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두 차례 상륙하면서 주민 약 100만명이 대피했다. 7일(현지시간)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야기는 전날 오후 4시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한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하이난성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3차례나 구르고 아파트 또는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아이와 함께 길을 가던 한 여성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 위에 미끄러져 가는 모습도 보였으며,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시민 장춘성 씨는 “하늘은 어둡고 비가 쏟아졌으며, 땅과 건물이 흔들렸다”며 “하이난에 19년 살았는데 이렇게 큰 태풍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에는 베트남과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8 12:56:18[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16명의 사망자를 낸 슈퍼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상륙, 94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근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태풍으로 하이난성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여러 차례 구르고 아파트,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 및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야기로 인해 하이난에서만 최소 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 중국 중앙정부가 하이난과 광둥성 피해 복구 지원에 배정한 금액은 2억위안(약 377억6400만원)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한다고 예보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 베트남,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야기는 앞서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야기로 실종된 사람도 21명이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7 14:05:18[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서 16명의 사망자를 낸 슈퍼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두 차례 상륙, 주민 약 100만명이 대피했다. 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근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태풍으로 하이난성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 베트남,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야기는 앞서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야기로 실종된 사람도 21명이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7 11:17:29[파이낸셜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쓴 괌의 피해 상황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나왔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는 태풍 '마와르'가 괌을 지나가기 전과 후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위성 사진에는 태풍 이후 처참하게 파괴된 괌 주택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머무는 리조트 호텔도 수영장이 파손되고 강풍에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해변에 줄지어 있던 파라솔과 선베드도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다. 괌 데데도 지역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원격 지상 터미널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맥사의 위성사진을 보면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설치됐던 대형 레이돔 3개 중 2개가 파손됐다. 주변에는 레이돔의 잔해가 널려 있고, 레이돔에 감싸여 있던 레이더 중 하나도 무너진 듯 보인다. 이달 24∼25일 괌을 지나간 마와르는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으로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시속 240㎞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가 끊기고 상하수도 가동이 중단돼 주민들의 고통을 겪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공항 운영도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 3200여명 가량이 괌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괌 공항당국은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적 구호와 핵심 화물 이송을 위해 일부 활주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대로 복구가 진행된다면 이르면 이달 30일 상업적 여객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들과 관련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8 08:44:24[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슈퍼 태풍 ‘라이’가 상륙한 필리핀에서 최소 10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는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심각한 인명피해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보홀주의 아서 얍 주지사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홀주에서만 최소 6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망 두절로 관내 48명의 시장 가운데 33명만 연락할 수 있었다며 지역 피해 취합 결과 이같은 인명 피해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10명이 실종되고 13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AP는 필리핀 재난 당국이 보홀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한 사망자가 39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풍이 처음 상륙했던 남동부 디나가트섬에서도 10명이 숨졌다. AP는 결과적으로 필리핀에서만 약 112명이 숨졌다고 파악했다. 라이는 지난 16일에 필리핀 민다나오 북동부인 시아르가오섬에 최대 풍속 시속 195km 위력으로 상륙했다. 라이의 최대 풍속은 259km에 달해 미국 태풍경보센터 기준에 따라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다. 라이는 필리핀을 통과한 뒤 19일 09시 기준 베트남 다낭 남동쪽 570km 해상을 따라 이동중이다. 