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재단(TRON Foundation)의 쑨위천(영어 이름 저스틴 선, Justin Sun)이 스팀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팀잇(Steemit)을 인수한 가운데, 지난 23일 스팀(Steem) 블록체인의 검증 노드를 운영하는 주요 참가자들이 스팀 토큰을 동결하는 소프트포크를 단행했다. 이번 소프트포크는 쑨위천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일종의 보호책으로 풀이된다. 또 하드포크와 달리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of-Stake) 방식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합의 과정 없이 소수의 상위 증인들이 은밀하게 결정하고 실행함으로써 DPoS가 중앙에 권한이 집중된 소수의 통제 하에 운영된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소프트포크를 단행한 증인들은 블로그를 통해 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스팀은 EOS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위임지분증명 방식을 사용한다. 이름 그대로 지분에 비례해 권리를 위임받은 주체가 블록 생성자, 곧 증인이 된다. 따라서 거대 지분을 보유한 누군가가 새롭게 등장하면, 소수의 상위 증인들이 세력을 형성해 이를 견제할 수 있다. 이번 포크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되었다. 쑨위천이 인수한 스팀잇은 스팀 블록체인을 인수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곧 이 많은 양의 토큰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탁월한 장사꾼’으로 통하는 쑨위천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뜻이다. 그러자 스팀 블록체인 증인들이 쑨위천의 영향력을 견제할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보호 조치라는 명분은 있지만, 이번 소프트포크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소수의 상위 증인들은 소프트포크를 단행하면서 일부 제한된 계정의 스팀 토큰을 동결시켜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인물(여기서는 쑨위천)에 대해 일반 증인들이 투표할 수 없도록 막아버렸다. 투표뿐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의 참여도 차단해 해당 인물이 어떤 경우에도 네트워크 통제권을 갖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때 동결된 스팀 토큰은 스팀잇이 보유한 ‘은밀한 지분’으로 통용된다. 이 지분은 대개 회사 설립자에 대한 보상금이나 블록체인 정식 출범 전의 사전 채굴분이다. 스팀잇 관계자에 따르면, 스팀잇이 보유한 은밀한 자금 규모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스팀 토큰의 20%에 달한다. 의결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에 대해 소프트포크를 단행한 증인들은 블로그에서 “주식회사 스팀잇과 스팀잇 관리 자산의 사용처에 대해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해왔다”고 언급했다. 스팀잇이 보유한 은밀한 자금은 스팀과 스팀잇, 양사에 긴장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스팀, 스팀잇의 공동 설립자 네드 스캇(Ned Scott)이 스팀잇 대표로 있을 때는 적어도 그가 이 자금을 이용해 네트워크 지배구조에 개입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없었다. 은밀한 자금은 오직 네트워크 발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쑨위천이 스팀잇을 인수한 이상, 이 믿음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커뮤니티가 이처럼 동요하자 소프트포크가 단행된 날 밤, 쑨위천도 즉각 입장을 발표했다. “스팀잇의 역량을 제대로 키워가려면 지금부터 할 일이 무척 많다. 우선 트론의 여러 가지 암호화폐와 함께 스팀 토큰에 대한 주요 거래소 상장을 확대해 좀 더 영향력 있는 토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트론은 이와 함께 “오는 3월 6일 상위 증인 50명을 초청해 스팀잇 2.0 타운 홀(STEEMit 2.0 Town Hall)이라는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추상적으로만 논의돼온 스팀과 트론의 TRX 토큰 간 스왑 문제가 핵심 주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네드 스캇과 트론 재단은 이와 관련한 코인데스크의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론 재단은 스팀잇의 인수를 발표하며 스팀잇이 보유한 토큰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토큰까지 인수에 포함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스팀 블록체인의 운영 방식 스팀잇은 스팀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레딧(Reddit)과 미디엄(Medium)의 중간 형태로 분류된다. 스팀잇 외에도 스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분산 앱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주식회사 스팀잇이 독자적으로 소유한 스팀잇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스팀잇은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해 사용자를 추적하고 그들의 네트워크 영향력을 가늠한다. 스팀잇에 글을 써서 추천을 받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글을 추천하면 스팀 블록체인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다. 스팀 블록체인 탐색 사이트 스팀드닷컴(Steemd.com)에 따르면, 기사 송고 시점을 기준으로 스팀 토큰의 공급량은 3억 7344만 2235개에 달한다. 스팀 네트워크에는 스팀, 스팀파워(Steem Power), 스팀달러(Steem Dollars)라는 세 가지 자산이 있다. 그중에서 핵심은 스팀 토큰이다. 스팀 토큰을 단기간에 팔 수 없도록 묶어두면 이것은 스팀파워가 되고, 이 스팀파워는 네트워크 지분에 대한 소유권처럼 행사할 수 있다. 스팀달러는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팀의 영향력을 가늠하기 힘든 이유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스팀파워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선 스팀파워가 아주 느린 속도로 감소하고 있지만, 언제고 갑자기 급증할 수도 있다. 