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2024년 김해 가야문화축제에 참가, 가을 나들이객에게 말산업 소개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20일 김해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리는 가야문화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찬란한 가야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열렸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도심 어린이들에게 말에 대한 체험과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말 관련 직업 체험, 다양한 품종의 말 소개, 안전교육, 승마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말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말과 승마'를 친숙한 여가 활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4 10:23:56【김해(경남)=정순민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2년 주기로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발표해오고 있다. 관광지에 대한 일반 평가와 지방자치단체 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최종 선정지를 정하는데, 몇몇 여행지의 경우는 2~3곳을 묶어 발표하는 경우가 있어 딱 100곳은 아니다. 지난해 말 발표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는 지난 2012년 이후 6회 연속 선정된 14곳을 포함해 총 100곳의 관광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청와대 앞길과 서촌마을,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이상 수도권), 한밭수목원(충청권),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호남권), 김해 가야테마파크(경상권) 등 33곳은 이번에 처음 등재된 여행지다. 그중 경남 김해에 있는 가야테마파크와 인근 관광지 몇 곳을 둘러봤다. ■김수로왕의 전설을 찾아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먼저 알아둬야 할 이야기가 있다. 삼국유사에 전해져 내려오는 금관가야(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 공주 허황옥 스토리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먼 옛날 낙동강 주변의 평야 지역(지금의 김해)에는 왕이 없이 9명의 부족장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하늘에서 황금알 여섯 개가 내려와 그중 가장 먼저 깨어난 알에서 나온 이가 왕이 되었다. 그가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이다. 또 김수로왕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붉은 깃발을 단 배를 타고 온 여인과 혼례를 올렸는데, 그녀가 김수로왕과 백년해로하며 금관가야를 강성하게 한 김수로왕의 비(妃) 허황옥이다.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러브스토리는 김해 가야테마파크 내 가야왕궁 메인 건물인 태극전에서 시작된다. 가야왕궁 안에는 TV드라마 '김수로'(2010년) 세트장으로 쓰였던 건물이 일부 남아 있는데 2층 높이의 건축물인 태극전도 그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부터 허황옥과의 혼례까지 모든 이야기를 직접 손으로 터치하며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증강현실(AR)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흥미롭다. 주말에는 가야 왕과 왕비 옷을 입고 어좌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에 좋다. ■김해의 '노을 뷰 맛집' 분산성 김해에 왔다면 꼭 둘러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분산성(사적 제66호)이다. 해발 382m의 야트막한 분산 정상에는 두툼하게 석탑 띠를 두르듯 돌을 쌓아올린 산성이 있다. 이곳은 최근 '김해의 만리장성'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노을 뷰 맛집'이라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곳이다. 김수로왕과 혼인을 한 허황옥이 고향 아유타국을 그리워하며 거닐었던 곳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분산성은 정확한 축조 시기를 알 수 없다. 허왕후 전설이 깃든 해은사(海恩寺)가 인근에 있어 가야시대부터 축조를 시작했다고 추정하지만, 삼국시대는 물론 청동기 시대의 흔적도 발견된다. 고려와 조선시대, 그리고 최근까지 오랜 세월 여러 차례 증축과 복원을 거쳐 지금의 반듯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총둘레 929m 중 서북 30m 구간은 성곽이 무너진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역사의 숨결을 좀 더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봉수대로 오르기 직전 성곽을 따라 탁트인 전망을 보며 고즈넉한 산책을 해도 좋다. '왕후의 노을'이라고 불리는 분산성의 노을은 운명의 짝을 찾아 이역만리 타국 땅으로 온 허황옥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산에 올라 바라보았던 노을이다. 기암괴석과 숲이 섞여있는 좁은 산길을 지나면 분산성과 김해 전경이 다시 펼쳐지는데, 동문 쪽에서 바라본 풍경보다 아늑하고 정겹다. 왜군의 침입을 연기로 알리던 봉수대는 지난 1999년 복원돼 분산성 반대편 김해 시내를 지켜보고 있다.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능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수로왕릉이 있다. 높이 5m의 원형 봉토 무덤인 수로왕릉을 이곳 사람들은 납릉(納陵)이라고 부른다. 납릉 정문의 화반 위에는 석탑을 가운데 두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마주 보고 있는 문양(쌍어문·雙魚文)이 있다. 김수로왕의 비인 허황옥이 인도에서 왔다는 증거 중 하나라는 쌍어 문양이다. 납릉 옆 숭정각에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표준 영정이 있다. 수로왕은 붉은색, 허왕후는 푸른색 옷을 입고 있다. 낮에는 문이 열려 있어 영정을 볼 수 있다. 숭정각의 영정은 분산에 있는 해은사 영정을 토대로 그린 것이다. 가락유물관에는 가야시대의 철기 문명과 고대 유물들이 전시 중이다. 춘추대제 때 제례 상차림의 모습과 제례복 등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수로왕비능은 수로왕릉에서 북쪽으로 1㎞ 남짓한 곳에 있다. 가야 건국 설화가 전해지는 구지봉과 인접하고 동쪽으로 분산성을 바라보는 위치다. 왕비능이 수로왕릉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 것이 특이한데, 전해지는 이유도 다양하다. 원래는 수로왕을 위한 자리였는데, 허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수로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명당을 내어주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한 허왕후의 세력이 그만큼 강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김해시민들의 휴식처, 수릉원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상상되는 수릉원은 왕가의 품위가 느껴지는 생태공원이다. 