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정에서 숯불로 구기를 구워 먹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7시 45분경 강원 정선군 화암면 석곡리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60대 남성 A씨 등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거실에서 숯불로 1시간가량 고기를 굽던 중 어지러움, 호흡 곤란, 구토 등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거실에서는 5명이 숯불을 이용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중 3명이 약 1시간 동안 숯불을 피우고 식사를 했다. 나머지 2명은 앞선 3명이 증상을 나타내기 직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독 증세를 보인 일가족은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이후 소방당국은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화기 사용을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한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두통이나 구토·어지럼증을 겪으며,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환기를 시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하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8 06:59:34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야외에서 즐기는 숯불 맛을 낸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숯의 탈취효과로 인해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고 한층 더 담백한 맛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고기의 풍미를 살려주는 숯의 장점 때문에 굽는 요리를 내세우는 외식 브랜드에서 숯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곱창 프랜차이즈 곱창고는 본사에서 직접 손질한 곱창을 특제소스와 함께 저온 숙성한 후 주문 시 숯불로 초벌구이 해서 제공한다. 숯불로 초벌 할 경우 내장 특유의 잡내를 없앨 수 있고 깊고 진한 숯불의 향까지 더해져 한층 더 깔끔한 곱창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굽는 시간까지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 젊은 층 고객과 여성 고객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다. 미스사이공은 지난달 숯불냉쌀국수, 껌승, 스파이시치킨덮밥 등 3종을 출시했다. 숯불냉쌀국수는 시원한 육수에 담은 쌀국수와 숯불고기가 만난 메뉴로 면과 고기의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베트남 전통 숯불덮밥을 특제소스와 함께 곁들인 껌'은 이국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다. 입 안에 퍼지는 강한 숯불향이 인상적이어서 베트남스타일의 메뉴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외식 기업 디딤의 직영 제주돼지 숯불구이 브랜드 한라담은 테이블 위에서 직접 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7일간의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최고급 돼지고기와 숯 중에서도 고온에서 천천히 구운 비장탄만을 사용해 고기 맛을 높이고 있다. 비장탄으로 고기를 구울 경우 진한 불향을 머금으면서도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치킨 브랜드 훌랄라치킨은 튀기지 않고 참숯불로 구워낸 건강한 바베큐 치킨으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숯불과 오븐에 각각 한번 굽는 두벌구이를 채택하고 있어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치킨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고추장을 주원료로 하면서 천연 허브 향료를 첨가한 자체 개발한 소스까지 더해 숯불의 풍미와 매콤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숯불로 고기를 구울 경우 골고루 열을 전달하고 빨리 온도가 상승해 기름기를 빼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불에 고기를 구울 때 보다 한층 더 육즙이 살아있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이러한 점 때문에 구이 전문 외식업체에서 숯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6-09 10:19:49한국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부산 방향)가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숯불고기 비빔밥'을 휴게소 대표 음식으로 등록한다. 옥천휴게소는 최근 '숯불고기 비빔밥' 식사 고객 150명을 대상으로 'ex FOOD' 고객평가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ex FOOD' 고객평가는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음식의 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고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숯불고기 비빔밥'은 갓 지은 밥에 다양한 나물과 야채를 얹고, 숯불로 구운 돼지고기와 참기름, 마늘 등 갖은 양념장을 올려 영양과 맛을 높인 것이 특징. 