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GV가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됐던 한국영화들을 모아 ‘넷플릭스 IN CGV’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상영 작품은 ‘사냥의 시간’, ‘콜’, 차인표’, ‘승리호’, ‘낙원의 밤’, ‘새콤달콤’, ‘제8일의 밤’ 등 7편이다. 오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CGV 80여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한국 넷플릭스 영화를 일반 관객 대상으로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는 많은 관객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길 고대했던 작품이다. ‘콜’은 박신혜, 전종서의 연기 대결이 돋보인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젊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차인표가 동명의 주인공으로 분해 실제와 가상의 설정을 오가는 ‘차인표’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낙원의 밤’은 ‘신세계’, ‘마녀’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697만 관객을 동원했던 ‘럭키’ 이계벽 감독의 공감 백배 로맨스 ‘새콤달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공개된 오컬트 장르물로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등의 열연이 돋보인 ‘제8일의 밤’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을 기념해 CGV는 관람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예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심준범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CGV는 예술 ·문화 콘텐츠 브랜드인 아이스콘을 통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넷플릭스와의 이번 협력은 관객들의 관람 선택권을 넓혀 극장을 더 자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돼, 국내 영화 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번 특별전의 수익금을 넷플릭스의 사회공헌 활동인 ‘넷플릭스 한국 고전 영화 복원 사업’에 쓸 예정이다. ‘넷플릭스 한국 고전 영화 복원 사업’은 지난 100년 동안 한국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주요 작품을 이후 세대까지 생생하고 온전하게 보존해 전달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지난해까지 약 7700억 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했다. 2021년에는 약 5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보다 풍성한 장르와 포맷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25 08:50:23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를 탄생시킨 위지윅스튜디오와 만나 완성도를 높인다. 14일 ㈜팝뮤직과 ㈜T2N미디어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공동제작 파트너로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가미한 무대 및 LED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국내 대표적인 CG/VFX 기술 기반의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디즈니 공식 협력사다. 특히 위지윅스튜디오의 CG/VFX 기술은 물론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가상융합기술(X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이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 활용될 전망이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참여 소식과 함께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팝뮤직과 ㈜T2N미디어는 이미 주요 스태프 구성을 끝내고 현재 본격적인 캐스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2년 중반 서울을 시작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팝뮤직과 ㈜T2N미디어는 "위지윅스튜디오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제작에 참여함에 따라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존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기술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과 작품의 감동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2020년 2월 16일 최종회 평균 21.7%, 최고 24.1%를 달성,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돼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내 4차 한류붐을 일으키는 등 아직까지도 큰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팝뮤직, ㈜T2N미디어, 위지윅스튜디오
2021-06-14 10:16:01[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를 탄생시킨 위지윅스튜디오와 만나 완성도를 높인다. 14일 ㈜팝뮤직과 ㈜T2N미디어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공동제작 파트너로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가미한 무대 및 LED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국내 대표적인 CG/VFX 기술 기반의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디즈니 공식 협력사다. 특히 위지윅스튜디오의 CG/VFX 기술은 물론이고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가상융합기술(X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이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 활용될 전망이다. ㈜팝뮤직과 ㈜T2N미디어는 "위지윅스튜디오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제작에 참여함에 따라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존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기술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과 작품의 감동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중반 서울을 시작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2020년 2월 16일 최종회 평균 21.7%, 최고 24.1%를 달성,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돼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내 4차 한류붐을 일으키는 등 아직까지도 큰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14 09:54:34#. 