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외치는 건설사가 있다. 1989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는 강남건설이 그 주인공. 강남건설은 신자재와 특수공법을 적용해 101층 엘시티 등 부산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다수 지은 지역 대표 건설사이자 전국적으로도 독보적 초고층 건축기술력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다. 그런 강남건설이 올해 초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앞세운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을 설립해 눈길을 끈다. 강남건설 2세 경영인인 서정규 대표가 직접 전면에 나섰다. 지역 굴지의 건설사가 최신기술에 눈독을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을 터. 배경을 살펴보니 역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강남건설의 확고한 원칙이 있었다. ■디지털기술로 건설현장 안전 '업' 강남앤인코누스는 건설업계 종사자를 위한 개인용 헬스케어 웨어러블(입는) 장치와 현장관리자를 위한 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오로지 안전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건설 킵미(Keep Me)'는 이름에서부터 건설 현장 목소리를 철저히 반영한 서비스다. 현장 근로자가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기만 하면 관리자는 각 근로자의 근태관리는 물론 건강상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근로자에게 알람을 보낼 수 있고,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후추적이 용이하다. 이를테면 건설 근로자 한 명 한 명에게 부착된 '개인용 블랙박스'인 셈이다. 기존에도 비슷한 서비스는 있었지만 강남앤인코누스 서비스는 최신 하드웨어를 이용해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 종류를 세분화하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웨어러블 장치는 근로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온도(일사병·열사병 예방) 등 생체신호 수집기능은 물론 낙상이나 추락을 인지할 수 있는 3축 자이로 센서를 내장했다. 소프트웨어는 근로자 생체신호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위험강도를 파악,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관리자는 이를 토대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사고나 재난을 피하지 못했다면 즉시 연계된 병원으로 연락을 취하는 기능도 갖췄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잘 아는 ICT 벤처기업답게 수집한 모든 데이터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서버에 저장하고 관리한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한 인공지능(AI) 분석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다. 상시 백업을 통한 데이터 안정성 확보는 물론 해킹과 같은 외부공격으로부터 안전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건설 현장에서 사고는 대개 안전시설물 관리 미흡으로 인한 대규모 사고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현장 근로자 사고의 경우 조금만 신경쓰면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근로자 개인사고는 이 같은 안전망이 갖춰지면 사고예방 효과는 물론 사고 발생 때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움츠러든 건설업계 '돌파구' 기대 서정규 대표는 일찍이 건설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오면서 이 같은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현장에서의 적용은 또 다른 얘기였다. 이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면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무엇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 현장에 싸늘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만큼 건설 킵미와 같은 서비스의 등장은 건설 업계에 작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이후 3기 신도시 등 공급대책이 본격화되면 전국에 연평균 58만호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재해 예방에 관심이 뜨거운 건설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솔루션이 아닐 수 없다. 강남앤인코누스는 건설 킵미의 프로토타입 제품을 현장에 적용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KC 인증 취득 후 여러 현장으로 시범 납품을 앞두고 있다. 당장은 국내 건설사가 타깃이지만 향후 자동차나 조선업 등 제조업 전반을 비롯해 관공서, 관광, 요양원, 복지관 등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멀기만 한 얘기는 아니다. 서운규 강남건설 회장은 앞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건축은 자연환경에서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변수지만 구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인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철학을 이어받아 본업인 건축은 물론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전도 거침없이 이어가는 서정규 대표와 강남앤인코누스의 행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7-24 18:39:23스와치 등 명품 시계업체들이 자사 디자인과 유사한 스마트워치 화면(워치 페이스)을 놓고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워치 제조업체가 늘고 시장이 커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스토어'에서 '워치 페이스'를 디자인해 올리는 개발자들에게 개별 이메일을 보내 약관을 개정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측은 이메일에서 "갤럭시 워치페이스 약관에 동의하고 삼성이 허용한 판매자만 워치페이스를 판매할 수 있고, 디자인을 업로드 한후에 약관에 동의할 수도 있다"면서 "앱 이름과 태그, 설명, 이미지 등이 제3자의 지식재산권(IP)를 침해했을 경우 예고 없이 개발자가 올린 모든 앱과 계정정보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가 삼성전자에 강경 대응해 나타난 현상이다. 스와치는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북미법인을 상대로 1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스와치는 소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기어' 등에 쓰이는 시계화면이 스와치 그룹의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워치는 사용자가 수시로 화면의 시계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디자인은 대부분 삼성전자와 관련없는 외부 개발자가 무료, 또는 유료로 갤럭시 스토어에 올린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개발자가 명품 시계와 유사한 디자인을 올리는 경우 적발하기가 어렵다. 스와치그룹은 스와치, 론진, 오메가, 티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선 제조업체들의 디자인 검열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사 디자인을 걸러내지 못하면 스마트워치 제조업체가 저작권 침해를 방치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서다. IT업체와 명품 시계업체간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모바일 운영체제를 iOS 6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시계 앱모양을 스위스 '몬데인' 시계 디자인과 똑같이 만들었다. 