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근처에 앉은 동료에게 나는 땀 냄새와 쉰내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고충을 토로한 A씨는 “마주 보고 있는 남자 동료 B씨의 땀 냄새와 쉰내가 겨울이고 뭐고 내내 나는데 이번 주 비 오는 거 보니까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걱정했다. "남자동료 땀냄새에 미치겠다" 하소연한 직장인 그는 “향수 뿌리는 척 주변에 향수도 뿌리고 자리에는 공기청정기도 늘 돌아가는데 이제 디퓨저(방향제)도 하나 사놔야 하는 건가”라며 “팀장이 조심하자고 향수도 사주고 옷도 사다 줬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다. 더 이상 냄새난다고 말하기도 애매한데 걱정이다”고 답답해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담 등을 공개하며 다양한 조언을 내놨다. B씨의 빨래 건조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빨래를 습한 곳에서 말리면 그렇게 된다” “집 환기 안 시키면 더 그렇다”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고 세탁기 청소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 이야긴가" 뜨끔했다는 누리꾼... 액취증 의심해 볼만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나도 뜨끔” “내 이야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대로 안 씻는 게 문제일 거다”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잘 안 씻거나 씻어도 5분 이내로 대충 씻어서 그렇다”며 “땀 냄새 자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충분히 씻는데도 정상적인 땀 냄새 범주를 넘어 악취가 날 정도라면, 액취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의 그람양성균에 의해 분해되며 냄새가 나는 질환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2 09:49:28[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일반 세탁으로 없애기 힘든 황변 얼룩과 세탁 후에도 되살아나는 나쁜 냄새를 없애는 세탁세제를 출시했다. 세탁 후에도 섬유 사이 사이에 남아 황변 얼룩과 되살아 나는 쾌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DNA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원리다. 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피지(Fiji) 디나자임 딥클린 세탁세제(사진)'에는 신기능 '디나자임(DNAzyme) 효소'가 적용됐다. 디나자임 효소란 땀, 피지, 각질 등에 포함된 사람 몸에서 배출된 DNA성분을 분해하고, 이 DNA 오염물질이 포함된 세균막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신기능 효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신기능 효소 기술이 적용된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탁세제를 사용하면 얼룩과 냄새로 발현되는 오염 원인을 미리 분해하고 섬유 안감에 숨은 황변 얼룩과 깊게 밴 냄새를 없애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인체에서 유래한 오염물질에 강력한 딥클린 효과가 있는 만큼 자주 입는 옷은 물론, 황변과 냄새로 고민되는 수건, 교복, 운동복, 베게, 침구 등의 세탁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탁세제는 △오리지널 △프레시 2종으로 출시됐다.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네이버 레드위크 LG생활건강샵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9일 월요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에서는 다량 구매, 구매 인증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05 13:39:12[파이낸셜뉴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상인이 고등학생에게 곰팡이 핀 듯 거뭇한 대게를 팔아 논란이 된 가운데 유명 수산물 유튜버가 “썩은 대게가 아닐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해당 상인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상인징계위 조사를 받고 있다. 어류 칼럼니스트, 노량진 썩은 대게 논란에 "일본서도 오해 풀린 사건"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씨는 지난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노량진 썩은 대게 사건’을 다루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썩은 게가 아닐 것 같다. 산화의 흔적인 ‘흑변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A씨가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사 온 대게가 썩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김씨는 “논란이 된 대게의 사진을 보면 검게 변한 부분은 모두 산소가 드나들고 맞닿는 부분인데, 대게 살이 바깥 공기와 맞닿아 산화되면서 관절 부분이 까맣게 흑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게를 많이 먹는 일본에서도 한창 문제 됐다가 오해가 풀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대게나 킹크랩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이로신이라는 물질을 갖고 있다. 