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가성비·소용량에 초점을 둔 기초화장품 상품군을 확대한다. 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우선 스킨케어(피부관리) 전문 브랜드 듀이트리와 손잡고 개발한 신제품 스킨더마아쿠아마스크과 아쿠아부스팅토너(150㎖), 아쿠아콜라겐멀티크림(80㎖), 더마세라마이드오일세럼(30㎖) 등 4종을 지난 2일 출시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과 같은 상품이지만 가격은 최대 50% 저렴하다고 GS25는 설명했다. 메디힐 제품 워터마이드속보습패드(2입)와 티트리트러블패드(2입) 2종도 내놨다. 기존의 대용량 제품을 편의점용 소용량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다음 달에는 20·30대 남성 고객을 위한 '올인원(All in one)' 피부관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피부관리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용기 형태만 변경해 가격을 내렸다. 여행용 피부관리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GS25는 기초화장품을 강화한 배경으로 최근 3년간 GS25 화장품 구매 고객의 절반이 10·20대일 정도로 구매 연령이 낮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판매되는 화장품도 입술 보습제 중심에서 마스크팩, 스킨, 로션 중심의 기초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GS25 기초화장품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2년 35.5%, 지난해 54.1%, 올해(1~7월) 65% 등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04 10:22:57[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알뜰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2000원대의 소용량 컵델리 상품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1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컵델리 베이컨포테이토, 타르타르치킨, 오리지널양념닭강정은 올해 GS25가 슬로건으로 제시한 '한끼 혁명'에 맞춰 나온 상품이다. 고물가 시대 일상 속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 4월 첫 번째 한끼 혁명 상품으로 토핑과 김 중량을 늘린 김밥을 출시했고, 이번에 출시하는 소용량 컵델리 상품은 한끼 혁명의 두 번째 상품이다. 컵델리는 내용물이 컵 모양 용기에 담겨 있어 곧바로 먹을 수 있다. GS25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는 '편장족'이 늘면서 소용량 반찬류 수요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에서 판매 중인 반찬류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7% 늘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2개 구매 시 500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판선영 GS리테일 FF팀 MD는 "컵델리는 소비자의 절약 소비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상품"이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레시피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11 08:57:28[파이낸셜뉴스] 1A등급 편의점 자체브랜드(PB) 흰 우유가 소용량으로 출시된다. 24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밀크플레이션(milk+inflation)에 소용량 신제품 2종(1974우유 200ml, 1974우유 500ml)을 출시하고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1974우유는 지난 2018년 출시된 GS25 PB 상품으로 좋은 품질의 프리미엄 1A등급 원유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GS25에서 판매하는 900ml 용량 흰 우유 대비 최대 3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월 되려 2종 상품의 가격을 각각 7.7%, 11.6%씩 내려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엄청난 매출증가세를 이뤄내고 있다. GS25 분석 결과 24년 1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1974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2종은 GS25가 절약형 소비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만큼 1974 우유만의 차별화된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낮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 200ml, 500ml로 구성됐는데 이는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장 작은 용량의 PB 흰 우유 상품으로 1~2인 가구에도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200ml와 500ml 상품 판매가는 각각 980원, 1950원이다. 200ml 제품은 편의점 업계 최초이자 흰 우유 최저가 상품으로 출시됐는데, GS25에서 판매하는 200ml형 흰우유 대비 최대 18% 저렴하다. GS25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974 우유 4종을 대상으로 6월 한 달 동안 GS PAY로 구매 시 1+1 행사도 진행한다. 김동욱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생활 필수템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도 GS25는 대한민국 대표 근거리 장보기 플랫폼으로서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생활 필수템 PB 라인업을 구축하고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24 09:20:2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얼먹(얼려 먹는)' 소용량 '아침미소목장우유 생크림빵'을 출시했다. 22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아침미소목장우유 생크림빵은 소용량을 가장 큰 제품 특징으로 내세웠다. 생크림 양은 기존 생크림빵 용량의 절반 수준인 65g으로, 다이어트하는 젊은 세대나 생크림 양이 많아 부담스러웠던 4050세대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또 다가오는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냉동형태로 출시한다. 기존 생크림빵처럼 먹으려면 실온에서 20분 해동 후 먹으면 된다. 아침미소목장은 유네스코 지정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인증 업체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유 방목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목장이다. 아침미소목장 우유는 자유롭게 방목되어 유기농 풀을 먹으며 자란 젖소에게서 짜낸 무항생제 인증 원유로 만들어 더욱 고소한 맛을 낸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냉동 소용량 생크림빵인 아침미소목장우유 생크림빵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크림빵과 함께 디저트 전문점 못지않은 디저트를 고객들에게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22 09:08:11[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MEMO PARIS)가 소용량 향수 7종을 출시했다. 