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남녀가 소개팅 와중 코로나19 봉쇄로 함께 갇히게 됐다가 결국 약혼까지 하게 돼 화제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는데 결혼 후 함께 사과 판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늘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시성 출신인 자오 샤오칭씨는 지난 12월 중순 타지역에 거주하는 남성 자오 페이씨와 자택에서 데이트하던 도중 코로나 봉쇄 명령으로 한 달 동안 갇히게 됐다. 이런 과정 중에 봉쇄 명령이 내려지면서 자오 샤오칭씨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고 남성의 부모는 이 남녀에게 약혼을 권유해 여성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봉쇄 동안 두 남녀는 서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결국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자오 샤오칭씨는 "나는 봉쇄 기간 동안 남성의 집에 머물면서 사과를 실시간방송으로 팔아야 했지만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남성이 항상 곁에 있었다"며 심경이 변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소도시와 농촌 지역 청년들이 종종 가족과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하게 되면 상대방의 가족을 함께 만나는 경우도 있다. 자오샤오칭씨는 자오 페이씨를 불과 두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비슷한 이유로 일주일 동안 함께 갇힌 남녀의 사연이 중국에서 대서특필 된 사례가 있지만, 이 남녀는 연인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0 07:05:40'미우새' 장희진이 러블리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장희진이 출연했다. MC 서장훈은 장희진을 소개하며 장희진 어머님의 소원이 딸의 결혼식이라고 말을 꺼냈다. 장희진은 그 말에 호응하며 어머님이 소개팅을 많이 주선해줘서 한 번 나갔는데 부담이 돼서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고 해 웃음을 주었다. 또한 장희진이 요즘 푹 빠진 것이 빵이라고 말하며 매니저와 빵 금지 약속까지 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유는 빵을 먹으면 얼굴이 부어서 화면에 빵빵하게 나온다는 것. 이에 서장훈은 장희진이 아침 7, 8시에 일어난다고 하자 아침에 먹으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소개팅에 나선 임원희에 대한 영상을 보던 장희진은 소개팅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원희만 혼자라는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표했던 장희진은 임원희 어머니의 통화 영상을 보자 꼭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마음을 보였다. 소개팅 상대와 훈훈한 대화를 이어가는 임원희를 보던 장희진은 상대의 눈을 봐야 한다거나 썰렁한 농담을 하자 큰일 났다고 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는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신동엽은 장희진에게 과거 주사로 전 남친에게 문자를 보낸 일을 물었고, 장희진은 주사는 없지만 딱 두 번 실수를 했다고 고백했다. 전 남친에게 문자로 일기처럼 구질구질하게 길게 보냈다며 쑥스럽게 말하는 장희진의 흑역사는 귀여운 매력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장희진은 방송 내내 각 에피소드에 흠뻑 몰입해 다양한 리액션을 펼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안타까움과 응원, 진지함과 밝은 웃음까지 상황마다 다채로운 감정 표현을 드러낸 장희진의 활약은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동시에 MC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유쾌하게 받아주는 장희진의 예능감은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미우새'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장희진은 주연을 맡은 영화 '프롬'의 촬영을 마치고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2025-06-16 11:22:30[파이낸셜뉴스]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가 지난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프로야구 A구단 관계자를 애도했다. 정 캐스터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며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고 썼다. 이어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다”며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자 사라졌다”며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라고 적었다.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A구단을 위로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구단의 한 관계자가 이번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특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과 첫 가족여행을 다녀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조기 게양과 공직자의 애도 리본 달기도 결정했다. 181명의 승객 등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사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30 15:26:17[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 방송에 다수 출연해 부를 과시했던 사업가 데이비드 용이 사기혐의로 싱가포르에서 기소됐다. 6일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은 그가 운영하는 에버그린그룹 홀딩스와 관련된 약속 어음 거래와 관련해 '계좌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은 가정용 비품과 가전제품을 대량 판매했다는 명목으로 에버그린 자산 관리사로부터 세금 계산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벌금형 또는 최대 1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한 데이비드 용의 회사가 지난해 1월 싱가포르 통화청 '투자자 경고' 목록에 올라간 사실도 드러났다. 