이번 태풍으로 최소 3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300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태풍은 필리핀 남부와 중부를 통과하면서 폭우와 강풍으로 수많은 목조 건물을 파괴했다.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개 안팎의 태풍이 지나가며 2013년 11월에는 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약 7300명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19 21:12:30【제주=좌승훈기자】 문일주 제주대 해양산업경찰학과 교수(54·사진)는 국내 대표적인 태풍 전문가다. 태풍 분야 국내 연구진이 주저자로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논문을 두 번이나 게재한 것은 문 교수가 처음이다. 지난 6월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 '기후변화와 태풍의 추세'는 태풍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James P. Kossin 박사가 2018년 '네이처'에 발표한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의 경향 변화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놓인 바다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태풍이 예전보다 더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 10월 부산·울산에 큰 피해를 준 '차바'다. 문 교수는 "태풍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집계된 태풍 중 10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11개"라며 "하지만 이 중 다나스(2013)·봉퐁(2014)·차바(2016)·콩레이(2018) 등 최근 6년 동안 '가을태풍'이 4개나 된다"고 경계했다. 문 교수는 "북극의 급격한 온도 상승도 태풍이 더 기세 등등하게 한반도를 지나게 만드는 배경"이라며 "태풍의 천적인 제트기류가 북극의 온도상승으로 약화되면서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강도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특히 한반도가 더 이상 슈퍼태풍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슈퍼태풍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정의로 1분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65m(시속 234㎞)이상인 태풍을 말한다. 문 교수는 "최대순간풍속 56.5m/초를 기록한 '차바'는 10월 태풍치곤 이례적으로 강력했다"며 "과거 한반도로 오던 태풍은 대만 부근 위도 25도 근처에서 가장 강한 강도를 보이다가, 이후 바다의 낮은 수온 때문에 급격히 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온난화로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이 28∼29도로 높아진 데다, 한반도 상공의 제트기류마저 약해지면서 한반도를 강타한 역대급 태풍보다 더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커 각종 방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나라 자연재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태풍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태풍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 무엇보다도 태풍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현재 태풍 예측도를 높이기 위해 바다 저층수 연구를 진행중이다. "태풍을 제대로 예측하려면 바다 아래도 잘 봐야 할 뿐만 아니라, 태풍 크기에 따라 바다와 어떻게 반응하고 피해의 정도는 어떤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게 연구배경이다.
2019-07-07 18:36:34[제주=좌승훈 기자] 문일주 제주대 해양산업경찰학과 교수(54)는 국내 대표적인 태풍 전문가다. 태풍 분야 국내 연구진이 주저자로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논문을 두 번이나 게재한 것은 문 교수가 처음이다. 지난 6월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 ‘기후변화와 태풍의 추세’는 태풍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James P. Kossin 박사가 2018년 ‘네이처’에 발표한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의 경향 변화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교수는 현재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과 해양기상학협동과정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본격적인 태풍 내습기(6월~10월)가 되면, 언론사 기상담당 기자들로부터 태풍 이동경로와 속도·강도 변화 등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학자로도 알려져 있다. ■ “이젠 경험하지 못한 태풍 대비해야 할 때” 문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놓인 바다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태풍이 예전보다 더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 10월 부산·울산에 큰 피해를 준 ‘차바’다. 문 교수는 “태풍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집계된 태풍 중 10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11개”라며 “하지만 이 중 다나스(2013)·봉퐁(2014)·차바(2016)·콩레이(2018) 등 최근 6년 동안 ‘가을태풍’이 4개나 된다”고 경계했다. 문 교수는 “북극의 급격한 온도 상승도 태풍이 더 기세 등등하게 한반도를 지나게 만드는 배경”이라며 “태풍의 천적인 제트기류가 북극의 온도상승으로 약화되면서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강도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특히 한반도가 더 이상 슈퍼태풍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슈퍼태풍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정의로 1분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65m(시속 234㎞)이상인 태풍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2013년 필리핀을 초토화한 ‘하이옌’, 2016년 대만과 중국 등에 큰 피해를 준 ‘네파탁’이다. 다만, 한반도 주변까지 올라온 슈퍼태풍은 아직까지 없었으며,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는 2003년 9월 매미가 북위 27도까지 슈퍼태풍급 위력을 유지하며 올라온 것이 가장 근접한 기록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이례적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 교수는 “최대순간풍속 56.5m/초를 기록한 ‘차바’는 10월 태풍치곤 이례적으로 강력했다”며 “과거 한반도로 오던 태풍은 대만 부근 위도 25도 근처에서 가장 강한 강도를 보이다가, 이후 바다의 낮은 수온 때문에 급격히 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온난화로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이 28∼29도로 높아진 데다, 한반도 상공의 제트기류마저 약해지면서 한반도를 강타한 역대급 태풍보다 더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커 각종 방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나라 자연재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태풍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태풍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 무엇보다도 태풍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중부지방 방패막이 ‘서해저층냉수’ 연구중 문 교수는 현재 태풍 예측도를 높이기 위해 바다 저층수 연구를 진행중이다. “태풍을 제대로 예측하려면 바다 아래도 잘 봐야 할 뿐만 아니라, 태풍 크기에 따라 바다와 어떻게 반응하고 피해의 정도는 어떤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게 연구배경이다. 