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출범 21년 만에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의 대기록을 세웠다. 쉐보레 아베오와 스파크부터 최근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며 한국 수출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2002년 10월 출범 이후 21년 만에 완성차 기준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2005년 100만대, 2011년 500만대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완성차가 아니라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이달까지 약 2500만대에 달한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과 인천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GM의 차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실제 GM은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점유율에서도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의 누적 수출 1000만대 성과는 제조업 분야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 경제에 기여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국GM은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등 차종을 거쳐 현재 생산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된 차량은 전 세계로 선적됐는데 북미가 35%, 서유럽이 26%를 차지해 비중이 높았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250만대 이상이 현지에서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아베오가 약 221만대 수출되며 역대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스파크, 트랙스가 각각 약 194만대, 178만대 수출되며 뒤를 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수출 증가세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GM에서 생산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61만2000대, 13만6000대 수출되며 한국GM 누적 수출 순위 7위, 9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10월에만 17만6123대를 수출해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올 2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6~9월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GM의 올해 1~11월까지 수출은 38만1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8% 급증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2-07 18:16:19[파이낸셜뉴스] 한국GM이 출범 21년 만에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의 대기록을 세웠다. 쉐보레 아베오와 스파크부터 최근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며 한국 수출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2002년 10월 출범 이후 21년 만에 완성차 기준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2005년 100만대, 2011년 500만대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완성차가 아니라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이달까지 약 2500만대에 달한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과 인천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GM의 차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실제 GM은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점유율에서도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의 누적 수출 1000만대 성과는 제조업 분야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 경제에 기여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국GM은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등 차종을 거쳐 현재 생산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된 차량은 전 세계로 선적됐는데 북미가 35%, 서유럽이 26%를 차지해 비중이 높았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250만대 이상이 현지에서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아베오가 약 221만대 수출되며 역대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스파크, 트랙스가 각각 약 194만대, 178만대 수출되며 뒤를 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수출 증가세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GM에서 생산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61만2000대, 13만6000대 수출되며 한국GM 누적 수출 순위 7위, 9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10월에만 17만6123대를 수출해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올 2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6~9월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GM의 올해 1~11월까지 수출은 38만1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8% 급증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2-07 10:02:16[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에서 뒷바퀴가 빠진 승용차가 1시간 가량 질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뒷바퀴가 빠진 탓에 차량 뒷편에는 스파크가 뿜어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자난 17일 오후 9시 50분경 112에는 "앞 차가 뒷바퀴가 빠진 채로 운전 중이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은 염창역 인근에서 70대 운전자 A씨의 차량을 멈춰 세웠다. A씨는 오후 9시 30분경 종로구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뒷바퀴가 빠졌지만, A씨는 계속해서 차를 몰아 12km 가량을 달렸다. A씨는 사고 지점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공업사로 향하던 길이었다. A씨는 "바퀴가 빠진 채로도 운행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A씨의 차량은 견인 조치 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3 10:17:44[파이낸셜뉴스] 한국 소비자들의 대형차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과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차 외면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경차는 전체 차급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28일 관련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는 총 63만94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차급별로 보면 준대형차가 전년 대비 32.9% 급증한 11만6726대를 차지했다. 이어 중형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12.5% 늘어난 16만4263대를 기록했다. 소형차(5만7180대)는 전년 대비 10.4%, 대형차(9만118대)도 2.6% 증가했고, 준중형차(16만583대) 역시도 지난해 보다 1.2% 성장했다. 중형차와 준대형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그랜저 등 세단뿐만 아니라 SUV와 RV 증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5월 국내 SUV 판매규모는 32만64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레저용 차량은 5만6732대로 집계돼 36.1% 급증했다. 세단 시장도 작년 대비 7.3% 늘어난 22만2240대로 집계됐다. 