네이버웹툰 '스위트홈'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서비스되면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회를 돌파했다. 또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공개 4일 만에 전 세계 13개국에서 넷플릭스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스위트홈을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엔테인먼트가 영화로 만든 '승리호'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 뒤, 단 하루 만에 인기 영화 전 세계 1위를 석권했다. 또 28일 동안 2600만 가구가 본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총 167개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화 작업에 나섰다.'네이버웹툰'과 최근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가 각각 운영한 IP를 통합한 결과다. 카카오도 향후 3년 간 자체 웹툰·웹소설 65개를 영상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K-엔터테인먼트'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 웹툰 IP로 미국 안방 공략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스튜디오N'과 '왓패드 스튜디오' 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영상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 크런치롤과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호평을 받은 것의 연장선이다. 이 중 신의 탑은 월간활성사용자(MAU)가 3억3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1위를 차지, 애니메이션은 물론 원작 웹툰 IP가 가진 콘텐츠까지 극찬을 받았다. 네이버는 또 네이버웹툰 미국 법인 '웹툰 엔턴테인먼트'를 통해 웹툰 IP 기반으로 미국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영상 제작 스튜디오 3곳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인베이전' 등을 만든 미국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루스터 티스 스튜디오를 비롯해 영화 '설국열차' 등으로 유명한 하연주 대표가 이끄는 바운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요 파트너사다. ■카카오, 'K-스토리 실크로드' 구축네이버 측은 "루스터 티스 스튜디오와는 액션 시리즈물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며 "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도 미국에서 방영될 SF TV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웹툰이 미국 현지에 선보였던 작품 '로어올림푸스'는 현재 짐 핸슨 컴퍼니와 애니매이션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도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가 마무리된 만큼,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영상화 작업과 관련, '나빌레라',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등처럼 웹툰 IP 기반 히트작 제작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승리호는 카카오엔터 전신인 카카오페이지와 영화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SF 기대작 승리호 IP를 기반으로 각각 웹툰과 영화를 제작한 사례로 꼽힌다. 이른바 '승리호 IP 유니버스'다. 카카오엔터 측은 "기존 IP 비즈니스가 웹툰, 웹소설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2차 창작물로 국한됐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IP 비즈니스는 자사 IP는 물론 세계관이 탄탄하고 확장성이 있는 타사 IP에도 직접 투자해 IP 유니버스를 만들어가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약 65개 가량 웹툰 IP를 영상화했다. 또 올해부터 향후 3년 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상화 작품 수도 65개 정도로 제시됐다. 카카오엔터 측은 "글로벌 거점인 북미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웹툰과 웹소설 IP가 가치 있게 소비될 수 있도록 'K-스토리를 위한 글로벌 실크 로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화의 첫 단추는 자사 오리지널 스토리 IP가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5-19 17:31:1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1억 6,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당초 예상치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은 19억 6,000만 달러, 영업 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 800만을 돌파했다. 아태지역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증가한 2,685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2020년 말 기준 380만이다. 한국 콘텐츠는 올 1분기 실적에 기여한 바 컸다.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연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는 공개 첫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승리호’ 는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앞서 올해 약 5,500억 원 가량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는 ‘고요의 바다’ ‘D.P’ ‘마이네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 ‘킹덤: 아신전’ ‘이수근의 눈치코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등 향후 공개할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은 오는 25일 열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작에 호명되며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맹크’을 비롯해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크립 캠프’ ‘나의 문어선생님’이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코브라 카이’ ‘엘리트들’ ‘너의 모든 것’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된다. 