싱가포르 당국은 "데이비드 용의 회사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자격이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경고하기 위해 리스트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은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산하의 여러 회사가 연간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는데, 투자자들의 자금이 오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시작했다. 1987년생인 데이비드 용은 영국 브리스톨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에버그린그룹홀딩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현금 자산만 12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싱가포르 재벌남'으로 불렸다. 이후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 출연해 한국 최고급 거주지인 시그니엘에 살고 있으며 총 11대의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지난 1일에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5일 공개된 '노빠꾸 탁재훈'의 콘텐츠 '김예원의 솔로탈출'에 소개팅남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6 21:10:48[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의 사업에 수억원을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집에 찾아가 그의 모친을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살인예비·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30대 오모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7월21일 경기 부천 소재의 여자친구인 A씨 집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오씨는 지난 2021년 9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씨를 알게 됐다. 그는 11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A씨에게 총 9000만원을 빌려줬다. A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오씨는 지난 2022년 여름까지 수익금의 60%를 받는 조건으로 A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대행업에도 약 4억원을 투자했다. 오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끌어모아 투자했으나 A씨는 "25억 원을 벌었다"면서도 약속한 수익금을 주지 않았다. 오씨는 A씨의 어머니가 수익금 지급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 A씨의 모친에게도 앙심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날 흉기를 챙겨 집 앞까지 갔다가 망설임이 생겨 단념했으나 다음날 A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화가 나 다시 찾아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자신이 범행했다고 자수했다. 1심 재판부는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이에 오씨는 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법원 역시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고, 오씨는 이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5년 선고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4:51:12'개그콘서트'가 인기 코너 '데프콘 어때요', '니퉁의 인간극장' 등은 물론 특별출연한 딘딘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웃음을 안겼다. 지난 28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73회에서는 '데프콘 어때요', '니퉁의 인간극장' 등 총 10개의 다채로운 코너들이 4월 마지막 일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마라탕 집에서 소개팅하는 신윤승, 조수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수연은 냄비에 마라탕 재료들을 산처럼 쌓아 눈길을 끌었다. 조수연은 "여자들은 항상 다이어트가 숙제잖아요"라며 음식을 복스럽게 먹었고, 신윤승은 "다이어트가 숙제라고 하지 않으셨어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조수연은 "전 숙제를 안 해요. 학창시절에도 숙제해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윤승은 조수연이 어린이날에 놀이공원에 가자고 말하자 "그날 아프다"라고 말해 폭소를 불렀다. 조수연은 "정해놓고 아프세요? J(계획형)에요?"라고 말했고, "제 주변 남자들은 어디 가자고 하면 3년 치 약속이 차 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니퉁의 인간극장'에서는 놀이공원에 간 니퉁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영희는 사파리에 가보자는 말에 "호랑이 무서워 안 간다"라고 했다. 그러자 '니퉁' 김지영은 '범 내려온다'에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하지만 김영희는 "뉴트리아가 내려온 것 같다"라고 김지영을 타박했다. 이어 김영희는 관객들에게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보라고 이야기했다. 관객 중 한 명은 배우 박지환이 연기한 역할인 '범죄도시' 장이수를 언급했다. 김지영은 "올라갈 사람 내 아입니다"라며 장이수 명대사를 활용한 즉석 애드리브로 순발력을 발휘했다. 래퍼 딘딘은 '미운 우리 아빠'에 '미운 우리 오빠'로 특별 출연해 오민우, 나현영과 호흡을 맞췄다. 철없는 아들로 등장한 딘딘은 동생 나현영의 "철없다"는 말에 금세 풀이 죽었고, '아빠' 오민우에게 "내가 '미운 우리 새끼'라 미안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오민우는 "여기 KBS야. 여기서 타 방송 얘기를 하니? 여기는 '미운 우리 아빠'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딘딘은 랩과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무대를 마치고 딘딘은 "나 래퍼인데 노래할 때 반응이 너무 좋다"라고 했고, 오민우는 "아들아, 잘하는 거랑 하고 싶은 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노래해야겠지?"라고 말하는 딘딘에게 "예능 해야지. 다음 주에 '개그콘서트'로 코너 하나 짜와"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딘딘은 '소통왕 말자 할매' 김영희도 만났다. 그는 자신의 음악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김영희는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라며 딘딘의 노래 '울었어', '속는 중이야', '로그아웃'을 소개했다. 그는 "너무 부정적이다. 제목만 긍정적으로 바뀌어도 각인이 잘 될 것 같다"라며 "예능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으로도 귀 호강 시켜달라"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4-29 11:50:22[파이낸셜뉴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게된 지인에게 모델을 소개받으려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일전에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 지인 B씨와 두 번정도 만난 적이 있었다. 