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해 롯데월드타워 높이에 253배(6만2872km)에 달하는 손상화폐 4억8385만장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대면 상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5만원권 유통수명이 도래하며 손상권이 늘어난 결과다. 24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1년 전(4억1268만장)에 비해 17.2%(7117만장) 증가한 4억8385만장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3조8803억원으로 1년 전 수준(2조6414억원)에 비해 1조원 넘게 급증한 액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대면 상거래가 늘어나 화폐환수 경로가 정상화된 데에 주로 기인한다. 폐기한 손상화폐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4조원대(6억만장대) 규모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물 화폐 사용이 줄어든 지난 2021년에 2조원대로 감소한 바 있다.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시중금리 상승 등도 손상화폐 규모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 한은은 금융기관 등을 통해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된 은행권과 주화를 폐기하고 있다. 지난해 한은은 만원권과 1000원권을 중심으로 은행권 4억2732만장(3조8724억원), 100·10원화를 중심으로 주화 5653만장(79억원)을 폐기했다. 지난해 은행권 폐기량은 전년 3억5671만장(2조6333억원) 대비 7060만장(19.8%) 증가한 4억2732만장(3조8724억원)으로 조사됐다.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2억3775만장, 55.6%), 1000원권(1억4369만장, 33.6%), 5만원권(2493만장, 5.8%), 5000원권(2095만장, 4.95%) 순이다. 주화는 전년(5596만장, 82억원) 대비 57만장(1.0%) 증가한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0원화(3391만장, 60%), 10원화(980만장, 17.3%), 500원화(837만장, 14.8%), 50원화(444만장, 7.9%) 순이었다. 화폐가 손상된 것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부적절하게 보관하거나 화재로 탄 경우가 많았다. 실제 자택 화재로 탄 은행권 1910만원을 교환하기도 했고 습한 장소에 화폐를 장기간 보관해 부패한 은행권 1972만5000원을 교환하는 사례도 있었다.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손상된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할 수 없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24 10:23:14[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오는 8월 8일부터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화폐 교환 및 수급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은행은 30일 "본관 리모델링 및 통합별관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중단했던 본부 화폐 교환 및 수급 업무를 재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발권국은 2017년 5월 임시로 강남본부로 이전해 화폐 교환 및 수급 업무를 해왔다. 8월 본부 재입주 이후에도 강남본부에서 화폐 교환과 수급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화폐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 훼손 등으로 심하게 손상된 경우 은행권(지폐)을 교환해주고 있다. 손상된 화폐를 가져가면 수수료를 내지 않고 유통에 적합한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화폐 교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28 19:25:54[파이낸셜뉴스]에베레스트산 높이 15배(5만 2418km)에 달하는 손상화폐 4억 1268만장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돈이 예적금으로 몰리면서 한국은행 화폐 환수량이 늘고, 그만큼 손상 화폐가 많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4억 1268만장이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폐기됐다. 금액으로는 2조 6416억원이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어 붙이면 총 길이는 5만 2418k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8849m)의 15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33배 높이다. 415km인 경부고속도로를 63번 왕복한 거리다. 손상화폐는 2021년에 비해 2.3% 늘었다. 4억 352만장에서 4억 1268만장으로, 금액으로는 2조 423억에서 2조 6414억으로 각각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에서 "화폐 발행량이 늘고,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상으로 은행 예적금이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으로 환수되는 화폐가 늘어났다"며 "환수된 화폐가 많아진 만큼 정산 과정에서 손상화폐도 많이 발견해 폐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화폐발행잔액(말잔)은 2020년 147조 5569억원에서 2021년 167조 5719억원, 2022년 174조 8623억원으로 늘었다. 은행권 폐기량은 3억 5671만장(2조 6333억원)으로 권종별로는 △만원권 1억 9630만장(전체의 55%) △천원권 1억 2920만장(36.2%) △5천원권 2260만장(6.3%) △5만원권 860만장(2.4%)이었다. 전년(3억 4149만장, 2조 366억원)과 비교해 1253만장이 더 폐기됐다. 주화 폐기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1년 5933만장(57억원)이 버려졌는데 지난해에는 5596만장(82억원)으로 줄었다. △10원화 1940만장(34.7%) △100원화 1890만장(33.8%) △500원화 1150만장(20.6%) △50원화 610만장(10.9%) 순이다. 