타이로신이 체액과 피에 들어있는 타이로시네이스라는 화합 물질과 산소를 만나 산화가 일어나면 멜라닌 색소 침착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때문에 유독 산소와 맞닿는 부분이나 갈라진 틈새가 먼저 까매지고, 이후 전체적으로 번진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만 평생 대게를 팔아온 상인들도 이러한 현상을 모를 수 있다고 했다. 김씨는 “보통 대게는 수조에 넣고 95% 이상은 산 채로 판매하며, 손님이 주문하면 찜통에 넣는다”며 실온에 방치하지 않을 경우 흑변현상을 볼 일이 거의 없다고 했다. 김씨는 “실온이 높으면 2~3시간 만에 까맣게 된다. 특히 절단 대게는 찌지 않은 상태로 두면 흑변 현상이 빠르게 일어난다”며 “학생이 1시간 이상 정도 걸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한다. 추정이긴 하지만 (대중교통에) 난방을 많이 틀어놔서 흑변 현상을 촉진했을 수도 있다. 혹은 시장에서 이미 흑변 현상이 있었는데 못 보고 샀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흑변현상이 생겨도 외관상 문제만 있을 뿐, 신선도에는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맡았을 때 암모니아 쉰내 등 냄새가 나지 않으면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대게 유통을 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사진속의 대게는 덜 쪄져서 그런 것이지 썩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쪽 업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다들 알거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속초에 사는 한 네티즌도 “검게 변하는 현상이 곰팡이는 아니고, 냄새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살아 있는 게를 쪄도 검게 변할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3 21:46:08[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약초의 치험례를 바탕으로 이것을 이야기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여름철이면 곽란(癨亂, 식중독)으로 인해 배앓이는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별다른 냉장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음식은 쉽게 쉬기 일쑤였고, 아침에 해 놓은 밥이나 옥수수는 하루만 돼도 쉰내가 가득했다. 그래도 먹을 것이 궁한 시절이라 한번 냄새를 맡아보고는 견딜만하면 그냥 먹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눈으로 봐서 멀쩡하게 보이는 음식을 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한 마을에는 먼 어촌마을에서 얻은 조개들을 구워먹고 배탈이 난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몇일 간 구토와 설사를 심하게 하더니 좀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이어서 배앓이를 하기 시작했다. 배가 갑자기 사르르 아프다가 곧바로 설사를 했다. 부랴부랴 변소를 찾았지만 설사량은 많지도 않고 마치 닭통처럼 콧물같은 점액변만 찔끔거리기도 했다. 시도 때도 없이 아랫배의 통증과 설사기가 있어서 밭일이나 논일은 물론이고 멀리 출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사내는 마을의 의원을 찾았다. 소화를 돕는 평위산(平胃散)도 써보고, 급만성 장염을 치료하는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도 처방받았다. 심지어 기운을 올리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도 써 보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가 싶더니 증상은 완벽하게 잡히지 않고 반복되었다. 사내는 거의 두 달 가까이 만성적인 장염을 앓게 되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급박하게 변소를 찾을까봐 식사양도 줄었고 그래서 몸도 점차 야위였다. 두달만에 거의 돼지고기 10근 정도에 해당하는 정도의 체중이 줄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만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이 사내의 집에 시주를 왔다. “나무아미타불~”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스님에게 사내의 어머니는 그때마다 조금의 곡물을 시주했기에 스님은 이 집을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그날도 사내의 어머니는 곳간에서 보리 한 되와 쌀 반 되, 메밀 한 되를 스님의 바랑에 넣어주었다. 스님은 “불자님 이렇게 많은 시주는 필요치 않습니다.”라고 사양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스님 저의 아들놈이 상한 조개를 먹고 배앓이를 하게 된 지가 벌써 2달이 지나 밥을 잘 먹지 못해 이렇게 곡물이 좀 남았습니다. 