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도 오산시의 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군용 소총 실탄 수십발이 발견됐다. 오산경찰서는 지난 19일 관내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 중에 군용 소총 실탄 수십발이 발견돼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던 오산시 한 아파트 내 서랍장에서 K2나 M16 등 군용 소총에 사용되는 5.56㎜ 실탄 38발이 발견됐다. 인테리어 공사 업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탄의 제조사 등에 미뤄 볼 때 국군이 사용하는 소총의 탄알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실탄의 제조 연도는 1977년으로, 생산된 지 50년 가까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택은 이미 매매가 이뤄진 곳으로, 새 집주인은 실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전 집주인 역시 실탄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으며, 실탄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추정되는 그의 부모님은 오래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실탄이 발견된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0 11:13:24[파이낸셜뉴스]반자동 소총 등의 허용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총기 규제 완화에 나섰다. 미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반자동 소총을 기관총처럼 초당 20발 이상 발사할 수 있게 만드는 '강제 재설정 방아쇠'(FRT)의 판매와 소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장치를 금지했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결정이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FRT를 장착한 총기는 '불법 기관총'으로 분류됐었다. 당시 미국 정부는 해당 장치를 제조·유통하던 회사에 판매를 금지했다.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미국 수정헌법 2조에 명시된 총기 소지권을 언급하며 "불필요한 소송을 끝내고 공공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텍사스에서 트럼프 지지 단체가 소송을 제기하며 규제에 반대 목소리를 내어 왔다. 이번 합의로 미국 정부는 압수된 장치를 원래 소유주에게 반환하기로 했다. 또 해당 장치가 권총이 아닌 소총용으로 설계된 경우 기관총 금지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총기 권리 옹호 단체는 이를 환영했다. 더들리 브라운 전미 총기소지권리협회 회장은 "정부가 법을 준수하는 총기 소유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반겼다. 반면 총기 규제 단체 기포즈의 버네사 곤살레스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기관총을 합법화했다"며 "이 결정으로 인해 많은 생명이 희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7 11:34: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후보 신변을 위협할 사정거리 2km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경호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에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진성준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13일 CBS라디오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며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인데, 이 시기에 밀반입될 이유가 있나”라면서 이 후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중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박선원 의원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방검복에서 방탄복으로 바꿨고 방탄과 방검이 다 되는 옷도 드렸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가 유세를 위해 오르는 연단 근처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막고, 악수와 포옹 같은 신체 접촉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선대위는 이런 조치들에 더할 근본적인 경호 강화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에 경호 강화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테러 제보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대안 중 하나로 제기된 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하는 것이다.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최윤호 전 경호처 차장은 이날 안보현안점검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이 없어 경호처에 가용할 인력이 있다는 점에서, 경찰 보다 경호 전문성과 장비가 월등한 경호처 인력을 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통령 등 경호법상 경호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에 대해 경호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 전 차장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선 유세 중 저격 위협을 받았다는 점을 짚으며 “고정된 타깃이 장시간 노출되는 유세는 상당한 경호 리스크가 있다”며 “그래서 미국의 경우 대통령 후보자도 비밀경호국이 경호를 맡고 군사적 지원도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3 18:36:4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오른팔’로 군림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매장이 공격받고 있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테슬라 매장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관련 시설에서 최소 12건의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테슬라에 대한 공격은 테슬라 전기차와 매장, 충전소 등에서 발생했다. 루시 그레이스 넬슨이라는 여성은 1월 29일부터 13일간 콜로라도주 러브랜드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기물을 고의로 훼손했다. 넬슨은 스프레이 페인트로 매장 입구 간판에는 '나치', 문에는 '엿먹어라 머스크'라는 낙서를 하고, 술병으로 만든 화염병 4개를 들고 와서는 매장 주변에 주차된 전기차들을 향해 던지고 차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애덤 매튜 랜스키라는 남성이 오리건주 세일럼에 있는 테슬라 매장을 향해 반자동 소총을 난사했다. 이 남성은 이보다 몇주 전에도 이 매장에 화염병을 던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서는 매사추세츠주 리틀턴 쇼핑센터 내 테슬라 충전기 7대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불탔고, 메릴랜드주에서는 테슬라 건물 벽면에서 "머스크 반대"라는 페인트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테슬라를 겨냥한 폭력 사건으로 누군가가 심각하게 다치는 일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백악관에 간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머스크에 대한 강한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최소 2억8800만달러(약 4175억원)를 후원했으며, 당선 이후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목표하에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를 주도하고,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을 하거나 유럽의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테슬라 타도'(#teslatakedown) 등의 해시태그 문구를 단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궁극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기술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착 끝에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관련해 간소화된 연방 규제를 얻어낼 수 있다면 테슬라로서는 최고의 패를 얻게 된다고 내다봤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0 08:04: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내가 직접 출두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 "유혈사태 막으려면 대통령 자진 출두해야" 안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찰병력과 대통령경호처, 공권력 간에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고, 거기(대통령 관저)에 무기가 있으니까 유혈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그는 "대통령이 억울하더라도 법치주의에 따라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해 당당하게 앞에 나와서 내가 직접 출두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게 이런 유혈사태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대통령이 자진 출두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그건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면서 "정말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끼리 관저 앞에서 서로 다투고 잘못하면 유혈사태도 생긴다. 