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입원 수속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스마트 입원 수속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IT솔루션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과 함께 알림톡 기반의 입원 수속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에 환자가 입원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작성했던 서류를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내원 전 모바일로 간편하게 작성해 전송하면 되는 서비스다. 입원 당일 병원을 방문해 작성했던 입원약정, 간호간병서비스 이용 동의,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입원 동의, 상급병실 사용 신청 등 8가지 종류의 서류를 병원 방문 전 모바일로 작성하면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모바일 입원 수속 환자들을 위한 전용 수속 창구도 운영한다. 사전에 모바일로 입원수속을 완료한 환자는 전용 창구에 방문해 환자인식표만 수령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원 수속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물론 서류 작성에 걸리던 시간도 평균 10분에서 2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알림톡 기반으로 구현되어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으며 병원 자체 개발로 가천대 길병원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탑재했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9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P기술 기반의 병상자동배정 시스템을 가천헬스케어텍과 함께 개발해 도입했다. 당일 입원 예정인 환자들의 병실 배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통해 병상 배정 업무가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입원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김우경 병원장은 “알림톡 기반 스마트 입원 수속 서비스로 환자 편의성이 증대되고 창구 대기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30 16:07:22[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사업수행 대상으로 선정됐다.총 2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이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5일 부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읍면동 현장에서 정보통신(IT)기술과 마을공동체 활동을 접목하여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서비스를 개선할 우수모델 마련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시는 일반동 전환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복지·안전 총괄 조직 강화 계획과 ‘스마트 온 부천 애플리케이션(APP)’ 및 ‘사물인터넷(IOT) 위기경보시스템’ 등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복지·안전 안(전)부(천)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민참여 모델을 제시해 사업의 우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복지와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안전문제 대비 ‘동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에 나선다. 예측가능한 지역 내 문제를 빠르게 찾아내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복지안전 공동체 추진 전담(TF)을 꾸려 ▲총괄 조직구성 ▲스마트 복지·안전 시스템 구축 ▲복지·안전 공동체 역량 강화 3개 분야에서 10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세부적으로 ▲신속한 위기대응 및 예방관리를 위한 스마트 복지·안전 총괄 전담부서 설치·운영 ▲동 단위 복지·안전 문제해결을 위한 洞 안전협의체 구성·활성화, 洞 복지·안전 통합협의회 운영 ▲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주민참여 플랫폼 ‘스마트 온(On, 溫) 부천’ 구축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난 및 돌봄가구 대응 재해취약가구 IOT 위기경보 시스템 도입, 스마트 기술 활용한 독거노인 등 돌봄공백 해소 ▲주민참여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주민참여형 위기가구 긴급돌봄 ‘온(溫)스토어’ 운영, 洞 복지·안전 참여자 교육 등 역량 강화, 지역 복지·안전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과제들을 통해 부천만의 복지·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스마트 도시 부천의 복지·안전 위기대응을 위한 새로운 민관협력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첨단 기술과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토대로 시민·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05 10:41:55[파이낸셜뉴스] 농기계 기업 대동이 유전체 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와 스마트팜 작물을 이용한 개인 맞춤 영양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대동은 스마트팜을 통해 고기능성 작물과 일반 작물을 재배해 농업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육 솔루션을 개발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구독형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대용량 유전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엔젠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동은 엔젠바이오와 개인 유전체 및 미생물 분석 빅테이터를 활용해 맞춤 영양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영양소, 식습관 등을 진단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동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고기능성 농작물을 활용해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한 초개인화된 건강관리 상품·서비스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농업’을 위한 솔루션을 개인의 건강을 위한 솔루션으로까지 진화시켜 양사의 비전과 가치를 높이는 기회”라며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한 생육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해 신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5-11 13:43:42【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2022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 우수서비스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수서비스 가이드는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에 대한 주요 성과와 스마트서비스 구현 과정상의 각종 노하우들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된 책자이다. ‘첨단 서비스 사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을 공공서비스에 선도적으로 적용 및 확산함으로써,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행정 혁신을 위한 공모 사업으로, 행정안전부가 총괄하고 개발원이 전문 지원하고 있다. 우수서비스 가이드에는 첨단 서비스 사업을 통해 최근 3년 간 발굴 및 신규 시범, 확산 검증 한 10개의 우수 서비스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재난·응급상황 공유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119 △스쿨존 스마트 통행안전 시스템 △지능형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 △스마트 소화전 원격관리 및 실시간 출동 지원서비스 △IoT기반 스마트 글라스 활용 원격 안전점검 시스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미러 민원안내시스템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기술과 서비스·시스템 모델, 사업 추진 상 애로사항과 글로벌 사례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개발원 이재영 원장은 “이번 가이드를 통해 첨단 스마트서비스가 많은 기관에 소개돼 지역의 정보화 역량을 높이고, 타 지자체로도 확산돼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서비스 가이드는 개발원 누리집의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12 10:26:34【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2021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과 자치단체 정보화 수준진단 우수사례 성과공유를 위한 ‘2021년 스마트 공공서비스 온라인 컨퍼런스’를 오는 13일 오후 2시 개발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공공서비스 온라인 컨퍼런스’는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우수사례와 자치단체 수준진단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 사회적 현안 및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원이 추진 중인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과제 중 서울시 양천구와 경상남도 소방본부 등 우수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첨단 공공서비스 우수 사례로는 △스쿨존 스마트 통행안전 시스템(주관기관 : 서울시 양천구) △실시간 재난응급상황 공유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119(주관기관 : 경상남도 소방본부)에 대한 성과공유 및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또 자치단체 정보화 수준진단을 통해 지원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자체 디지털 수준진단’ 결과도 공유한다. 이밖에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업무에 대한 유공자 발표와 ‘메타버스에서 포스트메타버스로!’라는 주제로 우운택 카이스트 교수의 최신 ICT 트렌드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개발원 이재영 원장은 “개발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과 지방자치단체 정보화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09 11:14: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인천형 스마트 상수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 개발, 4차 산업 핵심인 공간정보·빅데이터·인공지능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상수도 구현, 시민소통 강화를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인권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인천시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0 10:19: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개항장 내 IT와 관광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사업 발굴을 위한 ‘인천 개항장 스마트 관광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공모’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일 오후 2시까지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천 개항장 일대가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인천 개항장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다.