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도민이 행복한 환경·산림복지 실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환경산림 분야 예산으로 총 167개 사업 7163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해 기후 위기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미래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사업 방향은 △탄소중립 및 대기질 개선 △하수도 정비 등 공공수역 수질보전 △폐기물 순환경제체계 구축 등 쾌적한 환경보전 및 생활환경 조성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 △숲 가꾸기, 정원 조성 등 산림복지 향상이다. 먼저, 환경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 대기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탄소중립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756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6112대, 수소차 832대를 보급하고, 전기충전기 200기와 수소충전소를 8개소에서 15개소로 조기 확대해 친환경차 중심 사회를 구축한다. 또 212억원을 투입해 운행차 배출가스 및 중소·영세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저감 사업을 추진해 대기오염 핵심 배출원을 개선한다. 맑고 깨끗한 강·하천 조성과 공공수역 수질보전에도 나선다. 하천 쓰레기 정화사업, 비점오염 저감 시설 설치 등 강과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에 4481억원(11개 사업)을 들여 공공수역 수질오염을 방지한다. 폐기물 순환경제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자연생태계 보전 및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94억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 시설을 설치·정비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재활용 시설 확충과 영농폐기물 수거보상금 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률을 2020년 35%에서 2025년 47%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연생태계 보전 및 기반 구축과 야생동물 보호 등 생물다양성 증진에 148억원을 투입하고, 도민의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과 교육·홍보 등 도민 건강보호를 위한 전남 환경보건센터도 올해 신규 개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산림 분야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림재해 예방·대응을 강화한다. 산림재해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산불예방체계 구축과 사방사업 등에 449억원을 들여 재해에 꼼꼼히 대비할 계획이다. 탄소흡수원 확충과 도민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숲 조성, 지속 가능한 정원·휴양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경관·소득 숲 등 다양한 숲 조성과 국가정원 관리 및 지방정원 조성 등에 609억원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정원과 도심 녹지를 조성해 생활권 녹색 인프라를 확충한다. 아울러 환경·산림 분야 핵심사업으로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원활한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광양 공업용수도 4단계 공급사업(3024억원)과 국내 최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1475억원)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국가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와 국비 확보 노력을 통해 최대 규모 국비를 확보했다"면서 "도민들에게 깨끗하고 청정한 생활환경과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도민이 행복한 환경·산림복지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8 09:48:39[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외교부와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인 '제5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의 정부 기념식은 오는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며, 유튜브 중계 등 온라인 방송으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올해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맑은 공기를 위한 투자(Invest in #Clean Air Now)'로, 대기오염 극복을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개인 모두의 시간, 자원,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나라는 푸른 하늘을 위해 대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해 올해 주제문을 '맑은 공기를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로 정했다. 정부는 제5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환경 개선 유공자 총 5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에는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단체, 허세진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전문위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손정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박성욱 한양대학교 교수, 신진호 한국실내환경학회 학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부 소속기관과 지자체에서는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오는 5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공연·체험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시상한다. 경기도에서는 2024 청정대기 국제포럼, 인천광역시에서는 친환경 실천 체험 행사, 경상남도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약 55건의 연계 행사 및 홍보를 추진한다. 외교부는 초국경적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4회 월경성 대기오염 국제포럼을 오는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정책 간 조율의 필요성 △월경성 대기오염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기구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질을 위한 다양한 연계 행사를 연다.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는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통한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유엔본부·워싱턴·알마티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선보인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푸른 하늘의 날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견고히 하고, 국내 대기정책의 개선을 통해 더욱 푸른 하늘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4 13:50:29[파이낸셜뉴스]농산물값 하락에 7개월 만에 하락했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0.3% 오르면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상추, 오이 등 채소 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 물가가 뛴 결과다. 이달에도 폭염, 태풍 등 불확실성이 커 향후 농산물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119.56(2020년 100)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월보다 0.1% 떨어지며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하며 12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6% 상승하며 1개월 만에 상승했다. 수산물(2.2%), 농산물(1.5%), 축산물(0.4%)이 모두 오른 결과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상추, 오이는 전월 대비 각각 171.4%, 98.8% 뛰었다. 