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승인했던 러시아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해당 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따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스푸트니크V의 WHO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WHO 승인이 나오면 유럽 국가와도 비슷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서방 국가들은 효능을 의심했다. 백신에 대한 평가는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차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해당 백신은 현재 71개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고 한국에서는 GL라파가 지난해 11월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춘천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다만 WHO는 그동안 8종의 백신을 승인했지만 스푸트니크V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또한 마찬가지다. 페스코프는 승인이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편견이 있거나 순수하게 행정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타릭 자세레빅 WHO 대변인은 백신 승인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아직 승인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올해 말까지 관련 자료들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재 빠르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다. 스푸트니크V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지난 17일 발표에서 2회 접종식 스푸트니크V를 접종하고, 이를 개량한 1회 접종식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를 8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스위스 제약사 휴맵스 바이오메드와 미국 워싱턴대학 등은 새 연구 논문을 공개하고 6개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조사한 결과 스푸트니크V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미 제약사 얀센의 백신과 중국 시노팜의 백신도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967명, 사망자 수는 1023명이다. 일일 사망자 숫자는 지난 10월 16일 이후 매일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앞서 스푸트니크V를 접종 완료한 뒤 지난달 21일에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부스터샷으로 맞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19 23:17:11[파이낸셜뉴스] 미국 연구기관이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 부각돼 온 이트론과 이아이디, 이수앱지스 등이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가 오미크론 변종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안차 바라노바(Ancha Baranova) 시스템생물학 교수는 러시아 TASS통신 인터뷰를 통해 “스푸트니크V가 다른 백신과 비교해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더 나은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라노바 교수는 “미국 화이자가 2주 안에 오미크론 변종을 중화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오미크론이 항체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데이터는 스푸트니크를 비롯해 항원 기반 모든 백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 그는 “일반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은 mRNA 백신보다 광범위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유행을 떨치면서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국내 컨소시엄 중 가장 먼저 러시아국부펀드(RDIF) 및 한국컨소시엄 주관인 지엘라파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트론과 이아이디 지난해 12월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하면서 관련주로 엮여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1-29 10:15:52[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부가 한국 제약사 GL 라파에게 지난해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제조 및 판매하도록 허가를 내줬다. 말레이시아 안타라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백신 판매를 맡은 국부 펀드인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가 해당 백신을 단순 수출이 아닌 해외 생산까지 허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RDIF와 GL 라파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RDIF의 해외 생산 파트너가 러시아 당국의 GMP(신뢰있는 제조 공정) 증명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연간 1억5000만회분이상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술 이전에 들어갔다. GL 라파는 현재 강원도 춘천의 생산라인에서 백신의 원료 생산 및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승인을 기다렸다. 이는 기존 해외 제약사들이 러시아에서 백신 재료를 공급받아 가공하던 형태에서 한 발짝 나아간 것이다. GL 라파는 2회 접종을 요구하는 스푸트니크V에서 접종 횟수를 1회로 줄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최소 1000만회분 생산해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GL 라파는 성명에서 “현재 RDIF가 해외 제약사들과 맺은 계약에 따르면 해외 제약사는 러시아 밖에서 연간 10억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서방국가들은 효능을 의심했다. 백신에 대한 평가는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차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해당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이달 보도에서 WHO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안에 사용 허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0-26 21:24:49[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점검 단계에 들어갔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WHO는 러시아에서 '최종 점검'을 진행한 뒤 스푸트니크V 백신의 긴급사용목록(EUL)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스통신은 WHO 문건을 인용해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절차가 재개됐으며 WHO가 관련 내용의 순차제출 완료와 최종 점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모든 자료 제출과 후속 점검이 완료되면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앞서 WHO의 스푸트니크V 승인 절차가 계속돼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WHO 사찰단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몇 달 안에 WHO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0-21 21:28:31[파이낸셜뉴스]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시생산에 들어갔다. 휴온스글로벌은 스푸트니크V 원액제조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이번 주부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밸리데이션 런(Validation Run)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국제 의학 학술지 렌싯에 코로나19 예방 효력이 91.6%에 달한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 18개국 24개 생산시설에서 시생산과 본생산이 이뤄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전 세계 71개국에서 승인을 받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다음으로 백신 허가가 많았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WHO 승인과 별개로 기 허가를 취득한 70여개국에 공급하는 조건으로 CMO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17 14:26:58세계보건기구(WHO)가 제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WHO 미주 지부인 범미주보건기구(PAHO) 자바스 바르보사 부대표가 언론 프리핑에서 백신 제조 과정이 생산 표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승인 절차를 중단하게 됐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WHO에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신청을 했으나 아직 긴급 사용 승인을 받지못하고 있다. WHO 검사관들은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으나 제조법 위반이 백신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률이 91.6%로 나타났다. 