특히 30여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유명 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직접 조리, 간이 세지 않으면서도 숯불 향이 신선한 재료와 조화를 이뤄 휴게소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욱 조리실장은 "맛과 영양을 담은 메뉴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객 중심의 휴게소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10-24 13:43:44지난달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가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는 단순한 레스토랑 평가를 넘어 그 나라의 미식 문화의 세계화와 외식 산업의 질적 성장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내 미식 산업의 성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거듭 진화하고 있는 국내 미식 수준 덕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요리의 퀄리티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미식의 정수를 고급 서비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텔 다이닝이 한국 미식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시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쉐린 스타 셰프의 중식 다이닝 '홍반'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계를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를 비롯해 미쉐린 가이드의 부산 진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즈 개최 등 국제적인 미식의 키워드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K다이닝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외식 산업의 양적, 질적 발전을 선도하는 호텔 업계도 눈높이가 높아진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는 추세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직영 레스토랑 '홍반(Hong Pan)'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 '쿠 콱 페이'가 이끄는 중식 캐주얼 다이닝이다. 홍반에서는 쿠 셰프의 특별한 레시피로 완성한 시그니처 요리인 '송로버섯 오리'를 맛볼 수 있다. 블랙 트러플 오일을 발라 구워 낸 북경오리로, 독특한 색과 바삭한 식감, 풍부한 송로버섯의 향을 담아냈다. 또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차슈 번', '구운 돼지고기 페이스트리' 등 딤섬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쿠 콱 페이 셰프는 3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중식 전문가다. 상하이의 세계적인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임페리얼 트레저'를 비롯해 국내외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총괄 셰프로 주방을 이끌었다. 현재 인스파이어의 중식 레스토랑인 홍반에서 다양한 중국 북방 지역의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에 등장한 뉴요커 브런치 '리틀 에그'서울신라호텔 올 데이 다이닝 '더 파크뷰'는 뉴욕 브루클린의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 에그'의 총괄 셰프를 초청해 현지 인기 메뉴를 선보인다. 오는 4월 8~10일까지 단 3일간 선보이는 메뉴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서울신라호텔은 조찬과 브런치에서 뉴욕 정통 브런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리틀 에그의 총괄 셰프 '에반 핸콜'과 2023년 뉴욕 매거진 베스트 패스트리에 선정된 '타냐 부시'가 함께 방한해 뉴욕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브런치와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리틀 에그 레스토랑은 2005년 뉴욕 브루클린에 '에그(Egg)'로 오픈 후 1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뉴욕의 빕 구르망에 선정되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2023년 '리틀 에그'로 재오픈하며 일상적인 '계란'이라는 재료를 독창적인 조리법으로 해석한 메뉴로 여전히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산에서 맛보는 정통 일식의 향연일본 여행 대신 서울 남산에서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일식을 맛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정통 일본 이자카야 레스토랑 '텐카이'에서는 셰프의 섬세한 터치로 완성된 오마카세 코스를 비롯해 다채로운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텐카이의 오마카세 코스는 엄선한 닭고기 부위를 숯불에 구운 꼬치구이 요리가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단품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봄철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제철 야채스틱'은 바삭한 식감과 봄 채소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지며 '야끼 교자'는 달래 소스를 곁들여 봄 향기를 더하며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정통 일본 요리와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카우리'도 봄의 맛을 가득 담은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오마카세 코스는 봄의 향기를 가득 품고 있으며, 신선한 재료로 완성된 구운 생선과 봄철 재료인 양배추와 미나리등을 사용한 담백한 생선조림, 가자미 발효요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27 18:12:09고물가와 정국 불안, 항공 참사 등이 겹친 지난 연말 외식 수요가 급감한 대신 대형마트·편의점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유통사들은 집밥 수요를 잡기 위해 제품 고급화와 다양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정국 불안에 집밥 수요 급증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p로, 전월(100.7) 대비 12.3p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지수인 소비지출전망CSI도 102p를 기록해 전월 대비 7p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여행비(-8p), 외식비(-6p), 내구재(-3p) 등이 쪼그라들었다. 