초창기부터 스팀 커뮤니티에서 활동해온 제임스 레이디는 “현존하는 스팀파워 가운데 네트워크 지배 가능성이 있는 스팀파워는 약 2억1천만 스팀”이라며, “투표를 위해 모든 스팀을 묶어둘 경우 약 3억4천만 스팀파워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스팀파워 가운데 스팀잇이 통제하는 양은 약 6800만 스팀 정도로 추산한다. 하지만 정확한 수량은 가늠하기 어렵다. 스팀잇이 비밀 계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스팀 토큰과 스팀파워를 갖고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스팀 블록체인에는 증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석이 남아 있지만, 이보다 증인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의 숫자가 훨씬 많다. 레이디는 자신도 ‘증인 희망자’라고 말하며 상위 20명의 증인에 들 엄두는 못 낸다고 말했다. “이번 소프트포크는 여러모로 불확실한 시기에 증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주식회사 스팀잇 시절에는 적어도 ‘은밀한 지분’이 스팀 블록체인의 성장과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또한, 이 지분에는 의결권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트론 재단이 스팀잇을 인수하면서 이런 확신과 신뢰가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더욱이 트론 재단은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공개하거나 스팀 증인들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증인들은 네트워크 보호 차원에서 소프트포크를 단행한 것이다.”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2-28 12:26:22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탈중앙화 시스템의 핵심적인 문제에 관한 오랜 난제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표면적으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을 때 전체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업데이트할지에 관한 문제다. 이번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탭루트/슈노르(Taproot/Schnorr)라는 이름의 수년간에 걸친 프라이버시 및 확장성 업그레이드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최근 들어 많은 진전을 거뒀는데, 특히 “풀 리퀘스트(개발자의 로컬 스토리지에서의 변경사항을 다른 개발자에게 통지하는 기능)” 형태의 코드가 검토와 테스트를 거치면서 수년간 논의만 되었던 일들을 현실에 접목하고 있다. 코드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개발자들 사이에 논란이 많지 않다. 지금 논의되는 내용은 변경사항을 활성화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최선의 방식이 무엇인지다. 논의가 생겨난 이유는 비트코인이 특정 주체가 이끌어가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전 세계에 분산된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전체 네트워크를 호환 가능한 방식으로 매끄럽게 업그레이드해서 구버전 소프트웨어를 가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네트워크 중단 없이 변경사항을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한 가지 유념할 것은 세계 각지의 개발자들이 이미 비트코인 코드를 거의 매일 업데이트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코드는 날마다 변경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심층부에 영향을 미치는 ‘합의(consensus)’ 코드 변경을 매끄럽게 진행하려면,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한 “소프트포크(soft fork)”를 해야 한다. “이행이나 채택과 관련해 최근 많은 진전을 이룩한 소프트포크 설계안이 여러 개 나왔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활성화 방식에 관한 논의는 제한되어 있다.” - 매트 코랄로,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소프트 포크를 시행하기 위한 두 개의 선택지가 있다. 한 가지는 비트코인 개선제안서(BIP, Bitcoin Improvement Proposal) 9로 몇 차례 소프트포크에 쓰였다. BIP 9는 소프트포크 전에 채굴자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네트워크 전반으로 변경사항이 매끄럽게 퍼져나가도록 한다. 그러나 채굴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준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용자 활성화 소프트 포크(UASF, user-activated soft fork)라고 알려진 BIP 8도 있다. BIP 8은 채굴자들의 준비와 관계없이 활성화된다. 코랄로는 이 방식이 실행 방법에 따라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의 교훈 비트코인의 확장성 논의에서 핵심적인 변화인 세그윗(SegWit)을 활성화하는 데 BIP 9가 사용된 2017년에도 비슷한 논의가 있었다. 세그윗은 채굴자가 효력이 없는 블록을 채굴해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95%의 채굴자가 준비 플래그를 올릴 때까지 변경사항을 활성화하지 않았다. 채굴풀의 대부분(네트워크상의 연산력을 결합하는 채굴자 그룹)은 세그윗이 블록 크기 한도를 함께 증가시키지 않는 한 세그윗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블록 크기 한도를 1MB로 제한해 블록에 들어갈 수 있는 거래의 수를 제한했다. 블록은 10분에 하나씩 생성된다.) 당시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많은 사람이 네트워크가 중앙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채굴풀이 의도된 목적 외의 변경사항에도 95%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여러 비트코인 참여자가 여기에 반대했다. 채굴자들이 사용자들은 원치 않는 변경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권한을 사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논의가 지속되던 와중에 샤오린프라이라는 이름을 쓰는 개발자가 비트코인 참여자들이 그래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사용자와 거래소가 변경사항을 이행할지 결정해야 하고, 채굴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다른 변경사항을 활성화하는 데 사용되었다. 샤오린프라이는 BIP 8를 통해 이 아이디어를 공식화했다. 