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한 294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1721억5200만원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상반기에 집중된 원자력 계획예방정비(OH)에 따른 매출 발생과 함께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 용역, 월성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건식운반저장 및 취급설비 용역 등 원자력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신규 수주에서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된 점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최근 원자력 사업 내 추가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만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용역 계약, 월성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 취급 설비 정비에 대한 용역 계약을 따내며 신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정부의 원자력 산업 확대 기조에 따라, 다양한 사업 부문에 추가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력 부문인 원자력 정비 분야도 순조롭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울5·6호기 2차측 기전설비 정비공사(약 389억원규모), 7월에는 신고리1·2호기 2차측기전설비 정비공사(약 355억원 규모) 등을 수주했다. 두 수주 건의 계약 금액을 합산하면 총 744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2.92% 규모다.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와의 사업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국내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정비 및 제조 업체인 수산이앤에스는 안전등급 제어기기, 원전계측제어시스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형 소형모듈형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업체로 선정돼 SMR용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의 핵심 설비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반의 제어 기기를 신규 개발 중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4 16:50:52최근 1년 새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가운데 올해 1·4분기 실적에서 2차전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에서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는 1·4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0.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7억원으로 245.4%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1475.2%에 달한다. 티이엠씨의 주가는 지난달 14일 장중 4만7450원까지 거래되며 공모가(2만8000원) 대비 69.46% 올라 거래됐다. 현재는 4만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1억원, 1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387.5% 신장한 수치다. 우크라이나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에 나서는 제이아이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1.6%, 157.9% 오른 155억원, 27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열처리 공정장비를 생산하는 HPSP의 영업이익은 65.3% 늘었고, 2차전지 부품 생산업체 탑머티리얼은 26.0% 증가했다. 2차전지 폐배터리업체 성일하이텍도 16.8% 오른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를 대표적으로 다루는 제이오는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기업은 외형과 이익 성장, 수익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HPSP, 더블유씨피, 성일하이텍, 원텍, 나노팀, 티이엠씨, 제이아이테크 등이다. 3가지 가운데 2가지 항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 탑머티리얼, 수산인더스트리, 펨트론, 밸로프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치료에 나선 루닛은 1·4분기 영업손실이 24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으나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6% 늘었다. 보로노이는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쏘카는 5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제출 의무가 차기 분기부터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기존 상장사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 82곳 가운데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25 18:07:58K푸드를 대표하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가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되며 김치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대상의 '종가' 제품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42%를 차지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이같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양배추·케일·당근 김치, 마일드 김치 등 현지화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세력 확대에 나섰다. ■면역력에 좋은 김치, 수출도 쑥쑥 8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1년 김치 수출액은 1억5990만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89개국으로 확대됐다. 2016년 김치 수출액은 7900만달러였는데 5년간 82%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두드러진 성과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대상이다. 대상의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0년 5900만달러로 103%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1년 수출액은 약 6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의 비중은 42%까지 상승했다. 김치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관심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발표가 영향을 미치면서다. 2019년 7월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장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에서 한국인들이 먹는 '발효 배추(김치)'와 독일인들이 먹는 '사워크라우트(절인 배추로 일종의 독일식 김치)'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효된 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들의 사망자 수가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2019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김치의 유산균에 주목하고 있다. 김치의 특정 유산균의 당 성분이 코로나19를 세포로 침투시키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중화하는 효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면역력 강화 등 6대 효능과 현지 맞춤형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제작해 15개국에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별·시장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인이 찾는 종가… 글로벌 공략 대상 종가는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점은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A)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 라인과 원료 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 비건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오는 2024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에 이른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김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먼저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배추김치 외 다양한 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종가 김치 3종을 출시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마일드 김치도 선보였다.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제품도 있다. 