몬데인 측이 소송을 제기해 애플은 2100만달러를 배상한 바 있다. 스와치, 파네라이 등 명품 제조사들은 지난 2014년부터 연합전선을 구축해 대응중이다. 특히 워치페이스를 공유하는 일부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자 웹호스팅 업체에 직접 디자인을 제거하거나 검색을 제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운동, 건강관리 외에 고가 명품 아날로그 시계와 유사한 화면을 띄우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요소였다"면서 "삼성, 애플, LG 등 주요 스마트폰업체들은 기존 시계업체들의 타깃이 될 수 있어 디자인 검열이 더 강화될것로 본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5-19 16:37:04LG전자가 아날로그 감성을 웨어러블 기술에 담아낸 스마트 워치 ‘LG 워치 W7’를 17일 국내 출시한다. W7은 초소형 아날로그 기어박스를 탑재해 실제 시곗바늘이 움직인다. 본체에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탄탄한 내구성과 정갈한 아름다움을 모두 갖췄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이틀가지 쓸수 있다. 전원이 꺼진 후에도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최대 3일까지 작동해 손목시계로 쓸 수 있다. 아날로그 시계로만 쓰면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일까지 쓸수 있다. 워치페이스는 14만여 개에 이른다. 러버 스트랩을 장착해 땀, 물 등 습기에 강하고 쉽게 변색되지 않고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가죽이나 메탈로 시곗줄을 바꿀 수 있다. W7은 구글의 웨어러블 운영체제(OS)인 ‘Wear OS by Google’을 깔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전화, 문자, 카톡 등 다양한 알림 확인은 물론, 운동량을 측정하는 구글 피트니스(Google Fit)도 사용할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8-12-16 12:43:29이놈들연구소의 스마트 시곗줄 Sgnl(시그널)이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 가전제품 박람회(CES 2017)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9일 밝혔다. 시그널은 손가락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곗줄이다. 삼성 기어, 애플워치 등과 같은 스마트 시계 뿐만 아니라, 일반 시계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Sgnl은 음성 신호를 손가락 등 신체 부위를 통해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신개념 통화 UX를 적용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9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0억을 모금한 이력이 있다. 이놈들연구소는 지난 CES2016에서 삼성전자의 C-LAB과 함께 부스를 운영했던 반면, 이번 CES2017에서는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CES2017에서 새로운 제품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지난 1년간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놈들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CES전시회를 기점으로 새롭게 공개한 제품디자인에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그널을 구매한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전했다. 또한 인체를 통해 음성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업체와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세일즈 담당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이놈들연구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난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gnl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선주문 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국내 시장과 더불어 영미, 중화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1-09 08:50:25【 서울.베를린(독일)=박지영 전용기 기자】 삼성전자가 더 시계다운 디자인에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 스마트워치 기어S3를 앞세워 애플과 손목전쟁 2라운드를 벌인다. 기어S3는 전작인 기어S2 보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강조하고,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레저, 피트니스, 안전, 결제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 보다 한수 위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를 앞둔 신제품 애플워치에 한발 앞서 기어S3를 공개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와 애플의 2라운드 손목전쟁의 승패에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걸음 더 시계같아진 기어S3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 '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어S3는 각각 다른 디자인 콘셉트의 '프론티어'와 '클래식' 두가지 모델로 공개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어S3는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해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버전도 별도로 선보인다. 프론티어 LTE 버전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또 기어 S3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고도.기압, 속도계를 탑재해 다양한 레저 활동은 물론 피트니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모바일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 삼성페이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만 적용했던 기어 S2에 비해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함께 지원해 범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어 S3의 애플리케이션(앱)도 전작에 비해 다양해지고 풍부해져 1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피트니스, 음악, 뉴스, 여행 등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계 화면을 다운받아 상황에 따라 연출할 수도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을만큼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다. 한편 기어S3는 22㎜ 표준 시계줄을 채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IP68 등급의 방수 방진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기어S3, 애플워치 점유율 탈환 가능할까 애플 역시 9월 7일 애플워치2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어S3의 공개와 동시에 양사간 스마트워치 2차전이 본격 막이 오를 예정이다.차기 애플워치 역시 기어S3와 마찬가지로 더욱 시계다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은 판매 160만대, 시장점유율 47%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삼성전자는 판매 60만대, 시장점유율 16%였다. 