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국내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인식이 엇갈리고 있다. 물가 상승세 둔화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달리 기업들은 내수까지 온기가 퍼지지 않으면서 중소기업 등 대다수 기업들이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향후 전통 제조업의 침체와 중소기업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 향후 당분간 소비자·기업심리의 인식 격차는 유지될 전망이다. 6월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5p 상승한 100.9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올해 CCSI는 5월(98.4)을 제외하고 전부 기준치를 넘겼다. 반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업심리지수(CBSI)는 이달 95.7에 그쳤다. CBSI가 100을 밑돌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뜻한다. CBSI는 지난 2월(87.8)부터 4개월 연속 개선됐으나 2022년 9월(101.2)을 끝으로 21개월째 100을 하회하며 비관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의 양극화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비자심리가 97.3에서 올해 2월까지 101.9로 높아지는 동안 기업심리는 90.1에서 87.8로 떨어졌다. 2월 이후에도 여전히 CCSI와 CBSI의 격차는 5~11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내수 부진으로 중소기업들의 경제심리가 여전히 나쁜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6월 제조업 CBSI에서 대기업은 98.4로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에 근접했으나 중소기업은 94.7로 95에도 미치지 못했다. 형태별로 봐도 수출기업은 6월에 99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8월(99.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내수기업은 96.5로 올해 1월과 동일한 수준에 그쳤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지난해는 중소기업의 경기가 더 좋을 정도로 철강 등 대기업이 굉장히 좋지 않았고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거의 최저 레벨이 내려갔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좋아지고 있는 IT도 기저효과가 있는 수치라 완전히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와 기업 간 경제심리지수의 격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경기 호황에도 불구하고 철강, 석유화확 업종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어서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9로 직전분기(99)대비 10p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어둡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경영 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2026년 이후에야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팀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부진이 어떤 속도로 회복될지가 관건”이라며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도 남아있어 기업심리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30 14:37:15[파이낸셜뉴스]3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하며 기준선(100) 근처까지 떨어졌다.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내수 부진 여파가 이어진 결과다. 최근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하는 가운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커지며 물가수준전망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달에는 수출 개선 흐름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103.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농산물 가격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4달 만에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소비지출전망(111), 향후경기전망(80) 등 2개 지표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나머지 가계수입전망(99)은 4p, 현재생활형편(89)과 생활형편전망(93)은 3p, 현재경기판단(68)은 2p 감소하며 모두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헤드라인(headline) CPI도 올랐으나 현 시점에서는 급등한 농산물 가격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인상 요인”이라며 “상반기에 동결 기조를 유지한 공공요금이 하반기 인상될 수 있다는 심리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농산물 등 체감 물가의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p 오른 146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146)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 대비 0.2%p 상승한 3.2%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3.2%)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3.8%로 전월과 같았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98로 집계되며 지난 2020년 11월(97)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하락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CSI(95)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25 16:16: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의 울산지역 경제는 생산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으나 수요측면에서는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수가 증가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둔화 흐름이 지속됐다. 다만 신규 자동차등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울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공개했다. 먼저 생산 분야에서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다. 석유정제(+11.0%),기계장비(+12.0%)는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2.5%), 자동차(-2.3%) 등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 추세다. 소비 분야는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각 2.6%,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구입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2546대로 전년동월대비 16.2%나 감소했다. 다행히 울산 시민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2월 99.9에서 올해 1월 들어 100.4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설비 투자 분야에서는 자본재 수입이 1억5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투자는 건축 착공 면적이 전년동월대비 143.5%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13.0% 감소했다. 자동차(+2.6%), 선박(+28.6%), 유류(+14.4%)를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수입은 원유(-17.3%), 화학제품(-12.8%)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고용 분야에서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5000명 증가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1.3만명), 건설업(+0.4만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물가는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07 11:11:27[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에는 미치지 못해 체감경기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12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8월 연중 최고수치인 104.2를 달성한 뒤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이번 달 들어 반등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현재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인 12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6으로 지난달보다 1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90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12월 CSI 중 11월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은 4p 오른 취업기회전망 CSI로 81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는 63으로 2p, 6개월 후 향후경기전망 CSI는 75로 1p 각각 올랐다. 반면 금리수준전망 CSI는 109로 6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5로 2p 떨어졌지만 소비지출전망 CSI는 108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세부 지출항목으로는 외식비와 교육비가 오르고 의류비와 교통·통신비가 떨어졌다. 가계의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9로 5p, 주택가격전망 CSI는 95로 8p, 임금수준전망 CSI는 117로 2p 각각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부산지역 400가구의 설문 중 359가구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27 14:54:31[파이낸셜뉴스]고물가와 고금리로 체감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이번달 중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과 수출경기 회복 조짐에도 '높은 물가' '이자 부담'에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주택가격전망 또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하는 등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그렸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포인트(p)로 전월대비 0.9p 하락했다. 지난 7월 103.2까지 올랐던 CCSI는 △8월 103.1 △9월 99.7 △10월 98.1 △11월 97.2로 네 달 연속 하락했다. CCSI는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자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9월부터 CCSI가 100 이하로 하락해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이 세 달째 비관적이란 걸 보여준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11월 CCSI는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 축소 및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지출전망CSI는 111p로 한달새 2p 내렸다. 물가가 높아지면서 소비 여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외식비와 여행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주택가격전망CSI도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0월 108에서 11월 102로 6p 하락했다. 지난 7월(102) 이후 가장 낮고, 작년 9월(9p) 후 가장 큰 폭 하락한 것이다. 