아들의 건강을 위해 스님께서 부처님에 빌어 주셨으면 합니다.”하면서 아들의 증상을 전했다. 크게 기대한 바 없는 일종의 푸념이었다. 스님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바랑에서 메밀 주머니를 다시 꺼냈다. “그럼 이 메밀을 볶아서 가루 낸 후 다른 것은 넣지 말고 메밀가루만을 죽을 쒀 먹여 보시지요. 아마도 장에 열독(熱毒, 염증)이 쌓여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메밀은 기를 아래로 내리고 오장의 더러운 찌꺼기를 없애고 장을 너그럽게 합니다. 그래서 찔끔거리는 설사나 복통이 있을 때 효과가 좋은데, 메밀만을 가루내서 밥으로 먹으면 몇차례 설사가 나면서 이내 나을 것입니다. 불가에서는 스님들은 독버섯을 먹고 탈이 나면 장을 해독(解毒)하기 위해서 몇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메밀죽만으로 공양을 드리곤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부처님의 보살핌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다시 길을 떠났다. 어머니는 스님의 말대로 메밀을 솥뚜껑에 노르스름하게 볶아내서 가루내서 그것만으로 죽을 쑤었다. 그 죽을 아들에게 먹이자 처음에는 설사처럼 나오는 증상이 심해지고 방귀를 자주 뀌었다. 그러나 항문이 빠져나갈 듯한 후중감(後重感)이 없어졌고 기분 나쁘게 사르르 아팠던 복통은 점차 진정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메밀가루 죽을 하루 이틀 먹이자 복통, 설사도 줄면서 이제는 식욕도 생겼다. 이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자 복통, 설사가 사라졌다. 식욕도 돌아와 맨밥을 먹을 수도 있었고, 기력과 체중도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었다. 사내의 배앓이가 스님이 알려준 방법을 통해서 나았다고 소문이 났다. 마을 사람들이 그 방법을 궁금해하면 사내의 어머니는 “별거 아니요!”라고 답할 뿐이었다. 그런데 누구보다 마을의 의원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미 자신도 처방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의원은 필시 스님의 대단한 비전(祕傳)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마을의 의원은 엽전 한 꾸러미를 챙겨서 청년의 어머니를 찾았다. “부인, 스님의 비방(祕方)을 제가 사겠소. 도대체 어떤 비법이요.”라고 나지막하게 물었다. 청년의 어머니는 엽전 꾸러미를 보고선 어이가 없었다. 메밀은 단지 하찮은 곡물에 지나지 않았고, 아들의 병은 메밀이 아니라 부처님의 자혜로 나은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돈은 필요없소, 그냥 메밀만 먹였소.”라고 하면서 스님이 전한 그대로 알려주었다. “진정 메밀뿐이었소?” 의원은 허탈해했다. 사실 익히 의서를 읽어 메밀을 일컫는 교맥(蕎麥)의 효능을 알고 있는 터이지만, 의원은 메밀만을 약으로 사용해 본 적도 없었고, 메밀이 들어간 처방은 더더욱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당대 명 처방들조차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메밀 한가지 만으로 치료를 했다고 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랐다. 의원은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엽전으로 비방을 산 것이 아니라 지혜를 얻었구나.’ 그날 이후 의원은 청년과 비슷한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는 다른 처방을 하지 않고 집에서 메밀로 죽을 쒀 먹으라고 일렀다. 심지어 약방 앞에 메밀의 효능을 설명하는 방(榜)을 붙었다. ‘메밀은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독이 없다. 장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보익하며 오장의 더러운 찌꺼기를 없애고 정신을 좋게 한다. 장을 해독해서 장염설사에도 좋고, 변비에도 좋다. 또한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중풍을 예방하고 몸의 피부나 점막에 난 종기나 염증을 사그라뜨린다. 메밀가루 죽이나 메밀밥도 좋고, 단지 집에서 메밀을 약간 볶아서 차로 끓여서 먹어도 좋다. 다만 메밀의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너무 냉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체질에게는 맞지 않고 열이 많은 체질에게 좋다’라는 내용이었다. 동네 주막의 메밀면도 불티나게 팔렸다. 그런데 이상하게 주막의 메밀면은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의원에 약방에 붙어 있는 방의 내용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의원에게는 제자가 한 명 있었는데, 제자는 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스승님의 말씀대로 동네 사람들이 비싼 돈을 내고 주막에서 메밀면을 먹었고 나서는, 장 해독은커녕 다들 그냥 배만 부르다고 푸념하고 있습니다.”하면서 걱정을 전했다. 의원은 제자와 함께 주막에 가서 메밀면을 주문해서 먹어 보았다. 그러고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 주막에서는 메밀가루에 밀가루나 다른 곡물가루를 섞어 메밀면을 만들기 때문인 것 같네. 