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노인이 마트 앞에서 직원이 민 수레에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때의 충격으로 척추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전남 화순군의 한 마트 앞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마트 앞에서 가방을 만지는 노인의 모습이 담겼다. 그때였다. 납품업체 직원이 물건을 정리하며 민 수레가 경사면에 미끄러지며 노인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수레에 넘어진 노인은 척추가 골절돼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퇴원 후 재활치료 중이라고.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더 넘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납품업체 직원이 보험을 접수했지만, 보험사는 "근무 중 발생한 사고"라는 이유로 보험 처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 측 역시 "내부가 아닌 외부 사고다. 마트 직원이 아닌 납품업체 직원이 낸 사고를 왜 마트가 처리해야 하냐"며 책임을 회피했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제보자는 "최근 마트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나서야 '납품업체 측에 피해구제를 촉구하고 있다'는 답변서를 받았다"며 "자신들도 사고 보험을 접수했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2 21:48:11[파이낸셜뉴스] 동네가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손수레에 쌓여 있는 폐지에 불을 붙인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임동한)는 손수레에 쌓인 폐지에 불을 붙인 혐의(일반물건방화, 특수협박)로 기소된 A씨(6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B씨(50)의 손수레에 쌓인 폐지에 불을 붙여 태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자원업체 앞에 폐지가 쌓여있어 사람들 통행을 방해하고 동네가 더러워진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2021년 특수협박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자숙하지 않고 편의점 앞에서 C씨(53) 등 일행들에게 시비를 걸고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재판부는 "방화 범행은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서 자칫하면 무고한 사람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가져올 위험성이 크다"면서 "또 시비를 걸어 흉기를 휘두른 것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7 06:09:23[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두고 "결국 제왕적 총재 시대로 돌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25일 개인SNS에서 나 전 의원 행보를 겨냥해 "빈 수레가 요란하다. 사람은 손이 두 개지만 양손에 떡을 들고 또 하나를 가지려는 욕심이 세 가지 모두 놓치게 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도, 당원도 없고 대통령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또 "맡은 공직은 등한시하고 꽹과리 소리만 요란하게 울리며 이 동네 저 동네 춤추러 다니면 결과는 이렇게 된다는 귀감도 보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유력 당원, 대권 후보들을 추풍낙엽처럼 보내버리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미 총선 공천 칼질을 시작한 것으로 향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민주당이라도 잘해야 한다"며 "정치는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고 국민의 생각이 중요하다. 민주당은 민심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5 21:14:58【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착한수레 아니었으면 꼼짝 못할 뻔했는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엄마 모시고 병원 다닐 때 정말 고마웠지요. 정말 친절하게 승하차까지 도와주시고요.” 안양 토박이 윤은영(66)씨는 몇해 전까지 안양시 ‘착한수레’를 이용해 지병이 있던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더 이상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최근 거동이 불편해져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친언니를 위해 착한수레를 다시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윤은영씨는 “저희에기 정말 너무나도 고마운 사업이에요.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착한수레 사업을 올해로 12년째 운영하고 있다. 착한수레는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교통약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양도시공사가 위탁을 맡아 운영 중이다. 안양도시공사는 이달 말 착한수레로 운영할 특별교통수단 4대를 증차한다. 이에 따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초선이던 2011년 3대로 시작한 착한수레는 이제 총 42대로 늘어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특별교통수단 법정 운행 대수는 1~3급 장애인 150명당 1대로, 안양에선 27대를 운영해야 한다. 안양시는 법정 대수보다 1.5배 많은 차량을 운행하며 교통약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착한수레는 작년 기준 38대 차량이 하루 평균(평일 기준) 245.7건을 운행, 한 대가 하루 평균 8.1건을 운행했다. 왕복 운행에 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는 관외 예약 건수도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착한수레는 쉴 틈 없이 굴러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작년 코로나19 확산이 거센 상황에서 착한수레는 1-2차 백신접종을 위해 고령자 232명 이동지원을 도우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도 수능 시험일(11월 17일)에 교통약자 수험생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착한수레 이용자가 늘면서 불가피한 애로사항도 생기고 있다. 병원 개원시간이나 퇴근시간 등 이용객이 쏠리는 특정 시간에는 예약이 쉽지 않고, 도심 정체에 따라 배차시간이 길어지는 일도 더러 발생한다. 교통약자가 전국적으로 증가세인 가운데 안양시 착한수레 등록자 수도 2018년 2060명에서 올해 6월 기준 3437명으로 4년 사이에 66.8%나 증가했다. 안양도시공사 관계자는 5일 “올해 4대 증차에 이어 운영개선 방안을 검토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지속 보장할 것”이라며 “집중 이용시간에 맞춤으로 배차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 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최대호 시장은 작년 3월 착한수레에 직접 동승해 승객 이송을 돕기도 했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 애환을 새겨듣고 이동권 확대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5 14:47:22[파이낸셜뉴스] 울산에서 개에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친 8세 아이 사건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택배기사가 이 8살 아이를 구했는데 이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책임질 수 없다면 개를 키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오늘 1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보면 8세 A군이 개에게 쫓겨 달아나다 결국 붙잡혀 공격을 당하는 영상이 눈에 띈다. 개가 달려들자 A군은 주차장 바닥에 넘어져 개의 공격을 받았다. 이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있었으나 A군을 도와주지 않았다. 이 영상을 보면 개는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A군 주위를 돌며 집요하게 A군을 공격했다. 이 모습을 본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던지면서 개를 내쫓았다.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는 "책임질 수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본인의 무책임으로 한 가족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개와) 외출시에 목줄, 입마개는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성자는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아이부터 구해주길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주민들의 119 신고로 A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그는 목과 팔,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견주는 사고가 난 아파트 인근 주민이다. 현장에는 없었다. 경찰은 해당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15 07:11:53여야 주요 대선 후보 연관 사건이 결론 없이 해를 넘겼다.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두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아도 '정치적 비판'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특혜·로비 사건'의 경우 추가적인 '윗선' 수사보다 현 상황에서 반쪽 결론이 나거나 대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도 고발장 전달 혐의를 받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기소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 1월 중 고발사주 결론?