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먼트14는 24일 프리스케일 타워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리스케일 타워 시스템은 8, 16,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마이크로프로세서용 모듈형 개발 플랫폼으로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최첨단 개발을 구현한다. 전자 설계에 있어 오픈소스 설계 파일과 호환 및 재사용 가능한 모듈은 각 설계별 주문제작을 용이하게 해 엔지니어들이 차별화된 솔루션을 만드는데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롭게 출시된 타워 시스템에서는 완전한 세트와 독립형 개별 모듈로 하드웨어가 제공되기 때문에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11-10-24 10:32:50타워(사진=CJ엔터테인먼트) ‘타워’가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제작기 영상을 전격 공개한다. 4일 영화 ‘타워’의 제작진은 제작 과정을 총집약한 제작기 영상을 전격 공개하고 영화가 선사할 감동과 스펙터클함을 예고했다. ‘타워’는 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은 물론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작품인 만큼 제작과정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00일 간의 제작기와 더불어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 촬영 당시 몸을 사리지 않았던 그들의 열정까지 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특히 제작기 영상 속에서 제작진들은 ‘타워스카이’만의 초호화 시설을 26개의 세트로 제작함은 물론이고 리얼한 폭렬 현장을 위해 불과 물을 실제로 사용해 참사 현장을 재현하고 있다. 또한 실제 화재 참사와 다를 바 없었던 위험한 상황 속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은 무거운 장비를 들고 뛰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을 이겨나가야 했지만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 즐겁게 촬영했다는 후문. 한편 ‘타워’는 오는 12월25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04 17:52:54[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피스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NYSE:JLL, 존스랑라살)가 최근 발행한 ‘2024년 2·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4분기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의 거래 금액은 약 1조8785억원으로, 강남 권역에서 거래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2022년에 시장에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약 2043억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되고,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이 약 825억원에 듀오정보에 매각됐다. 이어 코람코자산 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원에 신한리츠 운용에게 매각되고,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가 약 1470억원에 현진그룹에게 매각됐다.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지만, 이 가운데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재무적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략적 투자자들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스케일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표류 중인 신사옥 GBC 사업을 포함해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금력과 수요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서울 A급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세 권역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남은 하반기에는 도심 권역에 2개의 B급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에는 원그로브(CP4)와 같은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임차 가능한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2·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당 13만88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실질임대료는 올해 한자릿수로 줄어든 상태다.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초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남은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23 10:40:59【 뉴욕(미국)=서혜진 기자】 "견고한 내부통제 체제와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전략 섹터 중심의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글로벌 투자금융) 데스크 성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신한은행의 경쟁력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도건우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은 "눈 앞의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철저한 내부통제 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한 것이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금융의 메카인 미국 뉴욕은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까다로운 규제가 공존하는 곳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감독당국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총인원(40명) 중 20% 수준인 8명이 준법·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한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에 미리 대비해 상업용 부동산 비중을 지속해서 줄여온 것도 내부통제 덕이다. 