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기사에서는 국제애견협회(FCI)의 품종 분류 기준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또 다른 애견 단체인 미국애견협회, 미국켄넬클럽(AKC: American Kennel Club)에서 사용하는 품종 분류 기준을 알아봅니다. 두 협회는 품종을 7개의 그룹으로 분리합니다. 참고로 한국애견협회(KKC: Korean Kennel Club)에서도 이 분류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1. 스포팅 그룹(Sporting Group) 첫 번째 그룹은 그룹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사냥을 도와주는 ‘조렵견’을 포함합니다.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리트리버, 잉글리시코카스파니엘, 아이리시세터 등이 해당합니다. 이 그룹의 견종은 추적, 몰이, 회수 등 사냥 전반적인 과정에 도움을 줍니다. 사람을 따르며 책임감까지 강해 사람과 훌륭한 팀을 이룹니다. 반려견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2. 하운드 그룹(Hound Group) 하운드 그룹의 견종은 체형이 날렵해 사냥에 적합합니다. 하운드 그룹은 눈으로 보고 사냥감을 추적하는 ‘시각형’, 냄새로 사냥감을 추적하는 ‘후각형’, 소리를 함께 듣고 추적하는 ‘종합형’으로 나눕니다. 아프간하운드, 그레이하운드, 블러드하운드와 닥스훈트, 비글도 해당합니다. 3. 워킹 그룹(Working Group) 워킹 그룹은 사람의 일을 돕기 위해 사육되었습니다. ‘사역견’으로 불렸습니다. 주로 힘든 일을 하기 때문에 힘이 세고 몸집이 크며, 주인에게 충실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운반견, 구조견, 경비견, 썰매견 등으로 활약했습니다. 이 그룹에는 시베리아허스키, 말라뮤트, 그레이트데인, 도베르만핀셔, 세인트버나드, 그레이트 피레니즈 등이 있습니다. 4. 테리어 그룹(Terrier Group) 테리어라는 이름은 'Terra(땅을 파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설치류나 토끼와 같은 소동물을 사냥하거나, 땅굴을 파고 들어가 사냥을 했던 견종입니다. 크기가 작고 꼬리가 짧으며 머리가 가늘고 긴 모양입니다. 매우 활동적이고 재빠르며 에너지가 넘칩니다. 노퍽테리어, 폭스테리어, 불테리어 등 그룹의 대부분은 영국을 원산지로 합니다. 미니어처슈나우저는 독일이 원산지입니다. 5. 토이 그룹(Toy Group) 토이 그룹은 몰티즈, 시추,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파피용, 퍼그, 포메라니안 등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실내견을 포함합니다. 이 그룹은 작은 체구와 귀여운 외모가 돋보입니다. 사교적인 성격으로 사람을 잘 따르며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할 만큼 감수성이 풍부한 것 또한 특징입니다. 6. 논스포팅 그룹(Non-sporting Group) '사냥을 하지 않는 개'를 일컫습니다. 비숑프리제, 라사압소, 프렌치불독, 스탠다드푸들, 샤페이, 차우차우, 달마시안 등 크기와 성격이 다양한 견종이 해당합니다. 대부분 느긋하고 놀이를 좋아하는 습성을 가졌습니다. 반려견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7. 허딩 그룹 (Herding Group) ‘목축(Herding)’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양과 같은 가축이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이동을 돕고 맹수로부터 가축을 지킵니다. 드넓은 평원에서 다른 가축과 함께 지내고 보호자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지능이 뛰어나고 사람과 호흡도 잘 맞습니다. 저먼세퍼트, 셔틀랜드쉽독, 보더콜리, 웰시코기 등이 해당합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2022-06-16 16:36:30[파이낸셜뉴스] 진돗개는 국제애견협회(FCI: Fédé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에 등록된 품종견입니다. 국제애견협회에서는 진돗개를 포함해 약 340종의 견종을 품종견으로 인정하는데요. 비공식적 견종까지 모두 합하면 전 세계 견종은 800여종에 달합니다. 국제애견협회(FCI: Fédé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의 10그룹 국제애견협회에서는 견종의 탄생 목적, 지역, 역할, 행동, 특성 등에 따라 총 10개의 그룹을 나누었습니다. 각 견종이 갖추어야 할 가장 이상적인 외모와 품성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기준은 도그쇼를 개최할 때 심사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한국애견연맹(KKF: Korea Kennel Federation)에서도 국제애견협회의 방식을 따라 10그룹으로 강아지의 종류를 분류합니다. 1그룹: 쉽독&캐틀독(스위스 캐틀독 제외) 1그룹은 쉽(Sheep: 양), 캐틀(Cattle: 소)이라는 단어에서 견종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바로 목양견, 목축견인데요. 가축을 돌보기 위해 개량하고 훈련한 견종입니다. 매우 활동적인 성향으로 충분한 운동과 훈련이 필요하죠. 보더콜리, 저먼셰퍼드, 웰시코기 펨브로크 등이 해당합니다. 2그룹: 핀셔&슈나우저 -몰로세르 견종, 스위스마운틴독 & 캐틀독 경호견, 경비견, 구조견 등으로 적합합니다. 튼튼한 골격을 가졌습니다. 도둑이나 범인을 쫓는 로트와일러나 도베르만은 영화에 자주 등장하죠. 목에 물통을 차고 구조하는 모습으로 유명한 세인트버나드도 포함됩니다. 이 밖에 자이언트슈나우저, 복서, 불도그가 있습니다. 3그룹: 테리어 테리어라 불리는 수렵견 그룹입니다. 땅굴, 바위굴 등에 사는 여우나 설치류를 사냥하던 견종으로 에너지가 넘칩니다. 작고 귀여운 요크셔테리어부터 곱슬곱슬한 털과 구부러진 털이 특징인 베들링턴테리어, 뾰족한 귀가 매력적인 불테리어가 대표적입니다. 