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철인3종 남자 경기 시작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센강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아 일정 연기 가능성마저 나온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현지시간) 센강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 전날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스위밍 센강 훈련을 막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연습을 못하게 했다. 개회식이 열린 26일과 27일 파리에 폭우가 내린 바람에 센강 수질이 나빠진 탓이다. 참가 선수 55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9일 오전 8시에 센강에 집결해 입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센강의 대장균, 장구균 수치가 높아 선수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파리 조직위는 연습을 취소했다. 센강에서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로 이뤄진 철인3종 경기의 수영과 오픈워터스위밍이 열린다. 문제는 30일 오전 8시에 열리는 철인3종 남자 경기가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자부 경기는 31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파리 조직위는 수질을 정밀하게 검사해 개선되지 않으면 대회 일정을 8월 2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21:28:5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28일 오전(현지시간)에 열리는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천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며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8월 8∼9일에 각각 열린다. 세계철인3종연맹은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세균 수치가 내려가면 이틀 후 남자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8 19:29:16[파이낸셜뉴스] 가뜩이나 더러운데 폭우가 내려서 더욱 훈련이 힘들어졌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28일 오전(현지시간)에 열기로 한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천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며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파리시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약 2조2천565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여기에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 등 여러 정치인이 센강에 입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모 매체는 "파리 시민들이 센강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강에 대변을 보겠다고 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17:30:17[파이낸셜뉴스] 한국 마라톤 수영의 선구자 박재훈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재훈은 7일 중국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오픈워터스위밍 남자부 10km 경기에서 1시간56분00초3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중국의 장쯔양이 1시간55분45초8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의 란톈천이 1시간55분46초2로 2위에 올랐다. 박재훈은 일본의 미나미데 다이신을 4위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재훈은 한국이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를 처음 꾸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부터 5년 연속 대표팀에 발탁된 이 종목 선구자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이번 항저우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박재훈은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성준호(성균관대)는 2시간06분50초4로 15위를 기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0-07 13:00:38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낚아채는 비신사적 행동이 나왔다. 16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여자 10㎞ 마라톤 수영에서 샤론 판 루벤달(네덜란드) 선수가 1시간56분32초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자리는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오헬리 뮐러(프랑스)와 라첼레 브루니(이탈리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결승선 앞에서 브루니가 갑자기 허우적 거리는 사이, 뮐러가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곧 반전이 드러났다. 브루니는 뮐러가 고의로 경기를 방해 했다고 항의했기 때문. 국제수영연맹(FINA)이 확인 결과 뮐러가 브루니의 팔을 잡아챈 뒤 물속으로 누른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뮐러는 실격패해 은메달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브루니에게 메달이 돌아갔다. 뮐러의 실격으로 4위였던 브라질의 오키모토가 브라질 여자 수영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수상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6-08-16 21:16:02한 편의 감동적인 ‘인간 승리’ 드라마였다. 혈액암을 극복하고 올림픽 챔피언이 된 네덜란드의 수영 마라톤 대표 마르텐 판테르베이덴(27). 그는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순이 조정카누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수영 마라톤(10㎞) 에서 1시간51분51초6 만에 터치패드를 두드리며 손을 치켜들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잠시 허공을 응시했다. 굴곡 많았던 삶이 뇌리를 스쳐서다. 그가 물에 뛰어든 것은 수영 선수였던 누나의 영향이 컸다. 키 205㎝에 몸무게 92㎏의 이상적인 체격으로 수영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2년 뒤 끔찍한 소식을 접했다. 혈액암 진단이 나온 것이다. 판테르베이덴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견뎌냈다. 하늘도 감동해서일까. 결국 그는 완치 판정을 받아냈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2004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오픈워터선수권대회에서 10㎞와 25㎞에서 모두 7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스페인세비야 세계대회 25㎞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번 베이징에서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직후 몰려든 기자들의 질문에 “침대에 묶여 있던 암 투병 과정에서 인내심을 배웠다”면서 “오늘 경기도 인내심을 가지고 결정적 기회를 기다린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2008-08-21 18:19:35한 편의 감동적인 ‘인간 승리’ 드라마였다. 혈액암을 극복하고 올림픽 챔피언이 된 네덜란드의 수영 마라톤 대표 마르텐 판테르베이덴(27). 그는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순이 조정카누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수영 마라톤(10㎞) 에서 1시간 51분 51초 6만에 터치패드를 두드리며 손을 치켜들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잠시 허공을 응시했다. 굴곡 많았던 삶이 뇌리를 스쳐서다. 그가 물에 뛰어든 것은 수영 선수였던 누나의 영향이 컸다. 키 205㎝에 몸무게 92㎏의 이상적인 체격으로 수영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2년뒤 끔찍한 소식을 접했다. 혈액암 진단이 나온 것이다. 판데르베이덴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견뎌냈다. 하늘도 감동해서일까. 결국 그는 완치 판정을 받아냈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2004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오픈워터선수권대회에서 10km와 25km에서 모두 7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스페인세비야 세계대회에서 25km를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번 베이징에서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직후 몰려든 기자들의 질문에 “침대에 묶여 있던 암 투병 과정에서 인내심을 배웠다”면서 “오늘 경기도 인내심을 가지고 결정적 기회를 기다린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2008-08-21 15:23:42[파이낸셜뉴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경기가 철인3종과 마라톤 수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내내 센강의 수질은 문제와 논란거리였기 때문이다. 