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아이폰 판매 부진에 직면한 애플이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폰 16 시리즈를 선보였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당장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초기) 버전은 영어로만 다음 달에 제공될 예정이다.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어 제공은 빨라야 오는 202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된 음성 비서 '시리'(Siri)와 텍스트 편집, 사진 검색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16 시리즈에는 새로운 카메라 기능과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버튼 '카메라 컨트롤'이 생겼다. 이외의 새로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없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이날 "새로운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와 그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자체 칩 A18과 A18프로 칩이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 애플 인텔리전스를 운용한다. 애플은 두 개의 칩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가 경쟁 기기는 물론 일부 PC보다 빠르다고 강조했다. 애플 소프트웨어 책임자 크레이그 페데리기는 "A18과 A18프로가 탑재돼 운용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에서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실행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 인텔리전스로 메시지나 책 리뷰를 교정하는 등 텍스트를 편집하는 기능을 보여줬다. 또 사진을 기반으로 간단한 입력(프롬프트)으로 사진을 고르거나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는 장면도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메일 우선순위 지정과 문자 메시지 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업그레이드된 시리는 언어 이해력이 향상됐다. 사용자가 말을 더듬어도 이해력이 더 높아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또 시리는 개인 정보를 통해 사용자의 TV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개의 사진을 찍고 개의 품종을 물어볼 수 있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비주얼 인텔리전스'라고 불린다. 이날 애플은 애플워치와 에어팟 신제품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헬스케어 기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워치10은 이전 제품보다 더 얇고 더 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또 애플워치는 수영하는 사용자를 위해 수심과 온도도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애플워치10에 탑재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 2를 업그레이드하면 보청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0 04:57:32에이수스가 최신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하고 가볍고 세련된 14인치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엑스퍼트북 CX5403 크롬북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퍼트북 CX5403 크롬북 플러스는 에이수스에서 최초로 내놓는 크롬북 플러스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엔터프라이즈급 생산성과 보안 기능, 강력한 내구성, 휴대가 뛰어난 초경량 디자인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직장인 및 비즈니스에 최적화됐다. 이 제품은 최신 14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및 최대 16GB 램을 장착해 신속한 작업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까다로운 작업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최대 512GB PCI Expres M.2 드라이버 스토리지를 제공해 대용량 파일 저장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제품에 내장된 구글 워크스페이스 활용 시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도 파일 동기화를 통해 구글 문서, 시트 및 슬라이드에 언제든 접근 및 수정할 수 있다. 2개의 썬더볼트4 USB-C 포트, USB 타입A, HDMI 2.1,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등의 포트를 지원해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하며 최대 3개의 4K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 가능하다. 또한 스타일리시한 포그 실버 컬러의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1.3kg의 초경량 무게, 1.69cm의 얇은 바디로 휴대성을 높였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사용 가능해 하이브리드 근무, 미팅, 출장 등 이동이 잦은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여기에 미국 밀리터리 등급(MIL-STD 810H) 표준에 따라 견고한 내구성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14인치 디스플레이는 최대 500니트의 밝기와 100% DCI-P3 색상을 지원한다. 