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광역시가 시립미술관, 역사민속박물관, 한국학진흥원, 김치박물관 등 산하기관 수장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수장고 건립에 나선다.광주시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으로 늘어나고 있는 산하기관 수장품의 수장 공간 확보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가칭)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산하기관 수장고 현황은 광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작품 5587점을 보유하고 있어 수장고 포화율이 95%에 달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도 424㎡ 규모의 수장고에 1만8012점을 보유, 전체의 97%가 차있는 상태이다. 한국학호남진흥원도 보유 작품이 6만7985점으로 수장고 포화율이 98%다. 김치박물관은 793점을 보유해 80%에 달하고 있다.광주시는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한국학호남진흥원 등 3개 기관의 최근 3년간 수장품 증가량이 연평균 8200점에 달하는 데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확대될수록 수장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70년에는 이들 기관의 수장품이 52만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광주시는 지난 18일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전담할 전문수행기관으로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을 선정했다. hwangtae@fnnews.com
2024-03-25 18:21:04광주광역시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시립미술관, 역사민속박물관, 한국학진흥원, 김치박물관 등 산하기관 수장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수장고 건립에 나선다. 광주시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으로 늘어나고 있는 산하기관 수장품의 수장 공간 확보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가칭)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산하기관 수장고 현황은 광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작품 5587점을 보유하고 있어 수장고 포화율이 95%에 달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도 424㎡ 규모의 수장고에 1만8012점을 보유, 전체의 97%가 차있는 상태이다. 한국학호남진흥원도 보유 작품이 6만7985점으로 수장고 포화율이 98%다. 김치박물관은 793점을 보유해 80%에 달하고 있다. 이들 시설 모두 개별시설의 수장고 부족으로 공간 활용과 수장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한국학호남진흥원 등 3개 기관의 경우 최근 3년간 수장품 증가량이 연평균 8200점에 달하는 데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확대될수록 수장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70년에는 이들 기관의 수장품이 52만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산하기관들의 수장품 보관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자원의 전시·체험·연구를 아우르는 지역특화시설 건립으로 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을 확립하기 위해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전담할 전문수행기관으로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전문수행기관의 연구용역이 끝나면 사전 타당성을 분석해 투자심사 의뢰, 공립박물관 설립 사전타당성 조사 등 시설물 건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수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위탁받은 유물의 보존처리·복원·수리 등 지원 체계가 완성되면 종가를 비롯한 사택에 보존된 유물 기탁이 용이해져 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5 14:34:02문화재청과 대학박물관협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대전KW컨벤션센터에서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학박물관이 발굴조사 뒤 수장고에 방치한 유물을 정리하고 국가 귀속 유물로 등록하도록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747명의 채용을 유도했다. 미정리 유물 33만6000여 점을 정리하고 2만7000여 점을 국가로 귀속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박물관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국가 귀속 절차를 알리는 장으로 마련된다. 현장간담회, 유공자 표창, 국가 귀속 행정절차 및 유물 이관 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까지 국비 160억원을 투입해 91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적 보고서 150여 개를 발간하고, 유물 6만여 점의 국가 귀속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측은 "대학박물관의 미공개·미정리 유물을 일반에 공개하고 국가로 귀속해 체계적 유물관리는 물론 전시·교육 등 다양한 활용을 돕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13 10:47:29서울 동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자 국내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가 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의 윤곽이 잡혔다. <본지 2022년 12월 23일자 2면 참조>'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경력이 있는 스위스 건축회사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설계를 맡아 오는 2028년부터 시민들을 맞이한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진행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헤르조그 앤 드뫼롱의 작품을 선정했다.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건립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보유하게 될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 '개방형 수장고'다. 앞서 시는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9500㎡에 조성비 126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설계공모를 9월부터 진행한 바 있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헤르조그 앤 드뫼롱은 2001년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독일의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중국의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공모전은 기부채납 건축물의 첫 설계 공모사례로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06 18:23:46[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자 국내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가 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의 윤곽이 잡혔다. <본지 2022년 12월 23일자 2면 참조>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경력이 있는 스위스 건축회사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설계를 맡아 오는 2028년부터 시민들을 맞이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진행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헤르조그 앤 드뫼롱의 작품을 선정했다.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건립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보유하게 될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 ‘개방형 수장고’다. 