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가 최근 방송에서 "티아라는 잘못이 없다"며 걸그룹 티아라의 '화영 왕따 논란'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이 12년 왕따설에 대해 "피해를 당한 게 맞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화영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전 티아라 멤버 화영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불편한 이야기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드린다"며 "어제 모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의 전 소속사 김광수 대표님께서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발언하시는 방송을 보고 백번, 천번 고민하다가 어렵게 글을 쓰게 됐다"고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 가지고 살아" 화영은 "2012년 소위 ‘티아라 왕따’사건의 당사자로써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저의 근간이었던 그룹 ‘티아라’의 해체를 보면서 잘잘못을 떠나 자책을 많이 했다"며 "티아라를 사랑했던 모든 팬들과 비록 왕따, 불화라는 단어로 헤어졌던 멤버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12년 간 저는 ‘티아라 왕따’ 사건의 당사자로 주홍글씨를 달고 여러 유언비어에도 대응을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비록 시끄러운 이별이었지만 티아라가 있었기에 지금의 화영도 있기에 여러 트라우마가 있고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침묵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화영은 김광수 대표가 전날 ‘가보자GO’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설’을 언급하자 이를 반박했다. 김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너무 기막히고 화가 나서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했다. 화영, 효영이에게 계약서를 갖고 오라고 해서 찢었다. 아무 조건 없이 풀어주겠다고, 너희 일을 하라고 했다. 그게 인터넷에서는 ‘의지’가 어떻고 이런 일들이 왕따설로 막 퍼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화영·효영)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 하지 못했다.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지만, 그로 인해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걸’ 하고 후회한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왕따' 주장 이에 대해 화영은 "광수 대표님이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저의 진실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번째 왕따 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건 거짓이다.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제가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화영은 이어 "두번째 저는 발목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 발목이 접질려 일본 무대를 못 서게 됐을 때에도, 이사님께 한곡 만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저 때문에 몇 배는 고생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 곡이라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밝히려 했지만…"그는 또 "세번째 제가 호텔에서 네일관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평소 티아라는 일본 활동 때마다 호텔에서 네일관리 출장을 불러 관리를 받곤 했다. 제가 네일관리를 받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톱이 부러져, 무대 전에 수정 받았던점을 저 혼자의 만족으로 네일관리를 받은 것 처럼 이야기한 것은 저에 대한 이유없는 모욕이라고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티아라 계약해지 당시,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영은 "고작 스물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해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며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 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 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 시켰다. 그 방송을 보고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화영은 끝으로 "김광수 대표님께 진심으로 묻고 싶다.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입니까"라며 "저는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다. 40년 넘게 연예계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대표님과 싸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0 20:06:17[파이낸셜뉴스] 유명 가수의 친모가 방송에서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한 가운데 이 사연의 주인공은 가수 김수찬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신이 유명가수의 친모라고 소개한 사연자 A씨가 나왔다. 이혼한지 14년 됐다는 A씨는 “전남편이 자꾸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며 “그런 전남편 때문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유명가수 母 "전남편이 아들 앞길 막고 있다" 폭로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편의 폭언·폭행이 심해 위자료 없이 아이셋을 데리고 도망치듯 이혼했다는 그는 “친권·양육권 모두 저한테 있다”며 “이혼 후 1년정도 지났을 무렵 노래로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보고 전남편이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유명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전 남편이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갑자기 나타났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아들이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내가 소속사 사장에게 몸 팔아서 계약을 추진했다는 말을 만들었다”며 “난 재혼도 하지 않았는데 새아빠 얘기도 나오더라. 아들 꿈을 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전남편에게) 맡겼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아들은 소속사 없이 활동했고 전 남편은 직접 스케줄을 잡으며 기획사 대표 행세를 이어갔다"라며 "전 남편은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친인척은 물론 팬들한테까지 돈을 부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8년 동안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이혼 사실도 숨기면서 스스로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처럼 이야기하고 다녔다”며 “교통사고를 당한 아들을 제대로 치료조차 하지 않고 스케줄을 소화하게 했고, 아들은 노래를 포기할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했다. A씨는 "현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하자 전남편은 소속사 앞에서 시위하는 등 괴롭힘이 심해졌다"라며 " 지난 8년간 아들과 방송국을 다니며 알게 된 관계자들에게 '아들은 패륜아'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가수인 아들이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송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밝혔다. 