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소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브랜드 디자인은 수소에너지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녹색과 청정을 대표하는 청색을 그러데이션 해 사용했으며 수소의 원소 기호인 H2를 모티브로 삼았다. 왼쪽 ‘I’는 인천의 현세대를, 오른쪽 ‘I’는 미래 세대를 상징하고 현세대가 수소에너지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약속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 브랜드 디자인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시내버스에 로고로 적용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및 관련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버스 전환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약 3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했다. 또 이번 디자인을 수소 산업 관련 홍보물 및 수소 플랜트 사업용 엠블럼 등에도 적용한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시의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수소에너지 정책에 대한 통일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수소에너지 브랜드로 인천시의 수소 산업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수소 도시로서의 위상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7 09:09: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국내 최초로 운행될 수소전기트램의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14일 공개했다. 현대로템에서 디자인한 수소전기트램은 길이 35m, 폭 2.65m, 높이 3.7m의 5개 칸으로 연결돼 있으며 차량바닥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35cm로 100% 저상차량으로 최고속도 70km/h로 설계됐다. 외형 디자인은 울산시의 역동성과 친환경 트렌드를 접목해 부드러운 면과 선들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특히 주야간 상시 점등되는 시그니처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 수소 이동수단을 상징화 했다. 실내는 편안하고 쾌적한 휴게 공간에 주안점을 두고 이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개념을 디자인에 도입했다. 좌석은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접을 수 있도록 됐다. 또한 승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정보제공시설과 무선 충전시설도 구비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보행자와의 추돌상황과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디자인 단계에서 고려해 안전성을 반영했다. 현대로템은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세부 차량설계를 마치고 내년 10월부터 차량제작에 착수한다. 오는 2023년 9월부터 실증노선인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서 2500km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울산트램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를 위해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공개됐다. 브랜드 이미지는 한글도시 울산의 정체성과 친환경에너지, 미래지향적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트램’ 글자는 감각적으로 표현했고, 글자 색상인 녹색은 부유식 해상풍력 등으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그린수소’의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행복’과 ‘연결’이란 키워드를 부여해 시민 모두가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하는 행복한 도시,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잇는다는 의미를 갖도록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전기 트램 도입 시 울산은 수소전기를 이용한 자동차와 지게차, 선박 등을 생산하고 상용화하는 세계적인 수소 모빌리티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국비 282억 원, 시비 20억 원 등 총 42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울산트램 1·2호선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각각 타당성재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타당성 검증을 통과할 경우 2024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통하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14 13:07:06[파이낸셜뉴스] 현대차·제네시스는 3일 '2024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총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콘셉트, 프로토 타입, 출시 전 제품 디자인 등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다이스'(DICE)와 '스페이스'(SPACE)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DICE를 최초 선보였다. DICE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자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며 "현대차 고유의 수직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개방감과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PACE는 탑승객에게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공하는 공공 모빌리티다. 실내에서는 첨단 멀티미디어를 적용,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밖에도 싼타페 XRT 콘셉트는 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싼타페 XRT 콘셉트는 5세대 싼타페를 기반으로 오프로드의 험준한 지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디자인했다. 루프 랙 위 화물 캐리어 등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다양한 사양이 대거 추가된 특징이 있다. 제네시스는 수송 디자인 분야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SUV) ‘네오룬 콘셉트’로 본상을 수상했다.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강조,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섬세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3 15:31:12【파이낸셜뉴스 부산=권준호 기자】 "우와, 장난 아니다. 미래에 와 있는 것 같아." 27일 방문한 부산 해운대 벡스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보도발표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신차 공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기저기서 카메라 촬영에 분주했다. 부산모빌리티쇼의 주제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가 와닿는 자리였다. 부산모빌리티쇼는 2001년 벡스코 개관 이후 시작한 국제 모빌리티 행사다. 벡스코에 따르면 올해는 8개국 154개사 1900여개 부스가 참여하며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차량도 5대 있다.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단연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였다. 특히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초 차량 대거 공개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단단한 외관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캐스퍼 대비 전장은 230㎜ 길어졌으며, 전폭은 15㎜ 넓어졌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도 180㎜ 늘렸다. 이를 통해 고속주행 안정성을 향상하고 뒷좌석 레그룸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와 함께 수소사회로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그리드(Grid)'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요구에 맞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EV3 전면 내세워 기아도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실물과 첫 정통픽업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앞서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PBV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델 'PV5'와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5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더 기아 타스만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월 공개한 전용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는 전시관 전면에 배치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는 "EV3를 통해서 고객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보고 있다"며 "PBV 시장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볼 때 (픽업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측면에서) 타스만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미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 2종을 처음 선보였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와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다.