또 16:10의 화면 비율과 89%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이 적용된 3면 나노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쾌적하고 넓은 화면감을 선사한다. 디스플레이 표면에 올레포빅 코팅처리가 돼 있어 지문이나 얼룩이 잘 묻지 않는다. 보안과 관련해선 노트북 도난 방지를 위해 자물쇠를 부착할 수 있는 켄싱턴 락 슬롯, 생체 인식 로그인을 지원하는 지문 인식 센서 및 물리적 웹캠 실드를 탑재했다. 또 구글 타이탄 보안 칩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성을 제공한다. 한편 엑스퍼트북 CX5403 크롬북 플러스는 국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6 09:24:46샤오미가 ‘레드미 워치 3,’ ‘레드미 버즈 4 액티브,’ ‘샤오미 다기능 플래시 라이트’ 3종을 오는 27일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의 '레드미 워치 3 액티브'도 다음달 8일 선보인다. 레드미 워치 3, 레드미 버즈 4 액티브, 샤오미 다기능 플래시 라이트는 각각 10만4800원, 1만9800원, 5만6800원에 판매된다. 이 중 레드미 워치 3와 샤오미 다기능 플래시 라이트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주일간 얼리버드 할인가인 9만4800원, 4만9800원으로 각각 구매 가능하다. 다음달 8일에 출시될 레드미 워치 3 액티브는 4만4800원에 판매된다. 제품 모두 샤오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 여러 온라인 채널과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레드미 워치 3는 1.75인치의 대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여러 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최대 600니트 디스플레이 밝기로 강한 햇빛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또한 스마트한 러닝을 위해 신체 조건 및 운동 경험에 따른 10개의 달리기 코스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최첨단 GNSS 칩이 내장돼 있어 높은 정확도로 빠르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5ATM의 방수 등급을 자랑해 수영장에서도 착용 가능하다. 건강 관리를 위해 혈중 산소 농도, 심박수, 수면, 스트레스 레벨을 모니터링하고 월경 주기도 예측한다. 특히 새로 업그레이드된 심박수 알고리즘은 24시간 동안 심박수를 더욱 민감하고 정확하게 체크해 준다. 수면 상태도 가벼운 수면, REM 수면, 깊은 수면으로 나누어 분석해 주며 수면 습관 및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제품 제어 및 관리도 더욱 편리해졌다. 손목을 들어 올림으로써 블루투스로 음성 통화 연결이 가능해 일하거나 운동하는 중에도 간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 알렉사 음성 지원 서비스로 날씨 확인, 알람 설정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길어진 배터리 수명은 완전 충전 시 12일 동안 사용 가능하며 휴대용 마그네틱 충전 도크로 간편하게 충전된다. 부드러운 실리콘 스트랩을 적용했으며 여기에 위치 메모리 루프가 장착돼 처음 착용 후 다음에 착용 시 손쉽게 손목에 맞춰진 위치로 착용할 수 있다. 37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200개 이상의 다양한 워치페이스를 제공한다. 색상은 블랙과 아이보리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레드미 버즈 4 액티브는 업그레이드된 12㎜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샤오미 어쿠스틱 랩(Xiaomi Acoustic Lab)의 전문적 튜닝으로 향상된 저음과 풍부한 고음을 제공한다.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및 고감도 마이크를 장착해 시끄러운 외부 환경에서도 선명한 통화 음성을 전달한다. 최신 블루투스 5.3을 적용해 연결 안정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줄였다. 또한 모바일 게임을 할 때도 쉽게 저지연 모드로 전환하게 해 원활하고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 패스트 페어링으로 한 번의 탭으로 간단하게 블루투스 페어링이 된다. 터치 컨트롤 기능으로 탭만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IPX4 방수로 일상생활 및 더운 여름철 땀 흘리는 것에도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더불어 10분 충전만으로 110분 음악 청취가 가능한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충전된 배터리 케이스와 사용 시 최대 28시간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다기능 플래시 라이트는 운전하며 어둠을 밝혀주고 비상 상황에서 다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000lm의 강한 밝기로 상황에 맞춰 밝기 조정이 가능하며 240m의 긴 조명 시야로 먼 곳까지 어둠을 밝혀준다. 광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프레넬 렌즈를 장착해 하향등 및 상향등의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램프 홀더를 줌인, 줌아웃함으로써 좁은 공간을 밝히는 스포트라이트 조명에서부터 넓은 공간을 두루 밝히는 조명까지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원버튼 형식으로 본체 스위치를 돌려 마스터 조명과 사이드 조명 모드의 두 가지 조명 모드 간 빠른 전환이 된다. 