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리츠와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글로벌리츠인프라부동산1호(H)' 펀드의 시딩 투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CMO 김충선 전무는 "최근 코로나 19 백신 보급으로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의지와 정책 발표는 리츠와 인프라 전반에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글로벌리츠인프라부동산1호(H)펀드는 이러한 상황에 적합한 투자상품"이라면서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는 리츠, 인프라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됨과 동시에 여러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현재 투자 환경에서 주식 대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면서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2021-08-19 18:36:10[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리츠와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글로벌리츠인프라부동산1호(H)’ 펀드의 시딩 투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CMO 김충선 전무는 "최근 코로나 19 백신 보급으로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의지와 정책 발표는 리츠와 인프라 전반에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글로벌리츠인프라부동산1호(H)펀드는 이러한 상황에 적합한 투자상품"이라면서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는 리츠, 인프라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됨과 동시에 여러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현재 투자 환경에서 주식 대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면서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글로벌리츠인프라부동산1호(H) 펀드는 글로벌 리츠뿐만 아니라 인프라 관련 주식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한편 신한글로벌리츠인프라부동산1호(H) 펀드는 세제혜택도 매력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공모 리츠·부동산 펀드는 전 금융기관 합산 기준 투자 금액 5000만원 이하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리과세 기간은 투자한 날을 기준으로 3년 이내로 2021년 12월 31일까지 가입분에 한해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19 10:01:19우리투자증권이 아시아 신생 헤지펀드에 종잣돈을 대는 '시딩' 투자사업에 나선다.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헤지펀드 시딩투자에 진출한 것은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이다. 22일 우리투자증권은 우리뉴알파펀드가 신생 헤지펀드 시딩전문펀드로 조성한 5000만달러로 오는 3월부터 시딩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뉴알파펀드는 우리투자증권이 글로벌 시딩 전문회사인 뉴알파와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시딩 투자는 신생 헤지펀드에 초기 자금을 제공하고 리스크 관리, 마케팅, 상품 개발까지 지원하는 비즈니스다. 시딩 투자는 펀드투자 수익뿐 아니라 시딩에 대한 대가로 헤지펀드 운용사의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일정부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 펀드 투자와 다른 점이자 장점이다. 펀드 운용과 관리는 우리투자증권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WAP(우리앱솔루트파트너스)와 뉴알파가 맡는다. 뉴알파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20개의 신생 헤지펀드에 투자했으며 현재 수탁고는 8억달러에 달하는 시딩전문회사다. WAP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008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펀드오브헤지펀드 운용사다. 투자대상은 모자이크 트레이딩 헤지펀드로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트리스탄 에드워드가 창업한 회사다. 트리스탄 에드워드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의 헤지펀드 매니저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12%의 성과를 올렸고, 그 이후 연평균 15% 수익을 낼 정도로 위기관리에 강점이 있다. 이 펀드는 오는 3월부터 운용된다. 우리뉴알파펀드에서 2500만달러, 북미 대형 기관투자가가 7500만달러를 투자해 총 1억달러 규모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02-22 17:04:31우리투자증권이 아시아 신생 헤지펀드에 종잣돈을 대는 시딩(seeding) 투자사업에 나선다.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헤지펀드 시딩투자에 진출한 것은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이다. 22일 우리투자증권은 우리뉴알파펀드가 신생 헤지펀드 시딩전문펀드로 조성한 5000만달러로 오는 3월부터 시딩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뉴알파펀드는 우리투자증권이 글로벌 시딩 전문회사인 뉴알파와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펀드 운용과 관리는 우리투자증권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WAP(우리앱솔루트파트너스)과 뉴알파가 맡는다. 뉴알파는 지난 2003년 설립이후 20개의 신생 헤지펀드에 투자했으며, 현재 수탁고는 8억달러에 달하는 시딩전문회사다. WAP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008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펀드오브헤지펀드 운용사다. 투자대상은 모자이크 트레이딩 헤지펀드로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트리스탄 에드워드가 창업한 회사다. 트리스탄 에드워드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의 헤지펀드 매니저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때도 12%의 성과를 올렸고, 그 이후 연평균 15% 수익을 낼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에 강점이 있다. 이 펀드는 오는 3월부터 운용된다. 우리뉴알파펀드에서 2500만달러, 북미 대형 기관투자자가 7500만달러를 투자해 총 1억달러 규모다. 신생 헤지펀드의 경우 최초 운용규모가 1000만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시 1억 달러 규모로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초기에 안정적인 수탁고를 확보해 운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시딩 투자는 신생 헤지펀드에 초기 자금을 제공하고 리스크 관리부터 마케팅 및 상품 개발까지 지원하는 등 창업 초기부터 전 과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다. 