이후 연락이 뜸하던 B씨는 얼마 전 "지금 여자친구 있냐" "모델 여성을 소개해 줄 테니 한번 만나봐라"라고 물었다.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A씨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A씨는 연락처 대신 카카오톡 프로필을 건네받아 여성과의 연락을 시작했다. 이후 자연스레 만날 날을 정했습니다. 약속 당일이 다가오자 여성은 갑자기 "매니저와 함께 있다"면서 "만나기 전 해야 할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등록'을 해야한다는 것. 여성은 '모델이라는 직업상 사생활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상대방이 직접 회사 고객센터에 접속해 신청해야 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줬다. 의심스러움도 잠시, A씨는 여성이 준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런데 등록을 하려고 하자 35만원을 입금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일종의 보증금이었다. 여성이 안전히 귀가한 게 확인되면 전액을 돌려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만남 자체가 사기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여성에게 '돈을 내고 만나는 건 아닌 것 같고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라면 네가 대신 내라'라고 하니 '난 카드밖에 안 쓴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여성과 B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또 이들이 보내준 사이트 역시 가짜였다. 실제 존재하는 모델 회사 사이트를 본떠와 이름만 바꾼 것. A씨와 소개팅을 하기로 했던 여성은 '사건반장' 측에 "나는 모델이 맞다"며 "프라이빗 신청을 해야 만날 수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제 사이트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07:15:47개그맨 신윤승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부터 '개그콘서트'까지 KBS 일요 예능을 정복했다. 신윤승은 7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개그콘서트'에 연달아 출연하며 KBS 일요일의 왕자로 자리매김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입담 천재' 개그맨 선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내비쳤고, '개그콘서트'에선 콩트 장인의 실력을 자랑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신윤승은 박명수, 조수연과 함께 개그맨 2호 부부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중국집을 방문,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신윤승은 선배들 앞에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데프콘 어때요'를 선보이며, 귀여운 후배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박명수는 조수연이 "인생의 목표가 신윤승과의 결혼"이라고 말하자 "두 사람이 결혼하면 내가 사회 겸 축가를 맡겠다"라고 약속했다. 임미숙은 "중국집 2호점"을, 김학래는 "주례와 축의금 6000만 원"을 이야기해 신윤승을 당황하게 했다. 신윤승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을 추진하는 선배들에게 "하극상은 할 수 없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조수연과 방송을 위해 커플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임미숙은 "우리도 그러다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신윤승은 선배들의 역대급 공약에 조수연이 "제발 결혼해요"라고 말하자 매장 직원을 바라보며 "고량주 주세요, 가장 독한 거로"라고 외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조수연에게 "우리끼리 이야긴데 식만 올리고, 반반 나누자"라고 말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개그콘서트'에서는 '데프콘 어때요'와 '봉숭아학당'에 출연해, 자타공인 '개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동안의 선보였던 개그 패턴에 아이디어를 첨가해, 웃음이 배가 되는 변주를 시도했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장어집에서의 소개팅이 그려졌다. 신윤승은 조수연에게 "피부는 진짜 좋다. 그런데 얼굴은 나쁘다", "눈코입은 예쁘다. 그런데 잘못 모아놨다"라는 등 칭찬과 반전이 있는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조수연은 장어로 2행시를 해보겠다면서, "장어를 먹으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고 말하며 신윤승에게 플러팅을 시도했다. 조수연의 계획대로라면 신윤승은 '어'라고 대답을 해야 했지만, 신윤승은 "어?!"라고 반문하는 톤을 섞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봉숭아학당'에서는 양갱 브랜드와 막대 과자의 상표를 말하려는 '이상해 씨'로 등장했다. 그는 송준근, 박민성과 함께 중창단을 결성해 양갱 브랜드의 이름을 말하려 했지만, 과자를 함께 드는 순간 '○○갱'만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폭소를 불렀다. 또 막대 과자의 이름을 신나게 외쳤으나 방송엔 '아몬드 빼' 밖에 들리지 않자 포장을 뜯어 과자에 붙은 아몬드를 빼는 퍼포먼스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신윤승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개그콘서트'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개그콘서트'
2024-04-08 11:02:46[파이낸셜뉴스] 유명 기업인의 혼외자 등으로 속인 뒤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등을 권유하며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씨(27)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11형사부(김병철 재판장)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경호실장 역할을 했던 공범 이모씨(26)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피해자 27명으로부터 30억78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송치 후 경찰은 추가 사기 혐의를 확인해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피해자 32명, 피해액 37억원으로 늘었다. 