사과와 배도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각각 27.0%, 184.1% 높았고 냉동오징어와 김도 같은 기간 31.0%, 58.1% 뛰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2.2%) 등이 내리며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1%)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운송 서비스(-0.2%)가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금융 및 보험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2.6% 오르며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는 6월보다 0.2% 상승해 전월 보합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원재료(-0.5%)가 내렸으나 중간재(0.3%), 최종재(0.2%)가 상승한 결과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4%)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5%), 서비스(0.2%), 농림수산품(1.5%)이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가격이 집중호우 등의 기상악화 영향으로 채소 중심으로 상승했고 축산물은 닭고기 등의 계절적 수요 증가로 올랐다”며 “수산물도 일부 어종의 수출 증가와 공급 부족 등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과실 등의 출하가 늘어나면 안정될 수 있으나 8월에도 폭염,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0 15:47:38[파이낸셜뉴스] EQT파트너스는 EQT인프라 6호 펀드가 바이아웃 및 빌드업 전문 투자회사인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들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조원을 상회하는 거래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EQT는 플라스틱 재활용 및 폐자원 에너지화에 특화된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EQT가 인수하는 케이제이환경 등은 재활용 폐기물 선별, 플라스틱 재활용 및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에서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환경산업 내 포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수도권 및 대형 산업단지 주변에 전략적 거점을 보유하여 국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업은 자체 선별 시설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고품질 폐플라스틱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에 있어 처리량 기준 국내 1위 업체다. 식음료 제품 생산에 적합한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해 국내 순환경제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 입지를 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한 세계적인 규제 강화 기조 하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은 다양한 산업에서 의무화되고 있으며, 소비재 기업들의 ESG경영 실천을 위한 자발적 참여까지 더해져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는 EQT 인프라의 한국 내 두 번째 투자로 자원 효율성 및 순환경제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EQT의 투자 접근법에 부합한다. EQT는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들의 확장을 위해 필요한 자본 및 사업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와의 신뢰도 굳건히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상준 EQT 인프라 한국 대표 겸 파트너는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들의 훌륭한 경영진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EQT의 환경산업에 대한 방대한 투자 경험을 활용하여 플랫폼이 환경산업 내 진정한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데다, EQT의 투자 전략에 있어서도 핵심 지역인 한국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로 케이제이환경 등은 폐기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EQT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들 중 하나가 되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해온 EQT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에 힘입어 이뤄졌다. EQT의 인프라 사업부문은 2020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동투자를 포함해 약 50억 유로의 자본을 투자했다. 현재 EQT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팀이 관리하는 포트폴리오는 약 1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EQT는 한국에 2009년부터 투자해 왔다. 인프라, 사모펀드 및 부동산 투자 전반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의 핵심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다. EQT는 글로벌 산업팀, 지속가능성 및 디지털화 관련 전문성을 활용하고, 산업 자문위원단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회사의 성장 및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이번 거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승인을 포함해 관례적인 조건 및 승인 절차를 밟게 되며, 올해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QT는JP모건(금융), 김앤장(법률), PwC(회계 및 세무)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이 거래로 EQT 인프라6호 펀드는 45-50%의 투자 집행률을 달성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종결 또는 서명된 투자 및 공시된 거래가 포함되며, 공동투자는 가능한 한 제외되었다. 본 거래 종결을 위한 관련규제 승인을 앞두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6 09:09: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검단 주민단체들과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이하 범시민운동본부)는 인천 정치권에 지난 총선 당시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일환으로 공약한 총리실 내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인천 서구 주민단체들과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8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에게 총리실 내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설치, 주민·시민단체 대표와 국무총리 간 면담 주선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단체들과 범시민운동본부는 요구서에 총리실 내 전담기구 설치 방안을 담고 전담기구가 △수도권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사업계획 수립 △수도권 대체 매립지 후보지 조사와 최적 후보지 선정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사업 행정 지원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검단시민연합 관계자는 “중앙 정치권의 정쟁이 워낙 치열해 자칫 해묵은 인천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 문제가 후순위로 묻힐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인천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 공약 이행 및 면담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2 10:33:47현대건설은 음식물쓰레기 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바꾸는 자원순환형 에너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세계바이오가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1050억t 이상의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사용하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감소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자 이를 처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음식은 점성이 높고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전처리 과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원천 기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 2008년 인천 청라에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파일럿 시설을 갖추고 연구를 이어간 끝에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생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찌꺼기, 분뇨까지 통합·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인 '시흥클린에너지센터' 공사를 완료했고 지난달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건설 등이 설립한 SH에너지는 센터 개시일로부터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20년간 운영한다. 