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여기저기서 와서 취재를 해가도 그대론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앞 회센터에서 25년 가까이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이모씨(70대)는 기자가 "취재하러 왔다"고 밝히자 대뜸 이같이 되물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난해부터 언론기관 등을 통해 계속해서 공원 상인들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나아진 점은 전혀 없었다는 뜻이었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밤사이 나온 t 단위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과도한 행정력이 투입되고, 도난 문제와 소음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이에 해당 기초자치단체인 수영구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수변공원 내 음주행위를 금지하고 적발 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 1년 하고도 1개월이 된 지난 7월 29일 오후 평일임에도 가족, 연인과 함께 수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몇몇 시민은 돗자리를 펴놓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으며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금주구역 지정으로 수변공원은 술 대신 커피를 들고 바다 풍경을 즐기는 가족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A씨(40대)는 "붐비지도 않고 공원이 깨끗해 금주구역이 된 후로도 3~4번 찾아왔다"고 말했다. 금주구역 지정에 가장 큰 이유였던 쓰레기 문제도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수년간 공원을 관리한 B씨는 "금주구역이 된 후 조류에 휩쓸려 온 부유물 외에는 치울 쓰레기가 없는 편"이라며 "이번 주말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200㎏ 정도로 예전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주구역 지정 후 처음 공원을 찾은 시민은 한산한 분위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자녀들과 공원을 방문한 C씨(40대)는 "추억에 젖어 공원을 방문했으나 예전 낭만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공원 관리자 B씨도 "쓰레기는 줄었지만 예전만큼 사람들이 찾지 않아 명소로서 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성수기인 지난해 7~8월 민락수변공원의 방문객은 총 21만3000명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 37만 8000명에 비해 43.6%나 감소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방문객은 직전 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4000여명이 줄어든 7만2500여명에 불과했다. 방문객 감소는 고스란히 인근 상권의 침체로 이어졌다. 수변공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D씨(50대)는 "매출을 불문하고 이용객 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우리 가게는 직영점으로 운영되지만 많은 점포가 임대로 나올 정도로 상권이 죽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변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자 큰 타격을 입은 공원 인근 상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영구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수영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주구역 해체를 요청하고, 수영구의 의견수렴 절차를 비판했다. 상인회에 따르면 금주구역 지정으로 회센터의 16곳 점포 중 5곳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대부분의 점포 매출은 90% 이상 줄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지자체에 대한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며 지자체 행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쓰레기나 소음민원이 문제라면 음주 가능시간이나 음주구역을 정하면 되는데, 대책도 없으면서 술부터 금지시켰다"며 "지금이라도 가게를 내놓고 싶지만 누가 여길 들어오겠나. 지난달 구청장이 근처에 방문했지만 우리 상인들과 얘기할 기회마저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지자체가 대책으로 내놓은 행사·공연들은 효과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금주구역 지정 후 수영구는 매주 주말 음악 공연과 각종 행사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구청의 이런 대책은 일시적인 방문객 증가는 불러왔지만 상권 소비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행사가 열리는 주말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모이기는 했지만 술이 없는 상태에서 공원에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인근 점포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도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을 유지한 채 올해도 행사와 공연 개최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수변공원 금주 해체 관련해 내부적인 논의는 아직 없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산과 행사 계획이 정해진 상태로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빛 축제 등이 지역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01 18:40: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여기저기서 와서 취재를 해가도 그대론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앞 회센터에서 25년 가까이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이모씨(70대)는 기자가 "취재하러 왔다"고 밝히자 대뜸 이같이 되물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난해부터 언론기관 등을 통해 계속해서 공원 상인들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나아진 점은 전혀 없었다는 뜻이었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밤사이 나온 톤 단위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과도한 행정력이 투입되고, 도난 문제와 소음 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이에 해당 기초자치단체인 수영구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수변공원 내 음주행위를 금지하고 적발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 1년 하고도 1달이 된 지난 7월 29일 오후, 평일임에도 가족, 연인과 함께 수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몇몇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놓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으며 바다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금주구역 지정으로 수변공원은 술 대신 커피를 들고 바다풍경을 즐기는 가족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A씨(40대)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숙소를 잡았지만 느긋한 분위기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이곳을 방문했다"며 "붐비지도 않고 공원이 깨끗해 금주구역이 된 후로도 3~4번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금주구역 지정에 가장 큰 이유였던 쓰레기 문제도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수년간 공원을 관리한 B씨는 "금주구역이 된 후 조류에 휩쓸려 온 부유물 외에는 치울 쓰레기가 없는 편"이라며 "이번 주말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200㎏ 정도로 예전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주구역 지정 후 처음 공원을 찾은 시민은 한산한 분위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자녀들과 공원을 방문한 C씨(40대)는 "추억에 젖어 공원을 방문했으나 예전 낭만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공원 관리자 B씨도 "쓰레기는 줄었지만 예전만큼 사람들이 찾지 않아 명소로써 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성수기인 지난해 7~8월 민락수변공원의 방문객은 총 21만3000명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 37만 8000명에 비해 43.6%나 감소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방문객은 직전 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4000여 명이 줄어든 7만 2500여 명에 불과했다. 