도 지점장은 "지난 2021년부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축소하는 대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등을 전략적 접근 섹터로 선정해 집중 추진했다"며 "올들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섹터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주력 분야인 투자금융(IB)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뉴욕지점은 신한금융 글로벌 사업의 컨트롤타워 격인 GIB 그룹과 협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도 지점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IB 쪽에 새로운 딜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GIB 데스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함과 동시에 현재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강점도 살려 성장세를 지속한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은 본점 차입을 최소화하면서 현지 금융기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발행뿐 아니라 고객 유치 통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달러 조달 채널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올해 목표는 미국 내 외국은행(FBO) 시장에서 '일류 시장 존재감 확립'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진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신을 지원해 시장 지위를 스케일업하고 GIB 데스크 사업 영업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20 18:12:04【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혜진 기자】"견고한 내부통제 체제와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전략 섹터 중심의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글로벌 투자금융) 데스크 성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신한은행의 경쟁력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도건우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사진)은 "눈 앞의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철저한 내부통제 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한 것이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금융의 메카인 미국 뉴욕은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까다로운 규제가 공존하는 곳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감독당국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총인원(40명) 중 20% 수준인 8명이 준법·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한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에 미리 대비해 상업용 부동산 비중을 지속해서 줄여온 것도 내부통제 덕이다. 도 지점장은 "지난 2021년부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축소하는 대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등을 전략적 접근 섹터로 선정해 집중 추진했다"며 "올들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섹터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주력 분야인 투자금융(IB)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뉴욕지점은 신한금융 글로벌 사업의 컨트롤타워 격인 GIB 그룹과 협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도 지점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IB 쪽에 새로운 딜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GIB 데스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함과 동시에 현재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조달 채널 다변화 강점도 살려 성장세를 지속한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은 본점 차입을 최소화하면서 현지 금융기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발행뿐 아니라 고객 유치 통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달러 조달 채널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의 올해 목표는 미국 내 외국은행(FBO) 시장에서 '일류 시장 존재감 확립'이다. 도 지점장은 "미국 진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신을 지원해 시장 지위를 스케일업하고 GIB 데스크 사업 영업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기준 글로벌 20개국 254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22년 연간 5646억원, 2023년 1·4분기 15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손익의 3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20 16:03:01[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바이오창업 인프라의 컨트롤타워이자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에 맞춤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워내게 된다.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도록 배치했다. 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됐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 글로벌센터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관식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산·학·연·병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후에는 입주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벤처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이노 커넥트'(Inno Connect), 홍릉특구사업단이 주관하는 '홍릉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포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창업기업 매칭데이'가 열렸다. 오 시장은 개관사에서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산업이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가진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쏟아 서울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scale-up·고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역량 강화, 미래 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25 11:07:58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고 AI 기술·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네이버와 동맹을 맺었다.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반도체·인프라 생태계 판도를 바꾼다는 목표다. 인텔은 11일 여의도 FKI타워 루비홀에서 ‘인텔 비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3’를 소개했다. 