아울러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슬라이드형 디자인으로 107° 광각으로 타겟을 향해 정확하게 조명을 비출 수 있다. 마그네틱 고정이 가능해 자동차, 홀더 등 금속 표면에 자속으로 부착함으로써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미끄럼방지의 실리콘 스트랩으로 걸어서 휴대할 수 있다. 한편 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을 대비한 여러 기능들을 제공한다. 측면 조명에 빨간 등 깜빡임, 안개등 깜빡임 등 비상 신호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조명을 제공해 사고 시 SOS 및 경고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안전벨트 커터도 탑재돼 있어 응급 상황에서 안전벨트를 절단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내장된 윈도우 브레이커는 고정밀 CNC 가공된 사다리꼴 형태의 충격 헤드를 통해 창문 유리를 쉽게 깨준다. 윈도우 브레이커를 유리에 수직으로 누르고 힘을 가해주면 되며, 안전한 사용을 위해 본체를 누를 때에만 숨겨진 핀이 차량 유리에 닿아 작동된다. 또한 2색 전원 표시기를 통해 배터리 잔량 여부를 쉽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3100mAh의 대용량 리튬배터리를 탑재해 90시간의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26 09:46:07[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얼라인드에 대해 신규사업 진출 가시화로 구조적 성장과 함께 올해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1500원을 제시했다. 얼라인드는 2008년에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분야 첨단 장비와 시약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사의 사업 영역은 생명과학 장비 산업으로 전 세계 40만개 이상의 연구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 세포를 개수를 세는 작업은 생명과학 연구의 기본작업이며 세포단위를 연구하는 모든 연구실은 계수기가 필요하다”며 “얼라인드는 자동세포계수기 국내 1위 업체로, 여전히 연구실의 60%이상이 수동세포 계수기를 사용하는 상황, 자동세포계수기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하며, 2023년 하반기부터 양산 계획, 제품 출시 임박 시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동사는 매년 30% 이상의 매출 증가와 함께 올해 첫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IFRS 기준 2021년 얼라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1%, 흑자전환 한 110억원, 16억원으로 예상했다.신규 제품 라인업 확보와 소모품 비중 증가의 영향에서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매출 비중의 80%는 자동세포카운팅시스템 사업부에서 발생된다”며 “기존 연구자들은 세포를 셀 때, 격자가 그려진 모눈 종이 형태의 카트리지에 일일이 카운팅하는 방법을 사용해 눈의 피로도, 많은 업무량, 독성물질의 노출을 유발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세포계수기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세포의 개수, 농도, 사멸 여부 등을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여전히 글로벌 연구실의 60% 이상은 수동세포계수기를 활용하고 있어, 자동세포계수기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얼라인드가 올해 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한 이유와 관련, 그는 “작년 9월 FX7 제품 출시로, 전체 라인업이 완성 되었다”며 “세포란 크기가 종류가 다양해 그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하고, 그 라인업이 전부 갖춰줘야 비로소 글로벌 경쟁사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세포카운팅의 핵심은 슬라이드 칩의 기술인데, 얼라인드를 비롯 글로벌 약 4개사만이 관련 특허를 보유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실제 얼라인드는 'T-bond' 특허를 활용한 제조방식으로 4개사 중 원가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게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디지털세포이미징시스템,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하며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특히 분자진단 장비에서 매출 볼륨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글로벌 4사를 포함, one-stop으로 현장 분자진단이 가능한 업체는 국내 2곳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하반기 제품 출시 이후, 3년 내 점유율 2% 확보가 목표이며, 실현가능할 경우 가능한 매출액은 약 1,200억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1-08 15:11:06신생아 유전자 이상을 조기발견해 유전질환 또는 잠재성 고위험 질환을 선별하는 검사로는 처음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과 염색체마이크로어레이칩(CMA)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 나왔다. 보령바이오파마와 캔서롭은 기존 신생아 유전자검사 서비스 '지스캐닝'의 프리미엄 버전인 '지스캐닝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CMA 방식의 지스캐닝에 NGS 방식이 추가돼 총 1000여가지 이상의 염색체발달질환을 검사할 수 있다. 