또한 메밀은 곡물 중 가장 차가운 기운인데 여기에 기운이 뜨거운 밀면을 섞고 게다가 개자(芥子, 겨자) 가루를 함께 내어주니 주막에서 파는 메밀면의 약성을 잃었다고 해야 할 것이네.” 의원은 이어서 “이 오이냉채도 마찬가지지. 오이는 서늘한 기운으로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냉채(冷菜)로 만들어 먹는데, 이처럼 뜨거운 약성의 고추를 함께 썰어 넣고 있으니, 역시 냉채라는 이름이 무색해졌네. 그러나 사실 주막의 음식은 어떤 체질이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와서 먹을지 모르는 터라 어찌 보면 이렇게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부작용 없는 무난한 조리법일 수 있을 것이네.”하며 아쉬워 했다. 제자는 의원에게 “스승님, 식품에도 사기오미(四氣五味)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의원은 제자에게 “모든 식품에는 약과 마찬가지로 사기오미가 있네. 사기(四氣)는 한열온량(寒熱溫涼)으로 차고, 뜨겁고, 따뜻하고, 서늘함이며, 오미(五味)는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으로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맛이지. 따라서 식품 또한 역시 서로 간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하는 법인 것이야. 그래서 한성(寒性)인 메밀에 열성(熱性)의 밀가루나 매운맛의 개자를 넣으면 한열(寒熱)과 오미(五味)가 서로 뒤엉켜 기운이 중화되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네.”라고 했다. 의원과 제자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엿듣고 있던 주막의 주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부터 주모는 메밀만으로 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열이 많은 사람은 개자를 빼고 먹어야 한다거나 얼음물에 말아서 먹도록 하고, 반대로 냉체질의 경우 개자를 많이 넣어 먹거나 고추장에 비벼서 매콤하게 먹으면 부작용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일러줬다. 이로써 의원들뿐만 아니라 주막이나 일반 가정에서조차 식약동원을 실천하게 되었다.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 본초강목> 按楊起 簡便方云, 肚腹微微作痛, 出卽瀉, 瀉亦不多, 日夜數行者. 用蕎麥麪一味作飯, 連食三四次卽愈. 予壯年患此兩月, 瘦怯尤甚. 用消食化氣藥俱不效, 一僧授此而愈, 轉用皆效, 此可征其煉積滯之功矣.(양기의 간편방에 이르기를 ‘배가 살짝살짝 아프다가 곧 설사가 나면서 설사의 양도 많지 않고 밤낮으로 자주 나오는 증상에는 메밀면 한 가지만으로 밥을 지어 서너 차례 계속 먹으면 곧바로 낫는다’라고 하였다. 내가 젊었을 때 두 달간 이 병을 앓아서 몸이 야위고 약해지는 게 더욱 심해졌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돌리는 약을 써 보아도 모두 효과가 나지 않았다. 어떤 승려가 이 방법을 전해주어 낫게 되었고 다른 이들에게 전하여 모두가 효과를 보았으니 이는 바로 쌓이고 막힌 것을 쳐 내리는 효과라 할 만하다.) < 본초정화> 蕎麥. 主實腸胃, 益氣力, 續精神, 能鍊五臟滓穢.(메밀은 장위를 실하게 해주고 기력을 더해주며 정신을 이어주고 오장의 더러운 찌꺼기를 제거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7-12 18:13:19[파이낸셜뉴스] 썩은 배추와 무 등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해 '썩은 김치' 논란이 일자, '대한민국 명장' 반납을 선언한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이사가 의사를 번복했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24일께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이를 취소했다. 고용노동부는 "김 대표가 논란 이후 '대한민국 명장'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던 중 다시 반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대한민국 명장' 지정을 취소하거나 계속 종사 장려금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순자 대표가 자진 반납한 '식품명인'과는 달리 '대한민국 명장'에게는 300만원가량의 국가지원금이 지급된다. '대한민국 명장'은 정부가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기계, 재료, 식품 등 분야 기능인에게 부여하는 자격이다. 김 대표는 2012년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명장으로 선정됐다. 명장으로 뽑히면 일시 장려금 2000만원을 받고 이후 해당 직종에 계속 종사하면 연간 200만∼40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을 받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김 대표가 계속종사장려금 지급 대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한성식품의 자회사 효원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가 낀 무 등을 손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썩은 김치' 파문이 일었다. 당시 영상 속 재료를 손질하던 직원들은 썩은 부분을 잘라내며 "나는 안 먹는다" "더럽다" "쉰내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포장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에서 애벌레 알까지 발견됐다. 