화재나 수해로 손상된 화폐들도 있었다. 경북에 사는 권모씨는 자택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1169만 5000원을 교환했다. 전남에 사는 정모씨는 장판 아래 보관해온 은행권이 수해로 인해 부패해서 2886만 5000원을 교환했다.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교환해준다.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 가능하다. 다만 남아있는 면적이 본 면적의 5분의 2 미만이면 무효로, 교환이 안 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7 15:08:4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1억9166만장으로 1조15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불에 타거나 장판 밑에서 보관돼다 습기로 훼손된 화폐가 포함됐다. 다만 비대면 결제 수단이 늘면서 손상화폐 폐기규모는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1억9166만장으로 전년 동기(2억2310만장)보다 3144만장 감소(-14.1%)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2만4765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30회 왕복한 수준에 이르고, 총 높이는 5만34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96배에 달했다. 다만 비현금 지급수단이 발달하고 비대면 거래가 확대된 가운데 연초 코로나19 확산세도 심화되면서 은행권 손상화폐 환수 규모는 줄었다. 전년 같은기간(1억7800만장, 1조 390억원)보다 857만장 감소했다. 주화 역시 전년 상반기 중 주화 환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4510만장, 46억원) 대비 2287만장 감소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8-04 09:32:2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352만장으로 2조423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로 시중 화폐 수요가 줄면서 은행권 환수량이 감소해 손상화폐 폐기규모도 줄어들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모두 4억352만장으로 2조423억원 어치였다. 이는 전년도 손상화폐 6억4256만장(4조7644억원) 대비 2억3904만장 감소(-37.2%)한 것이다. 은행권 환수량이 줄고 주화 환수량이 늘어나는 등 시중 화폐수요의 구조적인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들 손상화폐 중 은행권 폐기량은 3억 4419만장(2조36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6억848만장(4조7614억원) 대비 2억6429만장 감소(-43.4%)했다. 비현금 지급수단이 발달하고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대로 은행권 환수가 부진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권종별로 1000원권이 1조5960만장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고 이어 만원권이 1조5530만장(45.1%), 5000원권이 2530만장(7.3%), 5만원권은 390만장(1.1%)이었다. 반면 주화 폐기량은 5933만장으로 57억3000만원 규모였다. 시중 주화수요가 감소하면서 환수량이 급증한 100원화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3408만장(30억3000만원) 대비 2525만장 (74.1%)이 증가했다. 화종별로 100원화가 3860만장(65.1%), 10원화는 1270만장(21.4%), 50원화는 510만장,(8.5%), 500원화는 300만장(5.0%)이었다. 한은은 환수된 화폐 중 화폐정사 과정을 거쳐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 화폐는 폐기 처리하며 단위는 ‘장’으로 통일한다. 한은 관계자는 "화재 등으로 은행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2 이상∼4분의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된다"며 "다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한 주화는 교환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2-04 10:01:20[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2억2310만장으로 1조4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박스에 보관돼다 수해로 훼손된 은행권이나 테마파크 연못에서 수거한 주화 등이 포함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2억2310만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1조436억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 3억4570만장(2조6923억원) 대비 1억 2260만장 감소(-35.5%)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4만8883km로 경부고속도로(416km)를 약 59회 왕복한 수준에 달했다. 높이로는 9만4115m로 에베레스트산(8848km)의 11배, 롯데월드타워(556m)의 169배에 달했다. 종류별로 보면 1000원권부터 5만원권까지 은행권 폐기가 1억7800만장(1조39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3억3036만장(2조6910억원) 대비 1억5240만장이 감소(-36.0%)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환수가 부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한 자동정사기 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이다. 권종별로는 1000원권이 8410만장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이어 만원권 7990만장(44.9%), 5000원권(1210만장, 6.8%), 5만원권(190만장, 1.1%) 순이었다. 