삼성전자가 기어S3를 앞세워 애플워치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의 차기작이 왜 스마트워치가 필요한 지에 대해 누가 더 소비자를 잘 설득 할 수 있을 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DC는 올해 스마트시계 판매 대수가 4180만대로 늘고 2020년에는 1억1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20%대 성장이 향후 수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6-08-31 17:28:34【서울·베를린(독일) =박지영 전용기기자】 삼성전자가 더 시계다운 디자인에 삼성페이 기능을 갖춘 기어S3를 앞세워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기어S3는 전작인 기어S2 보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강조하고,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레저, 피트니스, 안전, 결제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어S3는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버전도 출시되며 레저와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된 것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삼성페이 기능도 포함시켜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플워치 신제품 보다 한 발 앞서 시장에 선보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기능을 갖춘 기어S3가 올 가을 전세계인의 속목을 노리는 시계전쟁 2라운드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 시계다워진 기어S3, 삼성페이도 된다 8월 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 '를 공개했다. 야외 활동과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프론티어'와 럭셔리한 시계 타입의 '클래식' 두 모델로 선보이는 '기어 S3'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바디에 전통적인 시계 느낌을 극대화해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기어S3는 22㎜표준 시계줄을 채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IP68 등급의 방수 방진기능을 지원한다. 기어S3는 GPS,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 속도계 등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LTE 버전도 별도로 선보인다. 해당버전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기어 S3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함께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탑재해 범용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BMW와 협업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외부에서 자동차의 연료상태를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하다. 기어S3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기어 S3에 적용해 언제든지 1600만 화소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시계 화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어 S3에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던 진정한 '시계다움'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첨단 기능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이면서도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어S3, 애플워치 점유율 탈환 가능할까 애플 역시 9월 7일 애플워치2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어S3의 공개와 동시에 양사간 스마트워치 2차전이 본격 막이 올랐다. 차기 애플워치 역시 기어S3와 마찬가지로 더욱 시계다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은 판매 160만대, 시장점유율 47%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삼성전자는 판매 60만대, 시장점유율 16%였다. 삼성전자가 기어S3를 앞세워 애플워치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업계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의 차기작이 왜 스마트워치가 필요한 지에 대해 누가 더 소비자를 잘 설득 할 수 있을 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6-08-31 15:58:05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샤오미가 올 2분기 스마트시계를 출시한다. 5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샤오미 미밴드를 생산 중인 스타트업 업체 화미의 최고경영자(CEO) 황왕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밴드 2세대가 2분기에 출시될 거고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것이 새로운 셀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은 1세대 미밴드보다 좀 더 오를 것이다. 게다가 큰 화면과 작은 화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밴드 2세대는 스마트워치임을 인정했다. 제품 이름은 미밴드2가 되겠지만 샤오미가 최근 발표한 생태계 브랜드 ‘미지아’의 일환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밴드 1세대인 미밴드1A, 1S의 경우 별도의 화면이 없어 시간 확인이 안 되는 등 이를 스마트워치로 분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액정이 더해진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시간 확인은 물론 더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미밴드2가 가격이 조금 오르더라도 판매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심박수 측정 기능이 추가된 미밴드1S(펄스)가 99위안(약 1만8000원)으로, 69위안(약 1만2000원)인 미밴드1A보다 다소 비싸지만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미밴드1S가 미밴드1A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2014년 110만대에 불과했던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을 지난해 단숨에 1200만대로 끌어올리며 웨어러블 시장점유율 15.4%로 2위에 올라섰다. 이 가운데 스마트워치인 ‘미밴드2’까지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할 경우 이 분야 1위 업체인 핏빗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사진=미밴드1S)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4-06 10:07:33삼성전자 기어S2 애플워치 올해 애플워치와 기어S2 출시로 스마트워치 대중화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확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스마트워치의 주된 기능이 시계에 머무르면서 킬러앱 개발이라는 과제를 풀지 못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해 대중화 기반을 마련한 스마트워치가 내년에는 애플리케이션(앱) 전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대중화된 시장을 넓히려는 관련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삼성전자의 기어S2가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면서 제조사에 관계없이 연동이 가능해지는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간 담장 허물기 현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킬러앱 급한 스마트워치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워치가 출시 후 지난 3·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1위에 올라서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계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이 스톡홀름대학의 모바일라이프 연구소가 약 한 달간 애플워치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의 이용 빈도에서 시간을 보는 행위가 50%로 가장 많았다. 