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4일 비상장업체 야놀자에 대해 국내 1위 숙박 중개 앱으로써 향후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진단했다. 야놀자는 2007년 숙박예약 중개업체로 초기 사업구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당일 호텔예약서비스가 각광을 받았고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안희성 연구원은 “동사는 단순 숙박 중개 서비스(B2C)뿐만 아니라 숙박업소 영업자의 효율적 사업장 관리를 돕는 B2B 서비스까지 확장해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최근 6년간 동사는 15개 이상 업체를 인수하며 외형확장에 주력했으며 2021년 기준 동사의 숙박 중개업 점유율은 7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놀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여행의 모든 활동이 한 앱에서 가능한 ‘슈퍼앱’의 구현이기 때문에 향후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제공 서비스까지 확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실제 야놀자가 지난해 2940억원을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 인터파크 인수도 이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리처치알음의 판단이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예약 및 국내전시예매 선두업체다.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야놀자는 숙박 예약과 동시에 레저, 쇼핑, 공연 예매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국내최대 여행가이드플랫폼 ‘트리플’을 인수해 인터파크와 합병함으로서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 제공 서비스 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나스닥 상장 기대감도 호재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동사는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으나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았으며 기존 주관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로 교체해 나스닥 진입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각종 인수와 매각, 클라우드 사업 진출 모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외형확장 및 기업가치 증가 목적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최근 야놀자는 건설 사업부인 야놀자씨앤디를 매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건설 시공업체로 최근 업황 부진에 따라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안 연구원은 “다만 상장 일정은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올해 초까지 3, 4분기 내 상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최근 내년 상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며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과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 부진으로 IPO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약 10조원이었던 장외 시장 가치는 현재 약 6, 7조원까지 하락한 상태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야놀자·인터파크 기업 결합 심사 결과 확인도 필요하다”면서 “기업결합 신고일(22.05.24)로 부터 30~90일 이내 심사가 완료돼야 하므로 9월 이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14 10:59:50[파이낸셜뉴스] 숙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한 호텔을 방문했다가 경악한 한 투숙객의 후기가 화제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6만원에 흉가체험 시켜주는 숙박앱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서진 문짝에 모기 자국.. 부산 호텔 경악 지난 7일 친구와 함께 부산을 방문한 A씨. 두 사람은 당일 한 숙박앱을 통해 부산의 비즈니스호텔을 예약했다. 요금은 1박에 16만2000원으로, A씨는 "적은 돈이 아니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잠을 자길 원했던 저희는 이곳으로 선택하고 예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앱에 올라온 호텔 내부 사진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오후 6시 체크인을 한 A씨 일행은 숙소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관 입구는 페인트칠이 다 벗겨져 있었고, 벽지는 정체 모를 누런 자국과 모기 수십 마리를 잡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A씨는 "방문을 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나와 환불을 요청했다. 이게 하룻밤에 16만원인 룸 컨디션이 맞다고 보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사장님께 여기선 도저히 못 자겠다' 했더니 방을 바꿔줬다"며 다른 방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새로 바꾼 방 컨디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곰팡이가 슬어 실리콘 마감이 시커멓게 변색된 화장실 타일은 물론, 색이 다른 벽지, 심지어 방문에는 누군가 주먹으로 내려찍은 듯한 자국도 있었다. A씨는 “당장 어디선가 벌레들이 튀어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스산한 비주얼의 방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환불은 안된다는 숙박앱.. "5만원짜리 시골 모텔" 누리꾼도 비난 그는 숙박앱의 대응 방식에 분노를 표했다. A씨 일행이 숙박앱 측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내부 규정상 당일 예약은 환불이 안 된다" "고객마다 입실했을 때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는 환불이 불가하다"라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본인들이 중개하는 숙박업소의 상태가 어떠한지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수수료만 떼먹을 생각뿐인 회사란 걸 깨닫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 역시 "모텔도 저것보단 깨끗하겠다" "어디 시골 5만원짜리 모텔인 줄" "16만원 받을 방은 절대 아니다.. 