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는 고성능 영역에 도전하는 자체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탄생했다.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융합했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은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국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 기술과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7 18:13:08【부산=권준호 기자】 "국내 시장, 국내 소비자 중요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27일 '2024 부산모빌리티쇼' 에 깜짝 등장, 그룹 자동차 시장의 본거지인 국내 소비자들을 향해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 제네시스 콘셉트카 등의 장막을 걷어내며,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주력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방문에 대해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차 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를 시작으로 BMW, 제네시스, 금양, 기아, 르노 코리아, 압구정 시골쥐 부스를 차례로 돌며 자동차 산업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초 전기차 모델 공개...정의선, 배터리 질문 세례 정 회장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보고, "나이스, 굿 컬러"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차량에 탑승, 승차감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단단한 외관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을 적용했다. 기존 캐스퍼 대비 전장은 230㎜ 길어졌으며 전폭은 15㎜ 넓어졌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도 180㎜ 늘렸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하고 뒷좌석 레그룸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가격은 당초 3000만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20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00만원대로 책정할 것"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추후 사전계약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와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그리드(Grid)’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요구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투자 지속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정 회장은 이날 특히, 배터리 관련 기업인 금양 부스를 찾아 배터리 관련 질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2차전지) 열관리는 어떻게 하느냐", "4695(지름 46㎜, 높이 95㎜)배터리가 4680보다 사이즈가 더 크냐", "4695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수출도 생각하고 있는지" 등이다. 또한 "(4695 배터리를) 꼭 차가 아니라 다른 데도 쓸 수가 있다"며 "현대차는 파우치 배터리를 쓰지만 다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화 말미엔 "(현대차) 배터리 팀하고도 알고 계시냐"고 묻기도 했다. 기아, EV3 전면 내세워기아도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실물과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국내 첫 공개했다. 기아는 앞서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PBV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델 'PV5'와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5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더 기아 타스만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월 공개한 전용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는 전시관 전면에 배치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는 "EV3를 통해서 고객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보고 있다"며 "PBV 시장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볼 때, (픽업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측면에서) 타스만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미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 2종을 처음 선보였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 콘셉트'와 전 세계 최초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다.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는 고성능 영역에 도전하는 자체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탄생했다.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융합했다는 게 제네시스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이다. 올해는 8개국 154개사 1900여 부스가 참여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차량은 5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7 12:42:0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신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운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 사업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도 공표했다. 현대차는 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단단한 외관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캐스퍼 대비 전장은 230㎜ 길어졌으며 전폭은 15㎜ 넓어졌다. 차 앞부분에 설치한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 그래픽을 적용,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면발광의 원형 주간주행등(DRL)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도 180㎜ 늘렸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하고 뒷좌석 레그룸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부 길이는 100㎜ 늘었으며 화물공간도 기존 233L 대비 47L 늘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킬로와트시(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15㎞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항속형 모델, 15인치 알로이 휠, 120kW급 충전기 기준)은 30분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롭게 포함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 기능으로 편안한 주행을 돕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중심으로 승용 모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상용 모델 △ST1 △엑시언트 FCEV,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 △N Vision 74, 미래 모빌리티 △스페이스 모빌리티 △스페이스 파빌리온 △SA-2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와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그리드(Grid)’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HTWO 그리드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요구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수소 에너지의 순환 및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를 운영,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상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소 승용차 넥쏘, 이미 10개국에서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 산업의 선두주자로 많은 것을 증명해왔다”며 “HTWO를 통해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참여 브랜드 중 최대 면적인 2580㎡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슬로건은 ‘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뜻하는 ‘비욘드 EV리데이'(Beyond EVeryday)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7 02:01:02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으며,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의 꿈을 지원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Dream Pack)'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이 개최된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놀이용품·간식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올해는 코오롱ENP 임직원 60명이 지난달 사명 변경 후 첫 행보로 드림팩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코오롱ENP 임직원들은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발송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봉사 집중주간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가 열린다. 