4그룹: 닥스훈트 4그룹에는 닥스훈트만 속합니다. 닥스훈트는 땅굴 사냥에 적합한 체형을 지녔습니다. ‘소시지 개’ 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죠. 닥스훈트는 몸의 크기(체중) 및 모질에 따라 구분합니다. 스탠다드 닥스훈트, 미니어처 닥스훈트 등 닥스훈트는 무려 9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5그룹: 스피츠&프리미티브 타입 워킹(Working) 그룹입니다. 사람의 일을 돕습니다. 집, 가족, 동물을 지키고 짐 운반도 돕습니다. 5그룹은 썰매견, 조력견, 감시견 등으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며, 일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알래스칸맬러뮤트, 사모예드, 시베리안허스키, 챠우챠우, 시바이누, 우리나라 진돗개가 해당합니다. 6그룹: 센트하운드&관련 견종 수렵견 그룹입니다. 후각(Scent)을 발휘해 먹이나 사냥감을 추적합니다. ‘3대 악마견’이라고 불리는 비글도 해당합니다. 비글은 사냥견으로 운동량이 많지만 귀여운 외모 탓에 주로 집 안에서 키웁니다. 비글은 에너지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 '악마견'처럼 스트레스를 표출합니다. 달마시안, 셋하운드, 하노베리언하운드도 6그룹에 속합니다. 7그룹: 포인팅독 포인터(Pointer)나 세터(Setter) 타입입니다. '포인터(Pointer)’는 사냥감 위치를 콕 찍어 알리는 역할에서, 세터(Setter)는 사냥감을 발견하면 엎드려서(Set) 위치를 알리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올드데니쉬포인터, 퐁오드메스패니얼, 일글리시포인터 등이 속합니다. 후각, 청각, 시각이 뛰어납니다. 8그룹: 리트리버, 플러싱독, 워터독 8그룹은 포획물을 찾거나 떨어진 포획물을 줍는 등 명령에 순종 하는 리트리버, 새를 몰아 포획물을 가져오는 플러싱독, 물속에 떨어진 사냥감을 회수하는 워터독이 해당합니다.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리트리버, 잉글리쉬코커스패니얼, 푸들, 스페니쉬워터독 등 친근한 견종이 주를 이룹니다. 9그룹: 반려견 및 토이독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룹입니다.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가정견을 말합니다. 말티즈, 치와와, 비숑프리제, 시추, 페키니즈, 보스턴테리어, 퍼그 등 사교성이 좋은 견종이 모여 있습니다. 10그룹 : 사이트 하운드 마지막으로 10그룹은 긴 다리와 날렵한 몸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사냥감을 쫓는 하운드 그룹입니다. 이 그룹은 시력이 뛰어나 멀리에서도 사냥감을 발견합니다. 운동량이 매우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그레이하운드, 아프간하운드, 보르조이, 살루키 등이 해당합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2022-06-15 09:05:23동물을 사랑하는 명사(名士)들에게선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람 존중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정치인은 '국민 사랑', 기업인은 '고객 사랑', 연예인은 '대중 사랑'이 각별하다. 이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명사들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 동물을 학대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이들에게 사람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동물을 키운다고 모두 사람에 대한 행동이 각별한 것은 아니다. 허영심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은 배려형 애견·애묘인에서 제외된다.이들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마치 비싼 핸드백이나 소장품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애견인, 애묘인들을 욕되게 한다. 진정한 애견인, 애묘인들은 버려진 고양이나 개들을 입양해 키운다. 또 사람 위주가 아닌 동물, 자연과 함께 하는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생명존중 사상이 근본 정계의 대표적인 애견·애묘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버려진 길고양이와 폐사직전 유기견을 데려와서 키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어찌보면 생명을 존중하는 대통령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만큼 사람에 대한 배려는 더욱 클 것으로 여겨진다. 문 대통령의 반려동물 사랑은 청와대 생활 이전부터 화제였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직접 키운 반려고양이 '찡찡이'에 대한 대한 일상을 올릴 정도로 동물사랑이 각별하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이 양산 시골집에서 기르던 길고양이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문 대통령 후보 시절 TV 찬조연설에서 "집사람과 함께 문 후보 양산 집에 놀러갔는데 집 마루에 죽은 쥐가 있었습니다. 집 고양이가 문 후보 보여주려고 매일 쥐를 잡아와서는 마루에 놓아둔 것입니다. 문 후보 집 고양이 이름이 찡찡이입니다. 그 녀석은 유기묘, 그러니까 유기견처럼 버려진 고양이였는데 문 후보가 데려다 키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유기묘였던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 덕분에 청와대에서 살게 됐다. 도살 직전 구조된 '토리'는 문 대통령이 입양하면서 청와대에 입성했다. 