저 정도면 사기 맞네" "너무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0 14:35:27[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금지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이버물 운영자로서 자사 홈페이지에 신원 정보 등을 표시 않고, 숙박장소를 제공하는 호스트의 신원정보를 아무런 확인 없이 단순히 사업자가 작성하는 대로만 제공한 것이 문제가 됐다. 공정위는 에이비앤비 모바일웹 운영자이자 숙박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판매중개업자 '에어비엔비 아일랜드'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향후행위금지명령 및 이행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은 사이버몰 운영자가 자신의 신원정보를 사이버몰에 표시하도록 한다. 또한 통신판매중개자에 대해서는 펜션사업자, 호텔사업자 등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에어비앤비 아일랜드는 숙박희망자(게스트)와 숙박제공자(호스트)간 숙박서비스 거래를 중개하는 사이버몰(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운영자로서 홈페이지에 △자신의 상호 및 대표자 성명, △영업소가 있는 곳의 주소, △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사업자등록번호,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의 상호와 같은 자신의 신원정보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또한 에어비앤비 아일랜드는 모바일 앱에 자신의 신원 등의 정보를 초기화면 등에 표시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의 해당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제10조 제1항에 따른 사이버몰 운영자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보아 향후금지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에어비앤비는 신원정보를 아무런 확인 없이 단순히 사업자인 호스트가 작성하는 대로만 제공함으로써 청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신원정보를 확인해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신원정보 확인·제공의무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의 해당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제20조 제2항에 따른 통신판매중개자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보아 이행명령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이 정하고 있는 신원정보의 확인·제공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방법, 확인의 정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의결서가 송달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에어비앤비로 하여금 공정위와 사전 협의를 거쳐서 정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해외사업자라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통신판매중개자의 경우에는 국내 전자상거래법 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피해 분쟁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사업자 차별없이 플랫폼 운영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11 11:05:42티맵모빌리티가 TMAP(티맵) 외에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숙박 예약, 차량 관리 등이 가능한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모빌리트 기능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 카카오 T 등과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용자경험(UX) 고도화, 사업모델(BM) 연동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AI·데이터 기반 이동·숙박 가능 티맵모빌리티는 4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 뉴 티맵'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하고,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개인 최적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10월까지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추가한다. 차량 구매 외에도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차량 관리·정비 서비스를 안내하고, 식당·예약 기능 등 추천 기능도 선보인다. 