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손현상 IBK기업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을 경영총괄 부사장(COO)으로 영입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임기가 만료된 조영현 부사장을 대신해 손 부행장을 지난 21일 새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1963년생인 손 부행장은 인천 송도고등학교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IBK기업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역삼남지점장과 홍보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부산·울산·경남그룹 은행장, 리스크관리그룹장을 지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7-23 16:25:06"광고 효과에 대한 시장 조사 리포트가 얼마 후 나오는데, 기업은행은 사상 처음일 것이고 다른 은행들도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최근 방송인 송해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 은행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은행의 손현상 홍보부장(사진)은 1월부터 방송한 TV 광고에 대한 효과를 자신했다. 조사기관에 따라 결과는 조금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업은행으로선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놀라운 성적표가 될 것이라는 것. 기업은행은 올 1월부터 원로 방송인 송해씨가 등장하는 TV광고를 방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됐냐고 묻자 100% 조준희 행장의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손 부장은 "행장님이 광고 카피의 쉼표 하나까지 직접 쓰고, 송해 선생님과 만나 광고의 콘셉트를 설명하는 데 한 시간도 넘게 할애했다"고 소개한 뒤 "송해씨가 광고에 대한 행장님의 설명을 들은 후 흔쾌히 모델제의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이 광고를 하려는 목적은 오랜 세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며 "이 때문에 단순히 잘나가는 '스타급' 모델을 기용하기보다는 모든 세대가 고루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2007년 'IBK기업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처럼 일반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점을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 영업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에서 풍기는 뉘앙스 탓에 기업 전문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광고 콘셉트는 신뢰감 가는 모델의 입을 통해 기업은행에 대한 오해를 풀고 고객들의 여신이 결국 기업을 살리는 수단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손 부장은 "많은 모델들을 고려했지만 행장님과 실무진이 고민한 결과 최적의 모델은 송해씨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나이가 젊으면 전 세대를 아우를 수가 없고, 서민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해씨의 경우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 모르는 사람이 없는 데다 방송 때문에 지방을 방문하면 동네 목욕탕을 꼭 찾아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친숙함에 있어서는 경쟁 상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의 광고가 방영된 지 3개월째. 얼마 후면 광고 효과에 대한 시장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손 부장은 "송해씨를 처음 광고모델로 쓴다고 했을 때 의아해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행장님이 사내 방송으로 모델 선정의 배경을 설명한 후 어느 정도 납득을 했다"며 "최근 광고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어 모두들 만족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2-03-13 17:47:26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투자·공동제작 시장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이 9일 수상작을 발표하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APM에는 17개국에서 출품된 총 30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나흘간 142개사에서 156명이 참석해 총 706회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홍해영화재단에서 개발비 1만달러를 지원하는 홍해필름펀드상과 송원문화재단에서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송원 어워드가 신설돼 총 12개 부문에서 11편의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30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강보 감독의 '불면의 왕국'이 부산상을 받았다. 소토야마 분지 감독의 '다시 살기 리스트'가 ONE COOL 어워드, 레가스 바누테자 감독의 '공중부양'이 CJ ENM 어워드를 수상했다. 신설된 송원 어워드는 손현론 감독의 '새'에 돌아갔다. 한국은 장르적 실험과 대중적 공감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독립영화 프로젝트들이 강세를 보였고, 해외는 베테랑 프로듀서의 노하우와 신인 감독의 열정이 결합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APM은 극영화 프로젝트를 영화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해 투자와 공동제작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시장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11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과 이날 저녁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각 부문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 상영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09 18:51:01[파이낸셜뉴스 대구=전상일 기자] “우완에 비해 좌완 투수가 부족하다. 좌완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이승엽 감독(47)이 시드니로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했던 말이다. 물론, 노장 장원준(38)이 예전만 못하고, 함덕주(28)가 떠나는 등 두산의 좌완 뎁스가 얇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현재 두산에는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자원이 영글고 있다. 가장 첫 번째는 이병헌(20)이다. MCL 수술로 1년을 날리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1차지명한 유망주다. 연습경기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내려가 그 이후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다. 영동중 시절부터 두산 윤혁 부장이 눈여겨보고 있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병헌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볼. 높은 타점은 아니지만, 빠른 팔 스윙을 바탕으로 옆에서 뿜어져나오는 날카로운 패스트볼을 던진다. 프로에서 좌타자들에게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그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2학년 봉황대기 당시에는 서울고를 봉황대기 결승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헌이 있을 당시가 서울고의 전국대회 마지막 전국대회 결승진출이다. 