다만 유일하게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감소한 5만562대에 머물렀다. 국내 경차 판매량은 지난 2012년 21만6221대로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2021년에는 9만8781대를 기록해 10만대 선이 무너졌다. 약 10여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시장이 위축된 것이다. 작년에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하는 경형 SUV 현대차 캐스퍼가 호실적을 내며 경차 시장이 13만4294대까지 커졌지만 올해는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캐스퍼 판매실적은 1만6966대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여기에 한국GM이 창원공장에서 만들던 스파크를 올해부터 단종시킨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박스카’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한 기아 레이는 전년 대비 14.2% 늘어난 2만742대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지만 시장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다. 업계에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SUV 열풍과 맞물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큰 차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한 것 같다"며 "전기차도 점차 대형차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억원을 호가는 슈퍼카 판매량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5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93.3% 급증했고, 롤스로이스도 54.5% 늘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동차가 사회적 지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도 경차 보다는 고급차와 SUV와 같은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라인업(구성)을 재편하고 있다. 경차의 경우 수익성이 낮아 현대차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기아 레이와 모닝은 동희오토가 위탁생산하는 구조로 전환을 마친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6-27 17:17:0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팔린 경차가 13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차가 연 10만대 판매를 웃돈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중대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차 판매는 계속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고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신차가 등장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경차 판매 3년 만에 10만대 돌파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차 판매 규모는 13만2911대를 기록했다. 2021년(9만5267대)과 비교하면 39.5% 증가한 것이다. 경차는 2012년만 해도 국내시장 규모가 20만2844대에 달했다. 하지만 중대형차와 고급차, SUV에 대한 선호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지난 10년간 경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고, 2019년엔 11만대, 2020년엔 9만대 수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다시 10만대 벽을 넘어섰다. 신차가 늘어나고 고금리, 고물가 흐름이 지속된 것이 경차 판매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캐스퍼, 경차 성장세 이끌어 경차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차량은 현대차의 캐스퍼다. 캐스퍼는 국내에 처음 나온 경형 SUV인데, 작년에만 4만8002대가 팔리며 경차 시장에서 단숨에 1위에 올랐다. 기아 레이도 4만4566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실적이 23.9% 늘었다. 특히 레이는 박스카 형태의 디자인을 갖춰 전고가 높아 차박 열풍을 타고 레저용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캐스퍼와 레이는 뒷좌석 시트를 제거해 짐칸으로 만든 밴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판매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경형 밴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차체 크기가 작아 좁은 골목길에서도 운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기아 모닝은 2만9380대,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는 1만963대가 팔렸다. 올해는 가파른 금리 인상의 후폭풍으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차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친환경 모델 생산도 시작한다. 기아가 전기차인 레이EV를 연내에 투입할 예정이고,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도 내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차 시장에도 전동화 전환이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대형화 추세·채산성 등은 부담 다만 경차 시장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경우 차체가 큰 SUV나 고급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해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6만8902대를 기록한 중형 SUV인 기아 쏘렌토였다. 2위도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6만7030대)일 정도로 중대형차 판매 규모가 큰 편이다. 아울러 경차가 다른 차량 대비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완성차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한국GM의 경우 창원공장에서 만들던 쉐보레 스파크를 단종키로 했다. 대신 한국GM은 차량 크기가 더 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위탁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높아 경차를 직접 생산하기엔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기아 레이와 모닝 역시도 동희오토에서 위탁 생산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1-15 15:20:30올해 들어 중고차 시장에서 휘발유차와 경유차는 전년대비 판매가 줄어든 반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거래량은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고 승용차 거래 대수는 129만7796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가 73만6446대가 팔리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경유차가 37만8656대가 팔렸다. 하지만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2%, 14.1%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3만7205대, 9897대가 거래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3.2%, 5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증가율이다. 완성차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차 시장에서는 '차박' 인기 등에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중고차 시장에서 세단은 총 64만8948대가 팔리며 50.0%의 점유율로 2위인 SUV(29만9520대·23.1%)를 크게 앞질렀다. 