시딩 투자의 장점은 펀드투자 수익뿐 아니라 시딩에 대한 대가로 헤지펀드 운용사의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일정부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된 헤지펀드의 규모가 커지고 성과가 양호하면 운용수익 금액도 증가한다. 일반적인 펀드 투자와 차이점이다. 우리투자증권 글로벌본부 김은수 전무는 "이번 시딩 투자는 한국형 투자은행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2호, 3호 등 글로벌 시딩투자 펀드를 지속적으로 출범시켜 신성장 비즈니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 중동의 국부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02-22 09:51:24[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하나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최근 신규 출시해 이목을 모은다. 24일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월 UBS와 결별하고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자산의 사령탑을 맡은 김태우 대표는 단기간 내 조직을 정비하고 상품에서까지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우선 MMF를 최상위권으로 운용하는 운용사의 시너지를 위해 채권형 펀드의 풀 라인업을 완료했다. 실제 익영업일 환매가 가능한 ‘하나초단기채’ 펀드를 신규 설정하여 약 4200억원까지 안착시키고, 긴 듀레이션의 ‘우량중장기채’ 펀드를 신규로 설정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크레딧플러스’ 펀드의 경우 출범 전 설정되었지만, 출범 전까진 시딩 자금을 제외하곤 설정액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3개 채권형 펀드가 출범 이후 안착됐다. ETF 또한 합작회사 청산 이후 브랜드를 ‘1Q’로 교체하면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단기형 채권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답게 올해 첫 상품으로 ‘1Q 머니마켓 액티브 ETF’를 신규 출시하여 현재 순자산 약 2800억원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채권형 및 ETF에 이어 다음 출시 상품이 바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다. 앞서 김태우 대표는 다올자산운용에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규모를 1.2조 이상으로 키워내며 업계 전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성장을 이끌었다(22년 1월 말 기준, 업계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2.5조 규모).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출시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채권운용역인 고영철 부장도 다올자산운용 출신으로, 하이일드 채권 운용을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하이일드 채권운용은 운용역의 역량과 하이일드 채권에 특화된 운용사의 투자의사결정 및 위험관리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계화된 하이일드 채권운용 프로세스 구축에 공을 들였다. 권정훈 CIO는 “하나자산운용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명가(名家)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마쳤다.”며 “주식 대비 하방방어력을 가진 하이일드 채권에 자산배분이 필요하다. 향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면 추가적인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채권)에 투자하여 이자수익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장 큰 혜택은 요건 충족 시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를 가진다. IPO 시 코스피 종목은 5%, 코스닥 종목은 1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공모주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 또한 2024년 말까지 하이일드 펀드에 1년 이상 가입 시, 펀드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1인당 3천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역량을 집중한 하나자산의 첫 번째 공모주하이일드 상품군에 대한 기대와, 신규로 출시하는 공모주 펀드의 경우 주식 비중이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메리트가 출시 전부터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하나자산운용 김태우 대표는 “하나금융그룹 일원으로 출범 이후 금융지주에 걸맞는 운용사로 한번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도전이 어려워진 공모펀드 활성화에 기여하여 투자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의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0.8%에 연 0.915%, C클래스는 1.465%이다. 펀드는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 이지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환매수수료: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30%). 집합투자증권은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되고,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상품이 아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4 09:23:24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개발할 계획이지만 자산운용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지수가 나오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시점에는 테마 장세가 끝나 굳이 출시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우수한 저PBR 종목들을 추려 새로 지수를 만들 방침이다. 하지만 출시가 예상되는 올해 3·4분기에는 주가를 띄우는 재료가 소멸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해당 지수를 따르는 ETF를 만들어야 법인 및 개인 고객들의 자금을 흡수할 수 있는데 수익률 기대치가 낮은 상품을 낼 동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정도의 자금 및 인적 바탕이 없는 이상 그저 '깔아두는' 용도로 상장시킬 순 없다는 판단이다. 저PBR 자체가 이미 '테마'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한 이후 개별 기업을 면밀히 따져보는 작업이 이뤄지는 대신, 증권·보험·은행 등 고배당 종목으로 여겨지는 섹터가 일제히 오르는 방향으로 증시 흐름이 전개됐다. 주주가치 관련 ETF들도 저PBR 테마로 엮어 이례적인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난 2015년 도입된 투자, 배당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기업들에 추가 과세 부담을 지우는 내용의 '기업소득 환류 세제'처럼 증시에 '잠깐' 상승 바람을 불어넣고, '금세' 힘을 잃은 사례도 있다. 벌써 일부 종목에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테마를 희석시키고 있다. 