지스캐닝플러스는 NGS로 전체염기서열분석(WGS)을 최초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신생아 유전자검사 서비스다. 이동하 캔서롭 연구2파트 팀장은 "기존 NGS 검사는 특정 유전자이상 발현 다빈도 구간만 선정해 분석하는 '타깃팅' 방식으로 전체염기서열을 보지 않는 반면 지스캐닝플러스는 분석심도(read depth)를 낮추는 대신 검사범위를 30억 염기쌍(3Gbp)으로 늘려 웬만한 유전자 이상 부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기존 CMA 방식으로 예전처럼 1억4400만 염기쌍(144Mbp)을 확연하게 분석하는 서비스도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스캐닝플러스는 지스캐닝과 비교해 염기서열 분석 범위가 50배 넓어졌고, 발병 예측할 수 있는 유전질환이나 선천성 기형질환은 기존 300개 질환에서 1000개 질환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지스캐닝은 300여가지 DNA중복수변이질환(CNVs)만 검사할 수 있지만 지스캐닝플러스는 아직 학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질환까지도 잡아낼 수 있다고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어레이는 다양한 유전자를 대표하는 탐침(probe)을 유리 슬라이드에 집적해 놓은 DNA칩으로 염기서열 변이를 대량 분석한다. 예컨대 녹색 형광물질이 부착된 피험자의 DNA와 적색 형광물질이 부착된 대조(control) DNA를 칩에 반응시키면 검사대상인 피험자의 DNA가 대조 DNA와 경쟁적으로 탐침에 붙는다. 형광색의 변화 양상으로 미세결실 또는 미세중복, 정상 등을 판별할 수 있다. 캔서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염색체의 수적·구조적 이상을 진단하는 마이크로어레이용 유전체칩(BAC DNA칩)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한국인 고유의 박테리아 인조염색체(BAC) 정보를 담은 유전자도서관(gene library)을 확보, 이 중 염색체이상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포함하는 DNA의 주요 부위 1440군데를 선별해 탐침으로 만들었다. 이는 전체염기서열 중 30분의 1(144Mbp)을 커버한다. NGS는 본래 전체염기서열분석(WGS) 용도로 개발됐다. 유전체 조각을 분해한 다음 증폭시켜 여러 조각을 동시에 읽어내는 게 특징이다. 형광물질로 표지한 DNA 부분을 이미지 처리하면 염기서열 변이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캔서롭은 2009년에 지스캐닝으로 신생아 유전자검사 시장을 개척했다. 2016년에 NGS 기반 저가 서비스를 내세운 후발주자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경쟁사들로부터 CMA 방식의 지스캐닝은 비싸다는 공격을 받았다. 국내 WGS 서비스 소비자가가 160만~2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저가인 NGS 방식의 신생아 유전자검사 결과의 품질이 의심된다는 게 보령바이오파마와 캔서롭의 입장이다. 다른 회사들의 NGS 기반 신생아 유전자검사 서비스는 200여가지 질환 밖에 선별하지 못해 지스캐닝보다 검사 가능한 질환이 적은데도 단순히 가격만 내세워 과잉 마케팅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NGS 방식 검사결과의 질적 평가는 두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NGS 장비를 운용하는 BI(생명공학정보전문가 Bio Informatician)의 숙련도와 축적된 비교분석 데이터 양이 그 기준이다. 지스캐닝으로 진행되는 모든 검사는 다년간 분석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BI들이 분석한다. 또 지스캐닝이 처음 출시된 이래 약 30만건의 국내 신생아 대상 임상 빅데이터를 보유해 검사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약 1000건만 검사 데이터가 쌓이면 제품허가가 나오는 기준을 압도적으로 능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기존 지스캐닝의 CMA를 병용해 타깃 시퀀싱(특정 염기서열만 분석)이 아닌 전체유전자서열분석(WGS)를 함에도 지스캐닝플러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독자개발한 유전체 빅데이터 통합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NGS에서 염색체이상이 감지됐는데 CMA에선 지나치거나, CMA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NGS에선 정상으로 판단되는 등 두 염기서열 분석결과가 상반될 경우 종합 분석을 통해 정확한 판정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적의 분석심도를 가지고 분석된 결과가 고위험으로 나왔을 경우 핵형분석과 FISH (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형광동소보합법)를 이용하여 확진검사도 진행한다"며 "지스캐닝플러스는 합리적인 가격, 높은 검사 정확도, 넓은 검사 범위, 전체 염색체 영역 확진검사 등 네 가지 장점을 동시에 지녔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바이오파마의 출산 전 비침습적 태아 유전자이상 검사인 '더맘스캐닝'은 검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위음성 결과에 대한 업계 최고의 보험 보상한도액을 설정했다. 더맘스캐닝을 통해 축적된 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9-11 09:20:29웅진플레이도시는 실내·외 워터파크와 스파를 비롯해 실내 스키·보드·눈썰매장, 총 200타석과 최장거리 360야드를 자랑하는 골프 연습장, 기업 체육연수 및 회의시설 등을 갖췄다. 서울 도심이나 경기 지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1호선 부개역, 7호선 삼산체육관역을 이용하면 된다. 웅진플레이도시는 국내 최초로 워터파크에서 비콘을 활용한 위치기반 ‘일행찾기’ 서비스를 워터파크에 도입해 지난 9월 첫선을 보였다. ‘일행찾기’ 서비스는 워터파크 이용고객의 락커키에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칩을 탑재해 웅진플레이도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고객 안전 서비스다. 