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1000억달러(약 134조6000억원)를 투입해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MS와 오픈AI 양사의 고위 임원들이 현재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슈퍼컴퓨터로, 오픈AI의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수백만개의 서버 칩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스타게이트(Stargate)'로 불리고, 앞으로 6년에 걸쳐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여러 공급업체의 다른 칩을 사용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 1000억달러는 MS가 부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100배 이상 큰 규모로, 향후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투자가 거대한 규모로 이뤄질 것임을 방증한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설명했다. MS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우리는 항상 AI 역량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다음 세대의 인프라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MS 측은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1:07:4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미 플로리다대와 700페타플롭(PF)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학계 최고 속도의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5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협력은 졸업생이자 엔비디아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 말라초스키의 2500만 달러 기부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훈련, 서비스를 위한 엔비디아의 2500만 달러 기부로 진행된다. 플로리다대와 엔비디아 리더들이 참여한 온라인 행사에서 엔비디아 펠로우인 크리스 말라초스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이익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민관협력을 위한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대는 AI 중심 슈퍼컴퓨팅과 데이터센터를 만들기위해 추가로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7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플로리다대는 미 최고의 AI 대학으로 거듭나고, 학술 연구를 진전시키며, 주정부의 가장 복잡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플로리다대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 DGX 슈퍼POD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의 슈퍼컴퓨터인 하이퍼게이터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인도 몇 주 후인 2021년 초에 설치돼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수면 상승, 인구 고령화, 데이터 보안, 개인화된 약품, 도시 교통 및 식품 불안과 같은 주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플로리다대 내외의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역에 걸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플로리다대는 2030년까지 3만 명의 AI를 다룰 수 있는 졸업생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7-24 10:26:214차 산업혁명으로 도래하게 될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인프라인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이 확정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크레이코리아와 이론성능 25.7PFlops(PetaFlops)수준의 슈퍼컴퓨터 5호기 계약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PFlops슈퍼컴퓨터의 계산속도를 재는 척도로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KISTI는 지난 5월 3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아 6월부터 업체 선정을 위해 기술규격 및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시험하는 벤치마크 테스트(BMT·Benchmark Test) 평가를 진행했으며, 6월 8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크레이코리아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KISTI는 올해 10월 파일럿 시스템의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슈퍼컴퓨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 5호기는 고효율 저전력의 매니코어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파이 나이츠랜딩(Knights Landing) 프로세서를 주력으로 탑재한 계산 노드와 기존 슈퍼컴퓨터 4호기와의 서비스 연계를 위해 최신 멀티코어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스카이레이크(Skylake) 프로세서를 장착한 CPU 노드로 구성돼 있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 5호기는 분자모델링, 전산유체역학, 기상·기후 모델링 등 전통적으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했던 분야 외에도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이나 기계학습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부처나 공공기관 임무수행, 국가·사회현안 해결,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등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제에 슈퍼컴퓨터를 본격 활용해 국가적으로 슈퍼컴퓨팅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주요공공재로서의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ISTI는 이번 슈퍼컴퓨터 5호기가 구축되면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슈퍼컴퓨터 순위를 발표하는 톱 500 순위에서 세계 10위권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STI 이필우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계산 인프라인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과 효율적인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통해 지능정보사회로의 진입, 중소기업 연구개발지원 및 제조업 혁신, 재난재해 대응의 사회안전망 강화, 전통적인 첨단 과학기술 등 슈퍼컴퓨터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컴퓨터는 보통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 백에서 수 천배 이상 빠른 컴퓨터로 많은 양의 수치계산을 빠르게 수행할 때 사용되는 컴퓨터를 말한다. 매년 6월과 11월에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성능 순위 500위권 컴퓨터를 의미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7-09-18 10:13:10국내 연구진이 값싼 부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서울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재진 교수(매니코어 프로그래밍 연구단장·사진) 연구팀이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노드(node·내트워크 내 소규모 컴퓨터)의 계산 속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슈퍼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는 데는 네트워크의 속도뿐 아니라 노드의 성능이 중요하다. 한 개의 노드에 여러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하면 적은 수의 노드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계산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다수의 GPU를 노드에 효율적으로 장착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없어 대부분의 슈퍼컴퓨터에는 노드당 최대 2개의 GPU만 장착해왔다. 