오는 4월 총선 이후엔 '정책'보다 '정치'로 이목이 쏠릴 것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당국이 해당 프로그램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이달 말 공개가 예상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이 시장 기대보다 내실을 갖추지 못할 경우 테마 장세가 조기에 종식될 수도 있다. 관련 ETF가 나와도 수요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시간이 지날수록 PBR 1배 미만 종목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가 뛰어 PBR이 상승해버리면 지수에 마땅히 넣을 만한 강소 우량주가 없어진다. 성장 가능성은 없고, 주가는 안 움직이는 주식들만 남을 수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저PBR주 랠리는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PBR은 1배에 접근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거래소에서 지수를 내놓으려고 할 때면 키울 만한 저PBR 종목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며 "자본이 뒷받침되는 대형사는 상품 한두 개 내놓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사실상 시딩(초기자본 제공) 여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도 "운용사들은 일단 가진 주주가치, 보험, 자동차, 금융 등 저PBR ETF로 대응한다는 분위기"라며 "거래소의 지수가 활성화되려면 연기금 등 기관 수급이 받쳐주는 제도적 장치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5 18:44:2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개발할 계획이지만 자산운용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지수가 나오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시점에는 테마 장세가 끝나 굳이 출시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우수한 저PBR 종목들을 추려 새로 지수를 만들 방침이다. 하지만 출시가 예상되는 올해 3·4분기에는 주가를 띄우는 재료가 소멸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해당 지수를 따르는 ETF를 만들어야 법인 및 개인 고객들의 자금을 흡수할 수 있는데 수익률 기대치가 낮은 상품을 낼 동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정도의 자금 및 인적 바탕이 없는 이상 그저 ‘깔아두는’ 용도로 상장시킬 순 없다는 판단이다. 저PBR 자체가 이미 ‘테마'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한 이후 개별 기업을 면밀히 따져보는 작업이 이뤄지는 대신, 증권·보험·은행 등 고배당 종목으로 여겨지는 섹터가 일제히 오르는 방향으로 증시 흐름이 전개됐다. 주주가치 관련 ETF들도 저PBR 테마로 엮어 이례적인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난 2015년 도입된 투자, 배당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기업들에 추가 과세 부담을 지우는 내용의 ‘기업소득 환류 세제’처럼 증시에 '잠깐' 상승 바람을 불어넣고, '금세' 힘을 잃은 사례도 있다. 벌써 일부 종목에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테마를 희석시키고 있다. 오는 4월 총선 이후엔 ‘정책’보다 ‘정치’로 이목이 쏠릴 것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당국이 해당 프로그램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이달 말 공개가 예상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이 시장 기대보다 내실을 갖추지 못할 경우 테마 장세가 조기에 종식될 수도 있다. 관련 ETF가 나와도 수요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시간이 지날수록 PBR 1배 미만 종목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가 뛰어 PBR이 상승해버리면 지수에 마땅히 넣을 만한 강소 우량주가 없어진다. 성장 가능성은 없고, 주가는 안 움직이는 주식들만 남을 수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저PBR주 랠리는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PBR은 1배에 접근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거래소에서 지수를 내놓으려고 할 때면 키울 만한 저PBR 종목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며 “자본이 뒷받침되는 대형사는 상품 한두 개 내놓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사실상 시딩(초기자본 제공) 여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도 “운용사들은 일단 가진 주주가치, 보험, 자동차, 금융 등 저PBR ETF로 대응한다는 분위기”라며 “거래소의 지수가 활성화되려면 연기금 등 기관 수급이 받쳐주는 제도적 장치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5 13:38:51[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제네럴파트너(General Partner) 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에 황호연 타이거 퍼시픽 캐피탈 (Tiger Pacific Capital LP)의 공동 설립자가 선임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황호연씨를 제네럴파트너, CSO에 선임했다. 황호연 파트너(CSO)는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를,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 타이거 아시아 매니지먼트(Tiger Asia Management)를 거쳤다. 황 파트너가 공동설립한 타이거 퍼시픽 캐피탈은 최근 작고한 헤지펀드의 전설인 줄리안 로버슨(Julian Robertson)이 시딩한 뉴욕 기반의 롱숏 주식 헤지펀드다. 펀더멘탈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시장과 연동성이 적은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Trip.com, TAL Education, Noah Holdings, Yum China 등 아시아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황 파트너는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회사의 전략 부문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와 그의 자회사인 포레스트벤처스를 중심으로 파트너로서 딜 소싱, 기업 분석, 투자의사결정과 같은 모든 투자 프로세스뿐 아니라 CSO로서 회사 전체의 성장 전략을 주도한다. 한승 대표는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한국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포트폴리오를 주요 투자처로 육성하고 있고, 이에 맞춰 LP(투자자) 풀 역시 글로벌 LP로 확장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또 한 분의 경험이 풍부한 투자 베테랑이 우리 팀에 함께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전략적 방향 설정과 투자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다. 