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정에서 숯불로 구기를 구워 먹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7시 45분경 강원 정선군 화암면 석곡리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60대 남성 A씨 등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거실에서 숯불로 1시간가량 고기를 굽던 중 어지러움, 호흡 곤란, 구토 등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거실에서는 5명이 숯불을 이용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중 3명이 약 1시간 동안 숯불을 피우고 식사를 했다. 나머지 2명은 앞선 3명이 증상을 나타내기 직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독 증세를 보인 일가족은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이후 소방당국은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화기 사용을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한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두통이나 구토·어지럼증을 겪으며,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환기를 시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하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8 06:59:34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야외에서 즐기는 숯불 맛을 낸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숯의 탈취효과로 인해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고 한층 더 담백한 맛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고기의 풍미를 살려주는 숯의 장점 때문에 굽는 요리를 내세우는 외식 브랜드에서 숯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곱창 프랜차이즈 곱창고는 본사에서 직접 손질한 곱창을 특제소스와 함께 저온 숙성한 후 주문 시 숯불로 초벌구이 해서 제공한다. 숯불로 초벌 할 경우 내장 특유의 잡내를 없앨 수 있고 깊고 진한 숯불의 향까지 더해져 한층 더 깔끔한 곱창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굽는 시간까지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 젊은 층 고객과 여성 고객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다. 미스사이공은 지난달 숯불냉쌀국수, 껌승, 스파이시치킨덮밥 등 3종을 출시했다. 숯불냉쌀국수는 시원한 육수에 담은 쌀국수와 숯불고기가 만난 메뉴로 면과 고기의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베트남 전통 숯불덮밥을 특제소스와 함께 곁들인 껌'은 이국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다. 입 안에 퍼지는 강한 숯불향이 인상적이어서 베트남스타일의 메뉴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외식 기업 디딤의 직영 제주돼지 숯불구이 브랜드 한라담은 테이블 위에서 직접 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7일간의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최고급 돼지고기와 숯 중에서도 고온에서 천천히 구운 비장탄만을 사용해 고기 맛을 높이고 있다. 비장탄으로 고기를 구울 경우 진한 불향을 머금으면서도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치킨 브랜드 훌랄라치킨은 튀기지 않고 참숯불로 구워낸 건강한 바베큐 치킨으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숯불과 오븐에 각각 한번 굽는 두벌구이를 채택하고 있어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치킨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고추장을 주원료로 하면서 천연 허브 향료를 첨가한 자체 개발한 소스까지 더해 숯불의 풍미와 매콤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숯불로 고기를 구울 경우 골고루 열을 전달하고 빨리 온도가 상승해 기름기를 빼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불에 고기를 구울 때 보다 한층 더 육즙이 살아있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이러한 점 때문에 구이 전문 외식업체에서 숯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6-09 10:19:49한국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부산 방향)가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숯불고기 비빔밥'을 휴게소 대표 음식으로 등록한다. 옥천휴게소는 최근 '숯불고기 비빔밥' 식사 고객 150명을 대상으로 'ex FOOD' 고객평가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ex FOOD' 고객평가는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음식의 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고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숯불고기 비빔밥'은 갓 지은 밥에 다양한 나물과 야채를 얹고, 숯불로 구운 돼지고기와 참기름, 마늘 등 갖은 양념장을 올려 영양과 맛을 높인 것이 특징. 