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을 대표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하면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한 이후 2년 만의 기업인수합병(M&A)으로 '인공지능(AI)홈' 플랫폼 관련 기업을 낙점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과의 'AI가전' 경쟁도 한층 불붙고 있다. ■LG전자 'AI홈', 삼성에 맞불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앳홈을 인수한 건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전환의 핵심을 'AI홈'으로 보고 승부수로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AI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고객들이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는 집에서 각종 사물을 통해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게 AI홈 개념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23년 812억800만달러(약 113조원)에서 2028년 2602억3500만달러(약 361조원)로 연평균 26.23%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앳홈 인수로 고객은 LG전자의 자체 플랫폼인 LG 씽큐의 생성형 AI와 소통하고, AI가 가전과 IoT기기들을 제어하는 AI홈에 한 발 가까워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LG전자 고객이 AI에게 "좀 더운 것 같다"고 말하면 AI가 고객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도록 △온도 △풍량 △모드 등을 판단해 앳홈을 이용, 연결된 가전과 서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가전 전용 AI칩과 가전 OS를 확보하고 △초개인화 △구독 △제휴 서비스를 결합한 '업(UP) 가전 2.0'으로 AI가전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앳홈 인수로 LG전자 외에도 타사의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할 수 있어 LG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의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의 이번 앳홈 인수를 두고 삼성전자와의 AI가전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업계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가전을 내세운 바 있다. ■조주완 대표 "전략적 투자 지속할 것"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관련 M&A와 지분투자 등 직·간접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2021년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로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후 하드웨어 중심이던 TV 사업을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광고·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를 인수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웹OS 광고플랫폼, AI 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솔루션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독자 TV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 사업을 출범시키며 수익성 확대를 거둔 경험을 토대로 이번 앳홈 인수가 AI가전의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앳홈 인수는 AI홈 사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면서 "플랫폼 인수를 통해 더 많은 고객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신사업이나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3 18:45:2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포워드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는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제습기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2017년 이후 신규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2024년형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패밀리허브'의 최신 기능이 적용된다. 냉장고의 32형 대화면에서 '퀵 쉐어'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동영상을 간편하게 감상하고, '유튜브' 앱을 바로 실행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이어보기'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그대로 이어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의 경우 비스포크 AI 가전의 'AI 절약 모드' 기능이 적용된다.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고 건조 코스를 선택하면 에너지를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이후 출시된 제습기도 내부를 자동으로 건조해주는 '맞춤 건조' 기능이 지원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제습기 운전을 종료한 뒤 자동으로 내부를 건조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어 편리한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유미영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의 편리한 연결 경험 덕분에 연결된 전 세계 삼성전자 생활가전 연결 대수가 지난 4월 20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정기적으로 전 제품에 최신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02 11:30:3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3일 미국 유력 건설사인 '클레이턴 홈 빌딩 그룹'과 생활가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클레이턴사가 신규 공급하는 주택에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를 공급하고, 입주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키친 패키지는 와이파이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고효율 에너지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 스타'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입주 고객들은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기기 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하다. 전등이나 스위치 같은 제3의 기기까지 연결한다.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소비자가 설정한 월간 전력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에 사용량을 절감한다. 북미 시장에서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등을 건설하는 '빌더' 공급 매출은 2019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23 15:07:46삼성스토어가 본격 'AI 시대'를 맞아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품목을 아우르는 AI 제품과 핵심 기능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원스탑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스토어는 AI가 변화시키는 새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비롯해 AI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디테일러의 1 대 1 맞춤 시연 서비스도 제공한다. 먼저, 삼성스토어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직접 만지고 새롭게 탑재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AI 특화존'을 마련했다. 'AI 특화존'은 ▲삼성강남 ▲홍대 ▲청담 ▲서초 ▲대치 ▲영통 ▲용인구성 ▲서수원 ▲대전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 광교 총 11개 점에서 운영한다. 13개 언어 지원 '실시간 통역', 어느 화면에서도 관련 정보를 검색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삼성 노트'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를 요약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 사용자 맞춤 편집 도구를 제안하는 '편집 제안', 잘린 사진 속 배경 및 사물을 메꾸어 주는 '생성형 편집'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AI 기능들을 전문 디테일러의 시연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달 초 출시된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Intel® Core™ Ultra Processor)를 탑재해 새로운 AI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갤럭시 북 시리즈'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NPU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시켜 만족감을 높였다. 