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는 소속팀 복귀 후에도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손흥민은 언제쯤 붕대를 풀 수 있을까.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부원장은 “손가락 탈구의 치료법과 치료 기간은 손가락의 상태와 탈구의 심각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보통 손가락의 기능이 완벽하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데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고, 불편함은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12일 설명했다. 손가락 탈구는 손가락 마디에서 뼈가 빠져나가는 상태다. 충격을 크게 받았을 때 발생하는데 스포츠 활동 중 손가락에 강한 충격을 받을 때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넘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땅을 손으로 짚으면서 발생할 수 있고, 문을 열거나 닫을 때 손가락이 끼이면서 발생할 수 있다. 또 드물지만 선천적으로 약한 인대와 연골을 가지고 태어나 관절이 불안정해 습관적으로 탈구가 나타날 수 있다. 손가락 탈구는 주로 손가락 끝마디인 원위지관절과 중간마디인 중위지관절에서 발생한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면 충격으로 손가락이 구부러져 모양이 비틀리고, 관절 주위에 부기와 멍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감각이 무뎌지고 색깔이 변할 수 있다. 물론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손가락 관절은 힘줄과 인대, 혈관, 신경 등이 굉장히 좁은 공간에 모여 있는 부위이므로 손가락 탈구가 발생하면 주위 조직의 손상이 동반되기 쉽다. 박 부원장은 “스스로 어긋난 뼈를 맞추겠다고 손가락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연골이나 혈관 등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며 “조직 손상이 발생되면 장기적으로 운동 기능이 상실되고 관절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빠르게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은 주로 엑스레이 촬영으로 가능하다. 탈구의 심각도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경미한 경우에는 냉찜기를 이용해 붓기를 감소시키고 염증을 완화해 손가락을 휴식시키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손가락뼈를 제자리에 넣어주는 도수정복술로 이루어지고 깁스로 고정한다. 주변의 정상 손가락에 테이핑을 해 고정하는 버디 테이핑도 좋은 고정방법이다. 바로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을 고정한 치료방법이다. 이렇게 버디테이핑으로 고정한 손가락은 어느정도 관절의 굴곡과 신전 운동을 해도 무방하다. 탈구가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손가락 탈구 치료 후에는 손가락을 특별히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 병원치료 이후 3일 정도는 수시로 얼음찜질을 통해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생활에서 손가락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스포츠 활동 시에는 손가락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수면을 취할 때는 다친 손은 자는 동안 무의식으로 눌리지 않도록 팔을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좋고, 또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손가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2 15:38:34[파이낸셜뉴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몸다툼을 벌여 물의를 일으킨 '3인방'이 경기 당일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뒤늦게 화제가 됐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열린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경기 당일에 촬영됐다. 영상에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과 설영우(25·울산),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은 당일 경기 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물병 놀이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에선 세 선수 모두 실패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설영우가 물병을 세웠고, 양팔을 뻗어 세리머니를 했다. 뒤이어 이강인도 성공했지만, 정우영은 실패했다. 이강인과 설영우는 정우영에게 다가가 딱밤을 때렸다. 물병놀이를 한 세 명은 모두 경기 전날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일으킨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물병 게임 실화냐" "국가대표가 장난이냐" "주장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경기 코앞에 두고 저러고 노는 게 가능한가" "고참들 눈치도 안 보고 경기 전날 분위기 망치고 주장 다치게 한 거에 대한 반성도 없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해 이강인 측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6 06:24:03[파이낸셜뉴스] 충격적인 보도가 외신을 통해서 나왔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축구협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했다. '유효슈팅 제로'의 수모까지 당했다. 이런 가운데 준결승 전날 대표팀 내부에서 좋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며 손흥민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시 최악 경기력이 선수 간 '결속력 저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4 10:44:0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동료들과 다툼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선수들이 팀 결속의 기회인 식사 자리를 빨리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손흥민이 문제 삼은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됐다고 매체는 알렸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라고 전했다. 더선은 "이날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라며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계속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련 논란을 인정했다. 축협 측은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탁구장에서 마찰이 있었다.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4 08:15:16[파이낸셜뉴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지나고 서핑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핑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스포츠였지만 미디어의 발달과 트렌드의 변화로 서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서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1년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5명 남짓에 불과했지만, 2016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821명으로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821명의 환자 중 대부분은 외상 환자로 771명이었다.