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지역까지 적용되는 것에 대해 4차 대유행에 따른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25일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차장은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비수도권에서 4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세가 있고 또 이동량도 수도권과 달리 감소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에서 다중이용시설에서 이런 집단발생이 많이 발생되고 있고, 또 휴가지, 휴가 장소에서 많이 이런 집단감염 혹은 감염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런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비수도권의 통일적인 3단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과 또 지자체와 같이 협의를 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7개 광역시도 확진자 1일 이동 평균 추이를 살펴보면, 전국, 전남, 경북은 1단계에 있고, 충북, 충남, 광주, 대구, 울산은 2단계 기준에 있다. 이들 지역 모두에 3단계 조치를 시행하면, 환자 발생이 작은데도 상당수 시설에 밤 10시 영업제한이 생겨 과도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권 차장은 "다만, 농어촌 등 이런 방역상황이 안정적인 지역이 많이 있고, 인구 10만 명 이하의 시군은 지역의 상황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보완조치도 같이 시행을 하고 있다"면서 "(3단계 격상에 따른 22시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를 입게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에게는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가 2주간 적용되는데 이미 4단계 적용 지역에는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 등은 거리두기 조치를 더 강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지자체 판단에 따라 단계 유지, 또는 상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강원도 쪽에서 시군구와 시도가 양양 등이 4단계를 검토하고 있고, 또한 대전시도 4단계 쪽을 지금 상향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 상향시 먼저 2주를 연장하고, 이후 이후 2~3주 간격으로 연장해 올해 모두 12번을 연장하는 등 거리두기 단계를 거듭 연장하는 것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의 기간에 대해서는 사실 국가별로 좀 달리 적용할 수 있고,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지금 거리두기 자체는 보통 대략 열흘에서 최대 길면 한 2주 정도 이후부터 이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가급적 여러 생업상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거리두기 단계를 좀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그 효과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는 기간들을 최소한으로 잡아 설정하고, 상황을 판단하면서 그 조치를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그렇다보니 거리두기 단계를 보통 2주 또는 3주로 설정하고, 그 기간 중에 거리두기 결과를 좀 고려해서 단계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7-25 17:31:10[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소상공인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라 매출 절벽이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지방 소상공인은 올해 7~8월 당초 예상 매출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10곳 중 6곳은 휴·폐업도 고민중이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300개사(숙박업, 음식점업 종사 각 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중 67.3%가 올해 7~8월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40% 이상 60% 미만’ 감소 33.3%, ‘60% 이상’ 감소 34%)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 소재 소상공인의 경우, 현재 거리두기 단계 대비 한 단계 격상될 시 응답자의 42.8%가 7~8월 매출이 기대 대비 ‘20% 이상 40% 미만’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고, 27.5%는 ‘40% 이상 6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4차 유행 직전까지는 이들은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앙회에 따르면 4차 대유행 확산 이전까지 방역 수칙 완화 움직임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당초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은 올해 7~8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4% 증가(4594만원), 지방 소재 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약 12.5% 증가(5143만원)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의 어려움으로 소상공인의 57.3%는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절벽을 직면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이들의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의 7~8월 합산 매출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에는 평균 7919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평균 4234만원(전년 대비 46.5% 감소)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7-18 09:55:2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는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승차권 판매기준 조정 등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수도권전철 야간 시간대 열차 감축 △주요역 승객 발열측정 △동반석 승차권 발매 제한 등이다. ■수도권전철 운행 감축 우선 오후 10시 이후 수도권전철 1호선(경부·경인·경원·장항선)과 3호선(일산선), 4호선(안산과천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서해선 등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노선에서 총 43개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거나 운행 구간을 단축한다. 이번 조정으로 수도권전철 막차 시간이 현재보다 앞당겨지고, 오후 10시 이후 배차 간격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 이용객은 한국철도 홈페이지 또는 전철역에서 변경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전국 주요역 고객 승차 시 발열측정 시행 12일부터 서울, 용산 등 전국 41개 주요역에 순차적으로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고, 승차 고객을 대상으로 발열 측정을 시행한다. 각 역의 방역통로에 1명 이상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방역 수칙을 계도하면서 발열 측정기 사용법을 안내해 발열 여부 측정 후 승차하도록 할 방침이다. ■승차권 판매 기준 조정 그동안 묶음으로 운영했던 동반석 4석 중 역방향 좌석 발매를 전면 중단하고 순방향 2석만 판매한다. 이와 함께 자유석 승차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거리두기 2단계부터 판매를 중단한 입석과 단체 승차권 발매는 계속 중지하고,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승차권 매수도 4매를 유지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열차 내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취식 금지, 역과 열차의 철저한 소독방역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중교통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전사적 자원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열차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7-09 17:18:07[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가 수도권 거리두기 유지 및 격상에 따라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민관합동 전방위 대응 태세에 나섰다. 