황호연 파트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기업과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탁월한 포레스트파트너스에 합류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글로벌 펀드에서의 상장사 투자 및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분석을 통한 최적의 투자, 상장 이후까지 고려한 기업별 성장 전략 수립, 글로벌 유동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포레스트파트너스와 투자 포트폴리오사들의 성장과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특정 투자단계에 국한되지 않고 회사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그로쓰 캐피탈을 중점으로 운용한다. 한국인 창업자와 초기 단계의 성장중인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 독립계 벤처캐피탈인 포레스트벤처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6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출발해 투자전문성 강화를 위한 포레스트벤처스(VC)를 설립했다. 올해 글로벌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운용사를 인수를 진행 중이다. 초기 단계에 발굴한 트릿지(Tridge), 파두(FADU), 리카본(ReCarbon) 등의 성공적인 후속 투자를 주도하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투자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운용인력의 전문성과 마켓 인사이트를 활용,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엑싯 시점 예측은 물론,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적극 관리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다수의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를 합쳐 약 5750억원이다. 3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01 08:59:12【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서버·전장(전자장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 발표한다고 했던 신사업 진출 분야는 에너지나 파워 분야 제품으로 확정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컨벤션센터를 찾아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전시관을 둘러보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 "목이 쉴 정도로 고객사 미팅이 많았다"며 "CES에 많이 참석한 전장기업들 위주로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견고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존 주력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서버 등 성장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도 장 사장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사업이 전반적으로 다 쉽지 않겠지만 성장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다 어려웠지만 전장 부문은 성장했고, 올해도 괜찮을 것"이라며 전장 부문 강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 사업담당팀을 꾸리며 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에 대한 계획을 내비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2019년 수익성이 낮은 스마트폰 기판(HDI) 사업을 매각한 뒤 기판사업부가 안정화를 찾고 있다. 추가적 사업재편 계획을 묻자 장 사장은 "조정은 다 한 거 같고, 이제는 덧셈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성장성이 있는 분야에 좋은 회사가 있으면 인수합병(M&A)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주주총회 당시 신사업 진출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분야를 구체화했다. 장 사장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을 고려 중"이라며 "그중 에너지나 파워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은 시딩(초기) 단계로, 제품 개발과 고객들과의 협의도 필요해 5~10년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1-08 19:09:31【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서버·전장(전자장비)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 발표한다고 했던 신사업 진출 분야는 에너지나 파워 분야 제품으로 확정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컨벤션센터를 찾아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전시관을 둘러보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 "목이 쉴 정도로 고객사 미팅이 많았다"며 "CES에 많이 참석한 전장 기업들 위주로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견고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존 주력시장 뿐만 아니라 자동차·서버 등 성장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도 장 사장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사업이 전반적으로 다 쉽지 않겠지만 성장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다 어려웠지만 전장 부분은 성장했고, 올해도 괜찮을 것"이라며 전장 부문 강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 사업담당팀을 꾸리며 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에 대한 계획을 내비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2019년 수익성이 낮은 스마트폰 기판(HDI) 사업을 매각한 뒤 기판사업부가 안정화를 찾고 있다. 추가적 사업 재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 사장은 "조정은 다 한거 같고, 이제는 덧셈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성장성이 있는 분야에 좋은 회사가 있으면 인수합병(M&A)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주주총회 당시 신사업 진출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분야를 구체화 했다. 장 사장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을 고려 중"이라며 "그 중 에너지나 파워 분야에 적용할 수있는 지 연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은 시딩(초기) 단계로, 제품 개발과 고객들과의 협의도 필요해 5~10년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판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삼성전기는 서버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사장은 "서버는 이미 지난해 11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에 투자해 양산 세리머니를 한 바 있다"며 "투자를 많이 한 만큼, 고객과의 관계를 늘려 매출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1-07 18: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