특히 30여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유명 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직접 조리, 간이 세지 않으면서도 숯불 향이 신선한 재료와 조화를 이뤄 휴게소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욱 조리실장은 "맛과 영양을 담은 메뉴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객 중심의 휴게소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10-24 13:43:44도시 탈출 여행기 '주말은 오지'가 북에 두고 온 고향이 그리운 50대 탈북민과 그의 탈북 후배에게 잊지 못할 '고향의 맛'을 선물한다. 19일 밤 10시 방송하는 티캐스트 채널 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의 공동 제작 여행 프로그램 '주말은 오지' 10회에서는 오지여행가 고유리가 두 명의 중년 절친을 만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으로 '1박 2일' 오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의 '도시 탈출' 주인공은 19년차 대한민국 국민이자 잠수 어업 종사자인 50대 가장으로, "2006년 가족과 함께 탈북 한 19년차 탈북민이다. 매일 바다에서 살다보니 산에 가서 며칠 쉬고 싶다"고 신청 이유를 밝힌다. 이어 여행 짝꿍으로는 탈북자 모임에서 만나 '인생절친'이 된 '3년 지기' 40대 후배를 초대한다. 두 사람은 인제군 인제읍에 위치한 산으로 오지 여행을 떠나고, 고유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특히 고유리가 준비한 통나무집을 보며 "북한에서 우리 집도 통나무집이었다. 추억이 그대로 살아난다"며 미소를 짓는다. 곧이어 두 사람은 고유리와 함께 나물 채취에 나선다. 두 중년은 "북한에서 어렸을 때 나물만 먹고 살았다. 산에는 먹을 것 천지"라며 이북식 산나물 감자밥과 백숙으로 '고향의 맛'을 재현한다. 특히 "북한에서 가져온 토장이다. 탈북 때 가져온 조금 남은 씨토장에 새로운 토장을 섞은 것"이라며 토장으로 북한식 산나물 감자밥의 대미를 장식,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점심식사를 완성한다. 뒤이어 세 사람은 밤나무에서 밤 따기, 200년 된 토종 배나무에 올라 배따기 등 자연에서 든든한 후식까지 준비하며 산 속 힐링을 맛본다. 두 중년은 "그리웠던 고향의 음식이자, 어릴 때 추억이 녹아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후 저녁에는 "양고기를 먹고 싶다"는 로망 실현을 위해 고유리가 준비한 통 양고기로 솥뚜껑 양갈비와 숯불 양꼬치를 준비, 잊지 못할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무엇보다 식사를 함께 하며 두 사람은 힘들게 탈북한 과정과 이후 남한에서의 적응기 그리고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해 뭉클함을 안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너무 좋았다. 진달래꽃 피는 봄에 다시 오고 싶다", "팍팍한 삶만 따라가지 말고 돌아보는 여유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두 중년의 진심 어린 고백이 담긴 두 사람의 특별한 오지 여행기는 19일 밤 10시 방송하는 '주말은 오지'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은 오지'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티캐스트 채널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티캐스트, SK브로드밴드
2024-10-18 11:18:01[파이낸셜뉴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냉동만두 시장에서 빅매치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OBJECT0#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FIS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냉동만두 판매액은 코로나19 시기의 절정이었던 2020년 5886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21년 4740억원, 2022년 4703억원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482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에 K-푸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출까지 활발해지고 있는 흐름에 주목해 특색 있는 만두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확대와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순후추' 출시 50주년과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각 제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순후추교자'와 '카레 군만두'를 출시했다. '순후추 교자'는 만두소에 순후추가 박혀 있는 교자 형태의 만두로 알싸하고 매콤한 순후추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국내산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져 육즙과 채즙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카레 군만두'는 만두피에 쌀가루와 강황을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노란 빛깔을 살렸다. 만두소에는 고기와 양파를 듬뿍 넣었으며 '오뚜기 카레 약간 매운맛'을 활용해 익숙한 카레의 풍미를 구현했다. 지난해 '4세대 육즙만두' 시장을 개척하며 만두 시장 경쟁에 뛰어든 하림은 올해도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만두시장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육즙이 살아있는 갈비소를 가득 채운 '더미식(The미식) 갈비교자'를 출시했다. 인공 숯불 향료를 가미하지 않아 인위적인 불맛이 아닌 갈비찜과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하림은 만두피까지 신경 썼다. 맹물이 아닌 3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로 반죽해 고소함을 더욱 끌어올렸고 1만 번 이상 반죽을 치대 쫄깃함을 극대화했다. 