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쌍방울 의혹’ 관련 검찰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내주 소환 방침을 정한 검찰은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野 "회기중에 영장 청구.. 방탄 프레임 씌우려는 의도"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24일 출석을 거부하고 30일 조사를 고집하는 검찰의 의도는 뻔하다”며 “비회기 영장 청구를 끝내 거부하고,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방탄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시커먼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와 관련한 더러운 언론플레이는 기어이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마수를 드러낸 것”이라며 “특정 언론에 다음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흘려놓고, 이제 와서 조사 준비가 안 되어 내일 조사는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 넘게 수사하고, 무차별적 압수수색을 강행한 검찰이 조사 준비가 안 되었다는 변명은 말도 안 되는 코미디”라며 “검찰은 영장 청구 시점을 저울질하며 민주당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구실 찾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어떠한 소환 조사에도 당당히 임할 것”이라며 “조사 일정은 최대한 빠른 시일에 이루어지도록 조율할 것이다. 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與 "조사 받고싶은 날 가겠다는 李, 특권의식"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의 피의자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난데없이 24일 오전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2차례 ‘셀프 출석’ 쇼로 자신의 무혐의를 호소한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이재명 대표까지 셀프 출석 쇼를 기획한 것을 보면,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검·경의 소환조사는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상식이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다음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며 “자신이 제1당 대표라 해서 소환 일정을 자기 마음대로 정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이기적인 특권의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일반 국민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셀프 출석은 자신의 혐의를 물타기 하고,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보려는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대표의 내일 오전 모습은 불 보듯 뻔하다. 이재명 대표가 정말 억울하고, 해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다음주 소환조사 때 성실히 임하면 되는 것”이라며 “제1당 대표이기 이전에 법조인 출신으로서, 형사사법 체계마저 부정하는 모순을 저지르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4차례 소환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시종일관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해 왔다”며 “속이 뻔히 보이는 셀프 출석 쇼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일은 무책임한 정치 쇼를 중단하고 차분히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4 06:26:33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7일 검찰에 또다시 자진 출석해 검찰을 '머슴 노비'에 빗대며 거세게 비판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거듭된 '셀프 출석'을 두고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요구·재촉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수사팀 흠집내기'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8일 송 전 대표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소환조사는 수사의 한 방식으로 수사팀에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시기에 소환하는 것"이라며 "그런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지,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요구하거나 재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송 전 대표와 관련해 사건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하는 등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송 전 대표를 수사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반복적인 검찰 자진 출석을 두고서는 "수사 절차에 대해 송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 이런 행태를 반복하는 부분에 대해선 본인 및 측근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자진 출석 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적한 도이치모터스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피의자가 자신의 사건에 대해선 해명하지 않고 전혀 별개의 사건을 언급하며 저희 수사팀 수사에 대해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도 순차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수사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권오수 전 회장을 비롯해 관련 조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해 나갈 계획이며, 그 과정에 있어 대상과 방식에 전혀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공모해 당내에 9400만원이 살포됐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6-08 18:25: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7일 검찰에 또다시 자진 출석해 검찰을 '머슴 노비'에 빗대며 거세게 비판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거듭된 '셀프 출석'을 두고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요구·재촉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수사팀 흠집내기'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8일 송 전 대표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소환조사는 수사의 한 방식으로 수사팀에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시기에 소환하는 것"이라며 "그런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지,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요구하거나 재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송 전 대표와 관련해 사건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하는 등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송 전 대표를 수사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반복적인 검찰 자진 출석을 두고서는 "수사 절차에 대해 송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 이런 행태를 반복하는 부분에 대해선 본인 및 측근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자진 출석 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적한 도이치모터스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피의자가 자신의 사건에 대해선 해명하지 않고 전혀 별개의 사건을 언급하며 저희 수사팀 수사에 대해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도 순차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수사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권오수 전 회장을 비롯해 관련 조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해 나갈 계획이며, 그 과정에 있어 대상과 방식에 전혀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공모해 당내에 9400만원이 살포됐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국회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동선과 행적을 교차검증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5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국회 