옛 공설운동장 자리에 수로왕릉과 가야왕들의 묘역인 대성동 고분군을 이어주는 단아한 숲을 만들었다.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을 테마로 조성되어 동쪽의 산책로는 김수로왕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구실잣밤나무, 상수리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들이 서 있고 서쪽의 산책로는 대성동 고분군을 지나 허왕후를 위한 공간으로 이어진다. '허왕후를 위하여'라는 이름이 붙은 길에는 감, 살구, 개복숭아 등 열매를 맺는 유실수를 심어 여성적인 느낌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바람이 불어오는 대나무 사이 나무데크를 통해 보이는 언덕에는 허왕후의 고국인 인도와 불교를 상징하는 피나무 군락이 있다. 정원의 연못은 해상왕국인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옛 가야시대 습지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연꽃이나 노랑어리연꽃 등을 심었다. 신록이 우거진 봄부터 단풍이 물드는 가을까지 김해 시민들의 피크닉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06 18:41:15【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 목소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김해시는 내년에 인증을 목표로 경남 유일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아동친화도시는 오는 2020년 인증을 목표로 유엔아동권리 협약의 4대 권리인 △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기반으로 아동이 지역사회 주체로서 존중받고 시민으로서 미래를 열어갈 권리를 가지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선 △아동의 참여와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관련 예산확보 △정기적 실태보고 △아동권리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 10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시는 지난 2017년 아동친화도시 추진 기본계획 수립과 전담기구 설치에 이어,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및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월 아동친화도시 예산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친화도와 시민참여조사 연구용역 실시, 아동권리교육, 시민참여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아동권리지킴이 운영 △아동친화도시 관련 유관기관 업무협약 △아동권리교육으로 아동친화도시 지정요건 10대 원칙 46개 항목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 13일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참여할 69명의 아동참여단을 선발해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아동의 눈높이서 아이디어를 내고 각종 관련 행사에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내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꿈과 미래가 있는 아동친화도시 김해’를 주제로 수릉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하루 가야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조성된 수릉원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해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교육·안전·보호·참여·시민의식 등 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변화를 촉구, 미래사회 아동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으로 연결된다”며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맘껏 뛰놀아 아이들의 목소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30 12:09:08【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를 대표하는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해시는 18일 수릉원과 수로왕릉 및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제43회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란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수로왕을 기리는 춘향대제 △세계화합 줄다리기 등 7개 분야 44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먼저 식전행사인 가야금페스티벌·공군 군악대 초청공연·국제자매도시 초청공연·허왕후를 주제로 한 가야왕후무·미디어 아트쇼 ‘가야이야기’에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와 혼불채화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장윤정·진시몬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조명에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형형색색 미디어불꽃쇼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축제기간 △첨단기술과 가야의 전통문화가 융합된 ICT가야역사체험관 △인문학 토크콘서트 ‘두근두근 가야사’ △스타쉐프 쿠킹쇼 ‘김해9미를 부탁해’ 등 가야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과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밖에도 김해가야금축제, 경남찻사발 전국공모전 및 초대전, 가야차문화한마당, 김해식품박람회 및 향토음식경연대회, 전국백일장, 김해전국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축제는 김해시의 국제화 프로젝트, 역사문화 예비도시 김해를 알린다는 점에서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명실 공히 가야문화권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18 10:58:25환경부는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김해시와 공동으로 15일부터 사흘간 김해시 수릉원 일대에서 '2018년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얼쑤, 환경교육-환경교육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환경교육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환경교육의 이상과 종합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정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환경교육 축전'과 민간 행사인 '한국 환경교육 