지난 6월에는 냉동만두 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닭고기를 활용한 '더미식 육즙닭고기교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100% 국내산 하림 닭을 사용해 닭고기 고유의 담백한 맛과 촉촉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만두소에는 하림만의 비법 소스를 더한 국내산 하림 닭가슴살과 닭 정육이 들어가 감칠맛과 풍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이나 풀무원과 같은 전통 강자들이 기존의 제품군을 강화하며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자들이 차별점을 가진 제품들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는 형국"이라며 "특색있는 제품은 젊은 세대와 외국인 등 새로운 소비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5 14:46:45[파이낸셜뉴스]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탈북민 김영철씨(55)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남한에서 처음 고기를 맛본 때를 설명했다. 황해남도 해주에서 도소매 장사를 하던 김씨는 42살이던 2011년 가족 9명과 북한을 탈출해 14년째 남한에 살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 김포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김씨는 “북한에는 숯이 없고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으니 고기를 구워도 부뚜막 연탄불에 구웠다. 그런데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보니 숯불고기를 먹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 후 90일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다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국정원 관계자들이 고깃집엘 데려가서 그때 숯불고기를 처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한우집서 소고기…"맛 없었다" 김씨는 “유명한 한우집이라며 국정원 선생님들이 한우를 구워주는데 피가 ‘뻘깃뻘깃’ 하더라. 그런데 그게 다 익은 거라며 빨리 먹으라더라. 소고기는 더 구우면 질겨진다면서”라고 전했다. 결국 국정원 관계자들의 권유에 한우를 한 점 입에 넣은 김씨의 반응은 그러나 예상 밖이었다. 김씨는 “한우를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더라 비릿하고. 우리 다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선생님들이 본인들도 잘 먹지 못하는 고급 한우라며 재차 권했지만, 맛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다음 날,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씨 일행을 데리고 이번엔 돼지고기집을 찾았다고 한다. 부위도 모르는 처음 본 삼겹살…"무진장 먹었다" 김씨는 “그때 삼겹살을 처음 봤다. 분명 돼지고기인데 그런 부위는 처음 봤다. 설명해줘도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김씨는 “삼겹살은 무진장 먹었다”며 “아마 국정원 선생님들도 놀랐을 것이다. 한우는 안 먹는데”라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이후로 6개월 간 돼지고기만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탈북민의 비율이 70%를 넘어서면서 탈북민 지원 정책도 이같은 환경 변화를 반영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8월 30일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8월호를 보면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은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 현안진단과 개선 방향'에서 "최근 입국하는 (탈북민) 숫자가 급격하게 줄면서 10년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비율이 72.0%에 달하며 5년 미만 거주자는 8.1%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입국 탈북민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3년~2011년 연간 2000~3000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연간 평균 1300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63명, 2022년 67명, 2023년 197명, 2024년 6월 말 현재 105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 숫자는 정착 연한 10년 이상 탈북민이 지원 정책의 주 대상이란 점을 단적으로 나타낸다"며 "갓 정착시키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오래 정착한 사람들이 안고 있는 정착의 문제를 풀어내는 새로운 과제가 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3 06:21:04[파이낸셜뉴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더미식 갈비교자’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더미식 갈비교자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와 과일을 배합해 만든 특제 간장 소스로 맛을 낸 만두로 육즙이 살아있는 꽉 찬 갈비소가 특징이다. 더미식 갈비교자의 육즙 만두소는 국내산 갈비살을 비롯해 뒷다리살과 지방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담백함과 고소함을 살리고 양파, 대파, 부추 등 국내산 생채소를 큼직하게 썰어내 씹는 식감까지 더했다. 파인애플, 사과, 배 등 자연재료를 활용해 만든 특제 간장 소스에 고기를 재워 은은한 단맛과 깔끔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인공 숯불 향료를 가미하지 않아 인위적인 불 맛이 나는 갈비 구이가 아닌 갈비찜과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를 위해 제품 연구진은 전국의 만두 맛집뿐만 아니라 유명 갈비찜 전문점까지 순회하며 만두소 레시피 개발에 집중했다. 