천안시는 수도권 거리두기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9~10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유흥시설이 밀집된 두정동 먹자골목 내 원두정먹거리공원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누구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찰 및 주민예찰단과 함께 유흥시설 특별 점검반을 운영, 유흥시설 관계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출입자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두정동과 불당동에는 시민 경각심을 높이기위해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자발적인 방역활동에 동참한다.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 충남지회에서는 9~10일 2일간 자원봉사로 소독 방역에 나선다. 상인회에서도 상인들에게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에 달라는 문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유지 및 격상에 따라 원정 유흥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천안시는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현장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철저한 단속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7-09 14:19:1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다는 소식에 알서포트, 이씨에스, 링네트, 에이트원 등 재택근무 관련주들이 오름세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알서포트는 전일 종가 대비 각각 12.28% 상승한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씨에스(6.40%), 링네트(5.92%) 역시 동반 상승세이며 에이트원은 3.48% 소폭 하락했다. 알써포트는 원격 재택 근무용 원격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씨에스와 링네트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에이트원 역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의 다국어번역 화상회의 플랫폼 '에이트라이브'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27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의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4단계 격상시 공공기관 및 기업의 경우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 행사는 모두 금지됨에 따라,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09 09:50:3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다음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진단키트주들이 일제히 상승중이다. 9일 오전 9시38분 현재 씨젠은 전 거래일보다 2.65%(2400원) 오른 9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중이다.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8.80%(1900원) 오른 2만3500원, 셀리드는 7.81%(1만900원) 상승한 1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랩지노믹스(5.53%), 수젠텍(3.87%), 엑세스바이오(2.01%), 진매트릭스(1.23%) 등도 상승세다. 이날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2일부터 2주간 적용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이후엔 2인까지만 허용된다. 종교시설 또한 비대면으로만 진행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 인원 수와 관계없이 모든 행사는 진행할 수 없고, 1인 시위를 비롯한 집회도 전면 금지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적용되지 않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7-09 09:46:23정부는 올해 최대 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수도권에 대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1주일 더 미루고 오는 14일까지 기존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20, 30대 및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환자가 급증해 정부는 현재 유행상황을 4차 대유행 초입단계로 판단했다. 오는 8월까지 현재 환자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개편안 최고 단계인 4단계 적용도 검토 중이다. ■4차 유행 초입단계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최다 규모인 1212명(국내발생 1168명, 해외유입 44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 발생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다 발생이다. 이날 수도권(990명)과 서울(577명) 환자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수도권에 대해 기존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 3단계를 적용하는 경우 기존 거리두기에 비해 개인방역은 강화되나, 유흥시설 운영재개 등으로 인해 전반적 방역대응이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개편안 3단계에서는 현재 거리두기 체계에서 집합금지인 유흥시설이 오후 10시까지 영업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거리두기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 가능한데 개편안 3단계에서는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지자체 의견수렴 결과 서울시는 기존 거리두기 연장을 요청했다. 현재 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금일까지 1주일간 일평균 636.3명으로 개편안 3단계(500명 이상)에 해당한다. 정부는 오는 8월까지 현재 규모의 환자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통제관은 "현재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유행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라 4차 유행 초입에 진입하는 단계"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분석에 따르면 8월 초까지는 현재 수준 확진자가 계속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산세 원인으로 20, 30대를 꼽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20대가 336명으로 전체의 27.7%로 가장 많다. 이 통제관은 "수도권에서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밀집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며 "서울 지역 주점 이용자들, 종사자들이 타 지역 주점과 클럽을 이용하면서 확산된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세에 기름을 부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주간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변이 검출률은 39.0%다. 이 중 알파형이 29.1%, 델타형 9.9%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까지 델타형 변이 검출률을 보면 다른 변이에 비해 유행 속도나 발생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4단계’ 사적모임 18시 이후 2인까지 중대본은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경우 새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개편안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확산세가 커질 경우 중간에 곧바로 개편안 4단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통제관은 "오늘(7일)과 같은 유행이 확산하면 조만간 수도권은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 충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편안 4단계 격상기준은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환자 수 4명 이상이다. 서울 389명, 경기 537명, 인천 118명, 수도권 1000명, 전국 2000명 이상인 경우 단계가 격상된다. 금일 국내발생은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으로 서울은 개편안 4단계 기준에 해당한다. 개편안 4단계가 적용될 경우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이후 2인까지 가능하다. 4단계에서는 아예 행사 개최가 금지되고 1인시위 외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클럽(나이트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된다. 이 밖에 일부 유흥시설(유흥·단란주점 등),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영화관, PC방, 학원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홍석근 기자