올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는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따뜻한 당신이 있어 설레는 봄, 주거환경 개선해 봄'이라는 테마로 총 500여명의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해 사업장과 매칭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의 도배, 가구 설치 등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다. 또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사옥 인근에 거주하는 저장강박증 투병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집 안을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를 설치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헌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방학, 휴가 등의 이유로 헌혈자가 급감한다. 코오롱은 이를 고려해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 가을의 대표적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이 캠페인은 코오롱 임직원들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자들의 총 걸음 수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중증장애인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594명의 장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지정해 기탁하고 있다. 이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 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비롯해 모두 8곳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사회 미담을 통해 퍼지는 행복 바이러스 고(故) 오운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1981년에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고 이 회장은 평소 "기업가는 모름지기 상지상(上之上)의 사업을 해야 한다"며 국리민복(國利民福)을 강조했다. 국가도 잘되고 자기도 잘되는 것을 의미하는 상지상은 코오롱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 각지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 살맛나는 세상 책자는 교도소, 사회복지기관과 개인 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우정 선행상 시상식'은 오운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 시상하는 행사다. 우정선행상은 대상 수상자에게 5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5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친환경에 진심인 코오롱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 1층에 놓인 벤치 '잠재의식 속의 풍경'에서도 친환경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이 벤치는 100㎏에 달하는 버려진 일회용 폐마스크에서 추출된 '폴리프로필렌 필터'를 재료로 활용했다. 코오롱그룹은 잠재의식 속의 풍경 제작을 통해 15년생 소나무 92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이는 코오롱그룹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활동의 두 번째 성과다. 코오롱그룹은 2021년 이웅열 명예회장이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한 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부터 마스크 재활용 활동을 이어 왔다. 그룹의 전문성을 살려 부식까지 450년이 걸리고, 소각 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시키는 마스크 필터 재활용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후 과천, 마곡 등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해 임직원들로부터 폐마스크 300kg을 모았다. 수거된 폐마스크들은 부자재와 혼합되어 2만9000여개의 코오롱FnC 매장 옷걸이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약 5t의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1844그루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다. 잠재의식 속의 풍경은 설치 장소인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친환경 설계와 결합해 한층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한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빌딩이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빌딩 전면부 패널 간격과 각도를 최적화해 태양 복사열의 유입을 최적화했다. 더불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 극대화했다. 실제로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상위 등급인 골드(Gol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은 '리버스(Rebirth)' 경영 철학 기반의 친환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재활용올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경쟁력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먼저 해로 론칭 12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코오롱FnC만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상징하고 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타 그룹 계열사의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재고 의류 3만1531벌을 되살려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을 더해 제품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단계 나아가 지난해 코오롱FnC는 지속가능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ESG 패션 스토어 '서큘러 라이브러리(CIRCULAR LIBRARY)'를 오픈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한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르캐시미어, 래코드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기능과 동시에 업사이클링 워크숍과 같은 '순환패션'을 알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수소, 수처리 기술 등 친환경 분야에서의 지속적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확대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코오롱글로벌은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의 미생물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2021년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함께 그린수소 폐기물 혐기성 처리, 하·폐수 미생물 처리 등 환경·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 다문화가정도 챙긴다꽃과어린왕자는 또 2009년부터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이라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태양력, 풍력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에는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상시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 말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 내 완공한 지역사회 상생형 복합시설 '상생허브'에도 지방 사업장 처음으로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친환경 에너지 교육의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가정 자녀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적응이 힘든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배경 청소년의 국내 학교에서의 생활 적응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멘토링 사업이다. 이주배경을 가진 대학(원)생이 이주배경 초·중·고등학생의 멘토가 되어 멘티의 상황과 필요를 공감하고 지원한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에는 매년 20쌍의 멘토와 멘티가 참여해 10개월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지역주민과 심도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과천 본사에서 시작되어 광주, 대구 등 4개의 사업장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종 공연, 강연, 체험활동을 진행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이스K는 또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44㎡ 규모의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했고 새로운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7 17:49:57【파이낸셜뉴스 베이징·서울=이석우 특파원 조은효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향해 열띤 '구애작전'에 돌입했다. 4년 만에 열린 오토 차이나 2024(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각종 전기차 신차 및 콘텝트카를 대방출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이 무색할 정도로, 앞다퉈 전기차 신차 공개에 주력했다. 