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300명, 타박상과 염좌 환자 230명, 골절 101명, 그 외 탈구, 손·발톱 손상 등이 뒤따랐다. 외상 외 질환으로는 해양생물(해파리 쏘임, 성게가시 찔림 등) 손상과 두드러기, 낙뢰 사고 등이 있었다. 허 교수는 “중증응급질환인 익수, 척수손상, 손가락 절단 등의 환자도 적은 수지만 매해 발생하고 있다”라며 “서핑은 바다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는 운동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핑으로 인한 흔한 상처로는 서프보드에 부딪히거나 보드 핀에 베여 생기는 열상(裂傷)이 있다. 머리나 얼굴, 손가락, 발가락에 열상이 생긴 경우 많은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지혈제나 기타 민간요법으로 이물질을 상처 부위에 바르는 경우가 있다. 허 교수는 “이물질은 상처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조직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상처 부위는 깨끗한 물(생리 식염수, 수돗물, 생수 등)로 세척 후 거즈 혹은 수건으로 지긋이 압박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골절 및 절단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서프보드와 사람을 연결하는 ‘리쉬코드’에 손가락이 감겨 골절이나 열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절단 사고까지 일어난다. 절단 사고가 일어날 경우, 압박붕대 또는 깨끗한 천으로 즉시 지혈해야 한다. 다만, 지혈대를 이용하거나 출혈 부위의 근위부(몸의 중심부에서 가까운 부위)를 묶는 경우 조직과 신경을 파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지혈제도 사용을 해선 안된다. 절단된 부위는 식염수 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천과 손수건으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한다. 밀봉된 부위는 얼음을 채운 비닐봉지 안에 재차 넣는다. 절단된 손가락을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경우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보드 혹은 타인과 부딪히거나 파도를 탄 후 보드에서 내려올 때 균형을 잡지 못해 바다에 떨어지는 상황 등에서 타박상 또는 염좌도 많이 발생한다. 바다에 빠진 후에는 본인이나 타인의 보드가 날아올 수 있어, 바로 물 밖으로 나오지 말고 팔로 얼굴과 머리를 가린 후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 익수 환자는 대부분 저산소증에 의한 호흡성 심정지가 발생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에서 인공호흡을 통한 공기 주입이 중요하다. 익수로 인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안전의 문제가 없다면 목격자가 즉시 소생술을 시행하고 기존의 ‘A(기도확보)-B(인공호흡)-C(가슴압박)’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좋다. 낙뢰 사고는 흔하지 않지만, 심장마비와 호흡마비 등 심각한 손상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허 교수는 ‘30-30 안전규칙’을 강조하며 “서핑 도중 낙뢰가 보이면 즉시 퇴수해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30-30 안전규칙’이란 번개가 친 이후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린다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이다. 해파리에 쏘이는 경우도 생기는데, 간혹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열, 부종, 호흡 곤란, 쇼크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 촉수에는 자포(刺胞)가 있어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독을 뿜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주변의 바닷물 혹은 식염수로 세척하면서 카드를 사용해 긁어내듯이 촉수를 떼어내면 된다. 만약 통증이 심할 경우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진통제를 먹으면서 지켜보면 되지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9 14:23:35[파이낸셜뉴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세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2023~2024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대회 도중 탈구 된 그의 손가락 상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셰필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팀을 3-0 완승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도와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 대기록을 썼다. 앞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만이 작성한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 토트넘 유망주 마이키 무어는 이날 자신의SNS에 셰필드전 사진을 올렸다. 이때 손흥민의 손가락은 여전히 휘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축구팬들은 "퉁퉁 부은 정도를 넘어 뼈가 그대로 굳은 건가"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발생했다.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저녁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을 하며 손가락이 탈구된 것이다. 요르단전서 손흥민은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다음날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에 충격 패를 당했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한동안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이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느끼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테이핑을 푼 이후에도 원래 손가락의 모습은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손가락 탈구의 치료법과 치료 기간은 손가락의 상태와 탈구의 심각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손가락의 기능이 완벽하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데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불편함은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관절 불편감이나 강직, 변형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어 재활 운동 등 지속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2 08:31:20[파이낸셜뉴스] 최근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장 흔한 손목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손가락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세란병원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고, 평소 꾸준히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9일 조언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질환 중 가장 흔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인, 당뇨병 환자,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임신 중에 이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거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서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6만명이었으며 남성 4만4000명, 여성 12만명으로 여성이 약 3배 정도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골절 및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절된 뼈가 잘못 붙거나 붙지 않는 후유증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검지 및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손 저림과 운동 마비 증상 등이 있다. 