또한 ‘키싱부스’의 후속작을 비롯해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레드 노티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돈트 룩 업’ 등 넷플릭스 신작 영화들도 공개를 앞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21 09:07:45[파이낸셜뉴스] 컴투스는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주를 획득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450억원으로 유상증자 완료 후 1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은 우수한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온 콘텐츠 제작사다. 자회사인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엔피 등을 통해 제작은 물론 배급, 유통, 전시 컨벤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지윅은 최근 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 영화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가 승리호의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며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나섰다. 컴투스는 위지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향후 양사간의 콘텐츠 및 기술적 측면 등 다방면에서의 적극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컴투스의 우수한 글로벌 게임 IP가 위지윅과 함께 영화, 드라마, 공연 및 전시 등으로 확대됨은 물론이며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향적 멀티 콘텐츠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위지윅이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의 IP를 글로벌 게임으로 전환시키는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모든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메타버스 분야까지 확장해 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폭넓은 비즈니스 스펙트럼, 강력한 IP 파워 등을 토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며 "컴투스의 게임 제작 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컴투스는 게임과 콘텐츠, 플랫폼 등의 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역시 국내외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M&A 행보를 이어가며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17 09:12:43[파이낸셜뉴스] 한국형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영화 '승리호'가 중국 극장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성창투 등 투자사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24일 오전 9시 9분 현재 대성창투는 전 거래일 대비 7.22% 오른 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승리호'는 현재 중국 극장 개봉을 추진하고 있으며 속편 역시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 영화 관계 당국은 이미 '승리호'의 중국 개봉을 협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개봉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국내 영화의 중국 극장 개봉은 지난 2016년 사드 논란 이후 굳어진 '한한령' 이후 5년만의 개봉으로 의미를 갖는다. 대성창투는 재무적투자자(FI)로 '승리호' 투자에 나서 개봉 후 전 세계 흥행 소식에 주가가 반등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24 09:09:43[파이낸셜뉴스] 영화 '아가씨'부터 '리틀 포레스트' '1987',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그리고 '승리호'까지 혜성처럼 등장해 늘 믿음직스런 연기로 한국영화계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는 배우 김태리. 김태리가 '승리호' 공개 이후 다양한 반응들에 대해 "신기하다"며 웃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 2월 5일 공개된 ‘승리호’는 공개 2일 만에 해외 28개국에서 1위, 80개국 이상에서 톱 10에 들며 해외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은 물론이고 덴마크, 핀란드,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서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김태리는 15일 화상 인터뷰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외국에 있는 친구가 연락이 오는데, 그게 신기하고 새롭다. 한국 개봉작이 외국에 개봉하려면, 흥행이 돼야 하고 시간도 걸리는데, 그렇지 않아서 참여한 배우로서 신기하다”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무얼까? “송중기 선배가 전해준 반응인데 ‘영화를 보다 중간쯤에 완성도를 떠나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고 했다더라. 한국형 우주영화를 만들기 위해 배우와 스태프, 감독님 모두 정말 으쌰 으쌰했는데,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찡했다.” “‘승리호’를 통해 한국에서 구현 못할 이야기는 없다는 게 증명됐다. 오직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든 영화라,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것 같고, 그런 작품에 내가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승리호’ 이후 나올 영화들이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기대된다.” 김태리는 극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인 장선장을 연기했다. 그는 ‘“장선장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면서도 “‘선장’하면 으레 떠올리는 카리스마 등의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내 모습이 상상이 안됐다. 