문자 통지나 확인이 17%로 뒤를 이었으며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서드파티 앱은 전체 사용 중 단 1%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또 온라인 리서치회사인 리슬리가 애플워치 구매 후 불만을 나타낸 34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착용할 정도의 가치가 발견되지 않았다"가 63%, "애플워치 기능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가 47% 등이 이유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시계를 보는 데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킬러앱 개발이 중요하다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면서 "스마트워치를 사용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소비자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S 영역파괴하는 스마트워치 내년부터 스마트워치는 타 OS의 연동이 더욱 자유로워지면서 OS를 넘은 기기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자사 스마트워치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사용될 수 있는 iOS용 기어 매니저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 매니저는 기어S2를 작동하기 위한 스마트폰용 앱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웨어러블 기기를 자사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기어S2에서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대상 기기를 확대했다. 여기에 아이폰에까지 문호를 개방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어S2의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화웨이 역시 지난가을 iOS 디바이스와 연동 가능한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된 '화웨이 워치'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구글이 'iOS용 안드로이드 웨어'를 내놓으면서 안드로이드 웨어와 아이폰의 연동이 가능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애플워치의 공세에 맞서서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 시계 시장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OS 영역파괴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12-06 16:45:13\r\r\r\r\r\r\r\r\r\r삼성전자 새 스마트시계 ‘기어S2'의 실물 사진이 공개됐다.2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디자인 수석을 맡고 있는 데니스 밀로세스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 삼성 기어S2를 테스트 중”이라는 글과 함께 기어S2의 실물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기어S2는 원형 모양의 일반 시계와 같은 외형을 지녔다. 기존의 삼성전자 스마트시계가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기어S2는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더버지는 기어S2 디자인에 대해 “놀랍게도 좋아 보인다. 이것이 삼성전자가 지금 사진을 공유하는 이유일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최근 디자인에 큰 진전이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를 스마트워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자인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분석했다.기어S2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탑재해 자체통화기능이 지원되며 360×360 해상도의 1.6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GPS,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기능 등을 갖췄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자체 모바일 결제 기능인 '삼성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영체제(OS)로 삼성전자 타이젠이 채용될지 관심사다.기어S2는 다음달 3일 세계가전전시회(IFA)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정식으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IFA 참석자들이 기어S2를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새 스마트시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5-08-26 11:20:02미국 전통 시계 시장이 스마트워치 출시로 7년만에 최고 판매 하락율 기록했다.15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미국 소매업자 대상 통계자료에 따르면 6월 시계 총 판매 매출액은 3억7500만달러 규모로 작년 동기대비 11% 하락했다. 시계 판매량 기준으로 비교시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해 지난 2008년 이래도 가장 높은 판매 하락세를 기록하였다고 블룸버그는 발표했다.미국 전통적인 시계시장이 이러한 저조한 실적을 낸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6월 출시된 애플 워치를 가장 이유로 보고 있다.전통 시계 시장을 애플워치를 비롯한 스마트 워치가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며, 전통 시계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 스와치 시계의 발명가인 엘마 무크는 올해 3월 애플워치 출시를 앞두고 "전통적인 시계 시장의 냉각기를 가져다 줄 상품으로 애플워치"라고 지목한 바 있다.억대에 이르는 고가브랜드의 시계에서부터 스와치시계에 이르는 저가형 시계에 이르기까지 시계시장은 광범위하고 다양한데 이 중에서도 스마트워치의 출시로 가장 위협받는 시계군 1000달러 미만 가격대의 전통 시계 시장이다. 글로벌 마켓 리서치 기관인 NPD 그룹에 따르면 100불에서 149.99불대의 전통적인 시계의 판매량이 6월 전년대비 24%나 하락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참고로 애플워치의 경우 기기 평균 판매단가는 504달러 정도이다. 팀 쿡 애플 CEO은 최근 분기실적발표에서 경쟁사를 의식한듯 애플워치의 실제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때문에 전통적인 시계 시장의 약세와 애플워치의 판매량에 대한 직접적인 대조작업은 어렵다. 하지만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에 따르면 2·4분기 애플워치 판매량이 250만 개 정도 판매된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분석 조사기관 시장 조사 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판매량을 400만 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5-08-15 1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