한 입양동물 단체는 토리가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에 구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토리를 퍼스트독으로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이 토리를 입양하면서 세계 최초의 유기견 출신 퍼스트독이 됐다. 문 대통령의 또 다른 반려동물은 '마루'다. 문 대통령은 하얀 풍산개 마루를 10여년째 키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소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면 마루와 뒹굴거나 1~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진다.김정숙 여사는 제18대 대선 때 "우리 부부가 키우던 마루라는 풍산개가 있는데 오래전에 키웠던 풍산개의 손주예요. 기분 좋게 한 잔 걸치고 들어온 날이면 남편은 외출복 그대로 입은 채로 마루랑 껴안고 마당을 뒹굴고 둘이 누워 있곤 했어요. 뭐하느냐고 물어보면 마루랑 달구경을 한다고…"라고 소개한 바 있다. ■재계 애견인의 '고객사랑' 재계에서 삼성가의 애견사랑은 각별하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애견사랑이 잘 알려져 있다.이 회장은 재계에서 소문난 애견인으로 중학생 때부터 개를 키우기 시작, 한때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200마리 이상을 돌봤다. 1993년 세계 최대 명견쇼 영국 '크러프츠' 삼성전자 후원 시작, 2005년 진돗개 영국견종협회 등록도 이 회장이 이끌었다. 이 회장은 '개를 기르는 마음'이라는 에세이를 직접 쓰기도 했다. 삼성의 동물 사업은 이 회장의 개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그룹은 1976년 용인 자연농원 동물원(현 에버랜드)으로 동물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든 이래 동물 의료기기(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보급(삼성화재), 멸종위기 동물 번식 연구(삼성물산) 등으로 영역을 늘렸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남다른 동물 애호가다. 신세계가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화려하게 문을 연 스타필드하남에는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특이점이 하나 있다. 바로 '반려견 동반 쇼핑'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쇼핑몰이라는 점이다. 물론 동반하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야 하고 식품 매장 출입은 제한하는 등의 조건이 있지만 그동안 반려견 동반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실내 쇼핑몰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 시도라 할 만하다. 그동안 국내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아웃렛 등에서는 원칙적으로 반려견 동반을 불허하되 애완견용 캐리어에 넣고 다닌다거나 하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반려견 출입을 허용해왔다. 쇼핑하는 동안 반려견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는 위생상의 문제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에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가질 수도 있는 다른 쇼핑객들의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하남의 경우 공식적으로 반려견 동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애견가들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마리'와 '몰리'라는 이름의 스탠다드 푸들종을 집에서 키우는 정 부회장은 본인의 애견 이름을 딴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 '몰리스펫샵'도 전국의 스타필드와 이마트 매장 내에 30여개나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정 부회장 본인이 직접 애견을 동반하고 스타필드하남 쇼핑몰을 거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3만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고객사와 상생을 발표하면서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로 손꼽힌다.■애견연예인, 대중아픔도 살펴 국민 연예인 이효리도 대표적인 애견·애묘인이다. 이효리는 지난 2008년 솔로 가수로 활동할 당시 고양이를 입양, 애묘 사랑이 시작됐다. 이후 공백 기간 중 유기 동물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로 수많은 유기견을 입양하게 됐다.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 '순심이'를 시작으로 강아지 '모카' 등 여러 마리를 입양해 현재까지 키우고 있다. 가수 이상순과 결혼 이후에는 그의 반려견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 강아지 네 마리 총 일곱 마리의 동물들과 대가족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유기 동물 보호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효리는 일명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이효리가 올해 제주4·3사건 추념식에 참석해 시 두 편을 낭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를 낭독하기까지 출연 찬반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효리는 주최 측의 부탁에 응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이효리가 제주의 가장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행사에 외부의 일부 반대를 무릎서고 참석한 것이다. 