국산 중고차 중 가장 많이 거래된 차종은 기아의 모닝 TA(2만9802대)였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 HG(2만9324대), 쉐보레 스파크(2만6250대), 현대차 그랜저 IG(2만6145대), 기아 레이(1만9154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 중고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5세대(1만4516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는 BMW 5시리즈 6세대(9034대), BMW 5시리즈 7세대(8767대), 벤츠 E클래스 4세대(6881대), 벤츠 S클래스 6세대(6124대)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중고차 시장은 완성차시장과 좀 다른 거래 경향이 나타나는데 올해 들어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며 "연식별로는 2017∼2018년식 차량이 가장 많이 거래됐고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가 중고차를 많이 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0-02 18:05:04[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중고차 시장에서 휘발유차와 경유차는 전년대비 판매가 줄어든 반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거래량은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고 승용차 거래 대수는 129만7796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가 73만6446대가 팔리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경유차가 37만8656대가 팔렸다. 하지만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2%, 14.1%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3만7205대, 9897대가 거래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3.2%, 5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증가율이다. 완성차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차 시장에서는 '차박' 인기 등에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중고차 시장에서 세단은 총 64만8948대가 팔리며 50.0%의 점유율로 2위인 SUV(29만9520대·23.1%)를 크게 앞질렀다. 국산 중고차 중 가장 많이 거래된 차종은 기아의 모닝 TA(2만9802대)였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 HG(2만9324대), 쉐보레 스파크(2만6250대), 현대차 그랜저 IG(2만6145대), 기아 레이(1만9154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 중고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5세대(1만4516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는 BMW 5시리즈 6세대(9034대), BMW 5시리즈 7세대(8767대), 벤츠 E클래스 4세대(6881대), 벤츠 S클래스 6세대(6124대)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중고차 시장은 완성차시장과 좀 다른 거래 경향이 나타나는데 올해 들어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며 "연식별로는 2017∼2018년식 차량이 가장 많이 거래됐고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가 중고차를 많이 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0-02 16:00: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5월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차량이 추락해 함께 타고 있던 여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보험사기 혐의를 받아오던 오빠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3일 오후 7시 12분께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던 울산해경 수사관이 경남 김해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인근 농로에서 피의자 차량을 발견, 내부에서 숨진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 3일 오후 2시 16분께 여동생와 함께 타고 있던 스파크 승용차가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부두에서 바다로 추락한 사건과 지난해 7월 A씨의 아버지가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에서 추락한 자신의 모닝 차량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보험금을 노린 피의자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숨진 여동생이 가입한 보험의 수익자가 A씨인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보험 관련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경찰은 수사 끝에 A씨와 부인 B씨를 살인과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월 31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두 사람을 소환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사라졌다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B씨는 홀로 출석한 뒤 구속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6-03 22:39: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차를 운전하던 아버지와 여동생이 각각 바다와 강에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가족에 의한 보험사기 사건으로 의심하고 숨진 아버지의 아들인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13일 울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16분께 A씨와 여동생 B씨가 타고 있던 스파크 승용차가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부두에서 바다로 추락했다. 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B씨는 숨졌다. B씨는 구조 당시 운전석에서 안전띠를 맨 채 앉아있었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여동생의 운전이 미숙해 벌어진 사고"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해경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차량 추락 직전 두 사람이 자리를 바꾼 것과 당시 조수석 창문이 열려 있던 점을 의아하게 보고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벌인 범죄일 가능성은 또 있다. 숨진 B씨가 보장한도 총 6억원에 달하는 보험 3개에 가입한 상태인 점과 올해 2월 5억 원 한도의 B씨 명의 자동차 상해보험 수익자가 A씨로 변경된 점이다. 해경은 특히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 A씨 가족에게 발생한 2건의 차량 추락 사고도 주목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 A씨 남매가 몰던 티볼리 승용차가 강에 빠졌다. 차량 앞부분만 빠져 인명 피해는 없었고, 보험사가 보험금으로 1200여만 원을 책정했으나 차량이 압류되면서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5일에는 A씨의 아버지가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에서 추락한 자신의 모닝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아버지와 근처에서 낚시를 하고 헤어졌는데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주변을 수색하다 강바닥에 가라앉은 차 안에서 숨진 A씨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후 A씨의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회사 측은 약 1억원의 보험금을 자녀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5-13 16:46:09【파이낸셜뉴스 부산】 19일 밤 9시 30분께 부산 개금동 개포초등학교에서 음주운전을 한 BMW 승용차 운전자 30대 남성 A씨에 의해 5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A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또 다른 BMW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스파크, 투싼, 택시까지 연쇄적으로 추돌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스파크 차량에 탑승한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4차로 도로 전면을 통제한 후 밤 11시께 현장 수습을 마쳤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4-20 09: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