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았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러우위커지)이 파산했다. 로욜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임금을 받지 못한 전·현직 직원들이 제기한 로욜 파산청산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결정하고 올해 9월 13일 제1차 채권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전·현직 직원 300여 명에게 체불된 임금은 약속한 회사 지분 등을 합쳐 1억 위안(189억 5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로욜의 기업 가치는 한때 435억위안(약 8조24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매출은 5억 위안에 불과했고 순손실은 32억위안에 육박했다. 2019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0년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상장을 시도했지만, 이듬해 상장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로욜 창업자 류쯔훙(41)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도 관심을 끌었다. '천재 소년'으로 유명했던 그는 이과 수석으로 칭화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2006년 미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145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중국판 포브스 후룬의 중국 부호 순위 376위에 올랐지만, 2020년에는 부자 명단에서 빠졌다. 채권자들은 오는 8월 30일 이전에 로욜 관리인으로 선정된 광둥화상법률사무소에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0 22:45:49삼성전자의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위로 밀려났다. 후발 주자인 중국 현지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17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46% 증가했다. 특히 아너는 지난 23일 기준 폴더블폰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80%는 7월 선보인 매직V2로, 출시 4달 만에 80만대를 팔아치웠다. 이에 아너는 올해 3·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배 급증하며 이 기간 점유율 28%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화웨이가 점유율 26%로 2위를 기록했다. 갤럭시Z플립5·폴드5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3위에 그쳤다. 다만 중국인들의 애국소비 여파로 인해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 문제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1, 2위를 다투다 3위로 밀려난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오포(11%), 비보(10%), 샤오미(5%), 모토로라(1%) 등이 삼성전자를 바짝 뒤좇고 있다. 옴디아 관계자는 "아너 매직 V2는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 두께가 각각 4.7㎜와 9.9㎜에 불과해 여전히 가장 얇은 폴더블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면 갤럭시Z폴드5는 중국 제조사가 내놓은 신제품과 비교해 여전히 무게와 두께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은 영역과 브랜드 덕분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브랜드들도 폴더브폰을 개선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폴더블폰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모바일까지 기기들 간의 연결을 통한 갤럭시만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이런 면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만 제공할 수 있는 경험들을 좀 더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폴더블 차별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관심도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400달러(약 52만원) 이상 스마트폰을 쓰는 중국 소비자 중 64%는 다음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고려하고 있다. 20%는 이미 폴더블폰 전환을 사실상 확정했고 44%는 무게 때문에 고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29 18:30:17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폴더블 노트북 출시를 검토하면서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제 첫 받을 내디딘 단계라 플더블 스마트폰처럼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이 관건이란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첫 출시한 'LG 그램 폴드'는 그램의 초경량, 대화면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 노트북이다. 노트북을 가로로 세워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이북이나 문서를 읽기 편하고, 태블릿이나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그램 폴드'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새로운 폼팩터를 선호하는 얼리어답터(최신 기기를 일찍 사용하는 사람)를 주 대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폴더블 노트북은 아직 초기 단계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인 것은 중국 레노버다. 레노버는 지난 2020년 '싱크패드 X1 폴드'를 선보인 뒤 지난해 '싱크패드 X1 폴드 2세대'를 발표했으나 정작 제품 출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만 에이수스 역시 지난해 1월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를 내놓고 일부 소매상에서 판매를 했으나 이제는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HP도 오는 14일 폴더블 노트북 '스펙터 폴더블'을 공개했다. 