고객들은 삼성스토어 방문을 통해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취향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스토어에서는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부터 가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앱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먼저, 한층 진화된 AI 기반 혁신 기능이 적용된 'BESPOKE 그랑데 세탁기 AI'와 '건조기 AI'를 포함해, 국내 최초로 AI+ 인증받은 무선 스틱 청소기 'BESPOKE 제트 AI'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객들은 다양한 가전제품들의 기능을 손쉽게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전문 디테일러의 1:1 상담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제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앱의 'AI 절약 모드'를 통해, 여러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관리도 한 번에 가능하다. 삼성스토어는 홈 엔터테인먼트, 홈 스튜디오, 홈 피트니스, 게임 룸, 펫 케어 등 주제별 공간에서 제품 간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체험존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한편, 삼성스토어는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을 기념해 △39개 백화점 내 AI 체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소문 내기 이벤트 △매장 방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삼성스토어에서 휴대폰 구매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개통이 가능하며, 기존 이용 중인 휴대폰의 통신사별 위약금도 빠르게 조회가 가능하다.
2024-01-26 11:22:51【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부득이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참여기업인 중국 TV·가전업체 TCL 관계자는 스마트 글라스 신제품인 '레이 네오 X2 라이트'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전날 열린 TCL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글라스를 착용하면 외국인과 대화 시 8종의 외국어가 실시간으로 통번역돼 자막으로 뜬다"고 야심차게 발표한 바 있다. 기자가 실제 착용하니 글라스가 향한 대상의 간단한 영단어가 뜨는 형식이었다. 예컨대 기자가 의자를 바라보면 밑에 'Chair'가, 사람을 쳐다보면 'Person'이 떴다. "어제 발표한 거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거 아니냐"고 묻자 TCL 관계자는 인터넷 탓을 하며 얼버무렸다. 그럼에도 레이 네오 X2 라이트는 TCL 부스 중 단연 인기였다. 삼성전자, LX세미콘, 토스증권 등 다양한 국내기업 관계자와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 관계자들도 레이 네오 X2 라이트를 앞다퉈 착용했다. 특히 TCL 부스와 인접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CL이 위협적 경쟁자인지를 묻자 "옆 부스라 왔다"면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TCL 태블릿인 '넥스트페이퍼(Nxtpaper)'는 종이 질감이 나는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페이지를 넘기는 촉감이 다른 태블릿들과 달랐다. TCL의 전장 관계사인 산덴(SANDEN)의 전기차(EV)용 컴프레셔도 전시됐다. TCL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와 컴프레셔 등 자동차부품이 결합해 전장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이 자회사 하만을, LG가 마그나와 합작해 전장사업 확대에 나선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하이센스 부스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눈길 잡기에 나섰으나 어디서 본 듯한 제품들이 즐비했다. 하이센스 부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해서 현실과 가상이 연결된 혼합현실(MR) 기기를 선보였다.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와 여러모로 닮았다. 실제 기자가 써보니 설명 동영상에 나온 내용과는 다르게 영상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작동이 부자연스러웠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소비자 대상 시판 계획은 현재 없고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사업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센스는 효자상품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도 부스 앞쪽에 배치했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 미니 LED TV와 110인치 ULED 제품 등을 내세웠다. ULEDX 제품 밑엔 'The Best MINI-LED TV'라고 적혀 있었다. 기자가 "어떤 점에서 최고(Best)인가"를 묻자 관계자들끼리 설명을 미루는 촌극도 빚어졌다. 한 면을 채운 캔버스TV 섹션은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이젤을 연상케 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4-01-10 18:11:22#OBJECT0# 【화성(경기)=장유하 기자】 지난 1989년 설립된 힘펠은 환기시스템 및 환풍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공기, 에너지 기술을 통해 인간 건강에 기여한다'는 미션 아래 약 30년간 환기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국내 욕실용 환풍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방문한 경기 화성시 힘펠 공장에서는 환기업계 1위 기업답게 작업자들이 끊임없이 환기시스템, 환풍기 부품을 조립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라인마다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조립 방법, 공정에 필요한 세부 사항, 생산 현황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특히 공장 중간 중간에 있는 포장자동제함기, 팔렛타이징(이송로봇) 등의 스마트설비가 눈에 띄었다. 이 설비들은 제품 랩핑을 자동으로 하고, 소포장 된 상자들을 큰 상자 안에 옮기며 본래 작업자들이 일일이 해야 하는 작업을 대신하고 있었다. 단순 작업을 피하고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런 스마트설비를 도입했다는 게 힘펠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힘펠 공장이 처음부터 스마트했던 건 아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 전까지 환기가전 생산은 드라이버 등을 활용한 수작업에 머물렀다. 수주에서 자재 조달, 생산, 출하로 이어지는 관리 과정도 그때그때 수기로 작성했다. 이 때문에 생산량이 늘면 늘수록 일이 복잡해졌다. 일부러 자재를 많이 구매하는 탓에 재고도 많았고, 수주량이 많으면 납기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일도 허다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미세먼지 이슈가 심화함에 따라 환기시스템을 향한 수요가 증가하며 힘펠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에 김정환 힘펠 대표는 QCD(품질·비용·납기)를 잘 지키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으로부터 인력과 자금을 지원받아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구축하며 스마트공장 도입에 나섰다. 김 대표는 "중기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지원을 받으며 자체적으로 힘필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함으로써 '힘펠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관리전산화를 통해 데이터를 집계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데 소요되던 시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 스마트공장 도입 후 힘펠의 생산성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일일이 수기로 작성해야 했던 1일 생산실적은 터치 PC ERP로 실시간 입력이 가능해졌고, 월말이 돼야 산출이 가능했던 인당 시간당 생산량은 실시간으로 산출이 가능해진 덕이다. 또한 과거 88%였던 납기준수율은 98%까지 높아졌다. 자재나 제품의 재고 또한 약 9%가 감소했다. 원가 절감과 함께 고용창출도 이뤄냈다. 이에 따라 회사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2019년 644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737억원, 2021년 916억원, 2022년 11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0%가량 높아졌을 것으로 회사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힘펠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지난 9년간 총 2조180억원을 투입해 국내 중소기업 3만144곳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구축기업의 평균 생산성은 29%, 품질은 42.1% 향상됐다. 