또 이용자 기본정보·활동·운전습관 등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이용자 집단을 분류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형언어모델(LLM)도 동원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티맵이 이동경로를 탐색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렌터카와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티맵모빌리티는 메르세데츠-벤츠와의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협력도 발표했다. ■네카오와 상당부문 기능 중복 티맵모빌리티가 발표한 추가 기능은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동 앱을 통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당부분 중복돼 앱 내 최적화 또는 차별화 기능, AI·데이터 활용, 사업모델 활용 여부 등이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을 각각 버티컬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인이동과 연계될 수 있는 숙박·맛집 등을 블로그, 리뷰 등으로 연동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카카오 T'라는 거대 택시 중개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지난해 3월 카카오 T 내 내비, 주차, 대리, 렌터카, 항공 등을 통합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도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여행 기능도 추가했다. AI 및 빅데이터도 모빌리티 앱 경쟁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발표와 함께 생성형 AI와 검색, 지도 등 필수 앱에서 나오는 데이터 간 선순환 체계를 강조했다. 카카오도 올해 상반기 카카오맵에 개인화 추천 기능 '레벨업'을 도입, 개개인에 맞는 이동경로 및 습관을 추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경험(UX) 고도화 및 적절한 사업모델(BM) 구축이 성패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올 뉴 티맵의 사업모델로 '구독 서비스'를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모빌리티 앱의 기능이 유사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용자를 조금이라도 더 묶어 둘 수 있는 사용자환경(UI)과 같은 디테일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절한 UI와 조화할 수 있는 BM도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4 18:25:03[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가 TMAP(티맵) 외에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숙박 예약, 차량 관리 등이 가능한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모빌리트 기능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 카카오 T 등과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용자경험(UX) 고도화, 사업모델(BM) 연동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AI·데이터 기반 이동·숙박 가능 티맵모빌리티는 4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 뉴 티맵'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하고,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개인 최적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10월까지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추가한다. 차량 구매 외에도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차량 관리·정비 서비스를 안내하고, 식당·예약 기능 등 추천 기능도 선보인다. 또 이용자 기본정보·활동·운전습관 등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이용자 집단을 분류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형언어모델(LLM)도 동원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티맵이 이동경로를 탐색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렌터카와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티맵모빌리티는 메르세데츠-벤츠와의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협력도 발표했다. #OBJECT0# #OBJECT1# ■네카오와 상당 부분 기능 중복 티맵모빌리티가 발표한 추가 기능은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동 앱을 통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당부분 중복돼 앱 내 최적화 또는 차별화 기능, AI·데이터 활용, 사업모델 활용 여부 등이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을 각각 버티컬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인이동과 연계될 수 있는 숙박·맛집 등을 블로그, 리뷰 등으로 연동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카카오 T'라는 거대 택시 중개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지난해 3월 카카오 T 내 내비, 주차, 대리, 렌터카, 항공 등을 통합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도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여행 기능도 추가했다. AI 및 빅데이터도 모빌리티 앱 경쟁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발표와 함께 생성형 AI와 검색, 지도 등 필수 앱에서 나오는 데이터 간 선순환 체계를 강조했다. 