손상 사유별는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이 4만8500장으로 가장 많았다. 13억1000만원 어치에 달했다. 화재로 손상된 경우는 2만5400장(5억1000만원),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1만2100장(1억9000만원 상당이었다. 실제 5년전 경조금으로 받은 은행권이 자택 발코니에 보관되면서 훼손되거나, 집 창고 종이박스에 보관하던 은행권이 수해로 훼손된 사례가 있었다. 또 제주 모 테마파크에서 연못 등에서 손상 주화가 수거되기도 했다. 주화 폐기는 4510만장(46억원 어치)으로 최근 환수량 급증에 대응한 100원화 중심의 집중정사 실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1534만장(12억7000만원 상당)보다 2976만장 증가(+194.0%)했다. 화종별로는 100원화(3510만장, 전체의 77.9%)가 가장 많았고, 10원화(590만장, 13.1%), 50원화(240만장, 5.2%), 500원화(170만장, 3.8%)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화재 등으로 은행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8-12 17:22:5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6억4260만장으로 4조7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상화폐 폐기가 적극 진행되고 만원권 유통수명도 도래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실적'에 따르면 2020년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6억4260만장으로 4조7644억원 어치에 달했다. 이는 전년 6억4040만장(4조3540억원) 대비 220만장(0.3%) 증가한 규모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손상화폐는 금융기관 등을 거쳐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화폐 중 화폐정사 과정을 거쳐 손상화폐로 판정돼 폐기한 은행권(장)과 주화(개)의 합계다. 이들 손상화폐 중 은행권은 6억850만장(4조7614억원)이 폐기됐다. 이는 5톤 트럭 기준 114대 분량이며,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8만7967km로 경부 고속도로를 약 106회 왕복한 수준에 달한다. 권종별로는 만원권(4억760만장, 폐기은행권의 67.0%), 1000원권(1억6800만장, 27.6%), 5000원권(2500만장, 4.1%), 5만원권(780만장, 1.3%) 순이었다. 특히 만원권은 전년(3억2900만장) 대비 큰 폭(23.9%)으로 증가했다. 이는 2007년~2008년중 발행된 물량의 유통수명이 도래하고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손상화폐의 적극적인 폐기에 따른 것이다. 제조화폐 기준 2007년 만원권은 21억장, 2008년 7억장 발행됐다. 주화는 3410만장(30억원)이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원화(1470만장, 폐기주화의 43.2%), 100원화(1440만장, 42.4%), 500원화(260만장, 7.8%), 50원화(230만장, 6.6%) 순이었다. 2020년 중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는 4720만장(106억9000만원)으로 전년(3180만장, 74억원) 대비 1540만장(33억원) 증가했다. 특히 5만원권의 손상은행권 교환장수(6만9900장)는 전년(4만5000장) 대비 55.4%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이 화폐가 손상된 것은 부적절하게 보관되거나 화재가 난 이유가 많았다.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으로 손상된 경우가 8만6700장(18억5000만원)이었고, 화재로 인한 손상이 5만7700장(17억5000만원), 세탁,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2만3000장(3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스티로폼 상자에 모아둔 은행권이 습기와 곰팡이로 훼손돼 2800만원을 3일에 걸쳐 교환됐고, 가족이 사망한 후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습기 등으로 훼손된 은행권을 발견해 2800만원을 교환받기도 했다. 서울 소재 사회복지단체에서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 중 손상주화를 별도로 가려내 150여만원을 교환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2-03 10:14:1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불안감에 전자렌지나 세탁기에 지폐를 넣는 등 불에 타거나 습기에 부패해 폐기한 지폐와 동전이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3억4570만장, 2조69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9년 상반기 3억4520만장, 2조2724억원 어치에 비해 50만장(0.1%)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은 3억3040만장, 2조6910억원이 폐기됐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2억2660만장으로 전체 폐기 은행권의 절반이 넘는 68.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1000원권 8560만장(25.9%), 5000원권 1260만장(3.8%), 5만원권 550만장(1.7%) 등의 순이었다. 동전(주화)은 1530만개(13억원)가 폐기된 가운데 10원짜리 동전이 78600만개로 폐기된 주화의 절반인 51%를 차지했다. 100원짜리 동전은 510만개(33.5%)로 뒤를 이었고 50원화 110만개(7.3%), 500원화 120만개(8.1%) 등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한은 화폐교환 창구에서 교환된 손상화폐 규모는 60억5000만원(2360만장)으로 지난해 상반기(36억2000만원, 1630만장) 대비 24억2000만원(720만장)증가했다. 은행권 교환액은 모두 25억2000만원, 9만4300장이었다. 그중 5만원권이 전체 은행권 교환액의 절반 가량인 49.2%였다. 화폐가 손상된 이유는 부적절한 보관이나 취급이 대부분이었다. 