많은 참여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그윗 UASF를 지지한다고 공표하고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의도한 효과를 내는 듯 보였다. UASF가 활성화되기 전날 채굴자들은 세그윗을 지지하는 플래그를 올리기 시작했다. UASF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더 보수적으로 시기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다른 방식보다 논란이 적었다. 몇몇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UASF가 변경을 시행하기 위한 더 나은 방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당시 비트코인 스타트업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개발자였던 러스티 러셀은 BIP 9를 구성하는 데 참여한 사실을 사과하기까지 했다. “나는 BIP 9가 네트워크를 인질로 잡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BIP 9는 리스크 모델을 뒤바꿔 놓는다. BIP 8은 채굴자들이 프로세스를 막을 수 없고 가속화만 할 수 있는 더 나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방식이다.” - 러스티 러셀, 블록스트림 개발자 ■오랜 기억 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일부 개발자들은 BIP 9를 사용해 탭루트/슈노르나 기타 변경사항을 이행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BIP 9는 이미 실패로 판명되었다고 생각한다.” - 루스 다시르,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다시르는 확장성 논의에서 세그윗을 관철하기 위해 UASF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 중 하나였다.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의 개발자 알렉스 보즈워스도 2017년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비트코인캐시를 둘러싼 최근 논란을 예로 들며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비트코인캐시 채굴풀 내의 한 그룹은 최근 각각 새로운 블록에서 일부 비트코인캐시를 개발 자금으로 할당할 것을 제안했다. 보즈워스는 이를 채굴풀이 암호화폐 탈중앙화 원칙을 훼손하며 자신의 권한을 사용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소프트포크 배포에 관한 공통적인 생각은 전통적인 채굴자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 해시레이트의 3분의 1이 코인 보조금을 훔치기 위해 검열하려는 목적으로 카르텔로 들어갔다.” - 알렉스 보즈워스, 라이트닝 네트워크 인프라 작업자 이것이 보즈워스가 더 오래된 방식 대신 UASF 방식을 지지하는 이유이다. “서서히 타오르는 UASF가 가장 적절해 보인다.” - 알렉스 보즈워스 ■하이브리드 방식 그러나 사용자 활성화 소프트포크를 유일한 활성화 방식으로 삼으면 비트코인에 해가 되는 변화가 관철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이 처음에 BIP 9를 선호했던 이유는 95% 한계치가 일종의 안전망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채굴풀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는 동안 문제가 밝혀지면 풀은 변경 이행을 멈출 수 있다. UASF는 그러나 활성화가 일단 시작되면 멈추기가 무척 어렵다. 코랄로는 이를 위해 BIP 8과 BIP 9를 혼합한 형식을 제안했다. 소프트 포크는 BIP 9로 시작한다. 그 후 “비합리적인 반대”로 소프트 포크가 실패한다면 사용자들은 6개월간 토의를 거쳐 그룹을 다시 결성할 수 있다. 그 후 커뮤니티가 여전히 변경 이행을 원한다면 1년에 걸쳐 BIP 8을 시도한다. 몇몇 개발자들은 변경 이행 기간이 너무 길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코랄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경에 대한 반대가 정말 ‘비합리적’인지 알아내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BIP 9가 실패하면 그때가 오히려 커뮤니티가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 변경을 얼마나 원하는지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된다. 비트코인 개발은 누가 먼저 업데이트를 완료하느냐를 겨루는 경주가 아니다. 만약 우리가 4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 그 기간은 우리가 후회할 만한 선례를 남기지 않고 비트코인이 성장하게 해줄 것이다.” - 매트 코랄로 2017년에 BIP 9에 반대했던 러셀도 하이브리드 접근방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러셀은 “채굴자들이 변경을 막으려고 했던 시도가 효과가 없었고, 변경이 연기되어서 큰 피해를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BIP 9 활성화에 더 이상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러셀은 코랄로보다 짧은 기간을 제안하면서, “BIP 9에 1년의 기간을 두는 것은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 6개월이 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BIP 9 활성화가 실패하고 그것이 채굴자의 방해로 인한 것이라고 느낀다면 사용자들이 UASF를 조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들은 남아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탭루트/슈노르 코드를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개발자들이 활성화 방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커뮤니티는 비트코인에 변경사항이 추가되고 네트워크에 프라이버시가 추가되기 전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2-26 15:32:1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가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게임 ‘파이널판타지14’와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차 글로벌과 함께하는 브랜드 콜라보이며, ‘파이널판타지14 게임 음료’ 3종을 출시하고 한정판 굿즈와 아이템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파이널판타지14'는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MMORPG 게임이다. 이번 협업은 공차코리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게임 콜라보다. 