이번에 이 교수팀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용하면 노드마다 최소 3개 이상의 GPU를 장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슈퍼컴퓨터의 구축 비용뿐 아니라 소모 전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교수팀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부품과 자체 제작한 냉각 시스템을 이용해 총 96개 GPU를 장착한 16개의 노드로 구성된 슈퍼컴퓨터 시작품 '스누코어(SnuCore)'를 자체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슈퍼컴퓨터의 계산 속도를 평가하는 프로그램(린팩 벤치마크)을 이용해 계산한 스누코어의 노드 당 계산 속도는 0.991테라플롭스(TFLOPS)로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중 가장 빠르며 전력효율(와트당 871메가플롭스)도 세계 20위권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스누코어의 성능 대비 가격은 다른 세계 최상위급 슈퍼컴퓨터들의 12분의 1 수준으로 파악됐다. 기성 부품을 이용해 세계 최상급의 성능을 지닌 슈퍼컴퓨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재진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뒷받침되었을 때 슈퍼컴퓨터의 구축·관리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정보기술(IT)분야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구체적인 사례"라며 "다른 IT 분야에 비해 슈퍼컴퓨터 연구개발이 뒤처진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중국 등 슈퍼컴퓨터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아 기자
2012-02-14 15:31:10한국IBM이 이른바 ‘슈퍼컴퓨터’로 불리우는 고성능컴퓨터(HPC) 서버 부문 국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HPC는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14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특화 시장 영역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텔코리아, 한국HP, 썬마이크로시스템즈코리아 등 유력 업체들도 이 부문에서 만큼은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IBM은 최근 오는 11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4호기의 대용량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교육 및 연구부문에서 잇따라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IBM은 여타 경쟁업체가 몇년에 한건 정도의 수주를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KIST, 서울대, 동명대 등과 슈퍼컴퓨팅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IBM 관계자는 “서울대는 IBM JS20 블레이드 서버로 구성된 HPC를 도입했으며, 동명대도 최근 윈도 기반의 IBM HS21 블레이드 서버 60 노드로 구성된 HPC를 채택했다”며 “최근 좁은 공간에 고밀도로 집적하면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 증대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만큼 HPC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연구소, CAE 부문, 기상 부문, 대학 등으로의 HPC 솔루션 공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PC는 초당 수십∼수백조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성능을 자랑하는 컴퓨터로 기업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연산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anyung@fnnews.com조태진기자
2007-10-02 14:31:36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SC24’에서 21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양자컴퓨팅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Letter of Support; LOS)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양자 컴퓨팅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상업적 수준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AWS는 메가존클라우드가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완적인 양자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마존 브라켓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분산 컴퓨팅, 양자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미 서울대학교 Thunder Research Group과 공동으로 양자컴퓨팅 시뮬레이터 ‘SnuQS’를 AWS로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으며 SC24 행사 기간 동안 AWS 부스를 통해 공동 시연했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의 이 같은 양사 간 협력으로 고객들은 AWS의 양자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 환경에서 SnuQS 양자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양자 워크로드 테스트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자 컴퓨팅 실험 및 검증 과정을 간소화하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마존 브라켓의 ‘아마존 브라켓 하이브리드 잡스(Amazon Braket Hybrid Jobs)' 기능으로 양자와 고전 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구현이 가능해진다. 아마존 브라켓 하이브리드 잡스는 양자 및 고전 컴퓨팅 리소스를 함께 관리하고 조율해 복잡한 양자-고전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관리형 기능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들은 필요에 따라 초전도 큐비트, 중성 원자 큐비트, 이온트랩 큐비트 등 다양한 양자 처리 장치(QPU)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여러 유형의 QPU 중에서 자신의 연구나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것을 채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객들은 실제로 사용한 컴퓨팅 리소스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돼 비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와 시뮬레이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금융, 신소재 및 신약 개발, 공정 및 물류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위한 맞춤형 양자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연구 및 상업적 응용을 가능하게 하는 영역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CQO·Chief Quantum Officer)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그동안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축적해온 양자컴퓨팅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도 혁신적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양자컴퓨팅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고객들에게 전례 없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2 09:34:26[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지출 감축 전권을 부여받은 일론 머스크가 대세를 타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하락세 속에서도 2% 넘게 뛰면서 그의 자산이 더 불어난 가운데 비상장사인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와 그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기업가치가 또다시 높아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유세에 뛰어들어 그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머스크가 부와 권력 모두를 양 손아귀에 움켜쥐게 됐다. 신규자본 확보 스페이스X와 xAI는 신규자본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높아지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상장사로는 미 최대 기업이자 세계 최대 로켓 발사 업체인 스페이스X는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주당 약 135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장외시장에서 경매로 매각하는 대신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신청을 받아 그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렇게 되면 올해 초 비슷한 방식의 주식 매각 당시 약 2100억달러로 추산됐던 스페이스X 기업 가치가 25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나게 된다.