당시 최고 148km/h의 직구에 수준급 슬라이더를 선보였다. 2학년 까지는 현재 황준서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떤 선수가 이병헌이다. 여기에 그는 인성도 좋기로 소문났다. 서울고 관계자는 “서울고를 나온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유분방하다. 안재석이 MZ세대의 톡톡튀는 매력이 있다면, 이병헌은 순둥이과 선수다. 성격도 진지해 이승엽 감독에게 예쁨을 받을 것 같은 선수”라고 귀띔했다. 잠실에서 만난 모 두산 관계자는 “충분히 시즌 초반부터 중간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단기적으로는 불펜,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육성한다는 것이 두산의 이병헌 활용 전략이다. 시드니 캠프에서도 칭찬 일색이다. 레전드 구대성은 “제구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겠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미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만약, 최승용(22)이 5선발로 자리를 잡으면 이병헌의 활용빈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두산이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장충고 3학년 황준서(18, 장충고 3학년)다. 현장에서 좌완 투수 부족을 이야기했다. 당연히 두산 스카우트 팀은 좌완투수를 최우선으로 이번 전면드래프트를 바라보고 있다. 고교야구에도 좌완은 여전히 부족하다. 전체 2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두산은 장현석(마산용마고 3학년), 황준서, 손현기, 김휘건(휘문고 3학년)가 집중 관찰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장현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는 한 황준서 지명 가능성이 가장 크다. 황준서는 제구력이 좋고, 체형도 좋다. 무엇보다 볼 끝이 타자 앞에서 쭉 뻗어나오는 느낌을 보여준다. 여기에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다. 황준서의 공을 받았던 김동헌(19, 키움)이 “2학년 기준으로만 보면 영철이보다 낫다”라고 인정할 정도다. 지방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고교 최고 좌완이다. 물론, 손현기도 좋다. 하지만 아직 들쑥날쑥 하다. 황준서는 중간계투라도 프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는 차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장현석이 미국 진출하게 되면 두산도 손현기(전주고 3학년)에 관심 가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미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난 대구리그에서 두산 베어스 윤혁 팀장 등은 손현기의 등판 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봤다. 특히, 유신고전 3이닝 7K 경기도 모두 지켜보며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 손현기에 대한 평가는 유보적이다. 전보다 제구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제구를 잡는데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구속은 황준서보다 빠르지만, 안정성에서는 황준서와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평가다. 두산 베어스는 작년 9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상위권 후보로 꼽힌다. 양의지를 영입한데다 탄탄한 선수진이 구성되어있어 2년 연속 9위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않는다. 많은 두산 관계자들 또한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라며 전면드래프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헌이 당장 4월에 다가올 현재라면 황준서는 내년 시즌 이후 다가올 수도 있는 불확실한 미래다. 이병헌이 올 시즌 1군에 정착할 수 있을지, 황준서를 지명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프로젝트다. 두산이 가슴속에 품고 있는 원대한 좌완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성공할 수 있다면 두산 베어스의 좌완 고민은 일거에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16 17:50:3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유족에게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정상규 수석부장판사)는 11일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 CCTV는 지난해 4월 25일 새벽 시간대 촬영된 것으로, 정민씨가 한강으로 추락할 당시 상황과 사고 이후 현장에 나타난 정민씨 친구 부모의 행적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는 "변사 사건 수사의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CCTV 영상 공개로 인해) 경찰의 직무 수행에 직접적·구체적인 장애가 발생한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영상 공개를 경찰에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들의 사망이라는 충격적 사실의 의문을 해소하려는 원고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반포대교 남단의 CCTV 영상 공개 청구는 각하됐다. 해당 영상의 관리 주체가 경찰이 아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손정민씨는 2021년 4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정민씨의 부친인 손현씨 등 유족은 친구의 범행을 의심해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같은 해 6월 범죄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후 손현씨는 사건 당시 모습이 당긴 반포대교 남단과 올림픽대로의 CCTV 영상 자료를 공개하라며 서초경찰서에 정보공개를 냈지만 반려되자 행정 소송을 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8-11 18:39:14[파이낸셜뉴스] 고(故) 손정민씨 사건 관련 경찰관계자와 환경미화원 등이 고발당한 사건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이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과 공무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해 4월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돼 닷새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는 같은 해 6월 29일 손씨가 타살됐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한진사는 지난해 6월 4일 “공문서에 목격자 진술과 현저히 다른 허위 내용을 기재하고 발표해 국민을 기만했다”며 한 과장과 공무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은 같은 해 9월 6일 서초서로 이송됐다. A씨의 휴대폰을 발견한 환경미화원 B씨에 대한 점유이탈물횡령죄 고발 건에도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사건 당시 손씨 휴대폰만 들고 혼자 귀가한 A씨의 휴대폰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B씨는 지난해 5월 30일 “2주 전쯤 주웠다”며 해당 휴대폰을 공원안내센터에 제출했다. 한편 손씨 부친 손현씨는 지난해 6월 23일 A씨를 손씨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유기치사,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22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불송치 처분했다. 