여름과 가을에 서해 중앙의 저층에 분포하는 수온 10℃ 이하·염분 33‰ 내외의 서해저층염수 덩어리는 태풍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쿠로시오 난류가 엔진의 기름이라면 서해 저층냉수는 중부지방을 지키는 방패막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역대 태풍 중 가장 오래, 가장 강한 강도로 수도권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던 태풍 ‘솔릭’이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내고 중부지방을 겉쳐 동해로 빠져 나간 것은 수온이 10~14도인 서해저층냉수 지역에 오래 머물다 보니 태풍의 세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열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세력이 급격히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문 교수는 200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화로 배우는 자연재해’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열린사이버대학을 통해 전국 20개 대학 학생들이 수강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기상이변(지구온난화)으로 인한 지구 종말을 다룬 영화 ‘투모로우’다. 영화는 대한파의 원인을 바다에서 찾고 있다. 대륙을 감싸 안고 있는 대양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해류 대순환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지구의 기후를 조절한다. 때문에 해류 순환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발생하는 이상 현상이 기온 급강하 현상이다. 영화는 바로 이 대목을 모티브로 삼아 극적 상상력을 보태고 있다. 문 교수는 “태풍·화산폭발·지진·행성충돌 등 자연재해 영화를 통해 과학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 학생들과 분석하고 토론하면서 나누는 공감대 경험이 강좌가 지금껏 살아남은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6-30 00:38:01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 섬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40분께(이하 현지시간)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태풍 망쿳이 최고 시속 305㎞의 돌풍을 동반한 채 루손 섬에 있는 카가얀 주 해안으로 상륙했다. 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했지만 허리케인 4등급에 해당하는 시속 260㎞의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가얀 주를 비롯한 7개 주에 전력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등 대규모 정전과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산사태로 구조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구조대원의 접근이 어렵거나 통신이 두절된 곳도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카가얀 주 북동쪽에서 폭풍해일이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에도 집이 무사한지 확인하려고 귀가한 해안가 주민 70명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가얀 주 투게가라오시 소재 공항은 강풍으로 전면 폐쇄됐고, 필리핀 다른 지역에서도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2013년 7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 높은 6m의 폭풍해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550.9㎜의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실제 안전지대로 피신한 주민은 수만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망쿳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주택 5만5000 채가량이 파손 또는 붕괴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9-15 19:37:20▲ 사진=뉴스 캡쳐 슈퍼태풍 므란티에 이어 말라카스가 북상하며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6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타이완을 거쳐서 북상하고 있으며 내일인 17일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일 것이라고 전했다. 태풍 말라카스는 규모는 작지만 최대풍속 시속 144km의 강한 위력을 갖고 있다. 이름 자체가 '강력하다'는 뜻이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늘 중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제주 남쪽 해상을 거쳐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은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모레엔 제주 서귀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비는 내일부터 점차 동해안까지 확대,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비의 양도 많아질 전망이다. 휴일까지 해상에는 최고 5m의 거센 풍랑이 일면서 섬 지역의 해상 교통편에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운항 역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슈퍼태풍'으로 불리는 제 14호 태풍 '므란티'는 대만에 상륙해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다쳤으며 1500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2016-09-16 09:30:43▲ 사진=방송캡처슈퍼태풍 므란티가 대만과 중국을 강타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태풍 므란티는 대만에 이어 중국 남부에 상륙했다. 중국 남부에 초속 47m/s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샤먼시 도로엔 물이 차올랐다. 또한 강풍에 나무가 뿌리채 뽑혔고 신호등도 휘어졌다. 현지 언론은 기와가 날아다녀 창문이 깨졌고,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샤먼시 관계자는 "시 전역 대부분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대만에서는 태풍 므란티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9-15 19: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