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탈퇴한 머스크가 뒤늦게 다시 뛰어들어 지난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 역시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지게 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xAI는 이번에 50억달러 자본을 추가로 확보했고, 그 덕에 기업가치가 450억달러로 증가했다. 불과 수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로 껑충 뛰었다. xAI 자본 조달은 불과 지난달 머스크와 투자자들 간에 논의가 시작된 뒤 빛의 속도로 합의에 이르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xAI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넘쳐 나 머스크는 마음에 드는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들만 골라서 투자에 참여시켰다.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엄청난 자본 증가 속에 내년 1분기에는 기업가치가 최대 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효과 머스크가 트럼프가 신설할 ‘정부효율부’를 바이오텍 기업가이자 미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이끌 것으로 12일 발표된 가운데 머스크는 트럼프 대선 승리의 기쁨을 경제적으로도 만끽하고 있다. 그가 공동 창업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트럼프 참모들이 트럼프 공약인 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14일 급락했지만 15일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테슬라가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그 덕에 테슬라는 전날 6%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5일 대선 이후 주가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 xAI와 스페이스X에도 트럼프 대선 승리는 의미가 크다.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10만개 그래픽반도체(GPU)로 구성된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만들고 있는 xAI는 트럼프의 AI 규제 완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페이스X는 트럼프의 후원 속에 화성 탐사선 발사, 지구 저궤도에 6000개 인공위성으로 구성된 위성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갈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6 03:16:27"인공지능(AI)은 안전해야 한다.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벤지오 교수는 2020년부터 '삼성 AI 프로페서'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수상한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딥러닝 분야 권위자 총 출동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AI·컴퓨터 공학 분야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벤지오 교수 외에도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을 창시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주관한 1일차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AI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조강연을 통해 주장했다. 벤지오 교수는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성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지속가능한 일상 생활 구현" 이날 발표된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로보틱스 전반에 AI를 활용한 연구에 집중하는 수란 송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어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열렸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인수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의 공동 설립자인 호록스 교수는 키노트 발표에서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5 18:17:38[파이낸셜뉴스] 부품가격 급등으로 슈퍼컴퓨터 도입이 좌초될 위기였으나 정부가 예산을 1500억 이상 추가 투입해 다시 추진한다. 총 4483억원을 투입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23배 향상된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2026년 상반기에는 공식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에서 핵심부품 시장가격 상승 등의 대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계획'을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사업비는 종전 2929억원에서 4483억원으로 53%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중 신속하게 입찰 공고 절차를 착수해 세계 10위권 수준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키로 했다. 새 슈퍼컴은 1초당 60경번 연산할 수 있다. 기존 5호기보다 23배 성능이 향상된다. 저장공간도 5호기의 10배이상 커지고 네트워크 대역폭도 4배 향상된다. 당초 슈퍼컴 6호기는 2025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이 4차례 유찰되면서 무산 위기를 겪었다. 이는 지난해 본격화된 생성형 AI 열풍으로 인해 초고성능컴퓨터의 핵심부품인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슈퍼컴 6호기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대외 환경변화에 맞게 사업비와 사업추진방식 등을 개선했다. 슈퍼컴 6호기는 슈퍼컴 5호기 대비 23배 이상 빨라지고, 저장공간도 10배 이상 넓어져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연구에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 연구환경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통해 기초원천 연구 뿐만아니라 공공사회 현안, 산업 활용 등을 위해서도 연산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핵심기술 개발·활용에 30%, 기존에 지원이 미비했던 산업 분야에도 자원의 20%를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평가를 거쳐 우수한 연구계획을 선정,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시급한 현안 해결 과제에 대해서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운영해 보다 신속하게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5 11:08:4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은 안전해야 한다.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벤지오 교수는 2020년부터 '삼성 AI 프로페서'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수상한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딥러닝 분야 권위자 총 출동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AI·컴퓨터 공학 분야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벤지오 교수 외에도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을 창시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주관한 1일차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AI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조강연을 통해 주장했다. 벤지오 교수는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지속가능한 일상 생활 구현" 이날 발표된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로보틱스 전반에 AI를 활용한 연구에 집중하는 수란 송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어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열렸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인수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의 공동 설립자인 호록스 교수는 키노트 발표에서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5 10: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