손상사유별로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에 의한 경우가 4만2200장(10억2000만원), 화재로 인한 경우가 3만7900장(13억2000만원),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1만4300장(1억9000만원)이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관중인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훼손시키거나 세탁기에 세탁해 훼손한 경우도 있었다. 실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관중인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훼손된 은행권 524만5000원이 교환됐고, 코로나19 불안감으로 부의금으로 들어온 자금 2292만5000원을 세탁기에 넣어 훼손되자 교환받은 경우도 있었다. 한은에 따르면 화재 등으로 은행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5 이상∼3/4 미만이면 반액을 새 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0-07-30 16:24:04불에 타거나 습기에 부패돼 폐기한 지폐와 동전이 올 상반기에만 약 2조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새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된 비용은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3억5000만장, 2조 2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억1000장, 2조2399억원과 비교해 4000만장(13.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 중에는 은행권(지폐)이 3억3000만장(2조2712억원)이었다.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1억8000만장으로 폐기된 은행권의 5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원권 1억3000만장(39.3%), 5000원권 2000만장(5.4%), 5만원권 1000만장(1.6%) 순이었다. 주화(동전)은 1340만개, 12억원치가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원화가 600만개로 폐기주화의 44.9%로 가장 많았다. 100원화는 470만개(35.3%), 50원화는 150만개(11.4%), 500원화는 110만개(8.4%) 등의 순서였다.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시 48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올 상반기 한은 화폐교환 창구에서 바꿔간 손상 화폐는 36억2000만원이었다. 전기 30억5000만원 대비 5억8000만원(18.9%) 늘었다. 은행권 교환액은 총 12억90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5만원권이 10억4000만원으로 은행권 교환액의 80.1%를 차지했다. 손상 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 때문인 경우가 5억8000만원(1054건, 교환액의 39.5%)으로 가장 많았다. 불에 탄 경우 4억8000만원(527건, 21.4%),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 2억3000만원(1042건, 39.1%) 순이었다. 주화동전 교환액은 총 23억3000만원이었다. 500원화가 14억2000만원으로 주화 교환액의 60.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편 일반 국민이 한은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14억2000만원이나 실제로 교환받은 금액은 액면금액의 91.3%인 12억9000만원이었다. 교환을 의뢰한 금액 중 1억2000만원(8.7%)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7-16 09:17:49불에 타거나 습기에 부패돼 폐기한 지폐와 동전이 지난해 4조원 어치가 넘었다. 이를 새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된 비용은 6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6억2700만장, 4조2613억원이다. 이는 전년 6억200만장에 비해 2500만장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 중에는 은행권(지폐)이 5억9000만장(4조2590억원)이었다.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3억3000만장으로 폐기된 은행권의 5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천원권 2억2000만장(36.7%), 5천원권 3000만장(5.8%), 5만원권 1000만장(2.0%) 순이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높게 쌓을 경우 총 62.5㎞에 달해 롯데월드타워의 113배, 백두산 높이의 23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른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주화(동전)은 3700만개, 23억원치가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원화가 2300만개로 폐기주화의 61.6%로 가장 많았다. 100원화는 900만개(25.7%), 50원화는 300만개(6.9%), 500원화는 200만개(5.7%) 등의 순서였다. 지난해 한은 화폐교환 창구에서 바꿔간 손상 화폐는 56억4000만원이었다. 전년대비 10억3000만원(22.4%) 증가했다. 지폐 교환액 중에선 5만원권이 18억6000만원으로 은행권 교환액의 81.2%를 차지했다. 손상 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 때문인 경우가 12억7000만원(2377건·교환액의 55.0%)으로 가장 많았다. 불에 탄 경우 7억8000만원(1103건, 34.1%),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 2억5000만원(1732건, 10.9%) 순이었다. 동전 교환액은 33억4000만원이었다. 500원짜리가 20억4000만원(61.1%)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교환을 의뢰한 손상 화폐를 액면 금액 그대로 교환해주는 것은 아니다.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어야 액면 금액 전액을 돌려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1-16 09: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