방문객 감소는 고스란히 인근 상권의 침체로 이어졌다. 수변공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D씨(50대)는 "매출을 불문하고 이용객 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우리 가게는 직영점으로 운영되지만 많은 점포가 임대로 나올 정도로 상권이 죽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변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자 큰 타격을 입은 공원 인근 상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영구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수영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주구역 해체를 요청하고, 수영구의 의견 수렴 절차를 비판했다. 상인회에 따르면 금주구역 지정으로 회 센터의 16곳 점포 중 5곳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대부분의 점포 매출은 90% 이상 줄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지자체에 대한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라며 지자체 행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쓰레기나 소음민원이 문제라면 음주 가능시간이나 음주구역을 정하면 되는데, 대책도 없으면서 술부터 금지시켰다"며 "지금이라도 가게를 내놓고 싶지만 누가 여길 들어오겠나. 지난달 구청장이 근처에 방문했지만 우리 상인들과 얘기할 기회마저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지자체가 대책으로 내놓은 행사·공연들은 효과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금주구역 지정 후 수영구는 매주 주말 음악 공연과 각종 행사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구청의 이런 대책은 일시적인 방문객 증가는 불러왔지만 상권 소비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행사가 열리는 주말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모이기는 했지만 술이 없는 상태에서 공원에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인근 점포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도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을 유지한 채 올해도 행사와 공연 개최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수변공원 금주 해체 관련해 내부적인 논의는 아직 없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산과 행사 계획이 정해진 상태로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빛 축제 등이 지역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31 16:39:0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잡고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기지제 수변공원을 정비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와 체결한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성 개선과 아중호수 등 저수지 관광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에 대한 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한다. 기지제는 퇴적토 유입과 수생식물 과잉 번식 등으로 경관 저해와 악취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전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4월 한 달간 기지제 수초를 제거하고 안전난간 등 저수지 내 시설도 정비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지제 수변공원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09 15:21:28[파이낸셜뉴스]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을 기념하는 제6회 국방일보 보도사진전이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야외 수변공원에서 열린다. 21일 국방홍보원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튼튼한 국방 굳건한 동맹'을 주제로 이어지는 이번 사진전엔 국방일보 사진기자들이 전후방 각지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장병들과 함께하며 취재한 사진 200여점이 전시된다. 국방일보는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장병 정훈교육·정서순화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일간지로서 군사정책이나 군 동정 등 군 관련 소식도 다룬다. 이번 전시 1세션에선 건군 75주년을 맞은 국군 장병들의 교육훈련 모습과 주요 무기체계 운용 모습 등이 전시된다. 또 2세션 '한미동맹 70주년'에선 한미 장병들의 주요 연합훈련 현장 모습과 함께 국방일보 연중기획 '인사이드 USFK'를 통해 다룬 주한미군 부대 관련 사진들을 소개된다. 아울러 3세션 '정전협정 70주년'에선 1년여에 걸쳐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에서부터 서북도서 최북단 백령도까지 동서를 횡단하며 촬영한 '비무장지대(DMZ) 사진기록 프로젝트' 결과물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 내용은 국방일보 홈페이지와 국방일보 사진기자들이 운영하는 국방사진연구소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21 16:14:02[파이낸셜뉴스]오는 7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공급된다. 용답동 재개발 사업 등으로 인근에는 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청계 SK VIEW단지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4층, 3개동에 전용면적 59~84㎡의 총 396가구로 들어선다. 이중 10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가 107가구로 대부분이다. 84㎡도 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기존 조합사업과는 달리 일반분양세대가 3층부터 최고층인 34층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단지 주변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동구에 따르면 용답동 108-1번지 일원은 용답 재개발 사업으로 약 16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가 약 2000여가구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이들 외에도 용답1구역과 2구역 재개발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청계 SK VIEW(뷰)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100m 거리에 위치했다. 5호선 답십리역도 도보 3~5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대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차량이동이 쉬워 시청 등 도심은 물론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청계천 수변공원을 집 앞에서 바로 누릴 수 있다. 일부세대는 탁 트인 우수한 조망이 가능하다. 용답휴식공원, 군자공원 등도 가까워 도심 속 에코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답십리초, 전농초, 용답초, 숭인중, 동대문중, 한양대부속고, 청량리 정보고, 해성여고 등이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13 10:09:24[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젊은 남녀들의 청춘을 만끽할 수 있었던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이 오는 7월부터 금주구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2일 수영구는 7월 1일부터 2만884㎡ 규모의 민락수변공원을 지난 2020년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해 금주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 제8조 4항에 따르면 지자체는 음주 폐해 예방과 주민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조례로 일정 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앞서 수영구의회는 지난해 10월 민락수변공원과 같은 도시공원 등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민락수변공원에서 음주한 뒤 적발될 경우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특히 수영구는 전담 공무원 4명을 채용해 매일 오전 2시까지 이곳에서 음주 행위를 점검할 방침이다. 