한편 종가는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향후 종가는 유대인, 무슬림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 김치가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3-08 18:06:03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가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되며 김치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대상의 '종가' 제품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42%를 차지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이같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양배추·케일·당근 김치, 마일드 김치 등 현지화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현지인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세력 확대에 나섰다. ■면역력에 좋은 김치, 수출도 쑥쑥 8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1년 김치 수출액은 1억5990만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89개국으로 확대됐다. 2016년 김치 수출액은 7900만달러였는데 5년간 82%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두드러진 성과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대상이다. 대상의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0년 5900만달러로 103%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1년 수출액은 약 6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의 비중은 42%까지 상승했다. 김치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관심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발표가 영향을 미치면서다. 2019년 7월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장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에서 한국인들이 먹는 '발효 배추(김치)'와 독일인들이 먹는 '사워크라우트(절인 배추로 일종의 독일식 김치)'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효된 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들의 사망자 수가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2019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김치의 유산균에 주목하고 있다. 김치의 특정 유산균의 당 성분이 코로나19를 세포로 침투시키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중화하는 효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발효식품 김치의 '건강'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강화해 김치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면역력 강화 등 6대 효능과 현지 맞춤형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제작해 15개국에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별·시장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인이 찾는 종가, 글로벌 공략 박차 대상 종가는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점은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A)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 라인과 원료 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은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 및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 비건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오는 2024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OBJECT0#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에 이른다. 2023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여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김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먼저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배추김치 외 다양한 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종가 김치 3종을 출시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마일드 김치도 선보였다. 마일드 김치는 젓갈이 들어간 오리지널 버전과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제품까지 2종이다. 한편 종가는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향후 종가는 유대인, 무슬림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 김치가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3-07 13:52:44'정부 정책 수혜주도 실적 개선이 없으면 호재가 오래가지 못한다'. 약세장이 지속된 지난해 증시가 알려준 교훈이다. 새해 증시에서도 '테마성 정책수혜주의 단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실적 개선이 대세주와 테마주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강세를 보이던 원전주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 대표주인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3.79% 떨어진 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엔 하락으로 장을 마친 적이 없었다. 한전기술(-3.95%), 한전KPS(-1.59%), 수산인더스트리(-5.10%) 등 다른 원전주도 내렸다. 지난주에 함께 강세를 보이던 방산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방산 3강'으로 꼽히는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0.75% 오른 8만800원에 장을 끝냈다. LIG넥스원(-3.15%), 한국항공우주(-4.02%)는 3% 이상 빠졌다. 지난주 강세가 무색한 이날의 하락에 대해 증권업계는 '재료 소멸'로 분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을 앞두고 양국 협력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UAE 정부가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산 분야 한국기업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호재가 사라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차익 실현에 대한 움직임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방산업체들이 올해 시장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주가 흐름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방산·원전주는 건설주 등과 함께 윤석열정부의 수혜주로 꼽혔다. 지난 정부와 다르게 새 정부에서 규제가 풀리며 업황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제대로 된 모멘텀을 보이지 못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다음날(3월 10일) 2만1100원에서 지금은 1만6500원으로 21.80% 떨어졌다. 한전기술은 같은 기간 8만9500원에서 6만800원으로 32.06%, 보성파워텍도 6840원에서 4315원으로 36.91% 각각 하락했다. 원전주는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비중을 확대를 추진하면서 대표 수혜주로 분류됐다. 지난해 3월 대선 전후, 지난해 8월 이집트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큰 상승세를 보였다가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됐던 건설주 역시 윤 대통령 취임 첫날 대비 주가가 거의 반토막이다. GS건설은 이날 2만3200원으로 마감해 대선 다음날(4만6300원) 대비 49.89%, DL이앤씨는 6만6603원(수정주가)에서 3만5350원으로 46.92% 각각 내렸다. 건설주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자금시장 경색과 부동산 시장 둔화 등로 내리막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뚜렷한 성과를 낸 종목들은 주가도 상승세였다. 방산주인 현대로템은 대선 다음날 1만9150원에서 현재 2만7800원으로 45.16%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5만3900원에서 8만800원으로 49.90% 올랐다. 건설주인 삼성물산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터널공사 본계약 체결 및 하이테크 건설 프로젝트 수주 확대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실적 개선이 대세주와 테마주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새해 장이 열리고 방산주가 잠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신규 수출과 실적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 1·4분기부터 중동뿐만 아니라 폴란드,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루마니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1-16 18:29:05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신규 상장기업들의 성적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대어'로 주목받은 기업들의 상장 연기 및 철회 러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내기주들의 주가 반등이 선행돼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상장일 종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13%(13일 기준)로 집계됐다. 코스피 올해 누적 수익률에 비해서는 약 7%포인트 높지만 2차전지 관련주 등을 제외하면 수익률은 -20%를 넘는다는 지적이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거래되고 있지만 연중 고점 대비로는 15.6% 하락세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 가운데 루닛(-34.6%), 수산인더스트리(-31.2%) 등은 30%를 웃도는 하락세다.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이 컸던 기업으로는 공구우먼(-71.2%), 보로노이(-50.5%), 새빗켐(-46.9%) 등이 꼽힌다. 