카카오도 올해 상반기 카카오맵에 개인화 추천 기능 '레벨업'을 도입, 개개인에 맞는 이동경로 및 습관을 추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경험(UX) 고도화 및 적절한 사업모델(BM) 구축이 성패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올 뉴 티맵의 사업모델로 '구독 서비스'를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모빌리티 앱의 기능이 유사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용자를 조금이라도 더 묶어 둘 수 있는 사용자환경(UI)과 같은 디테일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절한 UI와 조화할 수 있는 BM도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4 13:08:31[파이낸셜뉴스]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의집이 오늘의집을 통해 소개받은 인테리어 시공사로부터 발생한 하자 또는 지연 피해를 보장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늘의집은 공사 중 하자 및 지연 등의 피해를 보상하는 '오늘의집 시공책임보장' 서비스를 오는 30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늘의집 시공책임보장은 오늘의집이 중개한 인테리어 시공업체가 사용자 가정에서 시공 중 공사 하자를 발생시키거나, 공사 기일이 계약보다 지연됐을 시 오늘의집 부담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도다.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탓에 시공 하자가 발생했을 시 민사소송 등 분쟁을 거쳐야 했던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오늘의집은 앞으로 책임보장 업체가 사용자와 맺는 모든 계약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한다. 표준계약서는 인테리어 이용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소비자 단체 등이 강조하는 제도다. 오늘의집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실내건축·창호공사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인테리어 업체의 명확한 책임을 규정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항들을 담은 전자계약을 마련했다. 시공 과정에서 하자나 지연이 발생하면 오늘의집 전담 고객만족팀이 분쟁을 중재한다. 해당 업체가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오늘의집이 지정 협력사를 통해 사후관리(AS)를 대신 진행한다. 시공 지연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숙박비, 짐 보관료를 포함해 하루 최대 20만원까지 현금보상을 제공한다. '책임보장' 뱃지가 붙어있는 모든 업체에 이 같은 제도가 적용된다. 오늘의집은 책임보장 서비스를 주거공간의 종합시공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한다. 주거공간 개별시공과 상업공간 시공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경훈 오늘의집 O2O 사업본부장은 "시공책임보장은 불완전시공, 하자보수 미이행 등 인테리어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피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시공중개업계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며 "골치 아픈 인테리어 시공 과정에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최고의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23 15:17:11[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5일 전북 익산에서 펼쳐지는 ‘싸이 흠뻑쇼 2023’을 앞두고 방문객 특수를 노리는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숙박 예약 앱을 보면 흠뻑쇼 공연 당일인 8월5일 전후로 익산지역 내 숙박업소 요금은 일제히 2~3배 인상됐다. 당초 평일 2인실 기준 1박에 3만원~8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지만, 8월5일 요금은 12만원~18만원대로 치솟았다. 인근 전주와 군산 지역 숙박업소 요금까지 덩달아 올랐다. 여기에 이미 예약과 함께 결제까지 마쳤는데 일부 숙박업소 측에서 요금을 잘못 기재했으니 ‘요금을 추가로 지불하거나’ ‘예약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전주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싸이 공연을 보기 위해 숙박 중개 예약앱을 통해 6만5000원에 객실을 예약했다. 하지만 해당 숙박업소 업주는 뒤늦게 ‘흠뻑쇼’ 개최 소식을 알고는 “요금을 잘못 기재했다”며 5만원을 추가로 더 지불하거나 예약을 취소해 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성수기나 큰 행사가 있을 때 어느 정도 요금을 올릴 수 있다는 걸 고려해도 이미 결제까지 마친 고객에게 예약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 양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해당 숙박업소는 A씨가 예약한 방과 같은 객실 숙박료를 15만원으로 올렸다고 한다. 문제는 담합이 아닌 이상 이를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숙박 요금은 정가제가 아니라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요금이 합당한지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에게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각종 행사를 유치할 계획인데 숙박업계에서 협조하지 않으면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 나가 업주들과 대화하면서 적정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익산시는 싸이 공연 당일 전국에서 약 3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익산시는 오는 8월 말까지 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관련 부서 및 경찰 합동 점검을 통해 바가지요금 징수 금지 안내, 손님맞이 친절 교육, 객실 위생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발견된 경미한 위반사항은 즉시 현장 계도하고 중대한 사항은 행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22 16:06:56[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 금요일 오후 7시35분 비행기를 타고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11시17분이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가장 고민했던 날이 첫날 일정이었다. 짐을 찾고 방콕 시내로 이동하려면 택시를 타고 호텔을 예약해 1박을 해야 한다.