이밖에도 2016년 충주에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바이오에너지 센터를 준공했고, 2026년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에 대한 기술개발 결과 환경신기술 인증 2건과 녹색 인증 1건을 획득하고, 국내에서 총 15건, 해외에서 총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기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7 18:04:18[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음식물쓰레기 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바꾸는 자원순환형 에너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세계바이오가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1050억t 이상의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사용하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감소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자 이를 처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음식은 점성이 높고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전처리 과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원천 기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 2008년 인천 청라에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파일럿 시설을 갖추고 연구를 이어간 끝에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생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찌꺼기, 분뇨까지 통합·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인 ‘시흥클린에너지센터’ 공사를 완료했고 지난달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건설 등이 설립한 SH에너지는 센터 개시일로부터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20년간 운영한다. 이밖에도 2016년 충주에 하루 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바이오에너지 센터를 준공했고, 2026년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에 대한 기술개발 결과 환경신기술 인증 2건과 녹색 인증 1건을 획득하고, 국내에서 총 15건, 해외에서 총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기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7 13:41:4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농수산물 등 가격이 내린 덕인데, 장마철 폭우 피해로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25)보다 0.1% 낮은 119.19(2020년=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6월보다는 2.5% 올라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작년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품목마다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했다. 축산물이 2.5% 올랐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6%, 0.8%씩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배추(-45.3%)와 제철 과일인 참외(-28.1%)가 생산과 반입량이 늘면서 가격이 크게 내렸고, 수산물 중에선 고등어가 39.7%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1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재료비 상승으로 음식료품(0.2%)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0.1%) 등이 내리며 이를 상쇄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9%)를 중심으로 0.1%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와 운송 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다만 이달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근 폭우 피해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달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7월 생산자물가에 (가격) 상승세가 반영될 텐데 그 정도와 폭은 지나 봐야 알 수 있다”며 “기후가 계속 이렇게 안 좋다면 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 물가가 튀어오르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상승률은 점점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달부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달부터는 농산물 수급이 개선되면서 물가 안정세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t 이상 방출하고 침수 작물 재파종 지원과 신속한 재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4 07:39:0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농산물값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25)보다 0.1% 떨어진 119.19(2020년=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상승하다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했다. 축산물이 2.5% 올랐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6%, 0.8%씩 내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폭우 피해로 채소·과일값이 급등하고 있는 데 대해 "7월 생산자물가에 (가격) 상승세가 반영될 텐데, 그 정도와 폭은 지나 봐야 알 수 있다"며 "기후가 계속 이렇게 안 좋다면 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음식료품(0.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1%)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0.1%)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0.1% 올랐다. 사업지원서비스(-0.5%)가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2%) 등은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45.3%), 참외(-28.1%), 고등어(-39.7%), 게(-12.7%), 휘발유(-4.4%), 개인및가정용품임대(-5.7%)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돼지고기(12.4%), 맛김(5.3%), 플래시메모리(2.6%) 등은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원재료(-1.6%)가 하락했으나 중간재(0.2%)와 최종재(0.1%)는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2% 올랐다. 농림수산품(-2.6%),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1%)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4%), 서비스(0.1%)는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3 06:57:34[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착에서 화재, 풍수해 손해는 물론 아파트 누수피해 등 생활 속 다양한 위험까지 보장하는 주택화재보험을 판매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 월 7000원대 '착한플랜'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은 화재, 풍수재 손해는 물론 급배수시설 누출 손해 등 주거공간위험도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가족 일상생활중 배상책임, 20대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 도난 손해 등 생활 속 위험까지 보장한다. 여름철 장마 혹은 태풍 시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급 배수시설 누출 손해도 보장한다. 폭우 등 '사고'에 의해 보일러 배관, 수도배관 등의 급 배수 설비가 파손되었을 경우 가입 90일 이후부터 가입금액 한도내 손해액의 90%를 보상해준다. 그 외에도 주택·가재도구 복구비용지원, 화재사고 폐기물 운반 및 매립·소각 비용, 강력범죄 위로금, 민사소송 법률비용손해 등 다양한 보장을 담고 있다.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특약의 경우 냉장고, TV, 세탁기 등 27개 항목의 가전제품 등에 발생하는 수리비용을 보장한다. 제조일 10년 이내 제품에 대하여 가입 60일 이후부터 100만원 한도로 보장되며 2만원의 자기부담금이 발생한다. 가입 방법은 간편하다. 모바일로 거주 유형과 주택 면적만 넣으면 보험료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가입 진행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대신 가입도 가능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착 #화재 #풍수해 #누수피해 #주거공간위험 #가전제품 #고장 #복구비용지원 #강력범죄위로금 #모바일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9 18: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