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결승전 당일 경기장서 물병놀이 포착
지난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경기 직전 물병놀이를 하는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왼쪽부터). /사진=X캡처
지난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경기 직전 물병놀이를 하는 이강인. /사진=X캡처
[파이낸셜뉴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몸다툼을 벌여 물의를 일으킨 '3인방'이 경기 당일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뒤늦게 화제가 됐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열린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경기 당일에 촬영됐다.
영상에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과 설영우(25·울산),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은 당일 경기 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물병 놀이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에선 세 선수 모두 실패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설영우가 물병을 세웠고, 양팔을 뻗어 세리머니를 했다. 뒤이어 이강인도 성공했지만, 정우영은 실패했다. 이강인과 설영우는 정우영에게 다가가 딱밤을 때렸다.
물병놀이를 한 세 명은 모두 경기 전날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일으킨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물병 게임 실화냐" "국가대표가 장난이냐" "주장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경기 코앞에 두고 저러고 노는 게 가능한가" "고참들 눈치도 안 보고 경기 전날 분위기 망치고 주장 다치게 한 거에 대한 반성도 없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해 이강인 측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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