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지는 파타야였기 때문에 이튿날 파타야로 이동하려면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방콕 버스터미널에 가서 다시 파타야행 버스를 타야 했다. 주식 계좌를 열어보고 마음을 다잡은 뒤 첫날은 돈을 아끼는 대신 몸으로 때우기로 결정했다. ■공항에서 노숙하고, 핸드폰은 고장나고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은 공항에서 자고 토요일 아침일찍 파타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수완나폼 공항에서 짐을 찾고, AIS 통신사 부스에서 현지 유심침을 사기로 했다. 8일 무제한 데이터가 약 300밧(1만2000원)정도였는데 현지 유심칩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스마트폰이 현지 유심침을 인식하지 못했다. 여러번 시도했지만 스마트폰의 이상인지 기존에 잘 작동하던 한국 유심침도 인식하지 못했다. 걱정이 밀려왔다. MBTI 네번째 글자가 전형적인 'P'로 별다른 계획없이 구글맵과 당일 치기 계획에 의존해 '그랩'과 '볼트'로 차를 잡아 이동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이 먹통이면 모든 일정이 엉망이 될것이기 때문이었다. 공항터미널의 와이파이를 활용해 파타야에 있는 삼성서비스 센터를 검색하고 지도화면을 캡처해 따로 저장했다. 배가 고파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공항에 있는 벤치에서 잠을 잤다. 백팩을 머리에 베고, 작은 캐리어는 가랑이에 끼운채였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6시30분에 공항에서 파타야로 출발하는 버스표를 샀다. 수완나폼 공항 1층 8번 게이트에 있는 주황색 간판의 매표소로 티켓 가격은 143밧(6000원) 정도로 저렴했다. 7시에 출발한 버스는 약 2시간 뒤에 파타야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내려 미리 표시해둔 파타야 삼성전자AS 센터까지 이동했다. 이제 문을 연 AS센터에서 문제를 설명하고 스마트폰을 맡기자 잠시 뒤에 직원이 나를 불러 유심침의 문제가 아닌 메인보드의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시내에 있는 대리점에서 해결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길한 예감이 몰려왔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아 '그랩'과 '볼트'도 사용할 수 없고 택시도 잘 다니지 않는 위치라 캐리어를 끌고 호텔로 향했다. 중간에 택시 한 두대가 지나쳐 가긴 했지만 그냥 걸어 가기로 했다. 약 30분 정도 걸어 미리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파타야 비치 로드에 인접한 '마이크 비치 리조트'라는 곳으로 1박 숙박 요금은 3만원 후반 정도였다. 다양한 호텔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처음에 이틀만 예약했지만 캐리어를 끌고 이 호텔 저 호텔 옮기는 것도 번거로웠기 때문에 매일 하루씩 연장하며 총 4일을 묵었다. 이틀 차에 호텔 프론트에 현금으로 결제하는 금액을 물어봤는데 아고다 앱을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더 비싸게 불러서 체크 아웃 전날 앱을 통해 하루씩 연장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가장 가까운 쇼핑센터인 센트럴 페스티벌 파타야로 향했다. 처음에 AIS 대리점에 갔으나 최소 요금제가 30일 이상부터라고 해서 다른 통신사인 DTAC에 갔다. 8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299밧(1만2000원) 정도였다. 다행히도 이곳에서 새 유심칩을 끼우자 스마트폰이 정상 작동했다. 역경 없이 유심침이 정상 작동했다면 별일도 아니지만 최악의 여행이 될 수도 있었는데 유심침이 잘 작동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디파짓 야시장과 수상시장 투어 첫날 장시간의 비행과 공항 노숙의 후유증으로 호텔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몸이 피곤했다. 샤워를 하고 유튜브를 보며 앞으로의 여행 일정과 계획을 대략적으로 정했다. 보통 하루에 한 가지 정도 꼭 할 일을 정하고, 나머지는 해당 일정 근처에서 추가하는 식으로 계획을 짰다. 첫 날 밤은 파타야에서 유명한 '데파짓 야시장'에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도보 약 20~30분 거리로 시내도 구경할 겸 구글 맵을 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비치로드를 따라 가는 길에 다양한 색의 페인트를 뒤집어 쓴 사람들을 여럿 지나쳤는데 '페스티벌 오브 컬러'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데파짓 야시장은 먹거리의 천국이었다. 태국 열대 과일을 비롯해 다양한 튀김, 초밥, 꼬치, 국수, 일본식 덮밥 등 없는 게 없었다. 야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여사장님 중에는 미인으로 유명해 이미 국내 여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몇 번 소개된 곳도 있었다. 파타야 일정 중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파타야 치킨 여사장'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한 치킨 가게는 방콕에서도 영상을 찍으러 여러 유튜버가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볼트 앱'으로 오토바이를 불러 호텔에 도착했다. 샤워를 하고 맥주를 한잔 할 생각이었으나 첫날 노숙의 후유증으로 오후 9시도 전에 잠이 들었다. 둘째날은 파타야 수상시장을 찾았다. 파타야에 있는 동안 이동은 모두 '볼트 앱'을 이용했다. 그랩과 비교해 조금 더 쌌다. 파타야 수상시장은 특이하게도 입장료 200밧(8000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수상 시장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닥터피시 마사지였다. 100밧(4000원)에 시간 제한 없이 닥터피시 마사지를 받는 것. 무릎 높이 정도의 의자에 앉아 앞에 놓인 커다란 어항에 발을 넣으면 수백마리의 닥터피시들이 각질을 뜯어 먹는다. 이미 죽은 피부이므로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매우 간지러운 느낌이었다. 한동안 발을 넣고 가만히 있다가 발바닥 쪽의 각질도 뜯어 먹을 수 있도록 중간에 잠깐 발을 들고 있기도 했다. 이후 수상시장을 구경하며 코끼리 바지를 사고, 눈에 띄는 간식을 먹고 한동안 시장을 둘러봤다. 