이에 김 대표는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며 사과했다. 또 논란이 불거진 이틀 후 '대한민국 명장' 자격과 '식품 명인'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08 00:23:13[파이낸셜뉴스] 국내 김치 전문기업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공장 한 곳에서 썩은 배추와 무를 사용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김치를 만든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식약처와 MBC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A씨는 충북 진천의 김치공장에서 배추와 무를 손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A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손질하는 배추와 무는 대부분이 변색돼 거뭇거뭇하거나 보라색 반점, 하얀 곰팡이 등이 가득했다. 배추를 손질하던 작업자들은 썩은 부위를 잘라내며 "쉰내가 난다" "아이 더러워" "나는 안 먹는다"라고 말했다. 배추·무 상태 외 공장 위생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시커먼 물때와 곰팡이가 붙어 있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이 달려 있었다. 냉장실에 보관 중인 밀가루 풀에도 곰팡이가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30일과 지난 1월17일 작성된 공장의 자체 검수 보고서에는 '무는 대부분 썩어 하얀 곰팡이가 관찰된다' '배추 내부 절단시 10개 중 8개가 썩어있다'고 적혀있었다. 식약처는 이날 해당 김치공장을 방문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A씨는 이 같은 실태를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공익신고자는 이날 MBC에 "이런 걸 가지고서 음식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비양심적"이라고 비판하며 "'대한민국 명인 명장' 이렇게 (광고를) 해서 (판매)하는 그 김치인데..."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 측은 MBC에 "미관상으로 상식선으로 원료의 품질이 떨어진 것은 잘못된 일이자 죄송한 일"이라 사과하며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과정에서 전량 잘라내고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전체 매출이 약 550억 원인데, 해당 공장은 50억 원 정도로, 10%가 안 된다"며 "즉시 시정조치 했고, 직영 공장 3군데의 제품들은 원재료 보관 창고가 달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업의 김모 대표이사는 논란이 일자 23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회사의 김치 제조 위생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실시하여 한 점의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장 차제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 및 품질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와 신뢰받는 생산체계혁신을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치 명장 1호'인 김 대표이사는 2007년 '제 29호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 2017년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전통김치 외에도 미니롤 보쌈김치, 미역김치 등 특허김치를 개발해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23 06:58:48어김없다. 한국 정치 특유의 이판사판이 또 시작됐다. 오로지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위한 정략이 판을 친다. 아니면 말고 식 흑색선전이 춤을 춘다. 덩달아 여론도 출렁거린다. 국가 운명을 결정할 대선이 가족 리스크 블랙홀에 빠져 허우적댄다. 유력 대선후보 집안이 뒤엉킨 난타전이다. 아들, 배우자, 장모까지 난도질을 당한다. 낯뜨거운 저속한 공방이 신문·방송·온라인을 도배한다. 그 탓에 정작 우리가 다뤄야 할 과제는 구석에 처박혔다. 대한민국은 G10을 넘어 G7을 향해 가는데 정치는 구태의연하기가 무쇠처럼 단단하다. 대선이 장관 인사청문회를 닮아가고 있다. 후보자 역량 검증은 뒷전이고, 가족사(史)를 캐는 데 혈안이다. 이러니 삼류 정치 소리가 나온다. 이대로 가면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최악의 혐오선거가 된다. 도리 없다. 깨어 있는 유권자가 눈을 부릅뜨고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중상모략을 일삼으면 오히려 된통 당한다는 걸 깨닫게 해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배우자 덫에 걸렸다. 배우자 김건희씨는 '쥴리' 논란에 이어 가짜 이력, 가짜 학력 의혹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머리를 숙였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사과에 대해 "한마디로 개 사과 시즌2"라며 "사과의 내용도 등 떠밀려 억지로 나선 속내가 역력했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아들 수렁에 빠졌다. 