다른 시나리오를 읽을 땐 내 모습이 상상됐는데 이번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감독님이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이 장선장을 하면 더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했고 그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카리스마 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꽃님이와 업동이를 비롯한 동료들을 내가 챙기고 가족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고 했다. “승리호라는 장르의 특성에 함몰되지 말자, 크루들간의 가족적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중하자, 우주가 아니고 지구라고 생각하자, 그런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 어차피 사람 이야기다. 선배들과 그렇게 이야기하고 연기했다.” 극중 장선장은 영웅문 등 무협소설 애독자로 나온다. 그는 “오빠 따라서 무협지를 읽었다”며 “감독님 집에 있던 책을 소품으로 썼는데, 선장의 성격을 대변해줘서 좋았다”고 했다. 앞서 조성희 감독은 김태리에 대해 “큰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김태리는 이에 “감독님이 처음부터 본래 나보다 나를 높게 봐줬다”며 “늘 수줍어하시더라. (큰사람처럼 느낀 게) 선장을 맡기고 싶은 이유였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김태리는 데뷔작 ‘아가씨’부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그리고 ‘승리호’까지 주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실제 김태리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을까? 그는 “저도 주체적인 사람인 것 같다. 최대한 내 소신을 갖고 내 의지로 임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그런 인물에게 더 끌린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15 17:37:22[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영화 '승리호'가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으며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이 영화계의 새로운 초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수효과, 캐릭터, 액션, 이 모든 것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가 지난 5일 전 세계 동시 공개 이후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과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공개 전부터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우주 배경의 SF 블록버스터로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승리호'는 공개 2일 만에 해외 28개국에서 1위, 80개국 이상에서 TOP 10순위에 들며 단숨에 해외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은 물론 덴마크, 핀란드,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대륙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골고루 사랑받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작품을 본 해외 시청자들은 “한국이 영화계의 새로운 초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유튜브@Jer***), “최근에 본 영화 중 최고였다. 훌륭한 SF영화가 탄생했다”(유튜브@Ger***), “올해 넷플릭스 영화 중 최고”(유튜브@Rec***) “특수효과가 정말 아름다울 정도였다”(유튜브@max***) 등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놀라운 존재감을 알린 '승리호'에 대한 만족스러운 평가를 남겼다. “한국 영화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쌓아가는 면에서 최고다”(유튜브@wak***), “캐릭터들의 특징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는 부분이 정말 아름다웠다”(유튜브@Kri***), “캐릭터에 흠뻑 빠져서 각각의 캐릭터를 사랑하게 됐다. 덕분에 울고 웃었다”(유튜브@Cha***) 등 몰입감을 더한 캐릭터 활용에 대한 칭찬도 눈에 띄었다. 해외 매체에서는 “'승리호'는 디테일한 의상 디자인과 눈길을 끄는 미술까지 매 컷마다 화려한 비주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Decider), “웅장하고 신나는 우주 액션을 담고 있다"(Gizmodo) “에너지가 넘치는 우주 어드벤쳐 영화다. 신나는 액션 시퀀스에 감동이 더해졌다” (Ready Steady Cut), “한국은 '부산행'에서 그랬듯 '승리호'로 또 한 번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영문 제목도 Victory Ship이었으면 좋았을 것. 이 영화야말로 ‘승리'이기 때문이다”(Fanboys Of The Universe)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2-12 22:19:00[파이낸셜뉴스] 참담한 심정이다. ‘전에 없던’, ‘새로운’, ‘한국형 SF’를 표방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를 보고난 뒤 든 감상이다. 전혀 새롭지 않았다. 할리우드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 따위에서 여러 차례 쓰였던 기발한 설정 여럿을 가져와 덕지덕지 발라놓았다. 이건 여기, 저건 저기라고 명확히 집지 못하는 관객조차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을 거듭 느낄 정도다. 설정과 캐릭터,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제 스스로 창작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한두 가지만 비슷하다면 그러려니 하겠으나 영화의 주된 것들이 죄다 어디서 본 듯한 것이다 보니 당혹스러움이 작지 않다. <승리호>는 사이버펑크 계열 SF영화다. 사이버펑크는 발전한 기술에도 지구는 황폐화되고 빈부격차가 심하며 인간다움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를 그리는 장르다. <블레이드 러너>나 <공각기동대>가 특별히 유명한데, 이들 작품이 마련한 세계관과 분위기가 이후 만들어진 많은 작품에 자양분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유토피아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 <승리호>의 배경은 2092년이다. 영화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비추며 시작하는데, 카메라가 뒤로 빠지자 그보다 수십 배는 되는 거대한 건물이 곳곳에 우뚝 솟아있다. 60여년 뒤 미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히 발전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제는 그 같은 기술에도 사람들의 삶이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방독면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본 적도 없을 정도다. 