음식 등을 포장해 먹는 등 야외 취식은 가능하지만, 페트병 또는 텀블러 등에 몰래 술을 담아와 마시는 행위 등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주변 상인들 사이에서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 2월 수영구청 의뢰로 부경대 산학협력단이 관광객과 지역주민, 상인 등 286명을 대상으로 민락수변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에 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35.3%가 금주 구역 지정을 반대한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개인 음주 자유 침해를 이유로 금주구역 지정을 반대했다. 이외에도 주변 상권 침체와 관광객 유치 어려움 등이 이유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수영구청은 오는 4일 주민설명회를 연 뒤 오는 17일까지 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민락수변공원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부산 내 헌팅의 메카로 거듭났다. 한 해 90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구사했으나, 매해 쓰레기 투기 또는 취객들의 고성방가 및 무질서가 난무해 몸살을 앓고 있다. 또 명소로 거듭난 이후 술과 담배 냄새, 거리에 쏟아진 음식물과 쓰레기 등이 뒤섞이면서 '술변공원'이라는 오명을 얻는 상황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3 05:46:05매년 여름철이면 몰려드는 취객들로 몸살을 앓아온 부산 민락수변공원이 결국 금주구역으로 지정됐다. 부산 수영구는 7월 1일부터 민락수변공원을 음주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행정예고 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 제8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로 특정 지역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수영구의회가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행정예고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민락수변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수영구는 내달 4일 한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17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7월 1일부터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광안대교를 마주한 민락수변공원은 인근 회센터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회를 포장해 돗자리 하나만 펼치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함께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하지만 새벽까지 무분별한 술판이 벌어지고 젊은 남녀의 즉석만남 장소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인근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민원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취객들의 소동과 넘쳐나는 쓰레기로 상당한 행정력과 비용이 낭비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구는 수변공원을 가족친화적인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이번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구가 지난해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금주구역 지정 찬반 조사에서는 65.7% 응답자가 금주구역 지정에 찬성한 바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4-30 19:07:24[파이낸셜뉴스] 매년 여름철이면 몰려드는 취객들로 몸살을 앓아온 부산 민락수변공원이 결국 금주구역으로 지정됐다. 부산 수영구는 7월 1일부터 민락수변공원을 음주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행정예고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 제8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로 특정 지역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수영구의회가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행정예고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민락수변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수영구는 내달 4일 한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17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7월 1일부터 금주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광안대교를 마주한 민락수변공원은 인근 회센터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회를 포장해 돗자리 하나만 펼치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함께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하지만 새벽까지 무분별한 술판이 벌어지고 젊은 남녀의 즉석만남 장소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인근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민원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취객들의 소동과 넘쳐나는 쓰레기로 상당한 행정력과 비용이 낭비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구는 수변공원을 가족친화적인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이번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구가 지난해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금주 구역 지정 찬반 조사에서는 65.7% 응답자가 금주 구역 지정에 찬성한 바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4-30 10:56:2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행구수변공원 파크골프장이 내달 2일 개장한다. 26일 원주시에 따르면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보호를 위해 겨출철 휴장에 들어갔던 행구수변공원 내 파크골프장이 다시 문을 연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월요일은 휴무다.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오후 4시까지 관리사무소로 직접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파크 골프채와 골프공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윤석재 원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와 추운 겨울 날씨로 움츠렸던 시민들이 체력 단련과 건강을 위해 파크골프장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2-24 11:06: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아래인 1공구 달빛공원과 8공구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일대를 자전거로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를 개방한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내달부터 인천대교 아래를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송도국제도시 1공구 달빛공원과 8공구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일대 수변 폐쇄 도로를 개방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달빛공원 수변 임시도로를 편하게 산책하고 자전거로 가로질러 이동하기를 원하는 인근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이 도로는 불법주차,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도심 미관이 크게 훼손돼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폐쇄된 후 일반 차량 이동이 제한되어 왔다. 인천경제청은 도로 개방에 앞서 공사용 임시도로의 폐쇄 펜스 3개소를 부분적으로 개방, 1.3㎞에 대한 자전거 이동 통로를 연결하고 훼손되고 요철이 심한 바닥면과 경사면 정비, 이용 수칙 안내판, 야간 안전을 위한 반사 테이프 부착 등 현장 환경정비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진용 청장은 “송도국제도시는 공원녹지가 격자형으로 잘 배치되어 걷고, 달리고, 자전거 타기에 매우 최적화된 도시이다. 앞으로도 단절되고 끊어진 사람의 길, 자전거의 길을 연결시켜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2-13 09:3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