크리슈토프 러쇼브스키(27·헝가리)가 '센강 마라톤 수영'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러쇼브스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10㎞ 헤엄쳐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 자리한 결승 패드를 터치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50분52초7로 우승했다. 이날 마라톤 수영 남자부 경기에서는 31명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빅토르 요한슨(스웨덴), 아메드 자우아디(튀르키예)는 경기 전 기권했다. 로이터 통신은 "요한슨은 센강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요한슨은 스웨덴 방송을 통해 "확실한 건, 센강에서 수영한 뒤 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톤 수영 남자부 경기를 끝으로 파리 올림픽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던 '센강 경기'가 끝났다. 트라이애슬론 3경기(남녀 개인전, 혼성 릴레이)는 남자부 경기가 하루 연기되고, 벨기에가 개인전에 출전한 여자 선수의 건강 문제로 혼성 릴레이에 기권해 논란이 일었다. 마라톤 수영 여자부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든 선수 전원이 완영했고, 남자부 경기에서는 2명이 기권하고 4명이 출발선에는 섰으나 레이스 중에 포기했다. 여기에 어떤 선수들은 골인을 하자마자 구토를 하는 장면이 TV중계에 생생하게 잡혀서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소위 말하는 오염수를 소독하겠다며 경기 후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센강 수질에 따라 일정이 자주 변경돼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무리하게 센강 경기를 강행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지만, 논란이 크게 번지지 않은 채 센강 경기가 마무리됐다. 프랑스는 이번 센강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수십조원의 예산을 들였으나 센강의 수질 논란은 오히려 파리 올림픽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는 주범 역할을 하게 되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2:27:22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을 시작했다. 수영의 김서영과 함께 우리나라의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공동 기수를 맡은 우상혁은 7일 오후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출전 선수 31명 중 최종 12위 이내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우상혁은 남자 경보 20㎞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와 더불어 단 3명 뿐인 한국 육상 선수단의 선두주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m26을 넘어 예선 탈락한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m35를 돌파해 트랙과 필드 종목을 통틀어 역대 한국 육상 올림픽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우상혁은 파리에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도쿄 올림픽을 거치며 우상혁은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그가 세운 한국 육상의 역사적인 이정표는 계속 늘었다. 세계가 우상혁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올림픽 시상대가 꿈의 목표다. 자리가 한가운데라면 더할 나위 없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해미시 커(뉴질랜드), 저번 해리슨·셸비 매큐언(이상 미국), 그리고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등이 경쟁 상대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지만, 우승 후보로는 꼽지 않았다. 우승 후보로는 장마르코 탬베리, 무타즈 에사 바르심, 해미시 커를 지목했다. 탬베리는 6월 로마 유럽선수권에서 올 시즌 1위 기록인 2m37을 넘고 우승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스타드 드 프랑스에 모일 관중들의 함성은 외향적인 탬베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남자 높이뛰기는 전반적으로 기록이 저조하다. 2m31 이상을 뛴 점퍼가 총 7명에 불과하다. 이중 한 명은 세계육상연맹의 제재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소속의 다닐 리센코(2m33)다.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올해 2m33을 넘었다. 탬베리(2m37), 커(2m36), 해리슨(2m34), 매큐언(2m33), 바르심(2m31)이 우상혁과 함께 올해 기록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남자 높이뛰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고 운을 뗀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을 저본 해리슨, 셸비 매큐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관중을 즐겁게 할 쇼맨'으로 묶었다.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에는 '센강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서는 기분 좋은 경험도 했다.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 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트랙&필드에서는 아직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온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에 우상혁이 걸어가는 길은 말 그대로 새 역사다. 우상혁은 "난 늘 최초의 기록을 갈망한다"며 "올림픽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은 3주간 대한체육회가 파리 인근에 마련한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결전을 사흘 앞둔 지난 4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해 결전의 날을 기다려 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18:30:5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모두 치러진 센강 수질이 나빠져 선수들의 훈련 일정이 또 차질을 빚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센강 수질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아 이날 예정된 오픈워터스위밍(수영 마라톤)의 센강 훈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 이후 센강에서의 훈련 일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다. 조직위는 센강 4곳에서 채취한 샘플 중 한 곳에서 배설물 지표인 장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전날 오전 일찍 채취한 샘플들에서 대장균 수치는 '좋음'에서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지만, 장구균은 배양에 시간이 걸려 주말인 4일 채취한 샘플을 기준으로 훈련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일기 예보가 좋기 때문에 7일 사전 훈련과 8일 여자부, 9일 남자부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센강 수질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올림픽이 시작된 후에도 수질이 나아지지 않아 훈련 일정뿐 아니라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여곡절 끝에 트라이애슬론 남녀부 개인전과 전날 혼성 릴레이까지 3경기 모두 센강에서 치렀으나 수질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많은 선수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전날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당일 오전 센강 수질 샘플 4개 중 하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는 조직위의 통보를 받고도 그대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센강 수질 문제'로 추정되는 이유로 기권했다. 벨기에 선수 외에도 여러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경기 후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남자부 은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헤이든 와일드는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경기 48시간 후 팀 내에 약간의 질병이 있었다"며 자신 역시 대장균 감염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22: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