건조 각각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부터 해마다 그 수익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으며, 올해도 10명에게 2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인근 주민을 초대해 회원들이 직접 끓인 녹두죽으로 정을 나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은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무지개이야기방 권후남 단장과 김복남 회원은 그동안 노고를 인정받아 9일 해운대구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금배지를 받을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2-08 14:47:39[파이낸셜뉴스] 세탁특공대가 개별 세탁물 가격을 일일이 계산하지 않고 자유이용권처럼 이용할 수 있는 월간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개별 세탁 가격을 일일이 확인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세탁 노동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워시스왓이 운영중인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는 개별 세탁 대비 최대 54% 할인된 가격으로 세탁을 이용할 수 있는 월간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월간구독 서비스는 개별 세탁물 가격을 일일이 계산할 필요 없이 세탁 자유이용권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그동안의 고객 세탁 패턴을 연구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옷·신발 패키지와 생활 빨래(30L), 침구류 등이 포함된 생활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세탁 주기에 맞춰 일반과 플러스 패키지로 각각 구성했다. 신발 세탁 포함이 강점인 옷·신발 패키지는 무료배송 1회와 함께 품목 관계없이 8벌 세탁 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가능하다. 할인폭은 세탁물을 많이 맡길 수록 커져 18벌은 최대 54%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15벌과 18벌 플러스 상품의 경우 무료배송이 각각 2회씩 제공된다. 생활 패키지는 생활 빨래(30L), 침구류와 함께 커튼, 러그까지 세탁이 가능하다. 3개 세탁 시 무료배송 1회와 최대 51%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플러스 상품인 5개와 6개는 최대 54%까지 할인된 가격에 무료배송도 각각 2회씩 제공된다. 워시스왓 남궁진아 대표는 "지난 1차 구독 서비스 테스트 오픈 시 많은 호응과 함께 10명 중 9명이 구독 연장을 해 주셔서 패키지 구성 업데이트와 함께 정식 오픈을 하게 됐다"며 "이번 패키지에 특별 포함된 신발 세탁과 침구류, 커튼, 러그 세탁은 손빨래를 하거나 대용량 세탁 및 건조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이번 세탁특공대의 구독 서비스가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탁특공대는 이번 월간구독 서비스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구독을 신청하는 고객들에게는 세탁특공대 포인트를 증정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0-21 10:10:08[파이낸셜뉴스]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은행, 가상자산사업자, 전자금융업자 등 특정금융정보법 준수 대상인 기업들을 위한 자금세탁방지(AML)와 공중협박자금조달방지(CFT) 등 독립적 감사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의 독립적 감사서비스는 △국내 법령 및 시행령 △전세계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우수사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이드라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다년간의 금융업 전문 감사업무를 수행한 회계감사본부와 AML∙CFT 컨설팅을 담당한 재무자문본부 전문가들이 협업해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정교한 관리항목과 리스크 프로필 모델 등을 설정해 신뢰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우선적으로 내부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해 자체 감사 수행에 제한이 있거나 전반적인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의 개선을 원하는 금융권을 대상으로 독립적감사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형수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본부 파트너는“이번 서비스는 금융업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자금세탁방지 제도 강화 및 고도화된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금융권의 위험관리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자금세탁방지 자문∙컨설팅의 책임자로 이번 서비스 론칭을 주도한 염승원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 수석위원은 “정통금융권은 물론 가상자산업 등 금융권 전반에 대해 신뢰도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법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 이라며 “딜로이트의 전문 감사기법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위험관리 역량 강화에 일조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9-20 08:38:07[파이낸셜뉴스] 물가 폭등 속에서 세탁 배달 서비스 비용도 오르면서 1~2인 가구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배달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는 오는 30일 의류 18종 세탁서비스 이용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런드리고도 지난 17일 일반패딩의 세탁비를 1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리고 경량패딩은 1만원에서 9000원으로 낮추는 등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임대료 부담 압박이 식품을 넘어 생활서비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런드리고와 세탁특공대는 매출액 기준 업계 선두주자다. 두 앱은 집 앞에 세탁물을 꺼내두면 1~2일 안에 세탁 후 집 앞에 다시 놓아주는 ‘빨래 배달’ 앱이다. 양사가 서비스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MZ세대의 생활비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는 김경환씨(29)는 "미팅이 많은 직업이라서 매일 와이셔츠를 입기 때문에 세탁특공대를 자주 이용했다"며 "주에 1회 시키면 5만원 정도 비용이 나왔는데 이제 6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지난 3년간 3번 가격을 내렸다"며 "지속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를 포함해 세탁 재료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 일부 품목 가격이 인상을 조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런드리고 관계자는 "최근 2년 반 동안 가격 인상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세탁 퀄리티 유지를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소폭 인상하게 됐다.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위해 일반 셔츠는 28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주거공간이 불안정한 MZ세대와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생활서비스를 배달로 이용하는 인구가 늘었다. 세탁특공대와 런드리고는 지난 4월 월간 활성 앱 이용자수가 10만명을 넘겼다. 올해 1월 1만명 수준이었던 월간활성이용자수의 증가는 배달세탁 시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세탁특공대 운영사 워시스왓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0억을 넘겼다. 지난해 매출은 133억원이었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80억원을 넘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8-26 10:02:24[파이낸셜뉴스] 워시스왓이 운영중인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가 8월부터 월 9900원부터 시작하는 의류 보관 월정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세탁특공대 의류 보관 월정액 서비스는 기존 의류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행됐다. 4~10벌은 월 9900원, 11~15벌은 월 1만2900원, 16~20벌은 월 1만6900원, 21~25벌은 월 2만1900원, 26~30벌은 월 2만6900원 등으로 책정돼 보다 많은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관할 수 있다. 월정액 서비스 이용 시 1~3벌까지는 개별 월 3000원 요금으로 책정되나 10벌 보관 시 한 벌 당 월 990원, 15벌 보관 시 한 벌 당 월 86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보관이 가능하며 의류 종류 구분 없이 보관 금액은 동일하다. 세탁특공대 의류 보관 서비스는 세탁특공대 앱에서 '보관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신청한 후 오후 11시까지 보관할 옷을 문 앞에 내놓으면 직접 수거해 보관 센터로 이동하며 세탁 없이 보관 또는 세탁 후 보관은 고객이 직접 선택 가능하다. 체계적인 의류 보관을 위해 올 초 경기도 김포시에 설립한 세탁특공대 의류 전문 보관 센터는 총 1500평 규모로 최대 11만벌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스마트 온습도계로 55% 이하 습도와 25도 온도로 적정 환경을 유지 중이다. 보안을 위해 600대의 CCTV가 항시 가동돼 장기 보관 시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으며 세탁특공대 앱 '내 옷장' 메뉴에서 보관 중인 의류의 상태를 사진으로 제공,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워시스왓 남궁진아 공동대표는 "이번 의류 보관 월정액 서비스는 의류 보관의 불편함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해 합리적인 정액제로 선보이게 됐다"며 "세탁특공대는 세탁과 의류보관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의생활 혁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04 10: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