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먼트14는 24일 프리스케일 타워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리스케일 타워 시스템은 8, 16,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마이크로프로세서용 모듈형 개발 플랫폼으로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최첨단 개발을 구현한다. 전자 설계에 있어 오픈소스 설계 파일과 호환 및 재사용 가능한 모듈은 각 설계별 주문제작을 용이하게 해 엔지니어들이 차별화된 솔루션을 만드는데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롭게 출시된 타워 시스템에서는 완전한 세트와 독립형 개별 모듈로 하드웨어가 제공되기 때문에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11-10-24 10:32:50타워(사진=CJ엔터테인먼트) ‘타워’가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제작기 영상을 전격 공개한다. 4일 영화 ‘타워’의 제작진은 제작 과정을 총집약한 제작기 영상을 전격 공개하고 영화가 선사할 감동과 스펙터클함을 예고했다. ‘타워’는 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은 물론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작품인 만큼 제작과정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00일 간의 제작기와 더불어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 촬영 당시 몸을 사리지 않았던 그들의 열정까지 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특히 제작기 영상 속에서 제작진들은 ‘타워스카이’만의 초호화 시설을 26개의 세트로 제작함은 물론이고 리얼한 폭렬 현장을 위해 불과 물을 실제로 사용해 참사 현장을 재현하고 있다. 또한 실제 화재 참사와 다를 바 없었던 위험한 상황 속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은 무거운 장비를 들고 뛰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을 이겨나가야 했지만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 즐겁게 촬영했다는 후문. 한편 ‘타워’는 오는 12월25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04 17:52: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문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맞춤형 약자복지 확중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한 총리가 대독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전문이다.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새롭게 구성된 22대 국회의 첫 예산 심사를 맞아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돼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그동안의 정책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고, 이를 토대로 수립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고,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습니다. 정부 출범 당시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시절 못지않게 힘드셨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의 위기에 맞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2년 반을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국가신인도를 지켰고,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해서 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렸습니다.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고,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 또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고 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수출이 살아나면서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달러 초과 달성이 예상됩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했고, 작년 2023년에는 327억달러를 기록해서 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기대됩니다. 중동 빅3 투자유치와 대규모 수주, 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 자랑스러운 성과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 2026년 우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은,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펼쳐서, 물가 상승률을 2%대에서 이제 1%대로 안정시켰습니다. 주택시장을 안정시켜서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고 노사법치와 노동약자 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일자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15세에서 64세 평균 고용률은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 역시 2.7%로 역대 최저를 달성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투세 폐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과 함께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 마음껏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교육과 주거를 비롯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한층 내실 있게 보강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분들의 삶을 돌보는 약자복지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돌봄 국가책임제를, 역대 어느 정부보다 폭넓고 두텁게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의 지름길인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의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도입해서 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 무엇보다, 흔들리던 한미동맹을 바로 세워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구축했습니다. 또 작년 4월의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무너진 한일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하고 한국형 3국체계를 구축해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출범 이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를 넘어,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기후 위기, 개발, 디지털 분야의 국가 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겠습니다. 최근의 국제 안보 상황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시도록, 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 안보를 지켜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번영을 계속 이어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사회의 구조개혁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저출산 고령화라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입니다. 먼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마련했습니다. 당면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향후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연금개혁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 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민생 과제입니다. 정부는 세대별 간담회, 방문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지난 9월 정부 차원의 단일한 연금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 안은 논의의 시작이자 기준점입니다. 국회 논의 구조가 조속히 마련돼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대합의가 이루어지고, 법제화가 되길 기대합니다. 노동개혁의 속도도 높일 것입니다. 정부는 출범 이후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확립해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였습니다.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고,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노조회계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제 국민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는 노동제도 유연화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연공서열에서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개인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노동약자보호법' '공정채용법'과 같은 노동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교육개혁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별로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서 아이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케어 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개혁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인구 위기 극복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 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 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추세 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돼 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앞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준비된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하여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정부의 건전재정은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이 아닙니다. 느슨했던 부분, 불필요한 낭비는 과감히 줄이고,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국가 본연의 역할에 제대로 투자하자는 것입니다. 정부는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 2025년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원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범위 내입니다.(GDP 대비 △2.9%) 국가채무비율은 48.3%로 전년 대비 0.8%p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억제하였습니다. 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해 총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약자복지, 미래대비 투자 등 국가가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 첫째,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둘째, 경제활력 확산, 셋째,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넷째,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것입니다. 