장남(29)은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힘은 '부전자전'이라고 비꼬았다. 과거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을 두고 병풍(兵風)이 세게 분 적이 있다. 의혹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의혹을 풀무질한 김대업씨는 구속됐다. 20여년이 흘렀으나 한국 정치는 김대업류의 구태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퇴보했다. 선거는 갈등을 조율하는 예술인데, 한국에선 갈등을 조장하는 외설로 변질됐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감정적 이슈를 놓고 국록을 받는 이들이 원수처럼 으르렁댄다. 코로나 위기 속에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기승전 대권이다. 세금이 아깝다. 국민이 무슨 죄인가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한국 정치의 극한 대립은 승자독식 구조에서 온다는 게 정설이다. "패배하면 모든 걸 잃는 상황에서 수단과 방법의 정당성을 따지거나 주위나 사회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목숨 걸고 죽을 때까지 싸워야만 한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대한민국 금기 깨기'). 근본 해법은 승자독식 구조를 깨는 데 있다. 헌법 개정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할 수 있다.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거나 선출하는 방법도 있다.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책임장관제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그러나 헌법을 바꾸려면 절차가 복잡하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개정이 될지 안 될지조차 불투명하다. 당장 내년 3월이 대선이다. 현실적인 해법은 눈을 부릅뜬 유권자가 판을 더럽히는 야바위꾼, 쭉정이를 솎아내는 것이다. 정치가 스스로 정화하지 못하면 유권자가 매를 들 수밖에 없다. 정치인은 표 냄새를 맡는 데는 귀신이다. 마타도어가 득표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태도를 바꾸는 게 바로 정치인이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둘 다 아웃사이더다. 이 후보는 중앙 정치무대에 발을 디딘 적이 없다. 윤 후보는 평생 검사만 한 정치신인이다. 그런데도 당원과 시민들은 두 사람을 후보로 뽑았다. 왜 그랬을까. 여의도 정치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새로운 바람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실망이다. 혼탁한 대선판을 바로잡는 것은 두 사람의 책무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리더십이다. 승리에 눈이 먼 선거캠프의 정치공학은 유권자의 혐오증만 키울 뿐이다. 득실을 놓고 표 계산만 하는 것은 올바른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 다산 정약용은 "정치란 바르게 해주는 일이요, 백성들이 고르게 먹고살게 해주는 일"이라고 했다. "천하를 다스리는 일이란 진실로 용인과 이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는 말도 했다(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풀어 쓰는 다산이야기'). 인재를 등용하고 물산을 풍족하게 해서 백성이 편히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라는 얘기다. 지금 한국 대선에서 벌어지는 난장판은 정치와 아무 상관이 없다. 내년 3월 9일 유권자는 대통령을 뽑으러 투표소에 간다. 이게 본질이다. 후보의 배우자와 자식은 곁가지 참고사항일 뿐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선 곤란하다. 차기 대통령은 성장, 분배, 양극화, 부동산, 복지, 인구, G2 샌드위치 난제를 풀 유능한 인물이라야 한다. 이제 유권자가 죽비를 들 차례다. 깨어 있는 유권자만이 케케묵어 쉰내가 나는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
2021-12-21 17:05:19[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빨래 속 냄새 원인균을 제거하고 고급스러운 향기만 남기는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우라 딥센트'를 16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빨래에 깊이 베인 쉰내와 땀 냄새는 없애고 향기는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섬유유연제의 향으로 나쁜 냄새를 덮지 않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함으로써 세탁 후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아우라 딥센트는 외부시험기관을 통해 냄새 원인균에 대한 살균력 시험과 땀 냄새 탈취력 시험을 완료했다. 또 30~50대 여성 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실사용 만족도 조사에서도 '빨래 쉰내 및 땀 냄새 탈취 만족도 100%'를 받았다. 