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는 국내 대표 사회적 금융기관 사회연대은행과 지난 23일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약 20억원의 운영자금으로 소상공인 셀러 500여 곳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11번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쇼핑' 캠페인을 통해 셀러, 고객과 함께 마련한 재원을 투입한다. 11번가가 2013년부터 진행해온 '희망쇼핑' 캠페인은 셀러와 고객의 참여로 희망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적립되는 희망 후원금이 11번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연 매출 4500만원 이하의 11번가 입점 소상공인 셀러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증빙 제출 시 우대한다. 더 많은 셀러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셀러 1곳당 300만원 한도로 대출해준다. 대출을 받은 셀러는 별도의 이자 없이 1개월에 25만원씩 원금을 12개월로 나눠 상환하면 된다. 영세 소상공인들이 큰 부담 없이 긴급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아 적기에 활용할 수 있어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는 "11번가만의 차별화된 사회환원활동인 '희망쇼핑' 캠페인의 취지를 더욱 살리고 건강한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4 09:37:57[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소상공인과 어업인을 위한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핵심은 연체대출의 정상 이자만 납부해도 연체이자 전액을 감면해주는 것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일부 어업인들에만 적용했던 제도를 소상공인으로 전면 확대한 바 있다. 수협은행은 특별감면을 통해 연체대출이 정상화되는 경우 신용관리정보 등 여러 제한사항을 해제한다. 이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어업인들의 원활한 금융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어업인과의 상생을 위해 실질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수협은행과 함께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4 14:34:07[파이낸셜뉴스]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이른바 'C커머스(China+이커머스)' 돌풍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셀러론' 고객들에게 선(先)정산 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셀러론 고객들이 보증기관에 내는 보증료의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금리·소비둔화·C커머스 등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소상공인 고객들에 대한 상생금융 차원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 즉 셀러들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KB셀러론 고객에게 1개월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셀러들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매출대금을 받기 전 운전자금이 필요해서 대출을 받는 경우, 선(先)정산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보증서대출의 경우 셀러들이 내는 보증료를 60%에서 8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이 보증료를 지원하면 소상공인들은 그 비용 만큼을 아껴 매출 증진, 서비스 향상 등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다. 이같은 상생금융 지원방안은 이커머스 입점 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셀러론과도 취지가 일맥상통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8월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이커머스 금융인 'KB셀러론'을 출시했다. 쿠팡에 입점한 셀러들은 은행에서 정산금을 먼저 지급 받고, 은행이 이후에 정산금을 받으면 자동으로 대출이 상환되는 상품이다. 쿠팡 입점 셀러의 경우 연 5.25~5.75% 금리를 적용 받는다. 최근 1년 정산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비대면으로 가입·실행이 가능하다. 실제 셀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구매가 발생한 지 10~60일 이후 셀러들에게 대금을 정산해준다. 원자재 구매 대금이나 인건비 지급을 위해 판매대금 정산이 필요한 셀러들은 돈을 빌릴 수밖에 없다. 나중에 정산을 받아 대출을 갚으면 되지만 이자 비용이 발생해 셀러들에게는 부담이 있었다. 국민은행은 이런 애로사항을 고려해 현금흐름(매출채권)을 기준으로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운전자금을 선(先)정산 해주는 상품을 기획했다. P2P 업체들의 선정산 수수료가 통상 연 15%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KB셀러론 이자(5~6%대)는 높지 않은 편이다. C커머스의 국내 상륙으로 K커머스 유통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의 셀러론 상생금융 방안이 소상공인에게 '적기의 지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유관 마켓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 지원방안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17 16:07: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정책들은 원활히 시행되고 있을까. 대통령실은 26일 이 중 일부에 대한 시행 현황을 밝혔다. 소상공인 대출 이자 환급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고금리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마련할 것을 소관부처에 지시했다”며 “이에 정부와 은행권이 발 빠르게 움직여 총 2조9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세부내용을 발표했으며 현재 차질 없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이 정책 시행 현황을 짚은 민생토론회는 지난달 17일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 4번째 토론회와 지난 8일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 주제 10번째 토론회다. 두 차례 토론회에 걸쳐 윤석열 정부는 은행권에게 소상공인 187만명의 1조6000억원의 납입된 대출 이자 일부를 돌려주도록 했고, 제2금융권인 비은행권(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수협, 산림조합,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에는 40만명에 3000억원을 환급토록 했다. 은행연합회는 민생토론회 때 발표됐던 1조9000억원보다 큰 총 2조1000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확정했고, 지난 5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이자 환급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조3600억원이 집행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제2금융권 이자 환급의 경우 내달 29일 시행될 예정이다. 8일 토론회에서 발표됐던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은 이날부터 5000억원 규모 공급이 시작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토론회 당시에는 금융권과 협의를 마치기 전이라 구체적인 규모가 제시되지 않았는데, 5000억원 규모 대환대출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대환 대상은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가진 소상공인 약 1만5000명으로, 정책자금이 투입된 4.5%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 금리 부담을 최소 2.5%포인트 낮춘다. 