워터파크 내 ‘스플래시 키즈존’은 바닷속 세상을 테마로 한 스플래시 물놀이 공간이다. 다양한 바다생물을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표현해 친근감을 더하고 다채로운 원색을 사용,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몄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해마와 불가사리는 물론 레인보우 컬러의 스플래시 터널, 키즈 전용 슬라이드, 워터드롭과 버켓까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투니버스와 제휴해 탄생한 ‘투니 플레이존’ 과 ‘투니 캐릭터존’도 볼거리다. 해적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명랑 가족 TV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의 주인공들과 함께 대형 해적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대포와 다양한 높낮이의 파도는 언제나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또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레인보우 루비 슬라이드’는 CJ E&M 자체 기획 애니메이션이자 투니버스 신작인 ‘레인보우 루비’ 캐릭터를 더한 신규 어트랙션이다. ‘레인보우 루비 슬라이드’의 길이는 40m 이상, 최대 낙차 30도로 구성돼 있어 속도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12-21 10:36:23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코넥스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반년만에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하는 것.지난 2001년 설립된 엠지메드는 체외진단 시장 중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분자진단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엠지메드는 슬라이드글라스에 서로 다른 DNA를 집적시켜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관련, 총 24건의 국내특허를 보유해 기술경쟁력과 사업성을 함께 가졌다. 주력 사업으로는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기반의 DNA칩과 PCR kit를 비롯해 다양한 바이오 진단 시약사업 등이 있다.DNA칩이란 수십만 개의 DNA를 가로·세로 1cm 이내 아주 작은 크기에 고밀도로 모아 놓은 생화학 반도체로써, 엠지메드는 신생아의 염색체 돌연변이 진단 제품인 'G DNA칩'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이 외에도 산모의 양수 및 융모막을 활용해 태아 염색체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M DNA칩'과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수정란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검사하는 'P DNA칩'을 생산한다. 한 번의 실험만으로 많은 질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 DNA칩은 2014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84%를 차지한다.더불어 엠지메드의 또 하나의 사업분야인 PCR Kit는 온도 사이클링을 통해 DNA 사슬 중 목적에 부합하는 일부분만을 대량으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민감도가 매우 뛰어나다. 이에 따라 엠지메드는 총 22종의 PCR Kit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감염성 바이러스나 세균 검사용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엠지메드는 2015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2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4000만원과 2억9000만원을 나타냈다. 엠지메드 강호영 대표이사는 "헬스케어패러다임은 질병치료에서 예방진단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유전자와 염색체 이상을 조기에 발견 및 진단하는 엠지메드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라며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엠지메드의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향한 제 2의 도약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엠지메드는 이번 상장을 위해 35만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207만4820주다. 공모 예정가는 3만3000원~4만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15억원~140억원 규모다.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11일과 12일 청약을 받아 11월 말~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았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5-10-14 12:51:47\r\r\r\r\r\r\r\r\r\r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해 12월 코넥스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반년만에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001년 설립된 엠지메드는 체외진단 시장 중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분자진단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엠지메드는 슬라이드글라스에 서로 다른 DNA를 집적시켜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관련하여 총 24건의 국내특허를 보유하여 기술경쟁력과 사업성을 함께 가졌다. 