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3일 남동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연구 지원시설인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센터(실증화 센터)’를 개소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실증화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세부사업인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개소한 ‘실증화 센터’는 남동구 호구포역 인근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내 지상 6층, 7층 전용면적 3306㎡(약 1000평) 규모로 시생산·실증지원 공장동, 분석·평가지원 연구실, 사무실, 기업 공동연구 및 지원공간(강의실, 회의실, 입주기업실, 인증지원실)이 설치됐다. 전문적인 기업 지원을 위한 부품소재 성형, 공정 지능화 실험장비 등 46종의 시생산·실증 지원 공정장비와 X-선 분석, 시료 물성실험 장비 등 111종의 분석·평가지원 장비 등 총 157종의 장비를 갖췄다. 또 센터 내 전문인력(석·박사 50여명)이 상주하며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원천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인증, 해외기술 도입 및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각 분야별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기업 맞춤형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실증화 센터 구축에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국비 108억원과 시비 58억원, 민자 50억원 등 총 사업비 216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실증화 센터가 보유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부장 분야 관련 기업들의 기술역량 강화 및 자립화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실증화 센터 개소로 인해 국가 제조산업의 중심인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13 13:16:03[파이낸셜뉴스]정부가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연구개발부터 신제품 실증, 시제조·시생산, 품질인증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통합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국비 108억원을 포함 총 216억원을 투자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종합 연구개발(R&D) 지원시설이다. 입주기업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제조 가치사슬 가운데 분석·시험·인증 분야를 지원한다. 센터는 △공장동 △분석동 △사무동 △공용공간 등 입주기업 원스탑 지원체계를 갖춘 공간 인프라를 갖췄다. 분석장비 111종, 공정장비 46종 등 장비 인프라도 마련했다. 석·박사 5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이 센터에 상주하면서 입주기업 제조 공정을 전주기 초근접 밀착지원한다. 인천남동국가산단은 탄탈륨(금속) 소재 국산화에 나선 기업에 기술 연구인력, 장비 활용 및 시제품 제작과 R&D 과제 도출 및 환경부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 획득을 지원해 정부조달물자로 인정받고 초기 매출 2억원을 달성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센터에 구축된 인프라에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뢰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응용해서 새로운 기술·소재 개발 등에 활용하는 등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인천남동국가산단을 시작으로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를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많이 입주한 산업단지들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의 후속 행사다. 산업부는 '산업단지 대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입주기업 디지털화 수준을 측정·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제조 전주기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해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개편할 방침이다. 민간 자본 활용도를 높이고 산업단지 용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산단 저탄소화, 안전 강화, 기후재난 대응 등 민간이 자발적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는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인천남동산단을 필두로 전국 산업단지가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디지털화, 저탄소화, 근로·정주 여건 개선, 안전 강화, 산업단지 제도 개편 등 과감하고 전방위적인 혁신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2-13 11:45:08[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다음달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충북도가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 요로에 반도체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과 산업 우수성 등을 집중 설명하는 한편,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지역 정치권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정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충북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이 거의 완료돼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관련한 소부장 기업이 밀집한 반도체 거점이라는 점을 내세워 반도체 특화단지의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피력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도는 탄탄한 반도체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관련 기반시설 국책사업들도 지속으로 추진 중이다. 