인텔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술 컨퍼런스 ‘인텔 비전 2024’에서 공개한 ‘가우디3’를 한국에서도 선보인 것이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오픈 AI 모델인 라마와 아랍에미리트가 개발한 오픈 소스 대형 언어 모델인 '팔콘' 등에서 테스트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오는 3·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미 서버업체 델과 HP, 슈퍼마이크로 등이 가우디3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와의 협력 강화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 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등 AI 핵심 인력들은 인텔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AI 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고 치켜세웠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화상을 통해 "인텔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하 센터장은 “네이버는 차세대 LLM 서비스를 위해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이며 안전한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배포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인텔과 긴밀하게 협력해 스타트업과 학계를 포함하는 생태계로 확산해 혁신적인 생성형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고객에게 LLM 학습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가우디를 검증하고 이 결과를 통해 가우디 기반 LLM 학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이동수 이사, 권세중 리더 등이 화상연결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일단 가우디3가 아닌 가우디2를 하이퍼클로바X에 적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한 뒤 도입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이 H100의 성능에 비견되는 새 칩을 내놓으면서 AI 칩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도 지난해 12월 자사의 최신 AI 칩인 MI300X를 출시하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의 클라우드에 탑재된다고 밝힌 바 있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 속에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한 발짝 더 나간 상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퀄컴, 구글 등과 '반엔비디아 전선'을 형성하며 AI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폐쇄적인 엔비디아 쿠다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1 09:00:3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하이테크밸리 성남창업센터'가 문을 열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총 507㎡ 규모로 마련된 하이테크밸리 성남창업센터에서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지원기업을 포함해 15개사가 입주해 제품개발과 마케팅, 해외진출, 투자유치 등 기업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개방형 업무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를 갖췄으며, 관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인이 성남시의 공개모집 절차를 밟아 임대료, 관리비 없이 최장 2년간 입주할 수 있다. 센터는 성남시와 LH가 지난 2019년 7월에 맺은 '성남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판교2밸리(357㎡), 위례(380㎡)에 이어 3번째 조성이다. 센터는 LH로부터 30년간 무상임대해 운영되며 지역거점형 창업 플랫폼으로서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 및 지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입주기업에 대한 창업지원 실무는 성남산업진흥원이 맡는다. 성남시는 2017년 정자동 킨스타워에 입주한 성남창업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센터까지 8개의 성남창업센터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260여개 관내 기술 창업기업이 입주했고 누적 매출액은 약 600억원에 이른다. 신상진 시장은 "하이테크밸리는 성남시와 함께 시작돼 발전해 왔고 현재 성남제조산업의 중심지로, 기술 집약형 산업현장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곳"이라며 "하이테크밸리 성남창업센터는 산단 기업과의 협업하에 성남 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10:04:40【춘천(강원)=장인서 기자】 덴마크 태생의 블록 장난감 '레고'는 손으로 부리는 마법 도구다. 머릿속 작은 상상에 구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더하면 집과 사람, 자동차, 장미꽃 한 송이까지 온갖 사물이 뚝딱 만들어진다. 창작에 깊이 몰입하는 동안 성취감과 자신감을 선물로 얻는다. 덴마크어로 '잘 놀다(Leg Godt)'라는 의미처럼 놀면서 사고 훈련을 하는 에듀테인먼트의 원조라 할 수 있다. 특히 레고 테마의 다양한 놀이시설과 액티비티, 전시·체험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레고랜드는 어린이들에겐 커다란 놀이터다. 휴먼 스케일로 조성된 레고시티를 걷다 보면 소인국에 온 걸리버가 된 느낌이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기준 열번째 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지난 2022년 5월 어린이날, 강원도 춘천시 하중도에서 개장했다. 지난 2년여간 내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현지화한 레고랜드는 올해 총 4개의 테마를 예고했다. 최근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Brickful Spring Festa)로 3월 첫 시즌 개막을 알린 레고랜드의 봄 축제 현장을 둘러봤다. 지도를 펼치면 시작되는 모험 28만7600㎡(약 8만7000평) 규모로 조성된 레고랜드는 총 7개의 테마 구역과 40개 놀이기구, 3000만 레고 브릭으로 조성됐다. 서울에서는 차량으로 2시간 남짓 거리다. 주변에 휘황찬란한 관광시설이 없는 탓에 외딴섬에 깜짝 숨겨진 장난감 요새 같다. 멀리 보이는 산세를 배경 삼아 빨강, 노랑 파랑, 오렌지 등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는 레고 건축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문 간판이 달린 메인 게이트에 들어서면 디귿자 모양 필로티 구조의 레고랜드 호텔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첫번째 테마 구역인 '브릭스트릿' 존으로, 호텔을 포함해 대규모 레고 캐릭터 매장인 '빅샵', 유모차와 웨건, 휠체어를 빌릴 수 있는 대여소가 이곳에 있다. 입구에 비치된 한·영문 파크 가이드 맵을 펼치면 전체 시설을 꼼꼼히 파악할 수 있다. 일러스트풍으로 그려놓은 지도를 보며 보물찾기 하듯 구석구석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프렌즈·닌자고·파이러츠·킹덤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호텔은 휴식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형 리조트로 설계됐다. 크기와 위치에 따라 프리미엄,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로 나뉘며, 아이들을 위해 전 객실에 2층 침대가 포함된 별도 침실이 있다. 화장실 문턱을 없애고 안전바 등을 설치한 장애인 친화 객실도 운영한다. 수백 개의 레고 캐릭터를 관람할 수 있는 '미니 피규어 월'과 280석 규모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 스카이라인 라운지 바, 수심 0.6m의 유아용 실내 수영장인 '워터 플레이', 다양한 레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리틀 빅샵'도 만날 수 있다. 