휴대성을 높인 30ml 용량을 개발한 제품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22일 메모파리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이번 소용량 향수는 30ml이다. 기존 메모파리의 향수 제품은 75ml, 100ml 사이즈로 출시됐다. 메모파리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향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소용량 제품 개발을 브랜드 본사에 요청한 결과다. 메모파리는 2007년 세계여행가 존 몰로이와 시인 클라라 몰로이 부부가 창립한 프랑스 고급 니치 향수 브랜드로 국내에는 지난 2018년 론칭했다. 기억(MEMORY)의 약자인 브랜드명처럼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고자 하는 부부의 철학이 담겨 있으며, 여행지에서 느꼈던 특별한 향기와 문화적 배경, 해당 지역의 희귀한 고급 원료들을 사용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전통 니치 향수 브랜드들의 뒤를 이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메모파리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도 22.9% 증가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소용량 향수 컬렉션은 메모파리의 인기 제품 중 7종류를 선정했으며,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사원에서 참깨를 태우는 향기에 영감을 받은 '케두 오 드 퍼퓸'과 미얀마 인레 호수의 상쾌한 아침 공기에 영감 받아 제작된 '인레 오드 퍼퓸'이 대표 제품이다. 가격은 30ml 기준 19만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메모파리 담당자는 "향수를 화장품처럼 휴대하면서 뿌리거나 여러 가지 향을 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시장 트렌드와 흐름을 빠르게 파악해 해외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을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22 14:42:04[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1인 가구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소용량’과 ‘MZ세대’를 키워드로 다양한 설 선물을 선보인다. 10일 롯데백화점은 전통 명절 선물로 꼽히는 ‘축산’과 ‘명절’ 선물 세트를 소용량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축산 선물 세트 같은 경우, 일반 선물 세트보다 최대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소확행 엄선 GIFT(22만원)’, ‘한우 소확행 정성 GIFT(19만 5000원)’, ‘한우 소확행 행복 GIFT(18만 5000원)’으로 모두 0.6kg의 한우로 구성됐다. 청과 선물 세트도 일반 선물 세트보다 용량을 최대 40%까지 줄인 ‘에센셜’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에센셜 샤인·한라봉·애플망고 GIFT(12만원~14만원)’, ‘에센셜 사과·배·샤인 GIFT(8만 5000원~10만원)’, ‘에센셜 샤인 5종 GIFT(8만원~10만원)’ 등으로 모두 2030세대가 선호하는 ‘샤인머스캣’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특히 주류 상품군에서는 여러 종류의 주류를 섞어먹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해 위스키는 물론, 보드카, 테킬라 등 다양한 국가의 증류주 종류를 지난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루가 셀레브레이션(9만원)’, ‘돈 훌리오1942(23만원)’’, ‘기원 배치3(18만원)’ 등이 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다양한 선물을 준비한 가운데 특히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도 엄선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선물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트렌드에 맞는 이색 선물들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10 11:36:48부산에 본사를 둔 ㈜골든블루는 모던 프리미엄 위스키 '팬텀 디 오리지널 리저브 (Phantom The Original Reserve)' 330mL 소용량 제품(사진)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품 용량의 다변화를 통해 가격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팬텀 리저브'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지난 2019년 출시된 '팬텀 리저브'는 다양한 음주 경험을 바라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해 35도의 낮은 도수와 부드러움을 갖춘 모던 프리미엄 위스키다. '팬텀 리저브'는 스트레이트나 온더록스로 음용 시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토닉워터나 탄산수를 넣어 하이볼 형태로도 즐기기 좋다. '팬텀 리저브'는 미래 지향적이며 스타일리시한 바틀 디자인으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했다. 세련된 블랙 보틀과 감각적인 골드 라벨이 조화를 이뤄 모던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도 잘 들어맞는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제품 용량 측면에서도 다양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며 "향후 여러 활동들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림과 동시에 '팬텀'을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차세대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팬텀 리저브' 330mL의 가격은 1만5100원(공급가 기준)이며 주점, 바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20 18:19:17[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골든블루는 모던 프리미엄 위스키 '팬텀 디 오리지널 리저브 (Phantom The Original Reserve)' 330ml 소용량 제품(사진)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품 용량의 다변화를 통해 가격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팬텀 리저브'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지난 2019년 출시된 '팬텀 리저브'는 다양한 음주 경험을 바라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해 35도의 낮은 도수와 부드러움을 갖춘 모던 프리미엄 위스키다. '팬텀 리저브'는 스트레이트나 온더록스로 음용 시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토닉워터나 탄산수를 넣어 하이볼 형태로도 즐기기 좋다. '팬텀 리저브'는 미래 지향적이며 스타일리시한 바틀 디자인으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했다. 