주력 사업으로는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기반의 DNA칩과 PCR kit를 비롯하여 다양한 바이오 진단 시약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DNA칩이란 수십만 개의 DNA를 가로 · 세로 1cm 이내 아주 작은 크기에 고밀도로 모아 놓은 생화학 반도체로써, 엠지메드는 신생아의 염색체 돌연변이 진단 제품인 ‘G DNA칩’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이 외에도 산모의 양수 및 융모막을 활용해 태아 염색체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M DNA칩’과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수정란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검사하는 ‘P DNA칩’을 생산하며 시장으로부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번의 실험만으로 많은 질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 DNA칩은 2014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84%를 차지한다.더불어, 엠지메드의 또 하나의 사업분야인 PCR Kit는 온도 사이클링을 통해 DNA 사슬 중 목적에 부합하는 일부분만을 대량으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민감도가 매우 뛰어나다. 이에 따라, 엠지메드는 총 22종의 PCR Kit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감염성 바이러스나 세균 검사용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엠지메드는 2015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26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4000만원과 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이미 2014년 온기 당기순이익 대비 약 40% 증가했다는 측면에서 수익성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엠지메드 강호영 대표이사는 “헬스케어패러다임은 질병치료에서 예방진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전자와 염색체 이상을 조기에 발견 및 진단하는 엠지메드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 라며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엠지메드의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향한 제 2의 도약을 해낼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엠지메드는 이번 상장을 위해 35만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207만4820주 다. 공모 예정가는 3만3000원~4만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15억원~140억원 규모다.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11일과 12일 청약을 받는다. 11월 말~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았다.\r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5-10-14 08:42:59루멘스는 지난 26일 경기 기흥 고매동 본사에서 임직원의 친목 도모를 위한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루멘스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마카오 호텔타운인 '시티 오브 드림스(City of Dreams)'의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 서울 광장동 W호텔의 무드 조명,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비의 LED 평판 조명…. LED 관련 패키지, 모듈, 조명을 주로 제조하는 루멘스의 제품을 볼 수 있는 곳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LED를 활용하는 S전자의 TV·노트북, H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속에도 루멘스 제품이 장착돼 있다. '국내 최초 LED·액정표시장치(LCD) TV용 광원 개발' '2012년 5월 지식경제부 월드클래스 300 선정' '대졸과 고졸 간 학력차별 철폐' '스마트(SMART) LED 국책과제 주관사업자' 등 루멘스가 갖고 있는 타이틀은 상당히 많다. 2004년 4월 설립 이후 루멘스는 창사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에만 3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07년 당시 717억원이던 매출은 2008년 75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후 2009년엔 1330억원으로 훌쩍 성장했다. 특히 2010년에는 한 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245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루멘스는 모바일용 '0.4T 슬라이드 뷰' 양산을 시작했고 LED 평판조명 개발 및 양산에도 들어갔다. 또 LCD TV용 LED와 노트북용 LED 공급에도 착수했다. 아울러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중국 장쑤성 쿤산과 쑤저우에 공장을 세우고 TV 및 노트북 디스플레이용 LED 등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들 중국 공장의 월간 생산능력은 경기 용인에 있는 본사 공장에 비해 2011년 당시 1.8배가량 높았으며 올해에는 2.