본관 등의 출입 기록을 확보했고, 현재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동선과 행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실체의 진실 규명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6-08 15:44:1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7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자진출두후 검찰이 조사를 거부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수사 계획도 안밝히고, 한달 반동안 소환도 안하고 면담 요청도 안받아주고 있다"면서 "매일 실시간으로 검찰은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저 송영길의 반론권은 어디서 확보할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14명의 검사가 하라는 도이치 모터스 수사는 안하고 여기에 다 올인해야 할 정도로 (이 사안이) 중대범죄라고 생각하느냐"면서 "저는 이 사안의 경중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를 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이른바 '깡통폰'을 제출했다는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프랑스 체류 당시 편의상 현지 폰을 새로 쓸 수밖에 없었고, 이후 귀국해서 1주일간 쓴 기기를 제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기다리라 하면서 피의사실 공표" 그는 "(혐의가)불확실한 상태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는데 그럴거면 검찰이 왜 저를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하느냐"면서 "검찰이 조용히 수사해서 혐의가 됐을때 저를 불러야 되는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저는 6월 8일날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기로 돼 있었는데 연기가 됐다"면서 "프랑스 대학에서 인터넷 강의 요청이 들어와서 강의를 하려고 하는데, 검찰이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해서 모든 활동을 못하게 만든데 대해서 비판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한동훈 장관 정보 누설 관련해) MBC기자를 압수수색한 것,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한것 등 내밀한 기밀을 언론에 누설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피의사실 공표를) 공수처에 고발기 때문에 공수처는 지금이라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를 압수수색해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그는 고발장에 "검찰이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이정근(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JTBC 기자들에게 흘렸다"고 적었다. "검찰 의원 출입기록 확보는 코미디 정치쇼" 그는검찰이 의원 29명 출입기록을 확보했다는 내용에 대해 "그건 코미디같은 일"이라며 "국회의원이 의원실, 본회의장 등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데 출입기록이 무슨 증거능력이 있겠나, 검찰이 아무런 증거 못 찾으니까 정치적 쇼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검찰에 깡통폰을 제출했느냐"고 묻자 "제가 프랑스 갈때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은 폐기했다"면서 "한국폰을 로밍하면 요금이 많이 나오고 스트리밍도 잘 안되며, 현지에서 구글맵으로 약속장소 찾는 걸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준 현지폰을 썼었고, 귀국해서 일주일 썼던 새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했다"면서 "(이전 휴대폰 폐기한 것은) 증거인멸죄가 되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증거를 삭제하는 것은 증거인멸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느냐는 말에 "자기편 수사는 안하고 1년 내내 야당만 수사하는 불공정한 정권이 어디 있느냐"면서 "(이 정권은) 4년 남았다, 국민과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6-07 11:22: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7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 계획도 안밝히고, 한달 반동안 소환도 안하고 면담 요청도 안받아주고 있다"면서 "매일 실시간으로 검찰은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저 송영길의 반론권은 어디서 확보할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혐의가)불확실한 상태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는데 그럴거면 검찰이 왜 저를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하느냐"면서 "검찰이 조용히 수사해서 혐의가 됐을때 저를 불러야 되는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저는 6월 8일날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기로 돼 있었는데 연기가 됐다"면서 "프랑스 대학에서 인터넷 강의 요청이 들어와서 강의를 하려고 하는데, 검찰이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해서 모든 활동을 못하게 만든데 대해서 비판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한동훈 장관 정보 누설 관련해) MBC기자를 압수수색한 것,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한것 등 내밀한 기밀을 언론에 누설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피의사실 공표를) 공수처에 고발기 때문에 공수처는 지금이라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를 압수수색해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그는 고발장에 "검찰이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이정근(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JTBC 기자들에게 흘렸다"고 적었다. 그는검찰이 의원 29명 출입기록을 확보했다는 내용에 대해 "그건 코미디같은 일"이라며 "국회의원이 의원실, 본회의장 등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데 출입기록이 무슨 증거능력이 있겠나, 검찰이 아무런 증거 못 찾으니까 정치적 쇼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6-07 11:00:35[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7일 검찰에 다시한번 자진 출두한다. 검찰에 1차 자진 출두한 것이 무산된 지 약 1달 만의 일이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6일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가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해 면담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조사가 또 불발될 경우 1인시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두해 검찰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조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 당시 그는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돈 봉투 살포를 공모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3일에도 페이스북에서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돼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음주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등 주요 국면을 앞두고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돈봉투 수수자를 특정하고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와 협의한 것이 전혀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6-06 13:30:29[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검찰에 두번째 자진 출두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6일 언론에 메시지를 보내 "송 전 대표가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해 면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수혜자로 지목받고 있는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두해 검찰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조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 당시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돈 봉투 살포를 공모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이번에도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우선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돈봉투 수수자를 특정하고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와 협의한 것이 전혀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6 12:07:28"" [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장악 3차 청문회'에서 여야가 21일 난타전을 벌이며 파행을 겪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도 야당의 강행처리를 비판하며 퇴장했다. 