기존 폴더블 노트북 대비 베젤(테두리)을 확 줄이면서 깔끔한 디자인과 경량화(1.3kg)에 성공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싱크패드 X1 폴드 2세대', '젠북 17 폴드 OLED'과 마찬가지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사양이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폴더블 노트북을 검토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 출시를 맞아 지난 7월말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 카테고리를 스마트폰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노트북, 태블릿 등 다른 카테고리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폴더블 노트북 대중화의 최대 장벽으로 가격이 꼽히고 있다. 에이수스 '젠북 17 폴드 OLED'만 하더라도 3500달러(약 472만원)에 나왔고 HP '스펙터 폴더블'은 출고가가 5000달러(약 674만원)에 책정됐다. LG전자 'LG 그램 폴드'가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게 느껴질 정도다. 출하가는 499만원이지만 제품을 구매하는 초기 고객 200명에게 399만원에 판매하며 60만원 상당의 구매 혜택과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LG 그램 폴드'는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접는다고 능사는 아니고 어떤 기능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200만원대라면 모를까, 500만원대를 넘나드는 가격이라면 시장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03 19:04: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가로등, 보안등, 방범CCTV·비상벨, 와이파이 등 스마트서비스를 각각 개별 지주(폴)에 설치했던 것을 하나의 폴에 통합해 설치하는 스마트폴 구축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도로환경 개선, 범죄 예방,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스마트폴 구축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하나의 지주(폴)에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통합 연계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10개 구·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조사 등을 거쳐 3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상지는 부평구 영성공원, 햇살공원, 중구 참외전로 194 인천정보과학고 인근 등 모두 3곳으로 영성공원과 햇살공원에 각각 2개소 등 총 5개소를 선정됐다. 이번 인천형 스마트폴 시범설치에 들어가는 스마트폴은 크게 공원형과 도로형으로 나누어 가로등, 보안등, 방범CCTV·비상벨, 와이파이, 사이니지, 로고젝터 등이다. 스마트폴은 시에서 설치하고 운영은 자치구에서 담당하게 된다. 시는 이달부터 스마트폴 설계에 들어가 9월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부평구 영성공원과 햇살공원은 시민들의 공원 이용 빈도가 높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도시공원 내 주요지점에 CCTV와 비상벨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조항이 2017년부터 마련됨에 따라 스마트폴의 설치 필요성이 더욱 더 증대됐다. 또 주변에 여러 학교가 위치해 청소년 범죄 예방과 각종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되고 스마트폴 구축 후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치매안심구역 조성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중구에 선정된 참외전로 194 지역은 중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왕복 6차선 도로환경으로 차량 통행량과 주변에 있는 인천정보과학고 학생 및 교직원의 통학량이 많은 곳으로 스마트폴 도입으로 도로환경 개선, 범죄 예방, 도시미관 향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설치 사업으로 인천형 스마트폴 모델을 만들어 적용해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03 10:44:49[파이낸셜뉴스] 에스코넥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에 적용되는 힌지 부품을 승인받았다. 7일 금속가공 휴대폰 부품 전문 제조업체 에스코넥은 주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힌지 부품을 승인받아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힌지 공급의 이원화 업체로 힌지 부품의 공급이 본격화되면 폴더블 관련 매출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폴더블 신제품의 내외장 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에스코넥은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힌지 개발,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제외하더라도 태블릿, 노트북에서 힌지 모듈 공급이 부품 매출 비중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힌지 모듈 설계에 관한 특허 3종을 추가로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루고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해당 부품의 시장점유율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첫 플래그십폰 ‘갤럭시 S22’가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협력사 에스코넥의 휴대폰 부품 사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고객사 신제품 흥행으로 에스코넥이 고부가 부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지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내외장 부품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더블폰의 확대와 플래그십용 고부가 부품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7 08:46:30서울시는 전기차 충전 기능과 드론의 이착륙 및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폴(사진)'을 이수교차로, 신용산역, 성북동길 일대 3개소에 총 6개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보안등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까지 제공하는 똑똑한 도시 기반시설이다. 