대중가수가 추념식 본 행사에 참여한 것은 2014년 4·3 희생자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이다. 이효리는 "이번에 추념식의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는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살면서 민박도 하고 제주의 도움을 받았다.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6-18 17:20:30소녀와 푸들의 귀여운 교감이 세계 누리꾼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일본의 1살 꼬마 '마메'는 할머니 집에서 세 마리 푸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 중 흰색 대형 푸들 '리쿠'와 우정은 남다르다. 리쿠는 푸들 중 가장 큰 종류인 스탠더드 푸들이다. 이 종은 어깨높이 38cm 이상, 몸무게 20~27kg 정도다. 국제애견협회는 스탠다드 푸들의 어깨 높이를 45~60cm까지로 보고 있다. 이제 한 살인 마메와 대형견 리쿠가 나란히 있으면 합성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재밌는 사진이 완성된다. 마메는 리쿠에게 안정감을 느끼며, 리쿠도 그런 마메의 마음을 아는 듯 '껌딱지'처럼 마메 곁에 붙어 있다. 마메의 할머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면, 마메와 리쿠는 신문을 읽거나, 책을 고르고, 생일을 축하하며 똑같은 옷차림을 하기도 한다. 둘이 비슷한 표정을 지을 때면 SNS 상 반응도 뜨거워진다. 마메와 리쿠의 일상이 담긴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12만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7-08-07 10:05:10【서울·경기(고양)=김문희 기자 김규태 수습기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에 위치한 '이마트타운' 내 위치한 몰리스펫샵(Molly's Petshop)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반려견 '몰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곳에는 정 부회장의 반려견 스탠다드푸들 사이서 지난 5월 태어난 자견 3마리도 판매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실험 매장이라고 불리는 이마트 킨텍스점은 지난 달 18일에 열어 이제 한 달을 넘긴 신규점포다. 최근 오픈한 만큼 환경이 매우 청결하다. 내부로 들어서면 애견 관련 물품 매장과 미용실, 분양실이 보이고 녹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은 분주하게 바닥을 닦고 매장 청소를 깔끔히 했다. 좀 더 안쪽으로 이동하자 대형견실 6개과 소형견실 13개, 총 19개실로 구성된 호텔이 보였다.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외부와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돼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최한솔 몰리스펫샵 킨텍스점 매니저는 "최근에 오픈한 매장이라 아직 이용객이 많지는 않고 평일 평균 4마리 정도 투숙하고 있다"며 "하지만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주 부터 예약이 많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매일 10마리 정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 매장서 장을 보다가 몰리스펫샵에 들른 장모씨(38)는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는데 휴가철에는 꼭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어 둘러보고 있다"면서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깨끗하게 잘 관리 되는 것 같아 8월쯤 맡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외 체류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반려견을 돌보지 못하게 되는 이들이 '애견 호텔'을 찾는 일도 많아졌다. 3년째 이리온 호텔교육팀에서 일하고 있는 남궁보라 실장은 "여름 휴가철인 7월 중순부터는 애견호텔이 꽉 찰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4~5일 이용하던 고객들이 휴가철이 시작하는 7월 중순부터는 10일 혹은 심지어 한 달 넘게 장기 투숙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이리온 청담점의 애견호텔은 대형견 5실, 중형견실 14실, 소형견 15실 총 34실로 구성됐다. 이 곳을 찾는 반려동물은 매일 평균 10마리에 달한다고 남궁 실장은 덧붙였다. 이리온 청담점에서는 5명의 호텔교육팀 직원들이 호텔에 맡겨진 개들을 점심시간 이후에는 'Day CareC(유치원)' 서비스로 같이 놀아주기도 한다. 또 CCTV가 대형견의 각 방과 호텔복도에 2대 설치되어 있어, 보호자가 휴대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녹화 기능도 있어 추후에 반려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방문해 확인 할 수 있다. 이날 호텔을 찾은 김희애씨(28)는 "강아지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고 밤에도 문자를 넣어준다"면서 "애완견을 가족으로 생각하니까 이런 관리가 호텔 선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이 지점은 호텔 투숙하는 기간 동안 시간대별로 상태를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 리포트 형식으로 보호자에게 제공한다. 