고물가 지속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등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져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외식 대신 집밥을 먹으려는 수요가 마트, 편의점으로 몰려 매출이 껑충 뛰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생선회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 한우는 12% 증가했다. 외식 대신 집에서 회와 한우를 먹는 수요가 늘면서다. 또 델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 오른 가운데 하위 제품인 간편식사류는 39%, 요리류는 14% 치솟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즉석 조리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5%씩 올랐다. 또, 간편요리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15%나 증가했고, 초밥 상품군도 각각 10% 늘었다. 홈플러스도 12월 식품류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집밥 수요를 잡기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뜻하지 않게 계엄·탄핵까지 겹친 게 12월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편의점도 가정 간편식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매출이 크게 올랐다. CU는 12월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간편식 전체로 따지면 전년 동월 대비 26.9% 올랐다. GS25는 식품 매출이 12월 전년 동기 대비 17.8% 급증했다. 특히, 빵 매출이 전월 대비 26.2%, 냉동피자는 16.5%, 요리·반찬은 15.0% 각각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12월 푸드상품, 냉장식품, 신선상품, 즉석식품 모두 전년 동월 대비 10%가량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전체 식품류 매출은 전월 대비 5%,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등 간편식이 전월 대비 8%,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고급·다양화로 집밥족 잡기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집밥 수요에 맞춘 제품들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는 닭갈비, 닭볶음탕, 마파두부 등 완성형 요리 양념류 제품에 방점을 찍었다. 또 키친 델리를 확장해 양장피, 동파육 등 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중식 요리류와 전복내장죽 등 프리미엄 요리류를 출시했다. 외식보다 저렴하면서 시중 가공식품보다 재료, 맛 품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피자 1만원 할인권, 고기 1만원 할인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할인형 구독 서비스도 내놨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있는 소용량 외식을 콘셉트로 지난해 론칭한 '요리하다 월드뷔페'를 현재 전점에 확대·운영하고 있다. 나시고랭, 갈릭치킨 스테이크, 깐쇼새우 등 양식, 일식, 중식 60여개의 상품을 3000~4000원대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올해 냉동 가정간편식 특화 매장인 '데일리솔루션 밀'을 운영하는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CU는 삼성역 해장국 맛집 '중앙해장',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과 협업해 제품을 내는 등 유명 식당의 음식을 편의점에서 먹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 GS25 관계자는 "유명 쉐프 등과 지식재산(IP) 제휴를 통해 차별화 간편식 등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06 19:38:10[파이낸셜뉴스] 고물가와 정국 불안, 항공 참사 등이 겹친 지난 연말 외식 수요가 급감한 대신 대형마트·편의점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유통사들은 집밥 수요를 잡기 위해 제품 고급화와 다양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정국 불안에 집밥 수요 급증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p로, 전월(100.7) 대비 12.3p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지수인 소비지출전망CSI도 102p를 기록해 전월 대비 7p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여행비(-8p), 외식비(-6p), 내구재(-3p) 등이 쪼그라들었다. 고물가 지속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등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져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외식 대신 집밥을 먹으려는 수요가 마트, 편의점으로 몰려 매출이 껑충 뛰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생선회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 한우는 12% 증가했다. 외식 대신 집에서 회와 한우를 먹는 수요가 늘면서다. 또 델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 오른 가운데 하위 제품인 간편식사류는 39%, 요리류는 14% 치솟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즉석 조리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5%씩 올랐다. 또, 간편요리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15%나 증가했고, 초밥 상품군도 각각 10% 늘었다. 