공차코리아는 파이널판타지14 브랜드 콜라보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실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탈 것' 아이템인 ‘대왕 포크시’를 받을 수 있는 공차 멤버십 스탬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전국 공차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3잔 구매하면 공차 멤버십 앱에서 파이널판타지14 스탬프판을 완성, 아이템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콜라보 기간 중 파이널판타지14 인기 게임 캐릭터가 그려진 일회용컵 3종을 운영한다. ‘뚱냥이’, ‘사보텐더’, ‘뚱보초코보’ 가 그려진 3가지 색상의 컵이다. 테이크 아웃 시에만 음료를 담아 제공한다. 또한 각각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공차 인기 음료를 엄선해 파이널판타지14 게임 음료 3종을 구성했다. ‘뚱냥이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는 통통하고 귀여운 고양이 뚱냥이를 닮은 음료다. 또 ‘사보텐더 제주 그린 스무디’, ‘뚱보초코보 망고 스무디 + 펄’을 출시했다. 공차 일부 매장에서는 파이널판타지14 게임 음료 1종을 포함해 총 1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 콜라보 키링 3종(랜덤 1종)을 무료 증정한다. 행사 매장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7 16:02:24[파이낸셜뉴스] 웨스틴 조선 부산이 다채롭게 준비된 바비큐 플래터 메뉴와 하와이안 컨셉의 디저트로 구성된 식음 프로모션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다이닝펍 오킴스에서는 비프립, 브리스켓, 폭립, 풀드포크 등 풍성하게 구성된 오킴스 텍사트 바비큐 플래터를 7월 1일부터 선보인다. 오킴스 텍사스 바비큐는 소, 돼지고기 여러 부위에 향신료로 만든 럽(Rub)을 발라 12시간 훈연과 저온으로 익혔다. 육류별, 부위별 시즈닝과 럽을 다르게 양념해 메이플 시럽과 꿀을 적재적소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플래터는 비프립, 브리스켓, 폭립, 풀드포크와 이에 곁들일 각종 구운 야채, 소프트롤과 매쉬드 포테이토 등이 함께 제공된다. 소스는 버번 바비큐, 베이컨 바비큐 2종이 준비된다. 취향에 맞게 원하는 부위를 골라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로비의 파노라마 라운지와 조선델리는 입안 가득히 달콤한 하와이의 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하와이안 컨셉의 디저트를 출시한다. 파노라마 라운지에서는 눈 앞에 펼쳐진 시원한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여름 과일을 활용한 상큼한 디저트와 함께 여유로운 티 타임을 즐기도록 ‘하와이안 애프터눈티 세트’를 선보인다. 조선델리는 핑크로즈 홀 케이크, 갸토 바닐라 홀 케이크, 코코넛 파인애플 홀 케이크 등 하와이안 컨셉의 홀케이크 3종을 선보인다. 웨스틴 조선 부산 관계자는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부산의 여름을 만끽하는 동시에 풍성하게 준비되는 바비큐 메뉴와 하와이안 무드의 디저트로 이국적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6-30 10:26:502021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올 필두로 한 가상자산은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2018년 급락 후 2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비트코인이 자산시장 '루키'로 인정받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활용되면서 주류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상자산, 주류 투자시장에 진입 1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데이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2만8994.01달러(약 3433만원)로 거래를 시작, 11월 10일에는 6만8789.63달러(약 8145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초가 대비 사상 최고가까지 상승률은 137%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 시가 총액은 1월 1일 7744억7128만달러(약 918조원) 규모였던 것이 12월 16일 현재 2조 2222억달러(약 2635조원)로 3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미국과 유럽,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등 가상자산 산업을 주요 경제정책으로 꼽았다. 올 4월에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공식 상장했다. 가상자산 산업이 주류 투자시장에 본격 진입한 셈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 대장주 비트코인은 올해 인플레이션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2년 가량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비트코인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 유입된 결과다. 실제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12월 10일까지 비트코인에 유입된 기관투자자의 유입액은 64억5600만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전체에 대한 기관투자자 유입액은 94억9700만달러(약 11조2000억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각각 41억9100만달러(약 5조원), 52억4900만달러(약 6조2000억원)였던 것보다 54%, 81% 증가했다. ■이더리움, 활용도 확장 가치 상승 그간 가상자산 시장을 비트코인이 주도해 온데 것과 달리 올해는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치가 급상승했다. 디파이·NFT 인기가 본격화되면서 이더리움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올해 737.71달러(약 87만원)로 거래를 시작해 11월 16일 4891.70달러(약 579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초 시초가에서 사상 최고가까지 시세 상승률은 563%로 137%의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코인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 최근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레이어2 가스비를 줄이기 위해 블록의 총 트랜잭션 호출 데이터에 상한을 적용하는 EIP-4488 제안을 내놓는 등 네트워크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수수료(가스비) 인하를 위해 런던 하드포크를 진행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자 내놓은 긴급처방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 2월과 8월 각각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하드포크(Hard Fork)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개선사항을 적용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다.