김수찬 "부친에 의한 피해자 계속 생기고 있어 막기 위해 용기냈다" 김수찬은 지난 2일 ‘용기내어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밝은 내용을 적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주 안타깝다”라며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므로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며 “오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출연자는 제 어머니이고, 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고 했다. 김수찬은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 사랑한다”고 했다. 한편 김수찬은 2012년 데뷔해 2020년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3 18:13:19[파이낸셜뉴스] 아이돌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소속사 전 직원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렸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2022년 7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소속사 전 직원 A씨에 대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토 결과 명예훼손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해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2년 6월 장씨가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의 직원이었던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우혁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에 장씨는 A씨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달았다며 같은해 7월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27 17:06:32[파이낸셜뉴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수익금 정산을 놓고 법정 다툼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이승기는 법정에서 탄원서를 직접 낭독했다. 이승기는 “10대부터 30대까지 같이 했다. 진실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나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한다”며 “저 정도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기는 연예인을 준비하며 권진영 대표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진영 대표는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이었다”고 했다. 또 “데뷔 때부터 권 대표는 출연료나 계약금같이 돈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했다.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2021년경 음원료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에둘러 정산서를 보여줄 수 없냐고 했을 때도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내가 어떻게 돈을 주겠냐. 너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고 했다”라며 “개인 법인을 설립한 곳에서 가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정산서를 달라고 했을 때도 없다며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믿었던 회사와 권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속여왔다는 것에 대해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이 사건을 통해 더 이상 저와 같이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배 연예인들이 비슷한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기는 미정산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와 후크는 2022년부터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는 2022년 11월 18년간 몸담은 후크로부터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미정산 수익금 정산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후크 측은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이자 등의 명목으로 정산금 54억원을 보냈지만, 이승기 측은 ‘일방적인 계산법’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기와 후크는 정산금 관련해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원고인 후크 측은 이승기에게 광고 활동 정산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했다며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승기 측은 오히려 후크로부터 30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5 00:50:00[파이낸셜뉴스] 19일 보이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멤버 A가 강모 이사(혹은 대표)를 강제추행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가 20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요에 의한 행동이자,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강모 이사가 (문제의 그날 밤 다른)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A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A는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반박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A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그렇게 A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모 이사는 A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A를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모 대표는 A가 잠든 이후로도 계속해서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 이에 A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A에게 강모 이사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 A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모 이사가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다"고 부연했다. 아이피큐는 또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강모 이사와 (그의 남편인) 황모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모 이사, 황모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A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그룹 오메가엑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황성우 대표(혹은 의장)는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강모 이사가 멤버 A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가 해외투어 중에 황 의장의 배우자이자 대표로 통했던 강모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지 1년 4개월 만이다.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을 공개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모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어느 밤, 과음한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0 17:14:27[파이낸셜뉴스] 그룹 오메가엑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황성우 대표가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강모 이사가 멤버 A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가 해외투어 중에 황성우의 배우자이자 대표로 통했던 강모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지 1년 4개월 만이다.