만두피는 맹물이 아닌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육수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고, 반죽을 1만번 이상 치대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하는 등 기존 냉동만두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 하림은 지난해 10월 육즙고기·육즙새우·김치·땡초고기 등 교자 4종과 소고기표고·묵은지·부추새우 등 손만두 3종, 그리고 고기·해물 군만두 2종까지 9종을 처음 선보였다. 올해 육즙닭고기교자와 갈비교자까지 잇달아 출시하며 총 11종의 육즙만두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하림은 냉동만두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육즙만두 라인업을 강화하여 4세대 만두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갈비교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기존 만두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은은한 갈비찜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신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육즙만두 시리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 하반기에도 4세대 만두로서 대세감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2 14:34:25[파이낸셜뉴스] 노숙자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녀 손님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고깃집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고깃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A 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숙자한테 밥 안 주면 야박한 식당이 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의 고깃집은 오후 6시 오픈으로, 숯불은 보통 가게 오픈 20분 전부터 피워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고 한다. A 씨는 오후 1~2시쯤 출근해 가게를 청소하고 밑반찬 등을 준비한다. A 씨는 "한 달 전,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행색이 안 좋고 냄새나는 50대 남성분이 가게에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더라"라며 "맡겨둔 것처럼 당당한 태도에 당황했지만, 오죽 배고팠으면 그러실까 싶고 돈 달라는 것도 아니라서 한 끼 차려드리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게 오픈 준비하던 거 다 미뤄놓고 된장찌개 끓이고 계란말이랑 나물 반찬, 김치 그리고 딸 주려고 구워놓은 갈치 한 토막에 김까지 해서 한 상 내어드렸다"며 "우리 딸도 물에 밥 말아서 김치만 놓고 먹는 마당에 노숙자한테 이 정도면 충분히 챙겨드린 거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때 해당 남성은 고기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 씨가 "오픈 전이라 숯불도 안 피웠고 지금은 고기를 구울 수 없다"고 설명하자, 남성은 "고깃집에서 고기를 못 굽는 게 말이 되냐"고 화를 내다 공깃밥을 3그릇 먹고 인사도 없이 식당을 떠났다. A씨 주변 자영업자들은 "저 남자 사지 멀쩡하고 정신도 멀쩡한데 일 안 하고 길거리에서 먹고 자고 구걸해 가며 생활하는 사람이니 절대 가게에 들이지 말라", "사장이 순진해 보이면 맨날 찾아오니 조심해라" 등 조언을 해줬다. 그로부터 며칠 뒤 오후 4시께, 남성이 재차 방문해 당당한 태도로 고기 3인분을 달라고 하자 A 씨는 "가게 오픈 전이고, 이제 공짜 밥 못 드린다"며 남성을 내보냈다. 하지만 남성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가게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빈 테이블에 앉은 뒤 "배가 너무 고파 그런데 밥 한 끼만 얻어먹고 가겠다"며 했다. A 씨가 "안 된다. 나가달라"고 하자, 옆에서 고기를 먹던 모녀 손님이 "사장님 너무 야박하시네요. 그냥 밥 하나 주세요" "고기 원가 얼마 안 하지 않냐. 그거 아껴서 얼마나 부자 되시려고"라며 A 씨를 조롱했다. 이에 당시 서빙을 돕던 A 씨의 딸은 모녀 손님에게 "그럼 이 남성분이 우리 가게 와서 계속 고기 달라고 하면 앞으로 손님께서 계산해 주실 거냐?"고 따졌다. 그러자 모녀는 "말을 참 얄밉게 한다"고 구시렁대며 가게를 나가면서 "부자 되세요"라고 A 씨를 비꼬았다고 한다. A 씨는 "남 영업장에 노숙자 들이라는 말을 어찌 저렇게 쉽게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너무 어이없다. 자선단체도 아니고 엄연히 장사하는 영업장에 노숙자 오는 거 다 받아주고 돈 안 받고 고기 구워주는 게 당연한 거냐"며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9 08:02: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먹거리 풍성한 전남 전통시장으로 놀러 오세요." 전남도가 6월 추천관광지로 남도의 특색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강진 병영시장, 고흥 전통시장,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 순천 아랫장, 함평천지 전통시장 등 5곳을 선정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병영시장은 병영면 삼인리에서 열리는 5일장(3·8일)이다. 금·토요일 마다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 행사가 열려 연탄향 가득 품은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또 강진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남도 한정식이 유명하다. 