또 2층이 동물병원인 만큼 수의사 19명이 돌아가며 매일 오후 3시 투숙중인 반려동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리온 내과과장 김기정 수의사(33)는 "회진 하다보면 보호자가 모르는 잔존유치, 탈장, 슬개골탈골의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반려동물들은 '아프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의료진에 의해 감별되는 병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텔 투숙 시 주의해야할 사항으로 "반려동물이 평소 먹던 사료나 장난감을 가져오는 것이 환경변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며 "나이가 많이 들었거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호텔 투숙보다 입원을 시키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gloriakim@fnnews.com
2015-07-23 14:50:56\r \r 두고 가자니 눈에 밟히고.. 휴가 앞둔 애견주인 고민 어떻게 \r \r \r \r \r \r \r \r \r \r \r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이마트타운' 내 위치한 몰리스펫샵은 도그러닝 및 셀프목욕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몰리스펫샵 직원이 호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r \r \r \r \r \r 【 서울·경기(고양)=김문희 기자 김규태 수습기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에 위치한 '이마트타운' 내 위치한 몰리스펫샵(Molly's Petshop)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반려견 '몰리'의 이름을 딴 것이다.이 곳에는 정 부회장의 반려견 스탠다드푸들 사이서 지난 5월 태어난 자견 3마리도 판매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실험 매장이라고 불리는 이마트 킨텍스점은 지난 달 18일에 열어 이제 한 달을 넘긴 신규점포다. 최근 오픈한 만큼 환경이 매우 청결하다. 내부로 들어서면 애견 관련 물품 매장과 미용실, 분양실이 보이고 녹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은 분주하게 바닥을 닦고 매장 청소를 깔끔히 했다. 좀 더 안쪽으로 이동하자 대형견실 6개과 소형견실 13개, 총 19개실로 구성된 호텔이 보였다.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외부와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돼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최한솔 몰리스펫샵 킨텍스점 매니저는 "최근에 오픈한 매장이라 아직 이용객이 많지는 않고 평일 평균 4마리 정도 투숙하고 있다"며 "하지만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주 부터 예약이 많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매일 10마리 정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마트 매장서 장을 보다가 몰리스펫샵에 들른 장모씨(38)는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는데 휴가철에는 꼭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어 둘러보고 있다"면서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깨끗하게 잘 관리 되는 것 같아 8월쯤 맡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외 체류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반려견을 돌보지 못하게 되는 이들이 '애견 호텔'을 찾는 일도 많아졌다. 3년째 이리온 호텔교육팀에서 일하고 있는 남궁보라 실장은 "여름 휴가철인 7월 중순부터는 애견호텔이 꽉 찰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4~5일 이용하던 고객들이 휴가철이 시작하는 7월 중순부터는 10일 혹은 심지어 한 달 넘게 장기 투숙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이리온 청담점의 애견호텔은 대형견 5실, 중형견실 14실, 소형견 15실 총 34실로 구성됐다. 이 곳을 찾는 반려동물은 매일 평균 10마리에 달한다고 남궁 실장은 덧붙였다. 이리온 청담점에서는 5명의 호텔교육팀 직원들이 호텔에 맡겨진 개들을 점심시간 이후에는 'Day CareC(유치원)' 서비스로 같이 놀아주기도 한다. 또 CCTV가 대형견의 각 방과 호텔복도에 2대 설치되어 있어, 보호자가 휴대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녹화 기능도 있어 추후에 반려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방문해 확인 할 수 있다. 이날 호텔을 찾은 김희애씨(28)는 "강아지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고 밤에도 문자를 넣어준다"면서 "애완견을 가족으로 생각하니까 이런 관리가 호텔 선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이 지점은 호텔 투숙하는 기간 동안 시간대별로 상태를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 리포트 형식으로 보호자에게 제공한다. 또 2층이 동물병원인 만큼 수의사 19명이 돌아가며 매일 오후 3시 투숙중인 반려동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리온 내과과장 김기정 수의사(33)는 "회진 하다보면 보호자가 모르는 잔존유치, 탈장, 슬개골탈골의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반려동물들은 '아프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의료진에 의해 감별되는 병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텔 투숙 시 주의해야할 사항으로 "반려동물이 평소 먹던 사료나 장난감을 가져오는 것이 환경변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며 "나이가 많이 들었거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호텔 투숙보다 입원을 시키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gloriakim@fnnews.com \r \r