상환조건도 10년 장기 분할 상환으로 부담을 더욱 낮췄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77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대선 제1호 공약이 바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이고, 우리 정부 1호 국정과제도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소상공인의 손을 잡는 따뜻한 정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6 18:31:43[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살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고기·한과 등을 직접 구입하며 최근 전통시장 경기 및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전통시장 내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또한, 은행권 및 중소금융권 이자 환급 시행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을 통하여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히고 명절 성수품 구매대금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 상인 명절 자금 지원이 차질 없이 시행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금융시장 참여자,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여 어려운 민생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 강화 및 정책지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2-05 15:49:31[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대상이 늘어난다. 받을 수 있는 한도도, 대상 주택가격도 모두 상한선을 높였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소득세를 연 200만원까지 감면하고 자영업자의 고용 시에도 각종 보험료를 필요경비에 산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2023년 개정 세법 후속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실제 세금 감면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2023년 세법 개정안은 이미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후속 절차로 법에 담기 어려운 세부 규정을 법 개정 취지에 맞춰 미세 조정했다. 우선 근로소득에서 대출 이자상환액을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기존 18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무주택 또는 1주택 근로자인 가구주가 취득 당시 기준시가 5억원 이하인 주택을 대출받아 산 경우 적용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 10년 이상, 고정금리 또는 비거치식인 주담대는 연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배로 확대한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주택도 취득 당시 기준시가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취득한 주택에 대해서는 후속 시행령 혜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도 2026년까지 3년을 연장했다. 후속 시행령에서는 소득세 감면 대상 업종에도 컴퓨터 학원을 추가했다. 중소기업 취업 시 3년간 70%, 청년은 5년간 90%의 근로소득세를 연 200만원 한도 내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경영 측에도 세제 지원을 강화했다. 재기중소기업인 특례 적용기한도 3년 연장해 오는 2026년 말까지 적용한다. 재창업자금 융자를 받은 중소기업인 등에 대해 최대 3년간 체납액에 대한 압류·매각 유예, 납부고지 유예 또는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제도다. 별도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자영업자 본인의 고용·산재보험 요금도 사업소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란우산공제 세제지원'과 인력공급 지원을 위한 부가가치세 면제도 시행한다. 현행 폐업, 사망, 대표자지위 상실, 노령청구로 제한했던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사유에 자연재난, 사회재난, 6개월 이상의 입원치료, 회생·파산을 추가해 적용할 계획이다. 근로자파견 용역 및 인력공급 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23 14:53:17[파이낸셜뉴스] 당정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민생안정 대책을 내놨다. 명절 차례상에 올라갈 성수품 가격 안정 대책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제2금융권 대출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금납부와 임금지급을 위해 정부는 약 39조원의 역대 최대 유동성을 신규 공급하기로 하면서, 물가 안정 대책에 힘을 쏟았다. 당정은 14일 국회에서 고위당정 협의회를 갖고 설 민생안정 대책 논의에 나섰다. 먼저 당정은 오는 3월말부터 제2금융권의 이자부담 완화책과 함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약 40만명에게 이자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자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년의 물가안정 대책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당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납부와 임금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역대 최대 금액인 39조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한다. 명절을 앞두고 하도급 업체 등에서 임금과 대금 지급을 위해 자금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당정은 선제적으로 정책금융 공급규모를 39조원까지 확대한 것이다. 특히 당정은 지난해 실시했던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료 인상 유예를 올해도 요청했다. 여당은 지난해 365만호의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을 한 차례 유예했지만 인상 시기가 도래한 만큼,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전기요금 유예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도 이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복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정은 이번 설 민생안정 대책의 방점을 물가안정에 찍었다. 우선 당정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설 연휴까지 16대 성수품을 집중 공급하고 수입과일 30만t(톤)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할인지원율을 현행 20%에서 30%까지 상향 조정하고, 정부의 할인지원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을 대폭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월별 구매한도를 현행 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하고, 총 발행규모도 1조원 확대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물가가 작년 초에는 5%대에서 금년초는 2% 후반"이라며 "금년 상반기 중에 3%대로 올랐다가 하반기에 다시 내려서 2%대로 내려가, 연간 평균 물가상승률 2% 중후반대로 유지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은 이외에도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설 연휴 KTX 및 SRT 역귀성 최대 30% 할인 △대중교통 수송력 증가를 위한 특별교통대책 △택배 임시인력 6000명 확보 △24시간 의료대응 체계유지 및 취약계층 보호 서비스 제공 등을 발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14 15:02: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소상공인 육성 자금 지원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정하고 특별 이자 지원에 나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소상공인 특별 이자 지원 사업은 지난해 전남도가 지역 10개 금융기관,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마련한 전국 최초 선도적 소상공인 상생금융 모델이다. 기관 간 업무협약에 따라 금융기관은 소상공인 육성 자금 1000억원에 대한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영하고, 전남신보는 보증비율을 최대 100% 상향한 우대보증을 지원하며, 전남도는 이자 지원율을 기존 2~2.5%에서 3~3.5%로 1%p 상향 지원한다. 