충북에는 전국 16개 기반구축사업 추진성과 최종평가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반도체 실장기술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또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능형반도체·정보기술(IT)소부장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14억원을 투입, 반도체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소부장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4월 탄소저감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탄소저감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 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4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인 충북은 올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기업인 티이엠씨㈜와 178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업인 ㈜심텍과도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반도체 제조장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그린트위드코리아㈜도 이달 5일 오창에서 첫 번째 한국공장 착공식을 하는 등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반도체 특화단지는 조성이 거의 완료된 산업단지로,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대규모 기업투자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반도체 특화단지 최적지임을 마지막까지 피력해 특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6-29 09:21: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과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산단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자족 하는 친환경 그린산업단지로 전환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진행하는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인천남동스마트그린산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진행되고 국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산단 탄소저감 실현 등 그린전환을 위한 신재생 분산전원 보급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확보, 에너지 자립화 모델 구축, 산단과 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시는 태양광 발전과 건물형 소형 풍력 설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및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화를 구현하고 남동산단을 그린산단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남동산단은 지난해 11월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에서 여수산단, 구미산단과 함께 탄소저감이 필요한 3대 대표 모델 산업단지 중 전력소비가 많은 ‘전력중심형 대표 산단’으로 지정될 만큼 폭넓은 탄소저감 사업을 통한 친환경 산단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한편 시는 2020년부터 남동산단에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제조 고급 인력 양성,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산단의 친환경 그린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01 10:51:44【파이낸셜뉴스 창원(경남)=김만기 기자】창원 도심과 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한 소부장 핵심 연구기관 재료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의 이정환 초대 원장은 소부장 국산화라는 과업을 넘어 제2연구원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의 재료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극한소재 상용화를 꿈꾸고 있다. 이정환 원장은 마지막 재료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뒤 재료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24일 창원 본원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만난 이 원장은 "연구원 생활 마무리를 제대로된 재료연구의 설계와 실행을 위한 첫단추를 꿰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부장 난세에 스포트라이트 2019년 일본 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사태에 창원의 작은 부설연구소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그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일본이 전략무기화 했을 경우 가장 심각한 소재부품장비를 파악해 100대 품목을 선정했다. 이 원장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재료연구원으로의 승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재료연구원 구내식당보다 국회 식당을 더 많이 이용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했다. 재료연구원이 필요한 이유 중 첫 번째로 제대로 된 재료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국가에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는 것. 우리나라 산업은 지금까지 가공과 성형, 조립 기술로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월이 흘러 이 기술들이 세계적으로 평균화가 이뤄졌다. 이 원장은 현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연구분야는 재료 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는 재료연구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재료정책에 대한 장기적 로드맵을 그리는 연구기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여러 연구기관에서 재료를 연구하고 있지만 한 분야의 시스템에 들어가는 재료연구를 하다 보니 파편적이고 분절적인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미래를 위한 제2연구원 재료연구원 연관 단어에는 탄소중립, 소부장, 인공지능, 코로나 극복, 소재강국 등이 있으며, '제2연구원'이라는 단어도 포함돼 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평균 면적은 7만여평이지만, 재료연구원은 고등학교 캠퍼스 정도인 2만평 남짓에 불과하다. 45년 전 지금 위치에서 출발을 해 그대로다. 연구원 승격전에도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을 위해서는 공간확보가 절실했다. 그러던 중 창원시가 진해구의 옛 육군대학 부지 2만6000평을 제공하면서 연구원과 지역 기업들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재료연구원은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이곳에 스마트 파워유닛 제조센터, 금속 소재 자립화센터, 안전 소재 실증센터 등을 짓는다. 