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업그레이드인 소프트포크(Soft Fork)와 달리 하드포크는 이번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업그레이드다. ■내년엔 10만달러 갈까 올 초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12월 중순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 가격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급격한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다. 포브스는 최근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수석상품전략가가 "미국이 적절한 규제 등을 통해 내년에 가상자산을 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현금을 무제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공급이 제한적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맥글론은 특히 비트코인이 수요증가와 공급감소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글론은 "미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비트코인에는 유리한 장세가 형성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제대로된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은 호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4000~5000달러(약 470만~600만원) 대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글론 전략가는 "이더리움2.0으로 전환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올해 채택이 증가하고, 공급은 감소한 상태로 내년에 진입하게 된다"며 "급등한 시세가 후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지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2-19 18:07:56[파이낸셜뉴스] 2021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올 필두로 한 가상자산은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는 전기를 마련했다.2018년 급락 후 2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비트코인이 자산시장 '루키'로 인정받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활용되면서 주류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상자산, 주류 투자시장에 진입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데이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2만8994.01달러(약 3433만원)로 거래를 시작, 11월 10일에는 6만8789.63달러(약 8145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초가 대비 사상 최고가까지 상승률은 137%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 시가 총액은 1월 1일 7744억7128만달러(약 918조원) 규모였던 것이 12월 16일 현재 2조 2222억달러(약 2635조원)로 3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미국과 유럽,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등 가상자산 산업을 주요 경제정책으로 꼽았다. 올 4월에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공식 상장했다. 가상자산 산업이 주류 투자시장에 본격 진입한 셈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 대장주 비트코인은 올해 인플레이션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2년 가량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비트코인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 유입된 결과다. 실제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12월 10일까지 비트코인에 유입된 기관투자자의 유입액은 64억5600만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전체에 대한 기관투자자 유입액은 94억9700만달러(약 11조2000억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각각 41억9100만달러(약 5조원), 52억4900만달러(약 6조2000억원)였던 것보다 54%, 81% 증가했다. #OBJECT0# 이더리움, 활용도 확장에 가치 상승 그간 가상자산 시장을 비트코인이 주도해 온데 것과 달리 올해는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치가 급상승했다. 디파이·NFT 인기가 본격화되면서 이더리움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올해 737.71달러(약 87만원)로 거래를 시작해 11월 16일 4891.70달러(약 579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초 시초가에서 사상 최고가까지 시세 상승률은 563%로 137%의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코인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 최근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레이어2 가스비를 줄이기 위해 블록의 총 트랜잭션 호출 데이터에 상한을 적용하는 EIP-4488 제안을 내놓는 등 네트워크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수수료(가스비) 인하를 위해 런던 하드포크를 진행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자 내놓은 긴급처방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 2월과 8월 각각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하드포크(Hard Fork)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개선사항을 적용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다.