특히 공권력 간에 거의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그런 것들을 잠재우는 것도 지도자의 덕목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2차 영장 집행 앞두고 '무장 경호관' 노출한 경호처 또 일부 언론을 통해 관저를 산책하는 윤 대통령과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처 직원들의 모습이 노출된 것을 두고는 "공수처와 경찰이 합수부를 꾸려 관저에 진입하려는 데 대한 일종의 경고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정말 유혈사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해서도 그렇게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라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권력 간에 피 흘리는 모습들, 또 국민들 간에, 지지자들 간에 그 앞에서 여러 가지 다투는 모습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가 자진 출두해서 이런 것들을 막겠다 이렇게 당당하게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4 14:17:19[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 시도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고성능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설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으로 현장을 중계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용의자가 총을 겨누고 있던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내 덤불에서 조준경이 달린 AK-47 스타일의 돌격소총을 발견했다. 바로 앞에 세워져 있던 울타리에는 고프로와 가방 2개가 걸려 있었다. 고프로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 촬영을 전문으로 개발된 '액션 캠코더'의 대표 제품이다. 광각 기능을 탑재한 초소형 기기로 휴대가 쉬워 일상적인 야외 촬영에도 많이 쓰이며, 인터넷 생중계에도 유용하다. 용의자가 두고 간 AK-47 소총은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소총으로, 세계 총기 역사상 최악의 살상무기로 꼽힌다. 구소련에서 1947년 개발된 이후 전 세계에 1억정 이상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 곳곳의 정부군, 반군, 테러단체, 마피아, 사설 경호원 등이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그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지점에서 274∼457m가량 떨어진 곳에 숨어있다가 총구를 겨눴으며,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이를 발견하고 사격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지역 보안관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6 13:44:03[파이낸셜뉴스] 패럴림픽에서 사격의 신이 탄생했다. 또 다시 3관왕이 탄생하지도 모른다. 박진호(47·강릉시청)의 이야기다.박진호가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024 파리 패럴림픽 2관왕에 올랐다.박진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중국의 둥차오(451.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세르비아 라슬로 슈란지가 세웠던 기존 패럴림픽 결선 기록(453.7점)도 갈아치웠다. 지난 달 31일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던 박진호는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4개째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에 성큼 다가섰다. 50m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 등 3자세를 번갈아 사용하며 50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다. 남녀 동일하게 슬사, 복사, 입사순으로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각 자세별로 40발, 총 120발을 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박진호는 이날 본선에서 1천200점 만점에 1천179점(슬사 392점, 복사 394점, 입사 393점)을 쏴 패럴림픽 본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2020 도쿄 대회 주성철의 1천173점이다. 이날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운 것. 그런데 박진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5일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 스포츠등급 SH1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박진호는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에서 각각 3개와 4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간판선수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유독 패럴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박진호는 파리에서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더니, 두 번째 금메달도 명중했다. 박진호는 아직 배가 고프다. 임시현·김우진과 함께 대한민국의 세 번째 3관왕을 노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3 22:54:51[파이낸셜뉴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황위팅을 0.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의 혼이 박진호에게로 옮겨간 것일까. 이번에는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한국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3년 전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친 한을 풀었다. 그러면서 장애인 사격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뤄냈다. 박진호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을 1.7점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은 전날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에서 조정두(37·BDH파라스)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 장애인 사격은 이틀 만에 메달 4개(금2, 은1, 동1)를 획득했다. 박진호는 체대 출신으로 25살이었던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었다. 재활하던 그는 의사의 권유로 총을 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진호는 지난해 창원 월드컵에서는 결선 세계기록(250.5점)을 세우기도 했다. 본선 세계기록(631.3점) 역시 그가 갖고 있다. 패럴림픽 금메달은 사격 선수로서 모든 걸 이룬 그의 마지막 과제였다. 박진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복사 종목에서는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3년을 기다린 박진호는 마침내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는 자칫 잘못하면 일찌감치 탈락할 뻔 했다. 결선 무대에서는 점수가 낮은 순서대로 사로를 떠나게 되는데 14번째 발에 9.8점을 쏘면서 5위까지 추락했따. 하지만 15, 16번째 발에서는 각각 10.4점을 쏴 간신히 6위 얀 빈터(덴마크)를 0.9점 차로 제치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뒤부터 박진호의 포텐이 폭발했다. 17번째 발에서 10.5점을 쏴 3위로 올라선 뒤, 21번째 발에서 10.6점을 쏴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22번째 발도 10.5점에 적중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2위 가바소프와는 0.7점 차. 박진호는 23번째 발에서 10.8점을 쏴 1.1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발을 10.6점에 적중시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31 21:28:26[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은서는 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583점을 기록했다. 50m 소총3자세는 슬사(무릎쏴), 복사(엎드려쏴), 입사(서서쏴)를 20발씩 총 60발 쏘는 종목이다. 본선 상위 8명이 결선에서 메달을 다툰다. 이은서는 전체 32명 중 19위에 그치면서 결선 진출에 좌절했다. 함께 나선 임하나는 577점을 기록해 30위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사겐 마달레나(미국)가 593점을 기록,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1 21:19:45박하준(KT)이 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사격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3자세 예선에서 박하준은 572점으로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하며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슬사(무릎쏴), 복사(누워쏴), 입사(서서쏴)로 3자세에 임하는 소총3자세에서는 각 사격별로 2번의 시리즈 평균으로 순위를 가린다. 44명 중 상위 8명의 선수가 결선에 진출한다. 박하준은 이날 572점으로 빠르게 경기를 마쳤다. 슬사에서는 총점 185(90-95점)을, 복사에서는 196점(99-97점)을, 입사에서는 191점(96-95점)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상위 8인 안에는 들지 못했다. 8위 이리 프리비바츠키(체코)의 점수는 590점으로, 박하준(44위)과 18점차였다. 1위는 중국의 류위쿤(594점, 올림픽 예선 신기록)이, 2위는 네덜란드의 존 헤르만 헤그(593점)이 각각 기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31 17: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