이어 기술사업화 센터, 초고온 소재 평가센터, 항공 소재 국산화 실증센터 등 연구동 4개를 추가 신축하는 2단계 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2재료연구원 조성에는 대략 38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소재 실증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이 만든 제품을 실증해 대기업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다. 또 초고온 소재 평가센터는 극한소재를 실증화하기 위한 연구동이다. 극한 소재를 연구개발해 모든 산업의 퀼리티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이 원장은 "일본도 2차세계대전 이후 대형 천체 망원경을 개발하는 등 대규모 극한 사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AS처럼 기술이전도 AS 재료연구원은 중앙 정부기관이지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전체 사업비의 20%를 지역 기계 재료 기업들을 위해 쓰고 있다. 재료연구원이 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승격했을 당시 축하 플랜카드가 창원지역에 400개 가까이 걸렸다. 그만큼 지역 기업과의 친화력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원장은 "내가 항상 주장하는 게 전국체전에서 우승해야 올림픽도 우승하는 법, 지방 기업을 위해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료연구원은 소재의 원천기술 개발이 60%, 나머지 40%가 원천기술을 실용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원 역할과 책임(R&R)에도 '소재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가 명시돼 있다. 보통 연구기관은 실용화를 위해 기술이전하면 다른 프로젝트를 찾는다. 새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중장기적이고 임팩트 있는 대형 연구를 선호한다. 재료연구원이 실용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기술이전 AS 사업'. 이 원장은 "가전제품 하나를 사도 AS를 1~2년간 받는데 산업환경은 수많은 변수가 있고 계속 변화가 있는데 이에 따른 AS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재료연구원은 기술이전 후 '기술 이전 AS사업'이 따로 책정돼 연구비로 지원한다. ■소부장 국산화 선봉장 자임 재료연구원이 그동안 다양한 소재를 국산화하는데 기여했다. 그중 대표적인 제품은 블레이드. 재료연구원은 두산중공업 등 창원국가산업단지 기업들과 협력해 지난해 1m급 고강도 타이타늄 블레이드를 국산화했다. 여기에 필요한 단조·가공·장착·평가 과정을 모두 국산화했다. 블레이드는 가스터빈, 스팀터빈 등에 들어가는 날개로 발전설비 출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연료를 적게 쓰면서 고출력을 얻으려면 회전하는 블레이드가 가볍고 단단하면서 커야 한다. 지금까지 이 블레이드를 일본 등 외국에서 전량 수입했다. 또 하나의 성과는 세라믹 볼 베어링. 베어링 장비는 고정밀화, 고내구성을 추구하려면 세라믹 볼 베어링이 필요하다. 세라믹 볼 베어링의 원료가 되는 분말 소재도 국산화했다. 재료연구원은 일본 수입규제 사태가 있기 전부터 이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이정환 원장 약력 △한양대 정밀기계공학과·연세대 석사·홍익대 금속공학 박사 △1982년 재료연구소 입사 △융합공정연구부장·산업기술지원본부장 △기계소재부품기업지원사업단장 △한국재료연구소장 △한국산업기술인회장(현) △한국재료연구원 초대 원장(현)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24 18:00:24【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동산단·주안산단 등 지역 산업단지에 환경개선을 실시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인천시는 지난 50년간 지역경제의 동력 역할을 한 산업단지에 대해 올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국가산단 3개, 일반산단 9개 등 모두 12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2019년 기준 총 약 1만1000개 업체가 입주해 약 17만1000명이 일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노후 산단인 남동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시키고 스마트물류센터, 근로자복지센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실증화 지원센터 등의 앵커시설을 조성한다. 또 일터 및 환경 개선 사업과 함께 ‘청년 문화몰’을 조성해 산단의 얼굴을 바꿔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젊고, 쾌적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산업부 환경개선펀드 및 시 구조고도화 자금 융자 등 정책사업을 통한 적극적 민간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물류 혁신뿐 아니라 지능형 교통·환경·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인프라를 도입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의 대변신을 추진한다. 시는 바이오헬스밸리 사업도 추진한다.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로 발돋움한 송도와 강소기업이 집적된 남동산단을 묶어 연구 개발부터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 국산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또 그 동안 추진해온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건립도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2022년까지 290억원을 투입, 남동산업단지에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정부가 소재·부품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약속한 만큼 남동산단에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 등을 위한 실증화 센터를 건립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된 지 50년이 돼가는 주안산단도 회색 이미지를 벗고 젊고 활기찬 청년친화형 특화거리로 변신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지난해 선정돼 앞으로 2년간 국비 9억6000만원, 시비 13억6000만원 등 총 23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안산단 2.1㎞ 구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 등 4가지 특화된 주제로 디자인된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 이 밖에 시는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원휴게실, 화장실 등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근무환경이 우수한 곳을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 남동공단과 주안공단 등에 환경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해 청년 친화적인 산업공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2-11 11: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