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업그레이드인 소프트포크(Soft Fork)와 달리 하드포크는 이번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업그레이드다. ■내년엔 10만달러 갈까 올 초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12월 중순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 가격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급격한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다. 포브스는 최근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수석상품전략가가 "미국이 적절한 규제 등을 통해 내년에 가상자산을 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현금을 무제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공급이 제한적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맥글론은 특히 비트코인이 수요증가와 공급감소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글론은 "미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비트코인에는 유리한 장세가 형성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제대로된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은 호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4000~5000달러(약 470만~600만원) 대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글론 전략가는 "이더리움2.0으로 전환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올해 채택이 증가하고, 공급은 감소한 상태로 내년에 진입하게 된다"며 "급등한 시세가 후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지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2-16 17:48:5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네트워크가 4년만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네트워크의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4년만에 업그레이드 성공적 완료 15일 가상자산 채굴 및 거래 플랫폼인 나이스해시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탭루트(Taproot)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앞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버전으로 구동된다.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비트코인에 대한 입출금을 중단했던 국내 거래소들도 일제히 거래를 재개했다. 탭루트는 거래 시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결정적으로 비트코인에 스마트 계약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비트코인을 전송할 때에는 개인키로 서명하는 방식을 사용, 개인키를 소유한 누구나 다른 이의 동의없이 코인을 전송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탭루트를 통해 다중서명을 적용,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이용자가 공동으로 서명하도록해 보안을 강화했다. 하나의 열쇠만 있었던 금고에서 2개 이상의 열쇠가 있는 금고로 바뀐 것이다. 특히 탭루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스마트 계약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각 블록에 동일한 양의 데이터로 스마트 계약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같은 응용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비트코인이 단순 투자자산 외에 다양한 앱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탭루트 이후 비트코인 급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비트코인의 탭루트 업그레이드에 시장도 반응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2일 6만2000달러 대였던 비트코인은 이날 6만6000달러 대까지 사흘만에 6~7% 가량 시세가 상승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및 효율성 향상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각 네트워크마다 채굴, 거래 등의 코드 규칙이 있다. 이 규칙에 개선사항이 생기거나 기술적 보완이 필요할 때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포크를 진행한다. 소프트포크는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다. 반면 하드포크는 이번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업그레이드다. 예를 들어 소프트포크는 쓰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같은 개념이다. 개선사항이 적용되지만 기존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드포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바꾸는 것과 유사하다. 이번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 개발자 중 하나인 그레고리 맥스웰이 2018년 1월 처음 제안했으며, 지난 6월 채굴자 커뮤니티에 의해 동의를 받았다.'Taproot'란 식물의 곧은 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복잡한 작업을 더욱 쉽게 달성하면서 동시에 개인정보보호 및 확장성을 높여 단단한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1-15 14:32:36비트코인이 4년만에 업그레이드 된다. 보안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이다. 비트코인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로 확장해가는 이더리움과 본격 경쟁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탭루트' 업그레이드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오는 11월 대규모 기술적 업그레이드 '탭루트(Taproot)'를 시행 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중앙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 합의를 통해 업그레이드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탭루트는 식물의 곧은 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단단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탭루트는 소프트포크(Soft Fork)다. 