앞서 시는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9500㎡에 조성비 126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설계공모를 9월부터 진행한 바 있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헤르조그 앤 드뫼롱은 2001년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독일의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중국의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했다. 최종 선정작품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인근의 서리풀 언덕 및 서초대로와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정원으로 조성해 접근성을 높이고 건축물의 매력을 더했다. 6층에 조성하는 카페는 4개 면을 모두 통유리로 설계, 서울 도심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는 중심부를 고깔 형태로 개방한 구조로 1층에서도 각층 전시품 일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계단형 강당은 서리풀 언덕쪽으로 무대를 설치해 자연 속 공연장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공모전은 기부채납 건축물의 첫 설계 공모사례로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가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 주체가 상호 협력해 혁신과 독창성이 실현되는 문화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06 10:05:11서울 동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으로 자리하게 될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를 시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한다.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모이는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 설계공모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은 내달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서초구의 구(舊)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건립될 개방형 수장고는 보유하는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다. 지난 9월부터 설계공모를 시작했고,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관 설계를 위해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해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엄선해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자크 헤르조그, 킴 허포스 닐센, 노먼 포스터, 위니마스 등의 해외 건축가와 유현준, 임재용, 조민석 등 국내 건축가가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이번 공개 프레젠테이션에는 초청한 7명의 건축가가 모두 참여한다. 당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각 15분간의 발표와 25분 질의응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청객들은 심사위원들의 질문과 건축가들의 생생한 답변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문화랜드마크가 될 보이는 수장고 설계공모의 심사를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공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9 18:07:02서울 동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으로 자리하게 될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를 시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한다.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모이는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 설계공모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은 내달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서초구의 구(舊)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건립될 개방형 수장고는 보유하는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다. 지난 9월부터 설계공모를 시작했고,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관 설계를 위해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해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엄선해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자크 헤르조그, 킴 허포스 닐센, 노먼 포스터, 위니마스 등의 해외 건축가와 유현준, 임재용, 조민석 등 국내 건축가가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이번 공개 프레젠테이션에는 초청한 7명의 건축가가 모두 참여한다. 당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각 15분간의 발표와 25분 질의응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청객들은 심사위원들의 질문과 건축가들의 생생한 답변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문화랜드마크가 될 보이는 수장고 설계공모의 심사를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공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9 11:08: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2025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으로 개방형 광역수장고 건립, 아시아 컬처타운 조성 등 10건을 신규로 추진한다. 광주시는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2025 연차별 실시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개 자치구 청장, 시의원, 문화기획·관광·도시계획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차별 실시계획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해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구체화하는 개별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는 실행 전략이다. 실시계획의 범위는 국가 직접 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운영을 제외하고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및 위상 강화 등 3개 분야이다. 앞서 광주시는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련 전문가와 현장활동가 등 30명이 참여하는 '2025 연차별 실시계획 수립추진단'을 구성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 자치구·유관기관 등과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신규 사업 10건과 계속 사업 51건 등 총 61건의 사업에 대한 2025년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실시계획은 문체부의 '종합계획 3차 수정계획'의 틀 안에서 '일몰'을 앞둔 상황을 고려해 5대 문화권을 연계하고 광주시와 인근 지자체로 확산 효과가 높은 사업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수립했다. 2025년 주요 신규 사업은 △개방형 광역 수장고 건립 △아시아 커뮤니티 아트타운 △국제 시각미술문화도시 교류플랫폼 구축 △버추얼 콘텐츠 제작 지원 △아시아 콘텐츠 아이피(IP)스케일 업 지원 △지역 문화콘텐츠 기반 상품 개발 △아시아 컬처타운 조성 △충장 창의문화복합 플랫폼 콘텐츠 조성 등이다. 주요 계속 사업은 △아시아 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 △생활 속 미디어아트 환경 조성 △비엔날레관 신축 △비엔날레 시각 진흥 육성 △아시아 이스포츠산업센터 구축 운영 △아시아 예술관광 중심도시 사업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 사업 등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004년 시작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그동안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광주를 넘어 전남까지 아우르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 사업 등 앞으로 변화될 환경에 맞게 어떻게 사업을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많은 지혜를 모아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2025 연차별 실시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로 제출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 보고 후 내년 3월까지 승인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7 15:40:28[파이낸셜뉴스] 서울에 미술관형 수장고가 생긴다. 