황 팀장은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금리수준전망CSI가 119로 9p 하락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8% 올랐지만 물가수준전망CSI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여서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2.4%, 8월 경제전망보고서)를 1%p 웃도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이하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27 18:10:07부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7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3.5로 전월보다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난 2003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누적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놓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91.8을 기록한 이후 3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7월 주요 지수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은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판단(73)과 향후 경기전망(83) 지수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와 5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금리수준전망(111)과 취업기회전망(86) 지수도 각각 전월 대비 6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6으로 지난달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92) 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96) 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111) 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수주을 유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외식비와 교양·오락·문화비 등이 지난달보다 올랐고 내구재와 주거비 등을 떨어졌다. 가계의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부채(100)와 가계부채전망(98) 지수는 각각 지난달보다 1포인트와 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 외에도 가계의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137)과 주택가격전망(103)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3포인트와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부산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총 376가구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27 18:27:18[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7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3.5로 전월보다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난 2003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누적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놓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91.8을 기록한 이후 3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7월 주요 지수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은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판단(73)과 향후 경기전망(83) 지수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와 5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금리수준전망(111)과 취업기회전망(86) 지수도 각각 전월 대비 6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6으로 지난달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92) 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96) 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111) 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수주을 유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외식비와 교양·오락·문화비 등이 지난달보다 올랐고 내구재와 주거비 등을 떨어졌다. 가계의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부채(100)와 가계부채전망(98) 지수는 각각 지난달보다 1포인트와 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 외에도 가계의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137)과 주택가격전망(103)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3포인트와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부산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총 376가구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27 13:41:14[파이낸셜뉴스]소비자들이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 두 달 연속 '낙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경기 개선에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2%p 내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포인트(p)로 전월대비 2.5p 올랐다. 지난해 4월(104.1) 이후 15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으로, 두 달째 100을 상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가 전월대비 각각 6p 오르는 등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취업기회전망CSI도 4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전월대비 2p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또한 3.3%로 전월(3.5%)대비 0.2%p 하락했다. 지난해 5%대로 올랐던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7%로 둔화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도 지난달 4.6%에서 7월 4.3%로 0.3%p 하락했다. 금리수준 전망은 오르고 가계부채 전망은 소폭 내렸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7p 오른 112로 지난 3월(120) 이후 4개월래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4회 연속 동결했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 시장금리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대비 1p 내린 98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대비 2p 오른 102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응답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111)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하락폭 둔화도 지속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가격전망CSI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26 14:30:39[파이낸셜뉴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대면활동 늘어나면서 소비심리가 13개월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 예고 등으로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 13개월 만에 100 상회.. "경기 나아질 것" 낙관으로 전환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중 100.7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으로 100을 상회한 건 2022년 5월(102.9)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상승세 둔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여행과 오락문화, 내구재 소비 등에서 플러스(+)를 보였고 최근 자동차의 내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소비회복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달대비 9p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2021년 2월(104)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8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고 본다는 얘기다. 주택가격전망이 100 이상인 건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식 등 서비스물가+공공요금 인상에.. 체감물가 여전히 높아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과 전망이 나아진 반면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전망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3.3%)보다 높은 것으로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전망이 회의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공공요금 인상 요인이 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이 79.0%로 압도적이었다. 전월 대비 2.9%p 증가한 수치다. 농축수산물도 34.0%로 전월 대비 3.6%p 올랐다. 한은은 6~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하다가 연말엔 3%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회의에서 "연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로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3%대로 가는 것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6-28 15:55:10[파이낸셜뉴스]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이번달 100을 상회했다. 100 이상이면 장기평균보다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2022년 5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낙관'으로 돌아선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중 100.7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으로, 2022년 5월(102.9) 이후 13개월래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상승세 둔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0.7에서 2월 90.2로 감소했다가 3월 92.0, 4월 95.1, 5월 98.0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이 모두 올랐다. 현재경기에 대한 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이 전달대비 각각 5p, 4p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지출전망도 2p 오른 113로 1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리수준전망은 낮아지고, 주택가격전망은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달대비 9p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2021년 2월(104)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이 정책금리를 5.00~5.25%로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8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고 본다는 얘기다. 주택가격전망이 100 이상인 건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주택가격전망CSI가 상승했다"고 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6-28 08: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