소프트포크는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업그레이드이며, 하드포크는 이번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업그레이드다. 최근 이더리움은 '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가스비 요구 조건을 수정하고 새로운 거래 유형을 허용하며 해커의 서비스거부(DoS) 공격 등에 대응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비트코인도 스마트계약 도입할까 비트코인은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관련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 △효율성이 향상되며 △스마트계약을 통한 응용서비스 활성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게 가상자산 개발자들의 관측이다. 가상자산 채굴 전문업체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의 프레드 티엘 최고경영자(CEO)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탭루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 계약"이라며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혁신의 원동력으로 다양한 응용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블록체인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마트 계약 기능이 없는 비트코인을 구형 휴대폰인 피처폰, 스마트 계약 기능이 있는 이더리움을 스마트폰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설영 기자
2021-06-13 17:59:1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4년만에 업그레이드 된다. 보안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이다. 비트코인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로 확장해가는 이더리움과 본격 경쟁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탭루트' 업그레이드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오는 11월 대규모 기술적 업그레이드 '탭루트(Taproot)'를 시행 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중앙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 합의를 통해 업그레이드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탭루트는 식물의 곧은 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단단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탭루트는 소프트포크(Soft Fork)다. 소프트포크는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업그레이드이며, 하드포크는 이번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업그레이드다. 최근 이더리움은 '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가스비 요구 조건을 수정하고 새로운 거래 유형을 허용하며 해커의 서비스거부(DoS) 공격 등에 대응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비트코인도 스마트계약 도입할까 비트코인은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관련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 △효율성이 향상되며 △스마트계약을 통한 응용서비스 활성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게 가상자산 개발자들의 관측이다. 가상자산 채굴 전문업체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의 프레드 티엘 최고경영자(CEO)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탭루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 계약"이라며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혁신의 원동력으로 다양한 응용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블록체인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마트 계약 기능이 없는 비트코인을 구형 휴대폰인 피처폰, 스마트 계약 기능이 있는 이더리움을 스마트폰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6-13 16:34:12[파이낸셜뉴스] 최근 연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쓰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더리움(ETH)의 급상승 배경으로 '하드포크(Hard Fork)'가 꼽히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개념인 하드포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하드포크를 통해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를 낮췄고 성능을 개선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 수요를 만들었다. 특히 이같은 강점을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수용해 잇따라 이더리움을 이용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더리움, 이틀 연속 신고가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2714.58달러(약 301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더리움은 전날 최고가보다 40달러 오른 2757.48달러(약 306만원)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에도 27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 1월 1일 730달러(약 81만원) 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틀 뒤인 1월 3일 1000달러(약 111만원)를 돌파했고 2월 20일에는 2000달러(약 223만원)도 넘어섰다. 