스푸트니크측은 벨라루스에서 대대적인 접종을 한 결과 예방률이 97.2%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HO와 유럽의약품청(EMA)는 제조사로부터 백신 제조 공장이 생산 표준이 충족됐음을 포함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17 07:56:06[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라코바 모스크바 부시장은 시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12~17세 초기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에는 코로나19 감염 전력이나 건강 문제가 없는 자원자 100명이 참가한다. 라코바 부시장은 청소년 임상 참가자들은 성인에게 일반적으로 투여되는 양보다 적은 양의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트V를 작년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등록했다. 그러나 의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임상을 마치기도 전에 승인을 낸 탓에 백신의 효능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세계적 의학잡지 랜싯은 올해 2월 스푸트니크V의 3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예방 효과가 91.7%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운영하는 스푸트니크V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현재까지 67개국이 이 백신을 승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06 00:32:54[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비공개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시 러시아의 첫 백신 '스푸트니크V'를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백신에게 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백신 종류를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방송사들이 생중계한 연례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백신 접종을 설명했다. 올해 3~4월 2회에 걸쳐 백신 주사를 맞았던 그는 러시아에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스푸트니크V를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푸틴은 "내가 접종받았을 때는 '에피박코로나' 백신과 스푸트니크V 백신 등 2종류가 시중에 공급돼 있었다"며 "둘 다 좋은 백신이지만 나는 가능한 한 오래 보호받을 수 있는 백신을 맞으려 했고 그래서 스푸트니크V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백신의 예방 효능은 91.6%로 알려져 있다. 그는 "첫 주사를 맞았을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고 4시간이 지난 뒤 주사 부위만 민감했다"며 "두 번째 주사를 맞고 체온이 37.2도가 됐다.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나니 36.6도였고 그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대중적으로 스푸트니크V 접종을 시작했지만 푸틴은 4개월이 지나도록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의 두 딸 중 한 명도 스푸트니크V를 접종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12월 1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나이가 68세라 접종 대상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푸틴은 지난 3월 연령 제한이 완화되자 같은달 23일 1차 접종을 받았다. 푸틴은 접종 장면을 공개하지도 않았고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알리지도 않았다. 다만 접종 닷새가 지나자 현지 매체를 통해 "백신을 맞은 다음날 아침 일어나 약간의 근육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체온을 재보니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주사 부위에도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백신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으면서 러시아 현지에서는 푸틴이 백신을 실제로 맞았는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푸틴이 언급한 스푸트니크V와 에피박코로나 모두 3차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접종부터 시작해 안전성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푸틴은 백신 종류를 함구한 이유에 대해 "서로 경쟁을 조성하지 않도록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말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여러 질문이 제기됐단 걸 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예방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를 포함해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소(벡토르)의 에피박코로나, 연방 추마코프 면역·생물학 연구소의 '코비박' 등 백신 3종을 허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6-30 22:55:34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개발한 가말레야 연구소 고위 관리가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RT방송 보도에 따르면 가말레야 연구소 부소장 데니스 로구노프는 기자들에게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9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스푸트니크V 백신도 델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혈청 활성이 2.6배 감소됐지만 다른 외국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들의 예방 효과는 3~5배 떨어진다고 주장하면서 스푸트니크V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연구소는 아직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이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수도 모스크바에서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코로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수치에 대해 로구노프 부소장은 디지털 의료 기록과 백신 접종 기록을 토대로 계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는 임상3상에서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91.6%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의학전문지 랜싯이 지난 2월 보도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재정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8만1000여명에 대한 접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코로나에 97.8%의 높은 예방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6-29 23:49:34[파이낸셜뉴스] 제테마의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이 임박해지고 있다. 제테마는 한국코러스의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테마 관계자는 "2021년을 기점으로 신사업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진출이 본격적인 보툴리눔 톡신 상업화 시점 이전에 보툴리눔톡신 공장 활용의 공백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3·4분기에 첫 생산물량이 출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테마는 필러 및 톡신을 주력으로 제조,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작년 주력제품인 필러생산증대를 위한 70억원의 신규투자계획을 세운데 이어 최근엔 100억원의 신사업을 위한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결정을 한 바탕에는 또 다른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의 파이프라인 강화와 백신 원액생산시설을 위한 투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여 진다. 강원도 원주에 기존 톡신 시설과는 별도의 백신 원액생산(DS) 공정을 위한 시설이 곧 완공될 예정이며, 계획한 생산규모 시설이 갖춰지면 컨소시엄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이 허가를 검토 중이어서 향후 백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계약한 물량 이외에 추가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계약이 진행된다면 위탁생산 컨소시엄 업체들의 기업가치는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제테마는 작년 206억원의 매출, 55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4분기이후 올해 1·4분기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커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6-28 09:3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