中시장 사수 총력전...신차 대방출 26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비롯해 훙치, 비야디(BYD), 둥펑, 상하이차, 베이징차, 지리 등 중국 완성차 부스에 인파가 북적였다. 지난 25일 첫 날에만 약 20만명이 방문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완성차를 선보인 전자업체 샤오미를 비롯해 훙멍, 아비타, 딥블루, 지치자동차 등까지 모터쇼에 출사표를 던지며, 양적으로, 질적으로 급성장한 중국 전기차 업계의 현주소를 재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15년 만에 중국시장 판매 1위 자리를 BYD에 내준 폭스바겐은 이번 전시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인 'ID. 코드(ID. COD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중국 시장 재탈환에 주력했다. ID. 코드는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디자인됐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ID. 코드는 폭스바겐의 미래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 표준,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 아우디도 전기 SUV 'Q6 e-트론 롱-휠베이스' 모델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G클래스는 'G바겐'으로 불리는 오프로드 SUV로,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일본 도요타·렉서스, 혼다, 닛산·인피니티도 출전, 전동화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총 100개가 넘는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은 117대에 이르고, 콘셉트카는 41대가 공개됐다. 친환경차도 278종이 전시됐다.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이 이번 전시에서 힘을 주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신차 판매 대수는 3009만대를 기록,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로 불리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950만대로 1년 전보다 37.9%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5%만 차지해도,150만대 시장이다. 중국시장 공략 절치부심..."중국차, 괄목상대해야" 중국 시장 재도약을 목표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화된 전동화 모델을 앞세웠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현대모비스가 각각의 부스를 마련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 총 1000여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국시장에서 출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과 함께 준중형 SUV '더 뉴 투싼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와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과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 EV5의 롱레인지 모델과 엔트리 SUV 모델 쏘넷 등을 공개했다. 특히 중국 고객의 차량구매와 관련한 고민과 EV5의 장점을 소개하는 내용을 뮤지컬 형식으로 만든 쇼케이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볼륨뿐 아니라 전동화나 스마트화 부분에서도 지금 추세로는 (중국이)전 세계의 다른 모든 메이커를 리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벤치마킹할 것은 벤치마킹하고, 협업할 것은 협업해서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둘러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그간 중국 자동차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전장 부분 등은 기술적으로 중국 자동차로부터 기술적으로 배울 게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어느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테슬라 빼면 우리보다 나을 것도 없다" 이번 전시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은 올해 전기차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샤오미였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우리보다 더 나은 제품이 없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와중에도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의 판매량이 7만5000대를 돌파했다. 레이 회장은 현재까지의 SU7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애플 사용자가 51.9%에 달하고 벤츠·BMW·아우디 사용자가 29%라고 밝혔다. 고급 브랜드 소비자들이 샤오미를 찾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레이 회장은 "애플은 차를 만들지 않지만 샤오미는 애플 사용자를 샤오미 고객처럼 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내년 상반기에 두 번째 차량 모델로 SUV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조은효 기자
2024-04-26 18:16:19[파이낸셜뉴스]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프랑스 파리 ‘인터마트(INTERMAT) 2024’에서 친환경 신형 엔진인 5리터급 ‘DX05’와 7.5L급 ‘DX08’의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엔진들은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의 최신 배기가스 배출규제인 '스테이지5(Stage V)'와 '티어4 파이널(Tier 4 Final)'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디젤 외에도 차세대 바이오 오일인 수소처리식물성오일(HVO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 세계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장 빠른 유럽에 엔진 브랜드 'HYUNDAI' 부스를 마련하고 전동화 배터리팩, 수소엔진 등 차세대 친환경 동력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가 이번 행사에서 전시한 전동화 배터리팩은 건설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전동화 전환에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최적의 구조 설계로 장시간 장비 운용에 유리하다. 또 열폭주 방지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HD현대인프라코어는 11L급 수소연소엔진 ‘HX12’도 선보였다. 수소엔진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전기 배터리와 비교해 출력이 높아 장시간 운행이 필요한 대형 건설기계와 오프로드 장비 등의 적용에 유리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소엔진의 발전용 실증 운전에 착수하며, 향후 22L급 이상 대형 엔진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이번 인터마트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차세대 엔진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동력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5 10:08:20[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오는 23~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 2024'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40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307㎡ 규모로 부스를 운영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시드 포 투모로우(SEED FOR TOMORROW)'를 주제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그린 비즈니스 기술 및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 등을 소개한다. 먼저 전시 부스 입구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방문객들은 롯데케미칼의 지향가치와 제품 및 기술 소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스페셜티 솔루션 존에는 △높은 충격 강도 특성을 가진 초고충격 폴리프로필렌(PP) △친환경 무도장 소재로 내외장 모두 적용 가능한 디자인 소재 등 모빌리티용 스페셜티 소재와 △고투명 의료용 PP △접착력이 우수한 태양광 봉지재용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EVA) △기계적 및 화학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저결정성 페트(PET) 등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전시했다. 그린 테크놀로지 존에서는 자원선순환 주도를 위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관련 기술,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전분야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 화학군의 청정수소 추출, 운반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중국에서 첫 전시를 진행하는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 존에서는 리사이클 소재와 바이오 소재가 실제 적용된 실물 전시를 통해 관련 다양한 라인업 소개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19 08: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