먼저 모든 복지사업 지원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내년에도 역대 최대인 6.4% 올려서, 약자복지 확충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생계급여를 연평균 8.3%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4인 가구 생계급여액은 올해보다 월 12만원이 늘어납니다. 우리 정부 3년 동안 생계급여가 월 41만5000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양육비 미이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를 도입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최장 18년간 지원하겠습니다. 1000만 어르신에 대해 역대 최대인 1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국가장학금을 올해보다 50만명 늘어난 150만명에게 지원하고, 원거리 진학 저소득 대학생에 대해 주거안정 장학금 월 20만원을 신설해 우리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임대주택, 분양주택 등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인 25만2000호 공급해 서민층 주거 안정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노력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 누적된 고금리, 고물가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들께, 사업 여건에 따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연간 30만원의 배달비를 지원해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유망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자금 5000억원을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채무 조정에 쓰이는 새출발기금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업과 취업 준비, 구직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특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서 재도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발행해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농어민의 소득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겠습니다. 산지와 소비자 간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해서, 농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고 농가 소득도 늘리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비 투자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7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를 도입해 청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국가전략산업이자 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 투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저리 대출 4조3000억원을 제공하고, 도로와 용수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적기에 확충해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 '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원전 생태계의 복원과 도약을 이끌고, 방산 수출의 모멘텀을 키우는 'K-방산 수출펀드'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선 저출생 추세 반등을 위해 재정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그간의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양립, 돌봄,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육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늘리겠습니다. 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도 신설하겠습니다. 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거나 해서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 65개 상생형 어린이집을 통해 긴급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5000만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 보건의료는 국방, 치안, 재해예방과 같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필수 기능입니다.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복원에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의료인력 확충, 필수진료 제공, 지역의료 육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재정을 집중투자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 미래 의료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년 8000억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 내년 2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원을 포함해 총 30조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도 더욱 과감하게 늘릴 것입니다. 청년들의 헌신이 자긍심이 되도록 내년부터는 사병의 봉급을 병장 기준 월 205만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 초급간부 수당 등 각종 처우를 개선하고, 장병들의 복무 환경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특화 취업 지원, 일자리 도약 장려금, 기술 연수의 3종 패키지를 신설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내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이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를 6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긴급구호와 식량원조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실현의 디딤돌이 되게 할 것입니다. 공급망 확보를 비롯해서 우리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우리 경제영토도 더욱 확장하겠습니다.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50% 인상하고,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북한인권 국제회의 개최를 비롯해 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자유 통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극한 호우와 같은 재난에 대비해 풍수해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 스마트제어 충전기 보급도 늘리겠습니다. 또한 청년들까지 확산되고 있는 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렸습니다. 단속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치료, 재활, 예방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첨단 탐지 장비를 확대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해서, 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과 같은 첨단, 지능 범죄 대응 역량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습니다.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해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4 15:11:2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첫 브랜드 아이덴티티(BI·사진)로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를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월 31일 인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 세계를 무대로 철강, 에너지, 식량, 신사업 등 분야를 선도하면서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구적 관점에서 중요한 질문에 귀를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최적의 해답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31 18:18:34[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첫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를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인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 세계를 무대로 철강, 에너지, 식량, 신사업 등 분야를 선도하면서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구적 관점에서 중요한 질문에 귀를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최적의 해답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새로운 BI를 실현하기 위해 9가지 일하는 방식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여기에는 '내일 지구를 위한 답, 오늘 여기서 나온다', '이끌고 싶다면 먼저 보여준다' 등을 담아 임직원이 질적 성장을 이루는 구체적인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계인 사장은 "이번 BI와 일하는 방식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로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31 14:39:35[파이낸셜뉴스]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ESG위원장 겸 회장은 “단순히 GRESB 세계1위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람코가 다음세대를 위해 실천하는 행동에 주목해 달라”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변곡점에 선 코람코는, 보다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고 용기 있는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임팩트(영향력)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가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에서 ‘만점’ 평가를 받으며 최고등급 ‘5스타(Five-Star)’를 획득한 후 발언이다. 국내 데이터센터가 이 평가에 참여해 5스타 등급을 받은 첫 사례이자 세계적으로도 데이터센터로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으로 명명된 해당 자산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319-19 일원 소재다. 지하3층~지상11층, 연면적 약 4만1214㎡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TierⅢ’급 데이터센터를 지향하고 있지만 일부 시설은 TierⅢ 등급기준을 상회하는 ‘Massive(거대)’급 데이터센터다. Massive급이란 설치되는 서버랙 규모에 따른 데이터센터 분류 기준으로 초소형(Mini)에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까지의 7단계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뜻한다. 지난 2021년 6월 코람코가 PFV를 설립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이다. 아직 지어지고 있는 데이터센터임에도 설계와 시공에 사용되는 건축자재, 향후 운용 시스템 등의 계획만으로도 역대급 평가를 받았다. 코람코는 최초 기획 당시부터 태양광과 연료전지, 실내외 용수 재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성에 집중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GRESB의 평가표상 100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리더’ 평가를 받은 것은 지난해 ‘여의도 TP타워’와 이번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2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는 이번 GRESB 2024 평가에 총 3개 자산을 참여시켰다.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등이다.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는 3년 연속 5스타 등급을 평가받았다.