이후 1000달러 대로 떨어졌지만 4월 1일 다시 2000달러를 돌파했다. 4월 15일에 2500달러(약 277만원) 대까지 올랐다가 비트코인 급락에 영향을 받아 4월 18일 2011.77달러(약 223만원)까지 하락한 이더리움은 23일부터 본격 재상승하면서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이 주춤한 사이 국내에서도 이더리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날 업비트 기준으로 최고가는 지난 16일 기록한 323만5000원에 머물렀으나 이날 323만7000원으로 약 2주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는 319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드포크로 공급 감소 예상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하드포크가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베를린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2018년 7월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번 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가스비 요구 조건을 수정하고 새로운 거래 유형을 허용하며 해커의 서비스거부(DoS) 공격 등에 대응하는 등 4개의 EIP를 포함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베를린 하드포크를 실행하기 전 커뮤니티에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효율성 증대에 만족해 참여를 확대할 경우 이더리움 생태계가 더 활성화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었다. 이더리움은 또 오는 7월 베를린 하드포크에 비해 더욱 규모가 큰 '런던 하드포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런던 하드포크는 네트워크의 요금 구조를 다루는이더리움개선제안(EIP)-1599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발행량이 감소,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의 윌슨 위덤(Wilson Withum) 연구원은 "이더리움의 발행량은 이더리움2.0으로 가면서 상당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런던 하드포크는 네트워크의 이론적인 최대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블록 탄력성'이라는 개념도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던 채굴자들이 보상비율의 삭감에 반발해 하드포크에 참여하지 않고 이탈,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도 한다. 하드포크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채굴, 거래 등의 코드 규칙이 있는 네트워크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참여하는 모든 노드는 이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런데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개선사항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포크를 진행한다. 보안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목적으로 새로운 규칙을 추가해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다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포크를 하면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규칙을 큰 틀에서 바꿀 수 있다. 분산형 기술이라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는 쉽지 않다. 원활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개발자는 물론 커뮤니티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이를 위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포크 중 소프트포크(Soft Fork)는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업그레이드다. 하드포크는 이번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업그레이드다. 예를 들어 소프트포크는 쓰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같은 개념이다. 개선사항이 적용되지만 기존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드포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바꾸는 것과 유사하다. 하드포크를 진행하면 대부분 이전 노드들은 버려진다.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은 노드들은 작업을 처리할 수 없다. 이전 버전의 코인 보유자들에게는 일정 비율로 보상을 진행한다. 이더리움, 수차례 하드포크 단행 이더리움은 △프론티어 △홈스테드 △메트로폴리스 △세리니티의 크게 4단계의 로드맵이 있다. 프론티어, 홈스테드, 메트로폴리스의 단계를 모두 거쳤고 지난 해 말부터 시행된 세리니티 단계를 통해 이더리움2.0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시작됐다. 세레니티가 완성되면 이더리움 로드맵도 정해진 단계를 모두 완료하는 것이다.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기존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ing)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이더리움은 각 단계의 로드맵에서 몇 차례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에 진행한 '비잔티움 하드포크'를 통해 채굴자들이 가지는 블록생성 보상을 5ETH에서 3ETH로 줄인 대신 난이도 폭탄은 1년 반 연기했다. 2018년 10월에 진행한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버그 우려 및 보안 결함으로 인해 중단하고 2019년 2월 다시 진행했다. 대부분 하드포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더리움재단에서 이더리움2.0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대니 라이언(Danny Ryan) 개발자는 베를린 하드포크를 하기에 앞서 "이번 하드포크는 곧 등장할 샤딩과 기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2.0이 병합을 하기 전 거쳐가는 단계로 일종이 몸풀기와 같은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2.0 검증자 풀이 앞으로 훨신 커질 예정인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블록을 검증하는 시간을 줄이고 많은 검증자가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4-29 15:5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