손현씨의 이의신청에 사건은 검찰에 송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서정식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손현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2-17 12:17:43▲신옥순씨(서울 광장동 광현교회 권사) 별세·변혜영 은영 형근(서울 광장동 광현교회 관리집사) 형섭(오비맥주 대외정책 상무) 난영씨 모친상·방성덕(재캐나다·사업) 이덕수(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소장) 길덕선씨(서울지방교정청 교감) 빙모상·이세정(남양주 다산아이편한어린이집 교사) 김윤씨(현대건설 인사실 팀장) 시모상=2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6986-4457▲지명관씨(전 KBS 이사장·한림대 석좌교수) 별세·강정숙씨 상부·지형인(게이오대 교수) 효인(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임원) 영인씨(미네소타대 교수) 부친상=1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072-2020 ▲손주환씨(전 서울신문 사장) 별세·김소자씨 상부·손현 영 창우씨 부친상=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20분. (02)2227-7500▲이상덕씨 별세·유정임씨(뉴스1 부산·경남본부 대표) 모친상=12월 31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31)787-1503▲김기수씨(한양대 법대 명예교수) 별세·김수자씨 상부·김홍석(법무법인 케이피앤파트너스 변호사·㈜IAAG 대표) 현석씨(미국 뱅가드대 교수) 부친상·윤나리 오미애씨 시부상=1일 한양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90-9442
2022-01-02 18:27:56▲ 손주환씨(전 서울신문 사장) 별세· 김소자씨 상부· 손현 영 창우씨 부친상=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20분. (02)2227-7500
2022-01-02 12:51:43고(故) 손정민씨 사망 사건이 내사 종결된 지 한달 여가 지났다. 경찰은 일부 인력을 투입해 손씨 사망 전 행적을 계속 확인하고 있으나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강력 1개 팀을 지정해 손씨 사망 전 마지막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당초 해당 사건을 전담했던 이 팀은 일반 업무와 손씨 관련 수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내사 종결 이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손씨 사건은 이미 지난 6월 29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 내사 종결을 결정했다. 경찰은 물론 청와대에서까지 지난달 22일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에 따르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고 국민청원에 대해 답한 바 있다. 손씨 사망과 관련해 사실 확인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고 해도 사건이 종결된 것은 변함없는 셈이다. 손씨 유족은 여전히 내사 종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이제 그만 해도 되지 않냐는 여론이 있다는 걸 알지만, 자식이 숨졌는데 부모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민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미칠 거 같고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라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씨 측은 손씨 실종 당시 함께 한강에 있었던 친구 A씨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친구 A씨 측은 가짜뉴스와 악플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손씨 사건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온라인 공간에선 무수히 많은 허위사실이 범람했기 때문이다. 당시 유튜브 등에선 무속인까지 등장해 손씨 사건의 범죄 여부를 따질 정도였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인 원앤파트너스 측은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예훼손 등의 글을 게시한 작성자와 악플러 수백명을 상대로 1차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A씨 측은 선처를 요청한 158명과 합의했고, 이외에 110명에 대해선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 측은 "158명 중에서 사과의 진정성이 인정되는 7명,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로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13명, 미성년자 4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합의해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 측은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와 '종이의TV', '김웅TV' 등을 고소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8-02 13:03:01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경찰이 아들의 사인에 대해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미리 결론내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지난 12일 손씨는 블로그에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과수 부검 전인데 일단 경찰은 상처조차 ‘물길에 부딪혀 난 듯’이라고 했다. 지금이나 그 때나 변하지 않는 ‘범죄의 정황이 없다’(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국과수 부검결과를 보겠다’ 이래야 하는데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것이나 진배없다. 결과가 생전 손상으로 나와도 사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민이가 생전에 볼부위 손상, 머리 좌열창 모두 둔력이 가해져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었을 수도 있는데 수사하는 쪽에선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그러면 범죄의 정황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님께서 실족하기에 얕은 수심이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경찰은 낚시꾼 발견하고 10m 토양이 유사하다고 발표하고 양말을 보여주면서 신발을 찾으려고 애썼다”며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은 낚시꾼 목격 장면은 근접으로 엉터리 촬영까지 하면서 왜 이런 전문가 분은 초빙하지 않았을까. 최소한 양쪽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본인 결론에 맞는 부분만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핸드폰을 왜 찾지 않았을까. 미화원 분이 찾아주실 줄 알았을까?”라며 “저는 아직도 미화원 분이 찾으실 때까지 핸드폰이 어디 있었는지 경찰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생각하시니”라며 경찰 수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5월 6일 상을 마칠 때까지 우리는 나들목 CCTV를 자세히 본 적이 없다. 두 달간 열심히 보니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추가로 생겨났다”며 “당연히 경찰이 밝혀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 순진한 건가.. 두 달이 지난 지금 의혹은 더 많아졌지만 경찰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변심위까지 열어서 종결했다. ‘범죄의 정황’이 있으면 범인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13 06: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