한마당'을 통합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부처, 전국 305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환경교육관련 기관·단체 등이 국가 환경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의지와 실천을 다짐하는 '2018 환경교육 김해선언'을 발표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10-14 13:04:38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인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함께읽을래’란 주제로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찬란한 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김해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에는 출판사 60여 곳, 출판·독서·도서관 단체 40여 곳 등, 100여 곳의 단체가 참여한다. 31일 개막을 시작으로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그림책 30년사를 정리한 특별전시, 작가와 함께하는 낭독 프로그램, 가야 문화유적지로 떠나는 문학여행 등 12개의 전시·낭독 프로그램, △독서동아리와 도서관이 진행하는 학술·토론 프로그램 6개, △공연·강연·행사 24개 등, 총 6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3일 동안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독서대전에서는 2018 책의 해를 계기로 함께 읽는 범국민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읽을래’를 주제로 선정했다. 독서대전 행사 기간동안 △김해문화의전당은 ‘책 읽는 공간’, △김해 가야의 거리와 국립김해박물관 일원은 ‘책 나눔 공간’, △연지공원은 전시체험 등 ‘책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방문객들이 직간접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함께 읽는 독서의 즐거움과 독서를 통한 긍정적 공동체의 의미를 확산할 계획이다. 구비문학의 탄생지인 김해에서는 특색 있는 낭독 프로그램들이 초가을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취할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와 함께 김원일, 박완서 작가의 문학작품을 재해석해 색다른 낭독공연을 펼치는 ‘명작 낭독극장’, △현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낭독대담’,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가야의 숲을 체험할 수 있는 ‘낭독이 있는 인문학야행’ 프로그램, △전국 낭독공연대회인 ‘품’ 결선이 함께할 관객들을 기다린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는 9월 5일까지 ‘이야기 그림책 이야기’를 주제로 한국 그림책 특별 전시가 열린다. 특별전 ‘그림책 그림 이야기’에서는 작가 3인(이억배, 이영경, 안녕달)의 원화전, 그림책 설치물 등을 전시하고, 주제전 ‘한국 그림책 30년, 이야기를 이어가다’에서는 1988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그림책이 담아온 이야기를 따라 한국 그림책의 흐름을 돌아본다. 개막 첫날인 31일, △책의 해를 기반으로 ‘책 읽는 도시’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칭) 발족식과,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독서를 계속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하는 ‘독서 콘퍼런스’가 열린다. 9월 1일에는 공공도서관이 선정한 책 읽는 가족을 수릉원에 초청해 ‘책 읽는 가족 한마당 축제’를 펼치며, ‘2018년 독서동아리 한마당’, ‘공공도서관 경남지역 협의회 세미나’, ‘2018 독서대전 작은도서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토론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수동적인 책 읽기에서 벗어나 13명의 국내 유명작가와 주제가 있는 독서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도란도란 독서대화’와 소설 원작이 있는 영화를 원작 작가와 함께 감상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작가랑 영화방’ 등의 강연과, ‘문학 속 음악 콘서트’, ‘김이곤의 시 콘서트’, ‘동시가 살아있는 인문학 콘서트’ 등 작품 속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8-27 08:51:47【김해=오성택 기자】 가야왕도 김해시가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춘향대제일을 맞아 매년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김해는 오는 27일부터 5일간 대성동 고분군과 가야의 거리, 수릉원 일원에서 '제42회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 가야역사문화를 창조적으로 복원하고 재조명하는 김해의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는 지역축제를 넘어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첨단기술과 가야의 전통문화가 융합된 탄강설화의 6란을 형상화한 돔 전시관을 설치하고, 돔 내부에는 가야역사와 문화를 가상현실(VR)·드론·모바일 등을 활용한 체험 위주의 ICT 체험관이 들어선다. 또 전문 퍼레이드 퍼포먼스팀들이 참여하는 수로왕행차 퍼레이드와 다문화 가정과 함께 참여하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 마상무예공연과 승마체험, 가야역사테마존, 가야뱃길체험과 캐릭터 유등, LED나무 조성, LED 종이가야배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울러 김해 9미를 알리기 위한 스타쉐프 쿠킹쇼인 '김해9미를 부탁해'와 축제 슬로건을 주제로 한 '인문학 토크콘서트', 영·호남 가야문화권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가야문화권 22개 시·군의 홍보관 운영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각 행사장마다 포토존을 설치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으며, 김해식품박람회와의 연계를 통해 풍성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00년 가야역사의 찬란한 항해가 시작되는 제42회 가야문화축제에서 제4의 제국 가야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4-11 11:16:28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민속예술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인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가야왕도 경상남도 김해 수릉원에서 열린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김해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다.