2015-07-22 18:02:57개점 5주차 경영진단, 기존사업 돌보기 나서 【 경기(고양)=김문희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이 야심작인 '이마트타운'을 전격 방문해 개점 5주차 경영진단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 4월 면세법인 신세계DF를 설립하는 등 총력을 다했으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신세계 측은 면세사업이 불발된 만큼 기존 사업 돌보기에 나선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6일 오후 4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이마트타운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관계자 등 10여명과 함께 두 시간여 동안 고객과 같은 동선으로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시를 내리는 등 이마트타운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보였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최초로 동시 입점된 이마트타운은 그간 신세계가 유통 노하우를 총집약한 점포다. 이날 정 부회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한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방문해, 매장에 비치된 제품의 사진을 직접 찍기도 했다. 일렉트로 마트는 대형가전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을 갖추고 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애완전문숍 '몰리스펫샵'에도 들러 본인이 기르던 반려견 스탠다드푸들 사이서 태어난 2개월된 강아지 상태까지 꼼꼼히 살폈다. 현재 이마트타운에 입점된 몰리스펫샵은 정 부회장의 강아지 3마리를 각 300만원에 분양중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피코크키친과 트레이더스까지 둘러본 뒤 매장 시찰을 마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정 부회장의 이마트타운 방문에 대해 "이마트타운이 개점한지 5주차에 접어든 만큼 경영진단차 방문한 것"이라며 "가끔 직접 매장을 둘러보는 등 이 같은 방문은 종종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loriakim@fnnews.com
2015-07-16 22:25:30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작인 '이마트타운'을 전격 방문해 개점 4주차 경영진단에 나섰다. 정용진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이마트타운을 방문해 매장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작인 '이마트타운'을 전격 방문해 개점 5주차 경영진단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 4월 면세법인 신세계DF를 설립하는 등 총력을 다했으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신세계 측은 면세사업이 불발된 만큼 기존 사업 돌보기에 나선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6일 오후 5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이마트타운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관계자 등 10여명과 함께 한 시간여 동안 고객과 같은 동선으로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시를 내리는 등 이마트타운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보였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가 최초로 동시 입점된 이마트타운은 그간 신세계가 유통 노하우를 총집약한 점포다. 이날 정 부회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한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방문해, 매장에 비치된 제품의 사진을 직접 찍기도 했다. 일렉트로 마트는 대형가전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을 갖추고 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애완전문숍 '몰리스펫샵'에도 들러 본인이 기르던 반려견 스탠다드푸들 사이서 태어난 2개월된 강아지 상태까지 꼼꼼히 살폈다. 