세련된 블랙 바틀과 감각적인 골드 라벨이 조화를 이뤄 모던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도 잘 들어맞는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제품 용량 측면에서도 다양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며 "향후 여러 활동들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림과 동시에 '팬텀'을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차세대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팬텀 리저브' 330ml의 가격은 1만5100원(공급가 기준)이며, 주점, 바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골든블루는 '팬텀 리저브' 소용량 제품 출시 이후 인지도 강화 및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20 09:59:21"혼자 살아서 와인을 사면 다 못마시고 버리게 돼요. 아까우니까 소용량 와인이 보이면 한병씩 사요."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가격과 용량을 낮춘 주류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음주 문화가 폭음·과음에서 마실 만큼만 마시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알려진대로 소주의 도수는 1924년 첫 출시 35도(진로)였지만 1965년 30도, 1973년 25도로 낮아졌다. 롯데가 '처음처럼' 이후 16년만에 내놓은 신제품 '새로'의 도수는 16도에 불과하다. 편의점업계는 늘어나는 와인 수요와 1인 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소용량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와인의 용량 750㎖보다 적은 187㎖, 250㎖, 375㎖ 등의 제품이 인기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옐로우테일 미니(사진)'의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2021년 전년대비 220% 신장했다. 올해도 1월~12월 22일 기준 전년대비 80%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옐로우테일 미니 4종은 롯데칠성음료가 호주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직수입을 통해 병당 가격을 5000원 이하로 맞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집술, 홈술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옐로우테일 미니의 발주량이 늘었다"며 "연말 시즌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신세계L&B가 수입하는 칠레 와인 G7(187㎖, 375㎖)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마트24는 2020년 취급하는 소용량 와인 상품을 50여종으로 2019년보다 20여종 늘렸다. 이마트24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G7 와인 매출은 2020년 동기 대비 41%, 2021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CU가 지난 10월 출시한 '와인 반병'은 소주 한 병 분량(360㎖)의 적은 음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30만병을 돌파했다. 연말 홈파티를 계획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달(1~22일) 와인반병 판매량은 전월 대비 22.5% 신장했다. 와인 전체 상품 중 판매량 1위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2-26 18:12:58"혼자 살아서 와인을 사면 다 못마시고 버리게 돼요. 아까우니까 소용량 와인이 보이면 한병씩 사요."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가격과 용량을 낮춘 주류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음주 문화가 폭음·과음에서 마실 만큼만 마시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알려진대로 소주의 도수는 1924년 첫 출시 35도(진로)였지만 1965년 30도, 1973년 25도로 낮아졌다. 롯데가 '처음처럼' 이후 16년만에 내놓은 신제품 '새로'의 도수는 16도에 불과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주류 총출고량은 2015년을 정점으로 현재까지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이점은 2017년 이후 와인을 포함한 과실주 시장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의 취향이 소주에서 와인, 막걸리 등 저도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과실주 출고량은 2021년 전년대비 42% 신장했다. 편의점업계는 늘어나는 와인 수요와 1인 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소용량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와인의 용량 750㎖보다 적은 187㎖, 250㎖, 375㎖ 등의 제품이 인기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옐로우테일 미니'(187㎖) 4종의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2021년 전년대비 220% 신장했다. 올해도 1월~12월 22일 기준 전년대비 80%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옐로우테일 미니 4종은 롯데칠성음료가 호주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직수입을 통해 병당 가격을 5000원 이하로 맞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집술, 홈술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옐로우테일 미니의 발주량이 늘었다"며 "연말 시즌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신세계L&B가 수입하는 칠레 와인 G7(187㎖, 375㎖)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마트24는 2020년 취급하는 소용량 와인 상품을 50여종으로 2019년보다 20여종 늘렸다. 이마트24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G7 와인 매출은 2020년 동기 대비 41%, 2021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G7은 신세계L&B가 칠레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 '까르타 비에하'와 손잡고 국내 와인 대중화를 위해 출시한 브랜드다. 블랙체리·딸기·모카 향과 초콜릿 여운이 특징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열대과일의 감미로운 향을 느낄 수 있는 '샤르도네' 등 여러 라인업을 갖췄다. CU가 지난 10월 출시한 '와인 반병'은 소주 한 병 분량(360㎖)의 적은 음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30만병을 돌파했다. 연말 홈파티를 계획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달(1~22일) 와인반병 판매량은 전월 대비 22.5% 신장했다. 와인 전체 상품 중 판매량 1위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반병이 인기를 끌면서 부산 지역 일부 식당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며 "소주, 맥주 일변도의 식당 주류 시장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2-25 1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