홈플러스도 12월 식품류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집밥 수요를 잡기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뜻하지 않게 계엄·탄핵까지 겹친 게 12월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편의점도 가정 간편식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매출이 크게 올랐다. CU는 12월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간편식 전체로 따지면 전년 동월 대비 26.9% 올랐다. GS25는 식품 매출이 12월 전년 동기 대비 17.8% 급증했다. 특히, 빵 매출이 전월 대비 26.2%, 냉동피자는 16.5%, 요리·반찬은 15.0% 각각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12월 푸드상품, 냉장식품, 신선상품, 즉석식품 모두 전년 동월 대비 10%가량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전체 식품류 매출은 전월 대비 5%,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등 간편식이 전월 대비 8%,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고급·다양화로 집밥족 잡기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집밥 수요에 맞춘 제품들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는 닭갈비, 닭볶음탕, 마파두부 등 완성형 요리 양념류 제품에 방점을 찍었다. 또 키친 델리를 확장해 양장피, 동파육 등 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중식 요리류와 전복내장죽 등 프리미엄 요리류를 출시했다. 외식보다 저렴하면서 시중 가공식품보다 재료, 맛 품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피자 1만원 할인권, 고기 1만원 할인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할인형 구독 서비스도 내놨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있는 소용량 외식을 콘셉트로 지난해 론칭한 '요리하다 월드뷔페'를 현재 전점에 확대·운영하고 있다. 나시고랭, 갈릭치킨 스테이크, 깐쇼새우 등 양식, 일식, 중식 60여개의 상품을 3000~4000원대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올해 냉동 가정간편식 특화 매장인 '데일리 밀 솔루션'을 운영하는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CU는 삼성역 해장국 맛집 '중앙해장',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과 협업해 제품을 내는 등 유명 식당의 음식을 편의점에서 먹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 GS25 관계자는 "유명 쉐프 등과 지식재산(IP) 제휴를 통해 차별화 간편식 등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05 15:21:22[파이낸셜뉴스] 지금부터 약 30년전 초등학교 3학년 때 시골에서 수도권으로 전학을 왔다. 이후 친구의 생일 날에 처음으로 롯데리아에 가서 불고기버거와 데리버거를 먹어봤다. 비엔나 소시지 케첩 볶음이 최고의 도시락 반찬이던 시절 햄버거는 말 그대로 맛의 신세계였다. 지금은 트러플, 생새우, 소고기 채끝살 등 갖가지 재료가 들어간 값비싼 버거가 나왔지만 그 시절 먹었던 데리버거의 맛을 넘지는 못한다.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안성재 셰프가 급식대가의 '식판 밥'을 코를 박고 먹으며 극찬한 것도 추억이란 조미료가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맘스터치가 새로 출시한 'WOW 미트 피자'를 먹어봤다. 피자는 4가지 다른 종류의 피자를 한 판으로 먹을 수 있는 '콰트로' 스타일의 피자다. 총 4종의 맛은 △치즈멜팅버거 △숯불 수제 직화스테이크 △K-바싹 불고기 △미트 페페로니다. 치즈멜팅버거는 기존 맘스터치 불고기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를 토핑으로 얹고 위에 노란색의 체다 치즈 소스를 뿌렸다.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는 불고기 버거의 맛과 도시락 반찬으로 먹었던 달달한 고기 산적의 맛 어딘가가 느껴진다. 숯불 수제 직화스테이크는 큼직한 고기 토핑에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 직관적으로 맛있었다. '바싹 불고기'는 이름 그대로 달콤 짭조름한 간장 소스 불고기를 살짝 그을린 식감이 좋았다. 페페로니는 누구나 좋아하는 예상 가능한 그 맛이다. 피자의 도우는 가장 자리에 손잡이로 쓰는 밀가루 부분이 거의 없다. 도우 전체를 풍부한 고기 토핑으로 채워 남기는 부분 없이 다 먹을 수 있다. 라지 사이즈 피자가 2만원 초반대로 가격도 착한 편이다. 무엇보다 4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두 명이서 한 판만 시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맛은 특별하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맛있다. 어딘가에서 먹어봤던 맛있는 피자를 섞어 놓은 듯한 구성이다. 기존 대형 피자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위해 무리수를 던지는 것과 달리 피자 시장에 막 뛰어든 맘스터치로서는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지난 7월 출시한 싸이피자는 두툼한 치킨 토핑을 바탕으로 출시하자 마자 판매량 1위 피자 메뉴로 등극했다. 맘스터치 매장을 활용해 '샵앤샵' 형태로 오픈할 수 있는 맘스피자 매장도 6월 기준 85개에서 11월 말 기준 136개로 60% 늘었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성공 DNA인 가심비 기조를 신메뉴에도 적용했다"고 하는데 가심비도 있고, 추억도 떠오르는 맛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31 14:32:25[파이낸셜뉴스] CU가 대한민국 대표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와 다시 한번 손잡고 컬래버 시리즈 2탄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CU는 지난 7월 컬래버 제품을 출시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컬래버 상품 총 7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명륜진사갈비 돼지구이 정식'은 시그니처 소스를 활용한 돼지구이와 다양한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2단 도시락이다. '갈비 플래터'는 명륜진사갈비의 이색 메뉴인 돼지갈비 버거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모닝빵, 돼지갈비, 딸기잼, 콘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DIY 키트다. '3XL 갈비 삼각'은 컬래버 1탄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삼각김밥을 대용량으로 키운 제품이며, '갈비 김밥'은 달콤한 돼지갈비와 새콤한 궁채장아찌가 들어가 맛과 식감의 조화가 일품이다. 