손 저림시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다. 심한 경우에는 잠자는 도중에도 손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껴 손목을 터는 동작을 하면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운동 마비 증상은 엄지 쪽의 감각이 떨어져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발생하기도 하며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 쓰기도 한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우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도 흔하게 관찰된다. 또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리고, 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는 환자에게 가능하다. 수술 치료를 받으면 저린 감각과 야간통은 곧 사라진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을 오래 앓아왔거나 근위축이 심하다면 회복이 느리고 일부 증상이 남기도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9 09:24:44[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강인과의 충돌로 발생한 부상과 관련,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 없어도 괜찮다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손흥민은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이 일부 선수들과 따로 탁구를 치려다가 이를 말리는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하극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날 손가락 상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손가락 기사는 이제 안 써주셔도 될 것 같다. 소속팀 감독님도 내가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하신 만큼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축구는 팀 스포츠여서 나로 인해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이 정도 아픔은 모든 축구선수가 갖고 있다. 손가락 얘기는 그만 얘기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에 따르면 이강인은 전날(19일)에도 선후배들 앞에서 다시 한번 공개 사과했다. 손흥민은 "어제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라며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뭘 잘못했는지 말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한데, 강인이가 용기 있는 자세 보여줘서 선수들이 그 마음을 잘 받아줬다"라면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런던으로 와 먼저 사과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누군가가 먼저 사과를 하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인이가 그런 용기를 내줘서 한 팀으로서 뿌듯했다"라며 "모두가 실수하고, 모두가 실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운다.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단단해지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아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인이가 더 멋진 선수,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에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1 07:59:58[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은 이강인 선수를 계속 국가대표로 선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남녀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지난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3%포인트,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4.3%)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찬성)'는 응답자의 비율은 46.9%였다. '축구는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응답자는 40.7%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2.5%였다. 성별을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발에 긍정적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 반대' 의견을 가진 비율이 48.1%로 '국가대표 선발 찬성' 비율인 43.3%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 찬성' 비율이 50.3%, '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33.4%였다. 연령대에서는 '국가대표 선발 찬성' 입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반대'는 50대와 60대가 각각 47.2%, 46.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앞서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고,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이강인 하극상 논란'이 일자, 이강인은 손흥민을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선배 축구선수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담아 연락했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8 18:10:30[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팀 내 다툼으로 손가락을 다쳤던 축구 대표팀 손흥민(32·토트넘)이 보호대를 푼 모습이 포착됐다. 8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훈련장을 찾아온 팬과 찍은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손으로 브이(V)자를 하고 있는데, 붕대를 푼 세 번째 손가락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이다.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손흥민의 손가락 탈구와 관련해 "테이핑 한 모습을 봤을 때 세 번째 손가락 두 번째 마디가 탈구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과 같은 부위가 탈구된 환자의 MRI를 보여주며 "뼈와 뼈를 양 사이드에서 이어주는 인대가 끊어져 주변으로 물이 많이 고인다. 퉁퉁 붓는다"라고 했다. 앞서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고,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이강인 하극상 논란'이 일자, 이강인은 손흥민을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선배 축구선수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담아 연락했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8 10:4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