식물들을 말라 비틀어졌고 사람들은 가난하다. 인류는 지구 밖 위성궤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우주개발업체 UTS(Utopia Above the Sky)가 개발한 곳으로, 병든 지구에선 찾아볼 수 없는 푸른 숲과 맑은 강이 펼쳐져 있다. 자연히 이곳에 가려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UTS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시민권을 발급해 지구에서 뛰어난 인재를 선별해 영입한다. UTS 세계에 들어갈 수 없는 비시민은 지구에 그대로 발붙이고 살거나, UTS 세계와 지구 사이에 있는 비시민 거주단지에서 갖은 노동을 해야 한다. 한국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에도 그런 이들이 타고 있다. 승리호 선원은 모두 네 명이다. 과거 우주해적단을 이끌었다는 장선장(김태리 분)을 필두로,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항해사 태호(송중기 분), 갱단 두목 출신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작살잡이 부원 로봇 업동이(유해진 분)가 한 팀이다. 이들은 궤도를 도는 우주쓰레기를 모아다 판다. 총알보다 빨리 궤도를 도는 수많은 쓰레기 가운데서 돈이 될 만한 물건을 건져서 파는 것이다. 우주개발에 방해가 되는 쓰레기를 치우고, 부족한 자원을 뽑아내는 중요한 역할이다. 꼭 필요한 일임에도 이들의 삶은 엉망이다. 경쟁은 치열하고 대가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마저도 위험수당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수거한 쓰레기값보다 벌금이 더 나와 허덕이는 선원들의 삶은 이 시대 외주노동자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같은 계열, 비슷한 작품들 영화는 어느 날 승리호에 꽃님이(박예린 분)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UTS가 폭탄을 내장한 로봇이라며 찾고 있는 이 아이를 승리호 선원들이 지켜내는 것이다. 이들의 여정은 일종의 저항과 혁명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귀엽고 붙임성 좋은 아이와 승리호 선원 사이의 유대로부터, 감춰져 있던 UTS의 음모가 드러나고, 승리호 선원들의 절절한 사연까지 밝혀지는 과정은 영화의 주요 얼개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새로울 게 없다. 특히 기본적인 설정은 유명 SF영화와 소설, 애니메이션, 만화 등에서 다 원천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황폐화된 지구에서 살아가는 다수와 지구 바깥에 선택받은 소수가 살아가는 유토피아적 공간을 대비한 영화 중엔 닐 블롬캠프의 2013년작 <엘리시움>이 유명하다. 극심한 빈부격차를 미래세계의 생존권 차원에서 다룬 영화로, 단순한 SF를 넘어 현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의 2019년작 <알리타: 배틀 엔젤> 역시 비슷한 설정이다. 모두가 원하는 공중도시와 그 도시를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의 이야기로, 고철도시가 공중도시의 식민지 역할을 한다는 설정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공중도시 시민권을 가지려 노력하는 고철도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 곳곳에 배치됐고, 그 부조리에 맞서 혁명적 투쟁을 벌이는 내용이 영화의 주 얼개가 된다. 비슷한 영화는 꽤 많다. 사이버펑크 초기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부터가 황폐한 지구를 벗어난 부자들과 그들의 음모를 다루고 있지 않던가. 제 것 없는 SF, 이래도 괜찮을 걸까 궤도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는 이들의 삶을 흥미롭게 다룬 작품도 있다. 가장 유명한 건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어진 일본 만화 <플라네테스>다. 유키무라 마코토의 이 만화에서 주인공들은 <승리호>와 마찬가지로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청소부로 등장한다.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이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철학적 물음을 진지하게 답하는 멋진 작품이다. 특히 <승리호>에서 마치 제 것인 양 인상 깊게 등장하는,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앞뒤도 위아래도 없다"는 대사는 명백히 <플라네테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얼마간 비슷한 이야기로 이와오카 히사에의 <토성 맨션>도 있다. 쓰레기밭이 된 지구를 떠나 대기권 밖에 맨션을 짓고 사는 후대 인류의 이야기다. 이 맨션에서도 거주지에 따라 신분과 지위가 갈린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각자 특수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앳된 아이를 지키고 그로부터 세계를 지배하는 자들의 음모에 다가선다는 내용은 수많은 SF영화의 공식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극중 인물들이 태극기가 붙은 우주선에서 된장찌개를 먹고 화투를 치며 한글을 쓰는 정도로는 결코 한국적 SF가 될 수 없다. 영화가 ‘본 적 없는’, ‘새로운’ 같은 문구로 홍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민망하게 느껴지는 게 과연 나 하나뿐일까. 각본을 쓴 조성희 감독은 출세작인 <늑대소년>에서도 표절논란에 휘말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보았을 때 받았던 충격을 생생히 기억한다. 누구나 <가위손>과 <늑대소년>을 연달아 본다면 내가 느꼈을 충격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으리라. 굳이 내가 나서지 않더라도 두 영화의 설정과 캐릭터, 전개 등을 구체적으로 비교한 글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판단은 물론 독자의 몫이다. 영화팬들의 비난에도 당대 평단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조성희 감독이 250억원대로 몸집을 키운 <승리호>를 찍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나는 <늑대소년>에서 적극적인 비판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가 <승리호> 참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아플 수 있을 이 글을 적기로 하였다. 다시는 이와 같은 작품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김성호 평론가의 브런치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영화가난다'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1 1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