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공수처는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주요 수사 사건들에 대한 결론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정치적 사건의 경우 어떤 결론이 나든 공격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빈 수레'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오는 21일 출범 1년을 맞는 공수처의 경우 윤석열 후보가 연관된 '고발사주 의혹'을 포함해 총 4건의 윤 후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그러나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2차례나 기각되며 수사가 막혔다. 약 4개월 간 수사를 진행했으나 정작 고발장 '작성'에 관여한 당사자는 특정하지도 못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CK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달리 고발사주 사건의 경우 추가적인 수사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선 공식선거 운동 기간(2월15일~3월 3일)전인 1월 중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장동 의혹..대선 전 결론 어려울 듯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경우 오는 3월 대선 전까지 수사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만약 대장동 수사에 대한 결론이 나오더라도 현재 특검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형식이거나, '윗선'은 빠진 반쪽짜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대선까지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인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잠정적인 수사 중단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 최 변호사는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은 정치 개입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정치적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잠정 중단했던 적이 있다"며 "대장동 수사도 향후 특검 도입이 논의 되는 만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급한 건을 제외하고는 대선 전에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장동 수사팀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책실장에 대한 조사를 전혀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50억 클럽' 멤버 6인에 대한 수사도 진척이 없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1-03 15:10:16부산환경공단은 폐지수거로 생계를 이어가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6일 독거노인복지재단에 550만원 상당의 폐지수거용 안심손수레와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안심손수레와 생계지원금을 전달해온 부산환경공단은 앞서 동구, 해운대구에 이어 올해는 북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안심손수레를 전달했다. 안심손수레 제작과 생활지원금 등 모든 비용은 부산환경공단 임직원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활용했다. 공단은 2000년 창립 때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정원안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단은 생활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1-29 18:31:08[파이낸셜뉴스] 부산환경공단은 폐지수거로 생계를 이어가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6일 독거노인복지재단에 550만원 상당의 폐지수거용 안심손수레와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안심손수레와 생계지원금을 전달해온 부산환경공단은 앞서 동구, 해운대구에 이어 올해는 북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안심손수레를 전달했다. 안심손수레 제작과 생활지원금 등 모든 비용은 부산환경공단 임직원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활용했다. 공단은 2000년 창립 때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에는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에 참여해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23일에는 취약계층 95세대에 난방비와 문화생활비 12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내달 3일에는 직원들이 참여해 동구 범일동 일원에 1만2000장의 연탄을 배달할 계획이다. 정원안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단은 생활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1-29 15:06:07[파이낸셜뉴스] 공매도 반대를 주장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한국판 게임스톱'(K스톱) 운동에 나서면서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 종목인 에이치엘비를 첫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약속된 시간을 기점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K스톱 운동은 '요란한 빈 수레'에 그쳤다. 15일 증시에서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보다 5.54%(1950원)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22%대까지 급등했지만 장마감 30분을 앞두고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앞서 개인투자자 커뮤니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은 이날 공매도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코스닥시장 공매도 잔고 1위인 에이치엘비 주가를 끌어올리기로 결의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이후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 되갚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차익을 내지만 반대로 상승하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해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타깃이 된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등을 집중 매수해 주가를 1000%씩 급등시키고 이들 종목의 공매도 잔고를 청산한 바 있다. 이에 한투연도 오후 3시부터 에이치엘비를 집중 매수하기로 했다. 게임스톱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가를 급등시켜 공매도 투자자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히겠단 목적이다. 그러나 한투연의 집단 매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약속된 시간이 되기 전부터 매수에 나서면서 계획은 어그러졌다. 오후 3시 전까지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보다 22.15% 오른 4만3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차익 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폭증한 것이다. 실제 오후 3시까지 4만원선을 유지하던 주가는 3시 1분부터 3만원대로 내려왔다. 주가상승률 역시 당초 기대했던 두 자릿수 상승이 아닌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에 한투연 회원 등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국판 게임스톱'을 만들어 보려 했다가 오히려 '개미 무덤'이 됐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투자자들은 '순진하게 3시에 들어온 사람은 피를 봤다', '개미들끼리 폭탄 돌리기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투연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반대운동은 시범행동 성격이다. 한투연 측은 오는 8월 15일 공매도 반대 본행동을 시행한단 방침이다. 참여 인원은 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7-15 15:55:47[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한미정상회담의 백신 확보 결과 대해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원 투자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기대 이하의 성적표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화내빈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요구였던 백신 스와프가 성사되지 못하고, 미국의 군사적 차원의 필요였던 국군장병 55만 명분의 백신을 얻는 데 그친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제공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것은 군사 동맹국에 대한 미국 측의 군사적 필요성 차원에서 나온 것일 뿐 국가 간 백신 협력 차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안 대표는 미국과의 '기술 동맹'과 관련해선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글로벌 과제에 대해 동맹에 걸맞은 연대와 협력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반도체, 백신, 원전 등 첨단 기술 투자와 공급망 재편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첨단 기술 동맹의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이제까지의 노력은 존중하되 진정성 없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북한 당국에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평양 특사를 제안하는 것도 검토해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5-24 11: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