이번에는 전기차 충전기능과 드론의 탑재와 충전이 가능한 드론 스테이션 기술이 추가로 적용됐다. 우선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도로변 가로등에 1시간 내 충전이 완료될 수 있는 급속 충전기능과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폴이다. △신용산역 일대 한강로 2가동 노상공영주차장(2개) △성북구 성북동길 심우장 IoT주차장(2개) 등 도로변 주차장에 총 4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오는 5월까지 중랑구 중랑천 장미공원과 수경공원 주변 노상주차장에도 3개의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드론이 머무를 수 있고 충전도 가능한 '드론 스마트폴'은 △서초구 반포천 일대(이수교차로, 반포종합운동장 인근)에 2개가 설치됐다. 도심 내 드론을 활용한 교통·안전 개선용 실증시설로 활용한다. 지난 2020년도부터 구축을 시작한 스마트폴은 현재 서울광장, 청계천, 숭례문, 구로구 일대 등에 현재까지 149개가 설치됐다. 올해 상반기 내 강동구·종로구·동작구 일대에 131개의 스마트폴을 설치해 도시 곳곳 총 280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예병정 기자
2022-03-01 17:26:3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 기능과 드론의 이착륙 및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폴'을 이수교차로, 신용산역, 성북동길 일대 3개소에 총 6개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보안등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횡단보도 등까지 제공하는 똑똑한 도시 기반시설이다. 이번에는 전기차 충전기능과 드론의 탑재와 충전이 가능한 드론 스테이션 기술이 추가로 적용됐다. 우선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도로변 가로등에 1시간 내 충전이 완료될 수 있는 급속 충전기능과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폴이다. △신용산역 일대 한강로 2가동 노상공영주차장(2개) △성북구 성북동길 심우장 IoT주차장(2개) 등 도로변 주차장에 총 4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오는 5월까지 중랑구 중랑천 장미공원과 수경공원 주변 노상주차장에도 3개의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드론이 머무를 수 있고 충전도 가능한 '드론 스마트폴'은 △서초구 반포천 일대(이수교차로, 반포종합운동장 인근)에 2개가 설치됐다. 도심 내 드론을 활용한 교통·안전 개선용 실증시설로 활용한다. 지난 2020년도부터 구축을 시작한 스마트폴은 현재 서울광장, 청계천, 숭례문, 구로구 일대 등에 현재까지 149개가 설치됐다. 올해 상반기 내 강동구·종로구·동작구 일대에 131개의 스마트폴을 설치해 도시 곳곳 총 280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28 17:10:59프리미엄폰은 애플, 중저가폰은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에 쫓기는 삼성전자의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양대 전략은 '지역별 맞춤 전략 시즌2'와 '폴더블 초격차'가 될 전망이다. 화웨이와 LG전자가 비운 자리를 삼성이 아닌 '전통강자' 애플과 '신흥강자' 모토롤라, 샤오미, 오포 등이 채우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실적을 견인해 온 기존 지역별 맞춤 제품 출시 전략이 후발주자에 각개격파 당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격차 '야금야금' 좁히는 신흥강자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제재에 따른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위축과 LG전자의 모바일 산업 철수로 인한 글로벌 수혜는 △애플 △오포 △샤오미 △모토로라 등에 돌아갔다. 삼성전자의 지역별 스마트폰 점유율도 유지 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4분기 기준 애플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3%포인트(14%), 오포는 2%포인트(10%), 모토로라는 1%포인트(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1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같은 기간 2%포인트 감소한 20%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유럽에선 샤오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1·4분기 12% 정도였던 점유율은 올해 최대 27%까지 상승했다 3·4분기 18%대에 머무르고 있다. 북미·중남미에선 모토로라가 시장 파이를 확장했다. 북미에서 모토로라는 올 9월 기준 지난해 동기 4%가량에 머물렀던 1년 사이 7%까지 성장했다. 중남미에서도 모토로라와 샤오미가 LG의 점유율을 가져오면서 파이를 조금씩 늘렸다.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던 인도 시장 선두 자리도 샤오미가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떨어진 만리장성, 애플은 올라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공백을 채우는 등 점유율을 늘리고 있지만 예전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중 갈등 사이에서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올 3·4분기 기준 중국 시장에서 15%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7%) 대비 8%포인트 이상 성장한 수치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2019년부터 1% 미만대로 떨어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새로 DX부문장을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직속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사업부 산하 모바일을 담당하는 MX부문도 포함된 만큼 꽉 막힌 중국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한 부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관건은 '폴더블 초격차'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내년 2억8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나온 3억2000만대보다 4000만대가량 하회하는 출하량이다. 