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고 선정된 기업에게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사업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 및 시장성테스트,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자격은 공모 시작일 이전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이며 인천 개항장에 스마트폰 기반 IT 기술을 활용한 관광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공모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를 이달 21∼30일 진행하고 7월 1일 오후 3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이벤터스 홈페이지 사전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진춘동 인천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센터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함으로써 개항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관광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21 13:56:2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부산 마이스(MICE) 강소기업 육성 스마트서비스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이 사업은 지역 마이스산업 활성화 및 지역기업의 업무효율화를 위해 △마이스 관련 앱 개발 및 고도화 △미팅테크놀로지 바우처 지원 △스마트 작업환경 제공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총 1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 및 마이스 관련 앱 개발, 고도화를 통해 지역 마이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부산경제진흥원은 설명했다.먼저 마이스 관련 앱 개발·고도화는 참가자 등록시스템, 전시공간 구현시스템 개발 등 마이스 행사와 관련해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반영한 스마트 앱 또는 웹 개발이나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어 미팅테크놀로지 바우처 지원은 ICT와 결합돼 고도화된 회의기술을 지역기업이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제회의 및 전시회, 온라인 전시회 등에 활용하게 함으로써 부산 마이스산업의 혁신 성장 및 활성화를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작업환경 제공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근무형태 및 근무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언택트 기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마이스산업에서 표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업 플랫폼을 제공해 내·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기업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3개 분야에서 참가기업의 접수를 받아 최대 33개사를 지원한다. 지원사업 신청은 5월 15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산업육성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가 ICT 강국임에도 미팅테크놀로지에 대한 인지도 및 활용도가 낮은 상태"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포함해 관련 교육 및 세미나를 통해 부산 마이스산업에 미팅테크놀로지 적용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4-29 18:33:49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중앙대학교와 "스마트시티 서비스 연구개발 및 실증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신성장 동력개발"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시 동작구 소재 중앙대학교에서 맺은 MOU를 통해 LH와 중앙대학교는 스마트시티에 도입할 시민체감형 서비스 개발과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을 통한 국민편익 증진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학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스마트시티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정부의 혁신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7-13 09:42:57구글의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이 해외 시장에서 예상 밖 호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에 하드웨어(HW)를 결합해 서비스 생태계를 넓혀가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서비스+자체 HW' 경쟁이 내년부터 본격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HW의 기술적 강점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서비스의 내용을 보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 시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HW나 서비스가 개별적으로는 시장에서 눈길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구글은 검색, 인공지능(AI),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자체 HW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픽셀'로 가시화해 일단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는 가정용 사물인터넷(IoT)기기,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HW로 영역을 확대해 가려는 구글의 ICT 시장 전방위 공습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구글의 '서비스-HW 결합' 전략은 이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업체들에서는 보편적 추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이미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8에 탑재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고, SK텔레콤도 AI 서비스를 위해 스피커를 출시하는 한편 IoT 등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HW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 "내년까지 픽셀 800만대 이상 판매할 것" 4일 주요 시장분석기관과 투자자문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된 구글의 '픽셀'폰은 올해 300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구글이 올해 '픽셀'을 300만대 판매해 총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에서는 이미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픽셀'의 점유율이 1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의 판매 확대는 내년까지 이어져 내년에도 500만~600만대가 판매돼 구글은 내년에 '픽셀'을 통해 약 38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픽셀'은 그 자체로도 구글의 수익원이 되고 있지만, 구글이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픽셀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ICT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픽셀'에는 음성기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됐고, 가상현실(VR) 기기인 데이드림뷰 픽셀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페이를 '픽셀'에 적용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확장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앱) 구매 비용은 아이폰 이용자의 3분의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픽셀'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구글의 전체적인 앱 판매나 모바일 서비스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는게 투자자문 업계의 예상이다. ■'서비스+HW' 전략이 대세 구글의 '픽셀'폰은 다양한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자체 HW를 개발하는 구글 ICT 사업 퍼즐의 지향점으로 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CT 업계 한 전문가는 "세계 ICT업계는 HW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구분돼 있던 기존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AI, VR ,증강현실(AR) 등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에 최적화된 HW가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이를 일일이 별도의 HW회사에 개발해 달라고 맡기지 않고 자체 HW를 개발해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려는 전략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시장을 넓히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자체 HW를 개발하고 생산해 서비스를 확산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는 말이다. ■삼성도 자체 서비스 개발 총력 이같은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 등 HW사업으로 성장한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실 삼성전자도 차별적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투자와 기술을 집중해 왔다. 노력의 결실로 삼성페이가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고,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술도 전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내년에는 본격 AI서비스를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AI플랫폼 업체 비브랩스를 인수, 자체 서비스 개발에 나서 내년 중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때문에 내년 글로벌 ICT 시장에서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HW 경쟁력을 갖춰가는 구글의 방향과, HW의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충해 가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치열하게 격돌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본격화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12-04 17: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