굴비 등이 푸짐한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하멜촌 맥주, 토하젓, 병영전통주 등 특색 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강진군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으로 '반값 강진 관광'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2인 이상 가족이 강진에서 여행하면 소비액의 50%, 최대 20만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최소 3일 전 사전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흥 전통시장은 숯불향 가득 머금은 생선구이가 유명하다. 고흥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다양한 어류가 잡힌다. 서대, 조기, 민어 등 신선한 생선을 숯불에 올리면 바삭하고 촉촉하게 구워진다. 산지에서 갓 잡은 생선이라 맛이 더 고소하고 담백해 고흥의 대표 별미로 꼽힌다. 또 거금도 휴게소 매생이 호떡, 녹동항 장어요리 등 산지 재료로 만든 맛깔난 음식을 즐기며 고흥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은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시장이다. 포구가 번성했을 때는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5일장 중 한 곳이었다. 매월 5, 10, 15, 20, 25, 30일 장이 열린다. 마지막 날이 31일까지 있는 이날도 장이 열린다. 시장 인근 홍어거리에서 톡 쏘는 홍어의 이색적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산포는 고려 말 왜구 침입이 잦았던 때 생명에 위협을 받고 살던 주민들이 삭힌 홍어를 먹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별미가 됐다. 순천 아랫장은 호남 최대 재래시장이다. 전국에서 5일장(2·7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인근 남해안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하고 맛 좋은 푸짐한 국밥, 짜장면 등 장터음식을 찾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매주 금·토요일 밤엔 야시장이 열린다. 한밤중에도 북새통을 이루는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다. 청년 셰프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함평천지 전통시장은 1770년 형성된 곳으로 고문서에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5일 시장(2·7일)이다. 함평에서 자란 농산물과 지역 주민의 생활필수품,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콩나물국밥, 곱창국밥을 맛보며 장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인근에 우시장이 위치해 육회비빔밥, 한우생고기 등 품질 좋은 한우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한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내려받으면 여행코스·관광지·축제 등 전남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하면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이 있다. 이 이벤트는 전남과 광주 외에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다. '전남관광플랫폼'에 등록된 1706개 숙박시설 이용 시 1박 기준 숙박료에 따라 10만원 이상은 4만원, 7만원 이상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2023년 KB국민카드 이용 통계에 따르면 전통시장 방문객 중 젊은 층 유입이 늘고 있다"면서 "정감 있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전남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08 08:52:04[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동물복지 인증 닭으로 만든 '풀스키즈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로 만든 갈릭홀릭 닭갈비'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풀무원은 전사 지속가능식품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급식 등 B2B에서도 동물복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로 만든 갈릭홀릭 닭갈비'를 기획했다. 제품에는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으로 사육 환경을 조성한 동물복지 농장에서 키운 뒤 운송, 도축까지 전 과정에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국내산 닭을 사용했다. 이번 신제품은 통닭다리살을 사용해 촉촉한 육즙과 두툼한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소스에는 다진 마늘과 파인애플을 듬뿍 넣어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더했다. 제품은 '숯불고추장맛'과 '간장구이맛' 2종으로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B2B 채널 전용 제품으로 기획됐으나 제품력이 우수하고 B2B 급식 등에서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B2C로도 판매를 확대했다. 풀무원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풀무원'을 비롯해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계속해서 판매 채널을 늘려갈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정유정 PM은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로 만든 갈릭홀릭 닭갈비'는 유치원, 학교 급식 등의 채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온라인몰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해 선보이게 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동물복지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5 10: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