야당은 불참한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을 고발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9일과 14일에 이어 '방송장악 3차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오는 26일 공영방송 이사진 임명 효력 정지에 대한 피고인들의 청문회가 이뤄져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방통위 관계자들이 재판 피고인이 된 상태인데 국회의 권한을 통해 자백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지난 14일 청문회에는 방통위가 재판부에 낸 답변서가 청문회에서 사용되는 '사법 방해' 상황까지 왔다"고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도 "2인 체제 공영방송 선임 의결은 민주당이 방통위원을 추천하지 않아서 벌어진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방통위를 마비시키고 과방위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다. 명백한 위법 청문회로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항의에도 야당 주도로 청문회가 강행되자, 여당 소속 위원들은 일제히 퇴장해 복귀하지 않았다. 반쪽짜리 청문회를 진행한 야당 소속 위원들은 지난 7월 31일 '2인 체제'에서 의결한 KBS 및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지난 청문회에 이어 다시 한번 지적에 나섰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단 두 명의 방통위원이 한 시간 반 동안 부위원장 호선, 방통위원 기피 신청 셀프 기각에 83명의 후보 지원서 검토부터 회의와 의결까지 진행했다"며 "초인적인 능력이다. 기네스북 등재감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훈기 의원은 KBS가 지난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것을 언급하며 "공영방송이 장악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여실히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다. 이번 상황은 친일 독재 세력의 역사 쿠데타와 방송장악 쿠데타가 만든 합작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야당 소속 위원들은 국회에 불참 사유서를 제출한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을 모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출석 요구에도 지금까지 과방위 회의장에 출석 안 한 이진숙 위원장, 김태규 직무대행(부위원장)을 고발하기로 간사와 협의했다"며 "당초 회의 안건에는 없었지만, 간사와 협의에 따라 청문회 불출석 증인 고발의 건을 추가로 상정한다. 이 안건은 정당한 이유 없이 우리 위원회의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 위원장, 김 직무대행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제12조 및 제15조에 따라 불출석 등의 죄로 고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반헌법적이고 위법하다며 집단퇴장했지만, 야당 소속 위원 11명이 찬성하며 가결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21 17:18:0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채소 농사를 짓는 근황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주양파, 자주감자, 감자를 수확했다"며 관련 사진 4장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밭일에 진심', '부농은 아닙니다만', '이만하면 대농'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직접 키운 것으로 보이는 양파와 감자 등 농작물들을 손에 들거나 앞에 두고 앉아있는 등 편안해보이는 모습이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오는 19일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 시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정숙 여사가 자신의 인도 방문을 두고 '호화 기내식' '셀프 초청'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여사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8 09:02:38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여야가 끝까지 숨 가쁘게 발로 뛰며 '한 표'를 간절히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 대표(이재명·조국)들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 부각하며 "무도덕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강조했다. 생일을 맞은 한 위원장은 서울의 중심인 중구 청계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재판 참석에 앞서 울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전날까지 '검찰독재정권·정치검찰'이 제1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는다는 점을 내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마지막 유세장소로 택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강행군 편 韓 "딱 한 표가 부족하다" 집권여당의 '원톱'인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한강벨트' 동작구·영등포구 등 격전지 총 15곳을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선거 판세가 여전히 어렵다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거대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정부가 민생법안을 추진할 수 없었다며 '야당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거듭 언급하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며 "200석을 가지고 이재명·조국 대표가 자기 범죄를 막고 헌법을 바꿔서 국회에서 사면을 할 수 있게 해서 셀프사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는 세력, 줄줄이 엮여 감옥에 갈 사람들에게 내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며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인 것을 두고는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자기가 범죄를 저질렀지만 살려달라는 구질구질한 눈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도 피눈물이 난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질까 봐, 우리 시민이 고통받을까 봐 눈물이 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법정 앞 울먹인 李 "與 과반 막아달라"제1야당의 당수 이 대표는 주권자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총선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게 된 이 대표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 달라"며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대표는 높은 물가를 언급하며 "국민들께서는 희망이 사라진 고통스러운 하루를 견뎌내고 계신다"며 "세계 10대 경제강국, 5대 무역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맹폭했다. 또한 사법부가 총선 전날까지도 제1야당 대표를 재판으로 묶어 놓는다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이 대표는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판 탓에 격전지 유세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께서 대신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울컥한 듯 목소리가 흔들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정 중 긴급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재판 중에도 막간을 이용한 온라인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후 저녁에는 용산 대통령실 부근의 용산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기자
2024-04-09 18: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