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은 4곳의 공공·민간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된다. 인천환경공단은 청라(하루 처리용량 100t)·송도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200t)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조사료화의 방법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271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민간시설로는 남동구(150t), 미추홀구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200t)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가정에서 수거된 음식물류폐기물은 수집돼 처리시설로 반입되고 계량과정을 거쳐 저장탱크에 투입·저장된다. 투입된 음식물류폐기물은 파쇄·선별과정을 거치면서 봉투 등의 비닐류와 이물질이 걸러지고 탈수과정을 통해 고형물과 수분(음식물폐수)으로 분리된다. 찌개, 국물류가 많은 국내 음식물류폐기물의 특성상 8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탈수과정에서 발생된 음식물폐수는 소각시설에서 소각처리하거나 수도권매립지 침출수처리시설 또는 음식물폐수처리시설로 반입돼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고형물의 경우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증기를 이용, 수분함량 10% 이하로 건조시켜 사료(남은음식물사료)를 생산해 가금류(오리, 닭 등)의 사료로 공급된다. ■ 음식물류폐기물 에너지로 재활용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원인이 오염된 음식물 잔반사료로 밝혀지면서 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이 개정(2019년)돼 더 이상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의 먹이로 생산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됐다. 음식물류폐기물의 처리방법 중 퇴비화시설은 장기간의 발효, 부숙(썩어서 임음) 과정에서 극심한 악취와 유해가스가 발생돼 인근 지역에 많은 환경적 피해를 유발함에 따라 대부분의 시설이 건조사료화 시설로 전환되고 있다. 남은음식물사료는 혼합사료의 원료로써 이용이 가능하나 높은 염분으로 인해 사료로 사용하는 업체가 거의 없으며 대부분 비료로 활용됐으나 이마저도 중단됐다. 이후 농촌진흥청에서 규정을 개정해 음식물류페기물 건조분말을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나 이를 이용한 유기질비료 생산업체가 없어 각 처리장별로 남은음식물사료의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국내 남은음식물사료 수요처 부재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해외 수출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남은음식물사료를 안정적으로 재활용(처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만9459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약 88%인 6만1160t의 음식물폐수가 발생됐으나 높은 오염도(BOD≒150,000mg/L, TN≒4,000mg/L)로 인해 자체 폐수처리가 어려운 실정이고 위탁처리 시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연간 발생되는 음식물폐수를 전량 수도권매립지로 처리할 경우 약 40억원(6만5000원/t)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음식물류폐기물 배출 시 유의사항 송도소각시설에서는 2016년부터 같은 부지 내 소각시설에 음식물폐수 분무소각시설을 설치해 연간 약 2만여t을 자체 소각 처리함으로써 약 12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음식물폐수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에 의한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그러나 소각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음식물폐수의 처리를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환경공단 관계자는 "유기성에너지화시설이 대안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음식물류폐기물을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슬러지와 병합소화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에너지 다소비시설에서 에너지생산시설로 전환해야 한다. 소화처리수는 하수처리시설로 유입시켜 처리함으로써 고비용에서 저비용시설로의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음식물류폐기물에 포함된 고형물로 인한 소화슬러지의 증가에 따른 처리비용 증가, 소화처리수에 의한 오염부하 증가가 하수처리시설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하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시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음식물류폐기물에 혼합돼 반입되는 이물질이다.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파쇄, 선별, 탈수, 이송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음식물류폐기물에 포함된 비닐 등에 의해 기계가 멈추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숟가락과 같은 식기류, 칼, 철수세미 등 음식물류폐기물이 아닌 이물질이 포함돼 반입될 경우 설비 운영에 부하가 발생할 뿐 아니라 설비가 고장 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배출 시 이물질뿐 아니라 수분도 최대한 제거해 배출하게 되면 음식물 탈리액(음식물을 그대로 짜낸 것) 발생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설비 부하 감소 및 처리비 절감 등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07 15:07:30인천 연수구는 송도자동집하시설에 대한 기술·악취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예산문제 협의를 포함해 연차별로 시설물·악취 개선사업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연수구는 우선 관계 공무원, 주민대표, 전문가, 시민단체, 시·구의회 등 이해당사자와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송도자동집하시설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정책 방향을 재설정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 음식물류 폐기물 회수율 시험에서 성능기준 이하 진단과 함께 생활폐기물과 음식물류의 혼합수거, 일부 관로시설 노후화, 악취 대비 탈취시설 처리능력 미흡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연수구는 도출된 문제점들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시급(1년 이내), 단기(3년 이내), 장기(5년/10년 이내) 사업으로 분류하고 연차별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개선비용도 기술진단 123억 원, 악취진단 31억 원 등 모두 154억 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옥내관로, 투입구, 섹션밸브, 송풍설비 등에 대한 시설 노후와 내용연수 도래에 따른 시설물 보수 교체 사업, 탈취시설 신규 설치 등 전반적인 운영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개별계량기기와 대형감량기, 주방오물분쇄기, 자원화시스템 등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대안으로 제시된 방안에 대해 주민들이 공감하고 합의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송도자동집하시설은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지난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해 현재 7개 집하장(1-1공구, 1-2공구, 2공구, 3공구, 4공구, 5공구, 7공구)과 지하관로 연장 53.6㎞, 주요설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수구는 이번 진단 결과에 따라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수거를 포함한 송도자동집하시설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점 개선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 방향 등을 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수구는 이달 중으로 민·관협의체 구성을 완료한 후 자동집하시설 현안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고,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민·관의 치열한 논의 과정과 합의를 이꿀어 낼 예정이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해 6월부터 송도 3·4·5·7공구 자동집하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효율적 운영과 최적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진단용역을 진행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자동집하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공론화를 통해 새롭게 합의를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5-14 15:15:27【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는 오는 11월 송도국제도시에 음식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추진되는 이 시스템은 송도국제도시내 송도자원화센터에 설치되며 18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는 음식물류 폐기물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1일 2000㎥의 폐가스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중순께 한국환경공단과 ‘저탄소 녹색성장 모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기술 개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joosik@fnnews.com .
2010-03-26 10: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