소장품과 미술품 복원과정을 100%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미술관형 수장고' 생긴다 서울시는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최초의 ‘미술관형 수장고’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보유한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일종의 융합형 뮤지엄이다. 작품을 보관하는 용도인 수장고가 새로운 형태의 미술관으로 활용되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박물관 공원에 위치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수장고를 방문한 뒤 미술관형 수장고 건립을 본격 검토했다.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은 약 15만 점 이상의 작품을 수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소장품들을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다. 소장품을 복원 중인 연구실 모습도 유리벽 너무로 관찰할 수 있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중 토지와 건축물을 조성, 공공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은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9만7275.2㎡를 개발하는 것이다. 미술관형 수장고를 통해 관람객은 공예·조각·회화·고고(考古)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서울시 대표 소장품 약 10만점(최대 수장량)을 생생하게 만나보게 된다. 그동안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이 소장한 자료 중 학술적·심미적 가치가 높음에도 미처 선보이지 못했던 우수한 문화예술 자원들을 적극 공개할 방침이다. 유리창이나 가이드 투어, 다양한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소장품의 공개율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관람객의 시선과 동선을 고려한 배치를 통해 소장품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의 문화 향유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방침이다. 세계 유수 건축사 및 국내 유명 건축가 참여수장고 건축 과정도 일종의 '종합예술'로 조명해 문화예술 콘텐츠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관람객들은 단지 수장고만, 또는 기획전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물로서의 수장고 자체를 경험하게 된다. 소장품의 보존처리와 분석을 담당하는 보존처리공간도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소장품을 활용해 시대와 장르, 재질, 소장처를 초월하는 독창적인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 미술관의 정형화된 패러다임을 벗고 변화와 실험이 공존하는 랜드마크를 건립하기 위해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한 국내외 최고의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설계 공모에 나선다. 공모 지침서를 9월 8일(금)에 서울시 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 올리고 본격적인 국제 설계공모를 시작한다. 해외건축가로는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런던 시청, 애플파크와 전 세계 애플스토어를 설계하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스터앤파트너스(영국), 런던 테이트모던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설계하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헤르조그 드 뫼롱(스위스), 세계 최고의 개방형 수장고인 로테르담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설계한 MVRDV(네덜란드), IOC본부와 유엔시티를 설계한 3XN(덴마크)가 참여한다. 국내 건축가로는 부띠끄모나코,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 클리오사옥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임재용 건축가,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으로 잘 알려진 유현준 건축가가 참여한다. 설계 공모 심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 심사를 거쳐 연내 보이는 수장고의 밑그림을 그릴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유례가 없을 만큼 세계적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혁신과 도전, 실험이 실현되는 건축물을 구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든 성공적인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개방형 수장고는 최근 세계적인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선도적인 시대의 아이콘이다"라며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창의적 건축물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 미술관형 수장고는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9500㎡에 조성비(공공기여비) 1260억(공사비 약 1000억, 설계비 약 65억 등)을 투입해 조성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12 15:58:50[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대학박물관 수장고에서 오랫동안 보관된 채 공개되지 못한 매장 유물들을 선보이는 전시를 추진한다. 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매장문화유산 미정리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매장문화유산 유물을 정리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자 기획됐다.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은 2000년대 이전 대학박물관이 발굴조사로 수습했으나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 보관만 하던 매장 유물에 대해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해 유물 등록·정리, 보고서 발간을 하도록 하고, 유물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이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대학박물관 30곳에 160억원을 투입해 유물 9만여점을 국가귀속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그간 28만여점을 정리해 그중 5만 4000여점을 국가귀속했다. 이번 사업에는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연세대 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7월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 8월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전시를 지원한다. 10일부터 9월16일까지 연세대 박물관에서는 '동굴,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제천 점말 동굴, 단양 상시 바위그늘 등 동굴유적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어 동굴 유적들과 발굴조사 관련 자료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주대 도구박물관에서는 7~10월 '보령 관창리 유적의 토기 문화'라는 주제로 출토 토기에 대한 설명과 청동기시대 생활사를 탐구하는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는 8월부터 9월까지 '돌, 석기로 다시 태어나다'를 주제로 구석기 시대에 자연석이 인위적 가공을 통해 석기로 변화하는 양상을 지역별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9 14: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