평균 매출액 역시 11.3%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9월 '신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그간 양적 확대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스마트공장 사업을 고도화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총 2259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7년까지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2만50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순재 중기부 제조혁신과 과장은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은 민간에서 지원하거나 지자체 재원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고, 상대적으로 투자가 많이 필요한 고도화 부분에서 정부 재원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2-15 17:07:44[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장소와 시간이 구애받지 않고 집안 조명과 히터 등 가전제품을 켜거나 끄는 등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 'U+스마트홈 버튼봇(버튼봇)'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버튼봇은 홈와이파이와 연결해 집안 조명 스위치 또는 가전제품에 부착해 원격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다. 이를 구글 네스트 허브, 네이버 클락+ 등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하면 음성으로도 명령이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선 음성명령으로 움직이지 않고 방 안의 불을 켤 수 있고, 집 밖에서도 U+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가습기,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버튼봇은 U+스마트홈 요금제 'AI 패키지', '구글 패키지' 등의 가입자에게 추가요금 없이 제공된다. AI 패키지는 최대 3대, 구글 패키지는 최대 2대까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소비자 수요에 맞는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라이브장(상무)은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스마트홈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댁내 조명과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U+스마트홈 서비스를 버튼봇과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1 09:10:59【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 세계 스마트홈 가전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삼성전자 정재연 부사장(디바이스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 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3'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스마트홈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였던 타이젠이 스마트싱스와 결합되면서 삼성 가전이 똑똑해졌는데 TV가 그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스마트싱스가 탑재된 삼성TV가 집안을 모니터링하는 허브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TV에 탑재된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능을 활용하면 TV 리모콘을 찾기 위해 온 집안을 찾아 다닐 필요없이 스마트폰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고 TV를 통해 사라진 휴대폰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싱스의 기업간거래(B2B)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스마트싱스가 주택과 신용카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는데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정 부사장은 "미국 콜로라도 스털링 랜치의 타운하우스에서 스마트싱스가 활용됐는데 미국 다른 지역과 유럽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이미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부사장은 "신용카드 위치 확인 기능 '스마트싱스 파인드'가 탑재된 신용카드를 KB국민카드와 내놓기로 했는데 해외 금융사에서 이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세계적 자동차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완성차 파트너 기업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정 부사장은 애플, 구글과 달리 전자기기를 직접 제조하는 삼성이 스마트홈 분야에서 경쟁사들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SDC 22가 개최된 후 현재까지 1년 만에 우리의 스마트싱스 이용자가 5000만명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3억 명으로 추정되는 삼성 스마트싱스 사용자를 오는 2027년까지 5억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목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10-09 18:08:26【 베를린(독일)=장민권 기자】 LG전자가 차별화된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HVAC) 기술과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가전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사진)은 2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이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빌트인을 포함한 혁신적인 생활가전 기술과 앞선 에너지 기술, 차원이 다른 업가전 등을 통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기존에 없던 편리함을 집에서 경험하도록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에서 고효율 냉난방공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유럽은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 유럽연합(EU)' 계획을 선언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내 고효율 전기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유럽 히트펌프 시장이 2020년 60만대에서 2027년 250만대가량으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해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FA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친환경 소형 모듈러주택 '스마트코티지'는 내년 초 한국을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IFA에서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보다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또 △유럽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갖춘 인스타뷰 오븐 △가장 높은 에너지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10%가량 효율이 더 높은 식기세척기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시스템이 탑재된 혁신적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 주방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전무는 "유럽은 빌트인 강자가 상당히 많다. 성능과 디자인 차별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북미에서 성장 방정식을 체득했기 때문에 수년 내 빌트인의 본고장 유럽에서 톱티어로 빨리 가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2023-09-03 19:35:48GS건설과 LG전자가 소형 모듈러주택인 '스마트코티지' 상품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GS건설과 LG전자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이다. 새로운 주거 문화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 등에 주목해 개발한 상품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을 결합해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의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된다. 특히 GS건설은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스마트코티지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의 개척"이라며 "선진 프리패브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5-30 1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