반면 대명에너지(58.1%)와 HPSP(39.7%) 등은 상장일 종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들도 연중 고점과 비교하면 각각 하락률이 40.4%,16.3%에 이른다. 올해 IPO 시장은 상장 과정에 있어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다수의 종목이 공모가를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긴축 노이즈가 발생해 할인율이 상승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마저 크게 위축됐다. 신규 상장사 대부분이 반도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등 성장산업이라는 점도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나마 테마 장세가 펼쳐진 2차전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의 상당수가 코스피 대비 부진했고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주식시장이 안정기에 진입해야 반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주가 회복 국면에서 반등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업황 회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큰 테마와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통상 12월은 IPO 시장이 가장 북적이는 시기지만 올해는 이미 파장 분위기가 역력하다. 오는 22일 상장을 앞둔 바이오노트 역시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하단에서 50% 할인된 공모가로 결정됐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많은 기업들은 내년 초로 일정을 늦췄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91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지만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71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2-14 18:39:50[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11일 소통·상생을 위한 원자력 유관기관 대표 간담회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중공업, 수산인더스트리, 국책연구소 등 12개 기관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상생, 동반성장, 소통협력 등에 대한 올해 활동실적을 공유하고,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센터 조성 추진 현황 및 원전해체사업 활성화 방안 등 원자력 현안을 논의했다. 원자력 유관기관들은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센터 및 원전 해체연구소 경주지역 설립 △에너지혁신성장펀드 출자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재훈 사장은 "원전 유관기관들이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원자력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12-11 14:55:59【진주=오성택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중견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신재생 탄소배출권 확보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3일 한국남동발전과 수산인더스트리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수산인더스트리 본사에서 수산인더스트리가 베트남에 건설 중인 붕따우 태양광(70MW) 발전사업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남동발전은 연간 약 10만tCO2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확보한 온실가스배출권은 배출권거래제법에 따라 외부사업 감축실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번 해외 온실가스배출권 선도구매 협약은 민간기업의 해외 신재생사업 온실가스배출권을 국내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하는 최초의 사례로, 양측은 이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의 활발한 해외 신재생사업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은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과 파키스탄 Gulpur 수력사업 등 해외사업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배출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외 온실가스배출권을 구매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tCO2 해외사업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감축가능목표의 약 5%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화력발전 비중이 높아 온실가스 의무감축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배출권 할당량의 축소 및 대규모 내부감축의 한계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MOU를 시작으로 POST-2020 신 기후체제에 적합한 해외 신재생사업을 발굴해 공기업과 국내 민간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03 11:35:09【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인도 첸나이에 시장개척단(단장 박호 국제관계대사)을 파견해 지난 12일(현지 시각)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일 도에 따르면 좋은영농조합법인은 전남의 친환경 과일음료를 인도 홋카이도(대표 프라부)와 쓰리에프인더스트리(대표 제텐드라고엔카)에 각각 50만 달러,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했다. 홋카이도와 쓰리에프인더스트리는 전남산 과일음료를 인도에 유통할 예정이다. (주)골든힐은 식품가공업체인 시너지바이오푸드(대표 푸르쇼담)와 김, 다시마가루 등 농수산식품을 10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했다.시너지바이오푸드는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활용해 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유니온은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릴라이어블 코퍼레이션(대표 사비르)과 친환경 흙경화제 제조기술을 10만 달러에 이전하는 MOU를 체결했다. 릴라이어블 코퍼레이션은 이전 기술을 토대로 현지공장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시장개척단에는 전남지역 식품기업 2개사와 공산품 업체 10개사 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인도 콜카타, 방글라데시 다카, 인도 첸나이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어 435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136만 달러(7건)의 수출계약(MOU 포함)을 체결했다. 또 ㈜에스에프시는 비이온계면활성제를, 보성포리테크(주)는 수도용 파이프 및 플라스틱 이음관을, 이일산업(주)은 솔벤트(이소파라핀)를, 에스지티(주)는 온실하우스를, 경향셀(유)은 보온·보냉 단열제를, (주)벡터네이트코리아는 연막기·생수필터를, (주)백건준설은 수륙양용준설선을, 현대엔테크(주)는 선박용 엔진·발전기를, (주)성원산업은 농기계를 출품해 각각 18회 이상의 1대1 수출상담을 했고, 인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호 도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최근 서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있는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로 구성됐다"며 "수출계약 체결 업체에 대해선 조속히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상담성과가 예상되는 업체에 대해선 수출계약이 체결되도록 현지 코트라와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2-13 12:35:01정보기술(IT)·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플러스기술㈜이 사명을 ‘㈜수산INT’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수산INT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변경은 수산INT가 포함된 수산그룹사의 통합 이미지 구축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998년 설립된 수산INT는 인터넷 사용 관리와 유해 사이트 차단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 공급하는 IT·보안 회사다. 인터넷 사용 및 접속 관리 솔루션인 ‘이워커(eWalker)’를 주요 관공서와 기관, 일반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통신사를 통해 유해 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 3대 통신사에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주요 통신사인 비나폰(Vinaphone)에 모바일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키드세이프(KidSafe)’를 제공키로 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닦았다. 수산INT는 이와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및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내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이승석 수산INT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수산그룹 관계사로서 그룹의 비전과 성장성을 제고하고, 그룹사간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수산INT를 포함한 그룹사 전체가 각자의 고유 브랜드를 강화해 한 차원 높은 기업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산그룹의 대표 관계사인 유가증권 상장사 수산중공업은 기존 사명을 유지하고 △석원산업은 수산인더스트리 △석원건설은 수산ENC △포뉴텍은 수산ENS △한국가스기기는 수산홈테크로 각각 변경된다. 회사는 관련 제반 업무를 올 상반기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2-04 14: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