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에는 설립 4년 만인 2008년에 입성하기도 했다. 루멘스 관계자는 "TV가 대형화되고 슬림해지면서 회사가 관련기술 개발에 전념해 '울트라 슬림용' 10㎜ 직하형 LED 양산에 착수했고 시장에서 고해상도 기술이 요구되면서 LED 역시 고휘도, 고반사도, 고내열, 고방열 등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니즈에 꾸준히 부응해 오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현재는 LED 패키지 및 칩 등과 관련해 300건 이상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트북 역시 슬림화가 진행되고 저전력이 이슈가 되면서 쑤저우법인에서 노트북용 LED 양산을 개시, 현재는 26.4㎝(10.4인치) 넷북 및 35.8㎝(14.1인치) 울트라 슬림 노트북용 LED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플래시용 LED 제품에도 집중해 스마트폰용 LED 플래시도 생산에 착수했다. 이처럼 LED 패키지, LED 모듈, 조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넓혀오면서도 루멘스는 현재 패키지만 직접 제조하고 있다. 그 대신 칩과 웨이퍼 등 나머지는 설계만 해 대만 협력업체인 에피스타, 포에피에 넘기고 있다. 이는 공정을 수직계열화한 타 기업에 비해 감가상각비를 줄이고, 특히 최근 같은 시장 침체기에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2·4분기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 데 비해 루멘스는 거꾸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루멘스 유태경 대표는 "세라믹 패키지 및 스마트 조명제어 시스템 등 신기술 영역을 넘나들며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결국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제품 개발을 통해 루멘스가 클린컴퍼니(Clean Company), 그린컴퍼니(Green Company)로 나아가고자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2-10-28 18:02:44팬택이 지난해 11월 미국 AT&T와 함께 출시한 '포켓' 스마트폰. 팬택은 포켓에서 파생된 새 제품 '미니E'를 최근 터키에 내놓고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스카이' 브랜드 스마트기기 제조사 팬택이 올해 중국.유럽으로 판로를 넓히기 위한 '기초다지기'에 들어갔다. 팬택은 지난해까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한국 및 북미.일본 시장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롭게 중국과 유럽에 진출한다는 전략과 함께 최근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가 주목된다. 18일 팬택에 따르면 최근 터키 일반매장용으로 내놓은 스마트폰 '미니E' 제품이 현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팬택이 유럽시장에 단말기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0년 7월 이탈리아에 쿼티형 슬라이드폰 'MD 큐브'를 출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니E는 팬택이 지난해 미국 AT&T와 함께 출시한 '포켓(P9060)' 스마트폰과 유사한 제품이다. 포켓은 세로와 가로 비율이 4대 3으로 인터넷이나 전자책(e북)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한 제품이다.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와 500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팬택은 미니E를 터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들이 주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아닌 일반 유통점에서 제품을 사는 유럽시장의 구조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우선 현지시장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팬택은 중국시장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저가 휴대폰들이 워낙 많이 팔리고 있어 일단 현지 이동통신사와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팬택 임성재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중국은 한 곳의 이동통신사가 연간 판매하는 휴대폰 기종이 2000종을 넘을 만큼 방대한 시장"이라며 "통신업체의 보조금 지원을 받으려면 초도물량 30만~40만대 정도는 보장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정립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전략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판매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당장 생존을 위한 시장경쟁이 치열한 데다 베가레이서2에 적용한 미국 퀄컴사 칩의 공급부족도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을 위한 베가레이서2 제품은 '대화형 영어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해 오는 8월쯤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팬택은 지난 1.4분기까지 미국 AT&T의 휴대폰 판매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지시장용 베가레이서2는 팬택이 브랜드 기반을 더 탄탄히 다지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
2012-05-18 15: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