코로나19, 부품 수급난 등에 여파가 내년 시장에도 영향이 끼칠 전망인 만큼 삼성에게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5G폰 시장의 성장세가 예측되는 만큼 삼성에게 보급형 라인업인 FE(팬에디션)을 유럽에만 출시하는 전략 등이 불가피한 이유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올해 8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중국 업체들의 연달은 폴더블폰 출시로 74%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4·플립4가 얼마나 중국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벌리고 애플에 앞설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1-12-22 17:56:5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창의적 제안과 사업 수행으로 시정 발전에 기여한 경우에 수여하는 '2021년 서울창의상' 수상 사업 총 39건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창의상은 매년 창의적 제안과 혁신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정책을 선정해서 시상한다. 올해는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제안을 선정하는 '창의 제안 △제안의 우수한 실행을 선정하는 '제안 실행’ △혁신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한 사업을 선정하는 '혁신 시책'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먼저 '혁신 시책' 최우수상에는 서울시 '스마트폴(S-Pole)'이 선정됐다. 스마트폴은 신호등·가로등을 비롯해 도로 곳곳 복잡하게 설치된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합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의 스마트 기술을 더한 새로운 도시인프라다. '창의 제안' 공무원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것은 '스마트폰 잠금 화면 상 백신 접종 정보 무늬(QR) 코드 표출' 제안이다. 고열환자 등이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로 제때 병원 이송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잠금화면 상에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QR코드를 표출하자는 내용이다. '창의 제안' 시민 부문 최우수상에는 박영신(24세) 시민이 제안한 '꿈나무 카드 (결식 우려 아동 급식 카드) 가맹점 조회 방식 개선'이 선정됐다. '제안 실행'의 경우 '침전지 유출 지점 미세거름망 설치'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원목 서울시 시민협력국장은 "시민과 공무원이 일상에서 만나는 불편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면 서울이 지금보다 더 나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2-16 17:46:2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 드론 스마트폴 등 한층 고도화된 스마트폴 2종을 올 연말까지 5개소에 총 10개를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지능형 폐쇄회로(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결합된 일명 똑똑한 가로등·신호등을 의미한다. 먼저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도로변 가로등에 1시간 내 전기차 충전이 완료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폴이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주변(위례성 도로) 노상주차장(3개) △성북구 성북동길 일대 주차장(2개) △용산구 신용산역 일대 노상주차장(2개)에 총 7개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전기차 이용자가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대상지로 선정했다"며 "전기차 충전소 부족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드론 스마트폴은 스마트폴 상단에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스테이션과 충전 기능이 탑재되고 CCTV, 와이파이, 유동인구 센서 등 주변 환경 맞춤형 스마트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폴이다. △서초구 반포천 일대(2개) △인근 이촌 한강공원(1개)에 총 3개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드론 스마트폴을 활용해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예컨대 인근 주요도로의 실시간 교통량을 확인하거나 불법주차 계도, 하천변 환경 개선, 안심귀가 지원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구로구·동작구·강동구·종로구)에 211개의 스마트폴을 추가 설치한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서울시내 스마트폴은 총 247개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장소별 맞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폴 26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도시전역 시민 생활공간에 밀접하게 위치한 가로등과 같은 도로시설물을 한 단계 진화시킨 똑똑한 도시인프라"라며 "시민에게 필요한 스마트도시 기능을 스마트폴에 융합해 시민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과 복지·편의를 향상시키는 스마트도시의 기반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9-08 1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