특히 이번 특별 이자 지원 사업은 대출 가산금리를 신용 구간별로 차등화해 고신용자 2.0%, 중·저신용자 1.7% 수준으로 제한함으로써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1~2%대 낮은 금리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지원 유형은 창업자금과 경영안정자금 등 기존 2개에서 올해부터 3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자금을 신설해 추가 지원한다. 오랜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폐업률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전남도는 분기별로 자금을 배정해 연중 신청이 가능하며, 1분기 자금 신청 접수는 지난 11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 및 비대면 앱 '보증드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신용등급이 낮아 고신용자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했던 중·저신용자도 차별 없이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의 경우 시중 대출금리에 비해 최대 6%정도 감면 혜택을 받아 1인당 연간 최대 125만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특별 이자 지원 수혜를 받은 소상공인의 반응은 매우 뜨거운 수준이다. 목포시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코로나19 종료 이후에도 자금난이 지속돼 급하게 카드론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했으나,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이 낮아져 이율이 12%가 넘는 대출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면서 "다행히 전남도 특별 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2%대 저렴한 보증부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경영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올해도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이 이어지는 만큼 소상공인의 경영상황을 주시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3 08:42:06[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총 3067억 원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섰다. 은행권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총 1조6000억 원의 이자캐시백을 지원하기로 지난해 말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번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26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 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 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 캐시백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예를 들어 3억원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5% 금리로 1년 이상 이자를 내고 있다면 2억원(대출금 한도)의 1%(5%-4%)인 200만원 중 90%(18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민생금융 지원 대상자에게 안내를 끝내고 오는 3월까지 캐시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는 별도로 은행에 신청하지 않아도 이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게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월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개인고객 금리인하,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금융지원을 추진했다. 신한은행은 또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에 3년 간 300억 원,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법률구조 및 금융지원 사업’에 15억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 관련 피해자와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상생금융부는 신한금융그룹의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ESG 관련 프로젝트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공헌사업을 강력하게 실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공감과 상생 가치를 지키는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다고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당부하는 등 올해 그룹사 차원에서도 상생 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02 14:39:4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고금리로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해 전국 최초 추진한 '전남도 소상공인 특별 이자 지원 금융권 상생 협력 사업'이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소상공인 특별 이자 지원 금융권 상생 협력 사업'은 전남도가 8개 금융기관,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 소상공인 금융 부담 경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분기 신청은 1022건, 약 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배 이상 급증했다. 시중에 출시된 소상공인 대출상품 중 전남도 이자 지원을 통한 대출금리가 가장 저렴해 소상공인의 수요가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특히 은행 가산금리를 신용 구간에 따라 차등화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균 2%대 낮은 금리로 이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고금리에 경제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해 이자 지원을 더 우대 지원하고 중·저신용자가 차별 없이 동일한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 제도를 중점 개선했다. 이에 따라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의 경우 시중 대출금리에 비해 최대 6% 정도 감면 혜택을 받아 1인당 연간 최대 140만~150만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전남도는 또 역대 최초로 이차보전율을 2~2.5%에서 3~3.5%로 1%p 올리고, 기존 융자 규모를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가라앉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2분기 자금을 지원받아 현재 이용 중인 소상공인 반응이 뜨겁다. 진도에서 한식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사업자는 "신용등급이 낮아 이자가 10%를 넘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으나 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1%대 저렴한 보증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 담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대출 만기가 다가와 연장할 때 이자 지원이 안 된다고 들어 걱정했으나 다행히 낮은 금리로 전환하게 돼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면서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전남도는 3분기 이자 지원 자금을 신규 및 전환 고객 수요를 고려해 500억원 수준으로 배정하고 지난 3일부터 접수하고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을 통해 상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소상공인 특별이자 지원이 고금리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고 보다 많은 혜택을 받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 시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20 09: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