명륜진사갈비의 특제 소스를 베이스로 한 냉동 피자인 '갈비 피자'와 나쵸칩에 달콤짭짤한 돼지갈비 시즈닝을 입힌 대용량 '갈비맛 나쵸칩'도 있다. 돼지갈비 고기소를 가득 채운 '갈비 만두'도 별미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23일까지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는 외식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유명 맛집과 컬래버한 RMR 상품을 통해 외식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CU에서 RMR이 포함된 가정 간편식(HMR) 카테고리의 매출 신장률은 2020년 28.7%, 2021년 23.1%, 2022년 21.4%, 2023년 24.0%, 2024년(1~11월) 21.2%으로 최근 5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고물가로 인해 합리적 가격으로 맛집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맛과 가성비를 잡은 다양한 편의점 상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29 16:57:41[파이낸셜뉴스]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는 연말 시즌을 맞아 6가지 미트 토핑으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콰트로 스타일의 'WOW미트 피자’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WOW미트 피자'는 6가지 프리미엄 미트 토핑으로 빈틈없이 꽉 채운 비주얼과 맛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이다. 스테이크, 불고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4가지 스타일의 피자를 한 판에 담아 다양한 맛과 재미를 선사한다. 토핑으로는 △숯불 직화스테이크 △프리미엄 불고기 △치즈멜팅버거패티 △오리지널 페퍼로니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다양한 고기 맛을 담았다. 1만원 후반 2만원 초반 대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피자 한 판으로도 4가지 메뉴를 즐기는 만족감을 제공해,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모두가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홈파티 메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홈파티 맞춤형 메뉴를 제공하고자 이번 신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며 “맘스터치의 성공 DNA인 가심비 기조를 유지한 이번 신메뉴를 통해 맘스피자의 피자 라인업을 강화하고, 독보적인 맛과 재미를 선사하는 피자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17 10:51:57도시 탈출 여행기 '주말은 오지'가 북에 두고 온 고향이 그리운 50대 탈북민과 그의 탈북 후배에게 잊지 못할 '고향의 맛'을 선물한다. 19일 밤 10시 방송하는 티캐스트 채널 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의 공동 제작 여행 프로그램 '주말은 오지' 10회에서는 오지여행가 고유리가 두 명의 중년 절친을 만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으로 '1박 2일' 오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의 '도시 탈출' 주인공은 19년차 대한민국 국민이자 잠수 어업 종사자인 50대 가장으로, "2006년 가족과 함께 탈북 한 19년차 탈북민이다. 매일 바다에서 살다보니 산에 가서 며칠 쉬고 싶다"고 신청 이유를 밝힌다. 이어 여행 짝꿍으로는 탈북자 모임에서 만나 '인생절친'이 된 '3년 지기' 40대 후배를 초대한다. 두 사람은 인제군 인제읍에 위치한 산으로 오지 여행을 떠나고, 고유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특히 고유리가 준비한 통나무집을 보며 "북한에서 우리 집도 통나무집이었다. 추억이 그대로 살아난다"며 미소를 짓는다. 곧이어 두 사람은 고유리와 함께 나물 채취에 나선다. 두 중년은 "북한에서 어렸을 때 나물만 먹고 살았다. 산에는 먹을 것 천지"라며 이북식 산나물 감자밥과 백숙으로 '고향의 맛'을 재현한다. 특히 "북한에서 가져온 토장이다. 탈북 때 가져온 조금 남은 씨토장에 새로운 토장을 섞은 것"이라며 토장으로 북한식 산나물 감자밥의 대미를 장식,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점심식사를 완성한다. 뒤이어 세 사람은 밤나무에서 밤 따기, 200년 된 토종 배나무에 올라 배따기 등 자연에서 든든한 후식까지 준비하며 산 속 힐링을 맛본다. 두 중년은 "그리웠던 고향의 음식이자, 어릴 때 추억이 녹아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후 저녁에는 "양고기를 먹고 싶다"는 로망 실현을 위해 고유리가 준비한 통 양고기로 솥뚜껑 양갈비와 숯불 양꼬치를 준비, 잊지 못할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무엇보다 식사를 함께 하며 두 사람은 힘들게 탈북한 과정과 이후 남한에서의 적응기 그리고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해 뭉클함을 안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너무 좋았다. 진달래꽃 피는 봄에 다시 오고 싶다", "팍팍한 삶만 따라가지 말고 돌아보는 여유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두 중년의 진심 어린 고백이 담긴 두 사람의 특별한 오지 여행기는 19일 밤 10시 방송하는 '주말은 오지'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은 오지'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티캐스트 채널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티캐스트, SK브로드밴드
2024-10-18 11: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