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을 공개한 황성우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모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어느 밤, 과음한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황성우 대표에 따르면 당시 강모 이사는 미주와 일본 투어를 준비하느라 야근을 하던 중이었고, 과음한 멤버들을 발견하고 술자리를 정리했는데 멤버 A가 강모 이사에게 할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했다. "멤버 A는 '중2 때부터 연예인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뭔가 할수 있게 된 상황에 군대를 가야 하는게 너무 괴롭다, 도와달라며 하소연을 했고, 강모 이사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위로해주던 차에 갑자기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추행했다"는 것이다. 황성우 대표는 "강모 이사는 손으로 밀어내고 멤버 A를 자리에 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강모 이사의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접촉을 강행했다"며 "이에 강모 이사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해선 "(사건) 다음날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해당 CCTV 확보를 지시했고, 당시에 본부장이 확보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회의 때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에서 탈퇴시키는 안건이 나왔지만, 오메가엑스 11명의 미래를 위해 강모 이사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입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회사 내부에서의 결정이 이뤄졌다"며 당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건 당시 저와 강모 이사는 11명 멤버 전원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멤버 A의 강제추행에 대한 사실을 멤버들에게 발표했고, 그 증거는 그들이 제출한 녹취록으로 증거가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2022년 10월, 소속사 갑질 영상 퍼지면서 전속분쟁 갈등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 스파이어의 관계가 틀어진 건 지난 2022년 10월 미주 투어를 마친 멤버들이 강모 이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영상이 퍼지면서다. 멤버들은 그해 11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소속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강모 씨가 대표(이사)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와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메가엑스를 계속할 것이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는 폭언을 일삼았다"며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며 협박해 멤버들은 불안에 떨었고,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측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5월 상호 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멤버 전원은 지난 2023년 7월 아이피큐로 이적했다. 그런데 스파이어 측이 이 과정에서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 의심된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고, 이와 관련해 아이피큐와 유통사 다날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황성우 대표는 (2022년 11월)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갑질을 폭로하면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스파이어에서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낀 11명이 녹취 및 불법촬영을 하며 (전속계약 해지의) 빌미를 만든 것"이라며 "이후 강모 이사가 (자신들을) 성추행, 폭력을 행사했다며 허위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그들이 주장하는 모든 것들이 증거가 아닌 기사화로만 진행됐다는 점, 그들이 주장하는 모든 시기가 이 강제추행사건 이후인 점"을 들었다. "그들의 기자회견은 멤버에게 성추행을 당한 이후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는 강모 이사가 가해자로 둔갑되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현 소속사 아이피큐 "3월 12일 강모 이사 폭행사실 인정" 주장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3년 1월, 법원의 적법한 결정에 따라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행, 폭언 등이 인정되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고, 이후 수많은 증거 자료들을 통해 잦은 술자리 강요와 협박 등을 일삼았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활동 재기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송 관련하여 "지난 2022년 10월 22일, 미국 LA 현지에서 오메가엑스 멤버 B를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강모 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으며, 오랜 수사 끝에 지난 3월 12일 폭행 사실이 인정되어 강모 씨의 송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폭행 건과 함께 진행된 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은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하여 불송치로 결정됐다"며 "이후 강모 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당사는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본안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9 17:49:26[파이낸셜뉴스] 11인조 아이돌그룹 오메가엑스의 글로벌 팬들이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이른바 탬퍼링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인 모씨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메가엑스 글로벌 팬 연합은 지난 8일 X(트위터)와 디시인사이드 오메가엑스 갤러리에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6개 국어로 작성된 ‘오메가엑스 관련 허위사실 유포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난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팬 연합은 성명서에서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의 폭언, 폭행을 비롯한 정신적, 신체적 학대로 인해 2023년 1월 11일 법원으로부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승소 판결을 받았다"며 "이후 전 소속사 강모 대표를 형사고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팬 연합은 “그러나 유튜버 인씨는 전 소속사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왜곡되고 악의적이며 진실을 호도하는 방송을 통해 오메가엑스와 부모들, 그리고 그들의 열정과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기만하면서 혐오 여론을 조장했다"며 "전 소속사 역시 합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씨는 지난 8월 20일부터 한 달간 7~8회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프티피프티 사태에 앞서 오메가엑스가 탬퍼링에 성공한 사례’라면서 녹취 등 이를 입증할 증거를 모두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유튜버와 네티즌들에 의해 인 