현재 이마트타운에 입점된 몰리스펫샵은 정 부회장의 강아지 3마리를 각 300만원에 분양중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생활용품 전문점 '더라이프'까지 둘러본 뒤 매장 시찰을 마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정 부회장의 이마트타운 방문에 대해 "이마트타운이 개점한지 5주차에 접어든 만큼 경영진단차 방문한 것"이라며 "가끔 직접 매장을 둘러보는 등 이 같은 방문은 종종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 부회장은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시내 면세점 4곳에 대한 입찰 재도전에 대해서는 황급히 자리를 피하며 말을 아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5-07-16 21:34:15과거 '똥개' 취급 받던 '하이브리드견' 최근 인기 순종보다 면역력 높아 반려견 유기 줄어들 듯 왼쪽부터 시베리안 허스키+골든 리트리버, 슈나우저+푸들, 푸들+코기 # 미국의 유명 가수 어셔는 최근 모금행사 경매에서 1만2000달러(약 1300만원)에 하이브리드견 골든두들(골든 리트리버와 푸들의 교배종)을 낙찰받았다.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라브라두들(스탠다드 푸들과 라브라도 리트리버 교배종)을, 헐리우드 스타인 브레이크 라이블리, 리한나, 제시카 심슨 등은 말티푸(말티즈와 푸들 교배종)을 키우고 있다. 과거 국내에서 똥개로 천대받던 잡종견(믹스견, 하이브리드견)이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년전부터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스타들이 하이브리드견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하이브드리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과거 순종만을 고집하던 애견인들이 최근에는 하이브리드견을 입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잡종이라는 이유로 유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하이브리드견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유기되는 사례가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19일 동물병원 관계자는 "과거 순수 혈통을 가진 순종만을 입양하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하이브리드견을 찾는 이가 많다"면서 "하이브리드견은 순종들이 갖고 있는 유전적인 병을 줄이고, 그들만의 장점만을 교배해 최근 분양을 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 장점만 모아서 건강 하이브리드견은 쉽게 말해 잡종견이다. 순종들을 교배한 것으로 최근에는 인위적으로 교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견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헐리우드 스타 등 국내외 유명 스타가 키워서가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순종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키우기가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털 날림이 많아 꺼렸던 웰시코기, 레브라도 리트리버 등은 상대적으로 털 날림이 적은 푸들과 교배해 털 날림을 줄일 수 있다. 말티즈나 요크세테리어는 무릎 탈골을 유전병으로 갖고 있는데, 다리가 상대적으로 튼튼한 푸들과 교배시켜 단점을 줄였다. 지나치게 활달해 키우는데 애를 먹이는 푸들은 차분한 성격의 말티즈 등과 교배로 사람들이 키우기 쉬워졌다. 또한 교배를 통해 외모적 변화도 반려인들이 하이브리드견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견은 면역력이 높아 전염병에 대항하는 힘이 순종보다 강하고 열성 유전병이 잘 발현되지 않아 유전병을 앓는 경우가 적다"면서 "하이브리드견이 순종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편하게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하이브리드견을 분양하고자 하는 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반려견 감소 기대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순종을 더 선호하는 애견인구가 미국, 유럽 등 애견 선진국에 비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대표(천안연암대학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 미국 등과 비교해 유독 순종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하다"며 "하이브리드견의 경우 새끼를 낳더라도 좋은 가격에 거래가 안 되고, 병에 걸리면 치료를 하는 대신 버리는 경우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이브리드견 분양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선 순종을 선호한다는 것. 이러한 순종견 선호 현상으로 인해 동물학대 등의 윤리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순종견을 생산하기 위해 번식업자들이 일부 견종을 새끼를 빼내는 '도구'처럼 사용한다는 것. 이형주 동물자유연대 정책기획국 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제대로 신고도 하지 않은 번식업자들이 배란유도제 사용, 학대 등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순종견을 생산하고 있다"며 "외국처럼 번식업을 등록이 아닌 허가로 바꾸고, 임신 횟수 제한, 번식장 환경 조건 등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는 하이브리드견에 대한 관심은 순종이 아닌 견종의 유기를 줄일 수 있는 인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견에 대한 높은 관심은 국내의 순종견 선호 현상을 줄일 수 있다"면서 "순종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견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이환주 기자
2015-04-19 18: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