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규모의 민속축제로 지난 1958년에 시작됐으며 지난 1994년부터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민속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승·보급을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그동안 400여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40여 종목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961년 봉산탈춤, 1961년 강강술래, 1976년 남사당놀이, 1989년 안성남사당풍물놀이 등이 이 축제를 통해 발굴돼 계승되고 있으며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농악 등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재조명된 일부 종목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이북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 시도 대표 1200여명이 각 지역을 대표해 경연을 펼친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14개 시도 대표 8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양 대회의 대상 수상 단체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각각 2000만 원과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09-20 10:09:19경남도내 곳곳이 오는 4∼5월 중 봄의 축제 물결로 넘쳐난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31일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52회 진해군항제를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13개의 봄맞이 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경남은 물론 우리나라 대표 축제인 '제52회 진해군항제'는 '꽃-빛-희망'을 주제로 31일 전야제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약 열흘간 진행된다. 해군의 도시에서 열리는 진해군항제에는 36만그루의 만개한 벚꽃과 함께 해군군악대의 취주악, 의장대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김해 가야문화축제가 김해수릉원 등에서 개최된다. 가야 건국 시조인 수로왕의 행차와 허황옥의 뱃길체험을 비롯해 인도, 중국, 러시아 등의 문화 공연행사도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뒤로 경남도의 대표적인 생태자연축제인 창녕 낙동강유채축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5월에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진행된다. 같은 달 11일부터 13일까지는 특산물 축제인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는 함안 아라제·수박축제가 각각 개최된다. 역시 같은 달 23일부터 25일까지는 남해 보물섬 마늘축제가 진행된다. 특히 창원 진동 미더덕축제의 경우 최근 미더덕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축제기간에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봄철 입맛을 살려줄 미더덕의 향긋한 맛을 느껴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도 제윤억 관광진흥과장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기, 소방안전, 건축, 교통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남도 축제안전점검단의 사전행사장 점검을 통해 국내외에서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재순 기자
2014-03-23 17:44:03【김해=노주섭기자】 가야문화의 발상지 김해를 알리기 위한 ‘제34회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과 수릉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2천년의 약속, 가야와의 만남’을 주제로 6개 부문, 30여개의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는 고도 가야의 숭고한 정신과 문화역사의 우수성을 관람객들이 눈으로 즐기고 직접 참여함으로써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짜인 게 특징이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27일 전야제는 시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혼불채화 의식이 마련된다. 이어 28일 개막일은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20필의 군마와 함께 1500명이 참가, 장엄한 수로왕 행렬을 재연하는 ‘수로왕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는 ‘태양의제국-도래인이야기’라는 대형 판타지 뮤지컬 공연도 개최된다. 민속행사로는 ‘전통예술무대’ ‘전통민속놀이경연대회’ ‘김해 큰줄다리기’ ‘장유화상 추모제’ 등이 열리며 축제행사로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예술공연마당’ ‘가야복식퍼포먼스’ ‘해외예술공연’ ‘제2회 아시아공연예술제’ 등이 준비돼 있다. 김해문화의 전당과 대성동고분군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제2회 아시아공연예술제’에는 한국의 ‘오구’, 일본의 ‘부토’ ‘메피스토’, 한·일합작 ‘로빈손과 쿠루소’, 한국 ‘하륵이야기’ 얼쑤의 타악한마당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는 ‘가야철기·토기공방체험’ ‘가야복식·병영체험’ ‘가야유물발굴·순장체험’ ‘가야금학교’ 등 각종 가야문화코너 외에도 ‘김수로왕·허왕후 뱃길체험’ ‘가야국제해양교역체험’과 같은 독특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설치행사로는 ‘가야역사테마 유등설치전’ ‘가야문양 경관조명설치전’ ‘소망등 설치전’ 등이 주·야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신비로운 감동을 안겨준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는 ‘가야사 학술회의’ ‘전국가야금 경연대회’ ‘가야의 골든벨’ ‘전국장사씨름대회’와 ‘김해특산품전’ ‘김해중소기업제품박람회’ 등이 볼거리와 살거리로 펼쳐진다. 한편 김해시와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는 백령도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이번 축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프로그램 중 오락성이 짙은 행사는 취소·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윤준호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기획팀장은 “개·폐막식 불꽃놀이, 연예인 초청공연, 난장무대 공연, 가야농악경연대회, 풍물장터 등은 취소하고 수로왕행차, 예술공연마당, 해외예술공연, 가야문양경관조명설치전, 김해큰줄다리기 행사는 축소키로 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사진설명=지난해 열린 가야문화축제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끈 체험프로그램 '김수로왕, 허왕후 뱃길체험'.
2010-04-22 1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