씨의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인 IPQ와 멤버 부모,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 등 8명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글로벌 팬 연합은 “팬으로서 오메가엑스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읽으며 너무나 고통스러웠으며, 그룹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에 무척 힘들었다”며 “그룹에 대한 허위 사실과 비난이 도를 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우리들의 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팬 연합은 끝으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유튜버 인 모씨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시 영상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 전 소속사와 인씨, 그리고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일부 사이버렉카와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요구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3-10-11 14:51:12[파이낸셜뉴스] 이승기와 음원 정산금 분쟁을 빚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자를 포함한 음원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후크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후크는 이승기로부터 전속 계약기간 동안의 음원 정산자료 및 해당 정산금의 지급을 요청받은 바 있다. 그에 따라 금주 초까지 관련 자료를 이승기 측에 전달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이승기 측과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다"며 "그러나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이승기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후크 측은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해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하여 이승기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 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승기와 후크의 갈등은 이승기가 지난 11월 15일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후크에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보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승기 측은 2004년 데뷔 후 증빙된 것만 96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라고 주장하며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반면 후크 측은 "이승기에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의 폭언 논란, 6년간 28억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더해졌고, 결국 이승기는 지난 1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날 후크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승기에게 지급된 음원 정산 수익금 및 이자는 총 54억원이다. 그러나 지금껏 지급하지 않고 있던 금액을 내용증명을 받은 뒤에야 지급한 점, 금액 차가 크다고 한 점 등으로 미뤄 이승기 측이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16 11:33:23[파이낸셜뉴스] 이달의 소녀의 츄가 공식 퇴출됐다. 25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츄를 금일부로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제명 이유는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들이 없도록 당사와 이달의 소녀는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며 고개 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5 23:42:40[파이낸셜뉴스]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가 소속 가수 이승기와 음원 정산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후크의 권진영 대표가 소속사 직원, 명품 매장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4알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기가 지난 18년동안 권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매니저의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매체는 지난 23일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이승기가 후크에 정산 문제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권 대표, 소속사 이사, 이승기 매니저의 대화 자리에서 녹음된 것이다. 이승기는 15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후크에 음원 수익과 관련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승기는 가수 활동 18년 동안 137곡, 총 27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으로 한푼도 가져가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 채널 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보면 이승기가 2009년 10월~2022년 9월 동안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무려 96억원이다. 내용 증명을 받은 후크 권진영 대표는 17일 후크의 A이사와 이승기 매니저를 긴급 소환했다.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승기가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권 대표는 A이사와 이승기 매니저 앞에서 "X발"이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죽이는데 쓸 거야" "X발 새끼 진짜야"라고 했다. 참다 못한 이승기 매니저는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선 A이사에게 "진짜 못할 것 같아요. 나갈 거예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 "저 9년 동안 열심히했다고요. 뭘 알아. 개무시 당하고. 애들 앞에서 이승기 끝났다 그러고. 너도 노선 좀 잘 타라 그러면 어떻게 할 수 있어요, 일을. 다 참았다고요 그때는"이라며 흐느꼈다. A이사는 "다 알아"라며 매니저를 달랬다. 이승기의 매니저는 "대표님은 항상 이승기에게 '넌 마이너스 가수야. 네 팬들은 돈은 안 쓰면서 요구만 많아. 넌 다른 걸로 돈 많이 벌잖아. 가수는 그냥 팬서비스라고 생각해'라고 세뇌시켰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승기가 톱스타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소속사에 음원 정산을 요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음원 정산을 따지면 (권 대표의) 불호령이 떨어졌을 것이다. 이승기 입장에선 돈을 받는 것보다 욕을 안 먹는 것을 택한 것"이라고 했다. 권 대표의 갑질은 회사 밖에서도 이어졌다고 한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서울 한 매장 VIP로 알려진 권 대표는 매장 직원들에게도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비통 발렛 직원은 차량 배기음을 냈다는 이유로 권 대표에게 "야 이 XX야. 내가 지나가는데 왜 소리를 내냐. 너 때문에 위협감을 느꼈잖아. 여기 직원들 다 나오라고 해"라는 말을 들었고, 당시 엄청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매체에 전했다. 후크는 현재 이승기와 관련된 음원, 갑질 문제 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21일 권 대표는 이승기 음원 정산 논란과 관련해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승기는 이런 갈등 상황에서도 영화 '대가족' 촬영 등 예정된 스케줄을 묵묵히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4 08: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