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는 2년 연속 5스타를 획득했다. 이 자산들은 미국 친환경 인증인 LEED에서도 각각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과 골드 등급을 평가받은 바 있다.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첫 평가에서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ESG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4 08:10:20[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피스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NYSE:JLL, 존스랑라살)가 최근 발행한 ‘2024년 2·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4분기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의 거래 금액은 약 1조8785억원으로, 강남 권역에서 거래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2022년에 시장에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약 2043억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되고,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이 약 825억원에 듀오정보에 매각됐다. 이어 코람코자산 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원에 신한리츠 운용에게 매각되고,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가 약 1470억원에 현진그룹에게 매각됐다.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지만, 이 가운데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재무적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략적 투자자들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스케일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표류 중인 신사옥 GBC 사업을 포함해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금력과 수요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서울 A급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세 권역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남은 하반기에는 도심 권역에 2개의 B급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에는 원그로브(CP4)와 같은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임차 가능한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2·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당 13만88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실질임대료는 올해 한자릿수로 줄어든 상태다.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초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남은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23 10:40:59【 뉴욕(미국)=서혜진 기자】 "견고한 내부통제 체제와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전략 섹터 중심의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글로벌 투자금융) 데스크 성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신한은행의 경쟁력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도건우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은 "눈 앞의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철저한 내부통제 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한 것이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금융의 메카인 미국 뉴욕은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까다로운 규제가 공존하는 곳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감독당국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총인원(40명) 중 20% 수준인 8명이 준법·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한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에 미리 대비해 상업용 부동산 비중을 지속해서 줄여온 것도 내부통제 덕이다. 도 지점장은 "지난 2021년부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축소하는 대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등을 전략적 접근 섹터로 선정해 집중 추진했다"며 "올들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섹터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주력 분야인 투자금융(IB)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뉴욕지점은 신한금융 글로벌 사업의 컨트롤타워 격인 GIB 그룹과 협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도 지점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IB 쪽에 새로운 딜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GIB 데스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함과 동시에 현재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강점도 살려 성장세를 지속한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은 본점 차입을 최소화하면서 현지 금융기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발행뿐 아니라 고객 유치 통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달러 조달 채널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올해 목표는 미국 내 외국은행(FBO) 시장에서 '일류 시장 존재감 확립'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진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신을 지원해 시장 지위를 스케일업하고 GIB 데스크 사업 영업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20 18:12:04【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혜진 기자】"견고한 내부통제 체제와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전략 섹터 중심의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글로벌 투자금융) 데스크 성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신한은행의 경쟁력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도건우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사진)은 "눈 앞의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철저한 내부통제 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한 것이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금융의 메카인 미국 뉴욕은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까다로운 규제가 공존하는 곳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감독당국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총인원(40명) 중 20% 수준인 8명이 준법·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한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에 미리 대비해 상업용 부동산 비중을 지속해서 줄여온 것도 내부통제 덕이다. 도 지점장은 "지난 2021년부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축소하는 대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등을 전략적 접근 섹터로 선정해 집중 추진했다"며 "올들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섹터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주력 분야인 투자금융(IB)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뉴욕지점은 신한금융 글로벌 사업의 컨트롤타워 격인 GIB 그룹과 협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도 지점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IB 쪽에 새로운 딜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GIB 데스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함과 동시에 현재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강점도 살려 성장세를 지속한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은 본점 차입을 최소화하면서 현지 금융기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발행뿐 아니라 고객 유치 통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달러 조달 채널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올해 목표는 미국 내 외국은행(FBO) 시장에서 '일류 시장 존재감 확립'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진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신을 지원해 시장 지위를 스케일업하고 GIB 데스크 사업 영업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기준 글로벌 20개국 254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22년 연간 5646억원, 2023년 1·4분기 15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손익의 3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20 16:03:01[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바이오창업 인프라의 컨트롤타워이자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에 맞춤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워내게 된다.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도록 배치했다. 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됐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 글로벌센터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관식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산·학·연·병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후에는 입주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벤처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이노 커넥트'(Inno Connect), 홍릉특구사업단이 주관하는 '홍릉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포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창업기업 매칭데이'가 열렸다. 오 시장은 개관사에서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산업이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가진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쏟아 서울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scale-up·고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역량 강화, 미래 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25 11: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