파타야 수상시장을 나와 바로 근처에 있는 타이거 파크로 걸어서 이동했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상시장과 함께 타이거 파크 일정을 같이 잡는 경우가 많다. 타이거 파크는 크게 호랑이와 사진을 찍고 만지는 체험, 작은 트레인 버스를 타고 파크를 도는 2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호랑이를 만지고 사진을 찍는 체험의 경우 호랑이가 어릴 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호랑이 만지기 체험의 경우 대기줄이 길어 350밧(1만4000원)을 주고 투어 카트를 탔다. 카트를 타고 파크를 한 바퀴 돌며 여러 마리의 호랑이를 볼 수 있었다. 호랑이 파크를 나와서는 인근에 있는 '언더워터월드' 아크아리움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입장료를 결제하는 것보다 액티비티 중개 앱인 '크룩'을 통해 예약하는 편이 더 저렴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나 한화 아쿠아리움 등 한국과 비교하면 굉장히 낡았고 규모도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초거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고, 초대형 아쿠아리움에서 다이빙복을 입은 직원이 대형 어류에 먹이를 주는 장면을 직접 보는 것은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이날 저녁은 파타야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인 '스카이 갤러리'에서 해결했다. 바다와 접해 있는 절벽 위의 레스토랑 같은 곳으로 현지 식당과 비교해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스카이 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 인어공주 컨셉의 레스토랑 '3 Mermaids'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는 파타야 인근에 위치한 '하드락카페'에서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를 먹으며 라이브 음악을 들었다. 아는 노래가 나와 적당히 호응을 해줬더니 가수가 우리 테이블로 와서 흥을 돋아 주었고 팁으로 100밧(4000원)을 주니 다음 노래를 부를 때도 우리쪽을 여러번 쳐다봤다. 옆 자리의 중년 백인 커플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4-15 14:41:17[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주식 7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M&A)을 시정 조치 부과 없이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야놀자는 앱·웹사이트를 통해 숙박, 레저 상품 등의 판매를 중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호텔 운영 자동화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기업이다. 인터파크는 숙박, 항공권, 공연 티켓, 도서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야놀자는 지난해 5월 인터파크 주식 70.0%를 약 311억원에 취득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사후 신고했다.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이 2조원 이상인 대규모 회사의 인수·합병이 아니어서 사전에 신고할 필요는 없었다. 공정위는 심사 결과 "이 기업결합이 온라인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시장, 클라우드 숙박 솔루션 시장, 온라인 항공권 예약·발권 대행 시장, 온라인 공연 티켓 판매시장 등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숙박업체 대상 온라인 예약 플랫폼 시장의 경우 기업결합에 따른 점유율 증가 폭이 5%포인트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신규 사업자 진입 장벽이 낮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또 소비자들이 여러 플랫폼에서 가격을 비교한 뒤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보편적이고, 야놀자 등이 가격을 인상할 유인도 없다고 봤다. 야놀자는 공연 티켓·항공권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인터파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OTA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3-28 14:52:3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시는 전남도와 함께 여수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여수먹깨비'는 여수시민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월 진행되는 이벤트의 인기가 높아 조기에 소진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주문이 요구된다. '전남먹깨비'도 출시 100일을 기념해 전남도민 8000명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특히 두 쿠폰은 중복 적용이 가능해 여수시민이 주문할 경우(최소 주문금액 1만 5000원) 최대 1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남먹깨비'에서는 100일 기념으로 경품 이벤트와 삼행시&리뷰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추첨을 통해 1박 2일 숙박권, 전남 10대 브랜드 쌀, 먹깨비 1만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여수먹깨비'에서 진행하던 부대 이벤트(섬섬여수페이 페이백, 배달팁 할인, 홍보 이벤트 등)는 예산 소진으로 종료됐다. 이번 이벤트 참여 방법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먹깨비' 앱을 다운로드해 회원 가입 후 주문하면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광고비와 홍보비가 전혀 없고, 중개수수료도 1.5%로 매우 저렴하다"면서 "다양한 이벤트 혜택도 받고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소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03 1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