2021-07-07 18:41:38[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이 추가로 집합금지가 시행된다. 다만 2021년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은 허용된다. 7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12월 8일 0시부터 12월 28일 24시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고 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선제적 강화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및 타·시도와 함께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자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인원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먼저 9종의 중점관리시설 중 식당·카페를 제외한 8개 업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가 시행된다. 기존에 집합금지가 적용된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과 서울형 강화조치로 적용된 실내스탠딩공연장의 집합금지 조치는 유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이 집합금지에 추가된다. 또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학원도 집합금지가 시행된다. 다만 내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은 허용된다. 전면 집합금지가 되지 않는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박 국장은 "지난 5일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영화관, PC방, 오락실·멀티방, 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장, 독서실·스터디카페, 유원시설(놀이공원 등), 300㎡ 이상의 상점·마트·백화점에는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2.5단계에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목욕장업에서는 16㎡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면서 사우나·찜질시설(발한실) 운영이 금지된다. 장례식장에서는 빈소 별로 30명 이상 이용을 제한하는 등 기존 조치가 계속 된다. 공연장에서는 좌석 두 칸 띄우기가 의무화되고 결혼식장은 개별 결혼식 당 50명 미만으로 제한이 강화된다. 음식점, 카페에서는 기존 조치에 더해 영업장 내 설치된 무대시설에서 공연행위가 추가로 금지된다. 박 국장은 "현재 코로나19 서울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서며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되는 단계다. 모든 시민이 위기상황에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2-07 12:12:26[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 거리두기 조치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5단계 조치는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α)'가 종료되는 8일 0시부터 3주간 시행된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10개월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수도권의 코로나19가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가 지난 주 400명대에서 이번 주에는 500명대로 증가했다. 오늘(6일)은 주말임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63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20여일 동안 거리두기 조치를 1.5단계(11월19일)→2단계(11월24일)→2단계+α(12월1일)로 세차례 격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다. 역대 3번째로 많은 확진자(629명)가 발생했던 지난 4일(629명)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수도권 상황은 더 심각하다. 최근 1주간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날 기준 4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만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한다. 이에따라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 등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 상점·마트·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게 될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 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매일 수백명씩 발생하는 환자로 인해 의료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 그리고 모든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최대한 확보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방역 수칙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같은 정부의 조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국민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힘겹고 지루한 싸움이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마스크를 써주시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이동과 방문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사람들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12-06 15:34:58''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 지역의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비수도권은 다음달 14일까지 1.5단계로 일괄 상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사우나, 줌바 등 시설의 경우에는 더 격상된 집합금지인 '2단계 플러스 알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 조치를 유지하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 특히 젊은 층 중심의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일제히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되, 위험도가 높은 지자체는 2단계로 상향하고 수도권과 동일한 방역 강화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단계를 5일 간격으로 2회 상향한 만큼 효과를 이번주까지 지켜보며 단계 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 유행이 젊은 층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위험활동과 관련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수도권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해 1일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시점인 7일 24시까지 적용한다. 목욕장업은 현재 2단계에서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에 더해 사우나·한증막 시설(발한실)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으로 사우나 운영중단은 3단계 조치에 해당된다. 방역강화와 경제 부작용을 동시에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 음식 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을 하고 있다. 하지만 12월부터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은 집합금지한다. 이 역시 사실상 2.5단계에 해당되는 방역조치다. 학원·교습소·문화센터는 관악기 및 노래 교습이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고 학생·강사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금지했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의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도 모두 금지한다. 이 외에도 개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최하는 파티에 대한 추가적 방역대책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은 모든 권역을 1.5단계로 상향 조정, 12월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시행한다. 특히 부산광역시, 강원도 영서 지역, 경상남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등은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적으로 확산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지역 전체 또는 유행이 집중된 지역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5단계를 시행하는 지역이라도 사우나 등에서의 음식 섭취 금지 등 2단계 방역수칙을 추가로 의무화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29 18: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