편백나무 추출물, 녹차 추출물 등 미국에서 특허 받은 소취 성분도 들어있다. 기존 자사 제품보다 향기 성분을 40% 강화해 고급스러운 향기가 오래 지속된다. 실제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향기 만족도는 100%, 세탁 후 향기 지속력 만족도는 98%를 나타냈다. 특히 수(水) 생태계를 교란하는 미세 플라스틱 향기 캡슐을 넣지 않고도 풍부한 향이 더 오래 지속되도록 '향기 지속 폴리머' 신기술을 적용했다. 페녹시에탄올, 트리클로산, 파라벤류 등 보존제 11종은 첨가하지 않았다. 스윗만다린, 매그놀리아, 화이트플로럴, 컬러풀베리 등 4종으로, 이날 온·오프라인에 동시 출시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16 09:24:42[파이낸셜뉴스] 강원 홍천에 위치한 육군 11사단에서도 부실 급식 폭로가 나왔다. 최근 군부대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다. 오늘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살펴보면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어제(19일) 점심 배식 메뉴가 부실했다고 폭로했다. 이 장병은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고 했다. 장병은 이어 "배추김치는 재활용했는지 쉰내가 나서 받지 않았다"며 "삼치조림 두 조각을 받았다가 한 개가 정량이라고 해서 다시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점심으로 먹다 남은 방울토마토는 많이 받아도 뭐라 하지 않아 이것으로 배를 채웠다"고 썼다. 이 장병은 "부실 급식과 관련한 게시 댓글을 읽어보면 간혹 '배식 문제'였니, '메뉴가 나왔는데 안 받았다'고 말하는데 제발 자신이 겪은 일 아니라고 막말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해당 부대는 충분한 양의 급식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 사실 확인을 통해 정성 어린 급식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격리 병사들에게 제공한 부실 급식 논란에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병사들에게 수년간 지급된 활동복과 베레모 일부가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에 납품된 피복류 6개 품목, 18개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8개 업체가 납품한 봄·가을 활동복과 여름 활동복, 베레모가 기준 규격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19 23:02:32식당을 운영하는 가족이 손님과 겪은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에서 진상손님’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일화가 올라왔다. 대구에서 가족 운영 식당을 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정말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알리고자 글을 올린다”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구했다. A씨는 “저녁 시간에 4인 가족이 밥 먹으러 저희 가게를 찾아왔다”며 “알바생인 남동생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려고 부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그는 손님들의 얼굴에 갑자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불만을 표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손님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 앞으로 향한 것. A씨는 손님 B씨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님 B씨는 “서빙을 해 준 남자 알바생에게 땀 냄새가 너무 나서 기분 나빠서 식사를 못 하겠다”며 불평했다. 그러면서 B씨는 “음식에 입도 안 댔으니 이걸 계산해야 하냐”며 사장을 찾으며 “우리 남편이 냄새에 엄청 민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B씨의 남편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해도 해도 너무 심하잖아”라며 분노했다. 이에 A씨는 “사장인 남편은 돈 안 받고 손님들을 돌려보냈다”라면서 “‘진상 손님’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까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불평을 받은 건 처음이다”며 호소했다. 이어 “이건 인격모독 아니냐. 죄송하다고 밖에 말 못한게 너무 후회된다”고 억울함을 비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님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손님탓만 할 수 없는 경우다”, “냄새 나는 사람 은근 많은데 본인들은 모르더라”, “종업원한테서 쉰내가 나 음식을 취소하고 나온 적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땀냄새 #식당 #손님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5-23 14: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