전씨는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라고 속이고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 등에게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 경험이 적은 20~30대 사회 초년생을 주요 사기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6월에는 남성 행세를 하고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하는 등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는다. 경호실장 이씨는 전씨의 사기 자금 21억원을 송금받아 관리하고, 슈퍼카와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자신 명의로 임차해 전씨에게 제공하는 등 범행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금 중 약 2억원을 취득하기도 했다. 전씨가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임신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지난 5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으로부터 서울동부지법으로 이송됐으나 공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전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는 전씨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대폰 포렌식 등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달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2-22 09:34:21"너 아니면 같이 살 수 없다"던 커플[파이낸셜뉴스] 부부, 참 특별한 인연이면서 이해 불가한 조합이다. 보통은 한 번의 선택으로 50년, 60년을 함께 살다가 죽는다고 하니, 내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특별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왜 이 사람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평생 남겨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필자가 수임한 이혼 사건 중 연애 얘기와 결혼 얘기가 가장 대비되는 사건이 있었다. 두 사람은 대학교에 다니면서 소개팅으로 만나 5년간 연애를 했다. 매일 만나 함께 밥을 먹고, 귀가하기 전까지 서로의 모든 일상에 함께하고, 방학이 되면 국내로, 해외로 함께 여행을 가고, 둘만 아는 농담이 생기고,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서로의 생각과 반응을 거의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만큼 상대방을 잘 알게 되었다. 여자는 지금 돌아보면 당시에는 왜 그게 그렇게 특별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나도 다른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없다’라는 생각에 결혼했다고 한다. 아이 낳고 소원해진 부부, 결국 이혼아이를 낳고, 부부싸움을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연애 때는 항상 밥을 함께 먹고,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며 집에 데려다주고 혼자 돌아갈 상대방의 시간에조차도 함께 있고 싶다면서 다시 상대방의 집으로 함께 향하던 밤이 숱했는데, 이제는 아이가 밥을 먹는 시간, 아내가 밥을 먹는 시간, 남편이 밥을 먹는 시간이 제각각이었고, 밤이 되면 아무런 말 없이 아내는 아이 옆에서, 남편은 안방에서 따로 자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대화가 줄었다. 서로의 생각을 알지 못하고,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니, 이해심도 줄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조금만 길게 대화해도 답답했다. 답답한 마음이 상대방에 닿으니, 상대방도 말을 줄였다. 대화는 더 줄어갔고, 결국 대화가 사라졌다. 이 부부는 대화를 단절한 채 3년간 한 집에서 각방을 쓰면서 살았다. 아내는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남편이 없으면 마음이 편했지만, 남편이 누르는 현관문 도어록 소리만 들어도 불편하고 불안했다. 남편이 집에 있는 동안에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잠그고 있다가 아이가 엄마를 부를 때만 거실로 나왔다. 남편이 때리는 것도 아니고, 화를 내는 것도 아닌데, 함께 있는 것이 불안했다고 한다. 집은 가장 안정되어야 하는 공간인데 그렇지 못한 게 너무 힘들다고 했다. 불편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오래되다 보니, 집에 함께 있을 때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불안한 마음의 상태로 발전하였다. 함께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던 것이다. 아내의 의뢰로 이혼 조정을 신청하였고, 원만하게 이혼하였다. 재산분할에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어서 협의이혼을 하지 못했다, 는 일반적인 조정신청 사유인데, 이 사건은 서로의 의견을 알지 못해서 협의이혼을 하지 못했다. 각방을 쓰고 대화하지 않으니 혼인 생활을 유지할 의사가 없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겠는데,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혼 조정절차에서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내와 의견 차이가 거의 없었다. 두 사람이 한 번만 대화했어도 변호사 수임료는 아낄 수 있었겠지만, 3년 동안 하지 못했던 그 어려운 대화가 변호사를 통해서 쉽게 이루어졌으니 수임료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찾았으리라. 부부 인연, 축복이기도, 고통이기도부부의 인연이라는 것, 한 번의 맺은 인연은 축복이기도 하고, 고통이기도 하다. 부부로 평생을 살기 위해서는 배우자 선택을 잘해야 했던 걸까. 아니면 잘 참고, 잘 참는 척 살아야 하는 걸까. 자녀가 다 크고 나면 달라질 수 있을까. 어느 순간 다시 예전처럼 대화할 수 있을까. 백년해로를 약속할 때의 특별함은 왜, 어떻게, 언제 사라져 버린 것일까. 누굴 선택했어도 같았을까. 결혼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하지만 답이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다. 확실한 것은, 부부는 상대 배우자 때문에 결혼하고, 상대 배우자 때문에 이혼한다는 것이다. [필자 소개] 박주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중용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형사 및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내변호사 박변호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변호사는 공익성을 가진 특수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의뢰인에 대한 최선의 법률서비스와 변호사로서의 공익적 사명감이 조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은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박주현 변호사의 신념이라고 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24 10: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