온몸으로 즐기는 '레고 시리즈'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장한 레고랜드의 핵심 고객층은 만 2~12세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들이다. 레고 IP로 활용 가능한 모든 비주얼 아트와 놀이시설,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설 및 콘텐츠별 이용 난이도가 다른 만큼 투어 구성이나 순서, 체류 시간 등을 방문객 취향대로 계획할 수 있다. 무한 조합이 가능한 레고 같은 여행인 셈이다. 호텔 건물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파크 탐방이 시작된다.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를 알리는 플라워 콘셉트 포토존이 화사한 얼굴로 손님들을 반겨준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여기저기 눈 둘 곳이 많다. 포토존 뒤편으로 보이는 '미니랜드'를 기준으로 남서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브릭토피아', '레고 캐슬',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시티' 테마존이 차례로 펼쳐진다. 호텔과 가까운 브릭토피아에는 춘천시를 내려다보는 43m 높이 레고랜드 전망대를 비롯해 브릭파티(회전목마), 듀플로 익스프레스·스플래쉬, 디스코 스핀 등 인기 라이드와 어트랙션이 몰려 있다. 아울러 마스터 빌더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레고 캐슬은 오랜 역사를 지닌 '레고 캐슬 시리즈'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중세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나이츠 킹덤 성에 사는 레드 드래곤을 피해 달아나는 콘셉트인 드래곤 코스터를 비롯해 왕실 호위대, 멀린의 마법 열차 등이 인기다. 레고 닌자고 월드는 인기 테마 시리즈 '닌자고'의 세계관으로 채워졌다. 4D 다크라이드 놀이기구인 레고 닌자고 더 라이드, 불의 원소를 다루는 레고 닌자 카이를 주인공으로 한 놀이기구인 카이의 파이어 스피너 등이 대표적이다. 해적의 바다에서는 해적선 모양의 배에 탑승해 물총 놀이를 즐기는 스플래쉬 배틀,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듯한 앵커스 어웨이, 게임형 AR 어트랙션인 트레저 헌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레고시티·미니랜드로 세계관 확장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긴 후에는 레고시티로 이동해보자. 현대 사회를 레고 브릭으로 재현한 테마존으로, 공항과 경찰서, 항구 등 도시 하나를 통째로 여행할 수 있다. 총 497석 규모 팰리스 4D 시네마에서는 다양한 미니 피규어 캐릭터의 모험을 주제로 만든 '레고 무비' 시리즈를 볼 수 있고, 파이어 아카데미에서는 소방관으로 변신해 화재 진압을 배울 수 있다. 또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교통 수칙이 담긴 안전 비디오 교육을 받은 어린이 운전자가 시속 4㎞인 전기 자동차에 탑승해 직접 운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레고시티 내 도로를 안전하게 완주한 어린이에게는 면허증도 발급해준다. 중앙부에 위치한 미니랜드는 레고랜드 운영 국가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를 작은 크기로 재현한 야외 전시 구역이다. 리조트 건설에 사용된 레고 브릭 3000만여개 중 700만개 이상이 미니랜드 제작에 쓰였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과 여의도, 경복궁, 템플, 강원, 제주, 해운대, 부산 등 8개 주제로 국민에게 익숙한 랜드마크를 레고 브릭으로 실감나게 재현했다. 청와대와 경복궁, 국회의사당, 63빌딩,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실물과 꼭 닮은 모습이 SNS에서도 인기다. 한편,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 기간 동안 레고랜드는 봄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그니처 공연인 '마이크, 에이미 레츠고 파티고 공연'을 비롯해 레고 프렌즈·닌자고 테마 관련 이벤트, 플라워 팝업 마켓 등을 연다. 올해는 계절에 따라 4개의 시즌 테마와 40개 이상의 쇼, 레고 IP를 활용한 특별 식음 메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8 18:08:47[파이낸셜뉴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7분기 동안의 연속적인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되서다. JLL(존스랑라살)은 2023년 4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미화 316억달러라고 5일 밝혔다. 중국의 2023년 4분기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반등의 선두다. 부채가 있는 일부 개발사가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보유 자산들을 적극적으로 처분했다. 물류(65억달러, -5%), 주거(15억달러, 24%) 등이 성과를 견인했다. 오피스 투자는 금리 변동, 가격 조정 범위, 임차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37억달러를 기록했다. 호주(43억달러)는 리테일 섹터의 개선에 전년 동기 대비 투자 규모가 14% 늘었다. 홍콩(21억달러)은 두 건의 대규모 오피스 빌딩 거래에 힘입어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중단에 대한 우려가 오피스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7% 감소한 4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략적투자자(SI)들의 견고한 지지, 블라인드 펀드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대규모 오피스 거래들이 종결됐다. 낮은 공실률과 견조한 임대 수요로 임대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했던 반면, 신중한 투자 심리로 인해 투자 활동은 둔화됐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부채 비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재 추세를 뒤집을 수도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물류산업과 주거와 같은 투자 확신을 가진 섹터에서 다각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06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166억달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래 규모 3위다. 2023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스케일타워를 매입하며 사옥 확보에 성공한 현대차처럼, 연말까지 전략적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임대시장과 상반된 분위기가 지배적인 국내 투자 시장의 경우, 여전히 역마진 상황과 유동성 부족으로 딜 클로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들이 존재하고 있다. 2024년에도 아직 드라이파우더가 소진되지 않은 국내 일부 운용사만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입지의 코어 유형의 자산들 위주로 선별적인 검토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은 오피스 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국내 시장 참여에 대해 당분간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5 17: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