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부산문화회관의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부산문화회관’의 명칭 변경을 위해 12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한 달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를 시행한다. 현재 (재)부산문화회관은 남구 대연동의 부산문화회관과 동구 범일동의 부산시민회관을 운영하며 부산시립예술단 7개 단체를 이끌고 있는 부산의 대표 공공 공연장으로서 두 극장을 아우르고 재단 및 예술단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명칭 공모에는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장의 지역성, 상징성을 고려한 이름이면 된다.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접수된 명칭은 1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대내외 투표 및 선호도 조사를 통해 7월 중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 1명 100만원, 우수상 2명 각 30만원, 장려상 3명, 각 2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동백전)가 지급된다. 공모 신청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공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기관 명칭 변경을 통해 공연장의 정체성과 역할을 강화해 시민에게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 가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참여 방법 및 세부 사항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2 11:05:57[파이낸셜뉴스] 서예가 국정 김현봉 유작 전시회가 10~13일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2층에서 개최된다. 한빛갤러리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지난 2015년 향년 97세로 별세한 서예가 국정 김현봉 선생의 희귀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김현봉 서예가는 오랜 교편생활 동안 자신의 호를 딴 국정체(菊井體)라는 독보적 글씨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 국내외로 이름을 떨친 인물로 통한다. 중국 21개 서법단체가 합동으로 개최한 동남아 정예작가대전란회에 초대돼 출품작이 예술대상과 서화맹인증을 수상한 김현봉 서예가는 한국을 넘어 중국, 일본, 대만 등 한자문화권 나라에서도 큰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일본 국제서법대전람회 해외 초대작가로 나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중국·동남아 정예작가대전란회까지 초대돼 예술대상을 받았다. 교육자로서 43년 동안 교편을 잡고 경남 거제 장목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그는 1998년 옥관문화훈장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현봉 선생은 7살 때부터 붓을 잡아 90여년간 붓을 쥐고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 등나무가 자연의 현상을 따라 엉켜 있는 곡선미, 나뭇가지가 미풍에 흔들리는 자연현상 등을 그려 문자의 풍부한 회화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서예대가로 평가를 받았다. 서예가 후손으로 대부분의 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김이화 한빛갤러리 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전서체와 초서체를 두루 구사하며 독창적인 '국정체'를 완성한 선생의 유작을 부산시민들이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서체는 유명화가의 미술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과 감흥을 불러일으켜 대부분의 애호가들이 '이런 글은 처음 본다'는 첫 느낌을 피력하곤 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11 13:59:28【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다양한 시각으로 군산의 모습을 바라보는 체험프로그램 '웰컴 군산 팝업'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군산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팝업에서는 △군산의 특색을 활용한 빙고 게임 △대형 웰컴 군산 지도 △군산 맛집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는 자판기 △탐조 지도·동네 서점 지도 등 시민들이 발굴한 다양한 군산 지도 전시 △군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음악 감상 공간 등이 마련됐다. 영유아를 위한 상설 전시인 '베이비, 달링 in 군산'도 열린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14 14:10:57[파이낸셜뉴스]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정태춘, 국악계의 이단아 이희문, 정가여신 하윤주….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이 마련한 기획공연 ‘2025 부산시민회관 신년음악회’가 다채로운 장르로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민을 만난다. 신년음악회는 예술감독 이동훈이 지휘하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흥겨운 무대로 막을 연다. 서정성과 사회성을 두루 아우르며 ‘한국적 포크’를 추구해 온 싱어송라이터 정태춘, ‘국악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과 놈놈,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거문고 주자 이대하, 경기시나위 사물단원으로 구성된 연희앙상블 궁궁, 세계 최초의 택견비보이 트래블러크루가 함께 출연해 을사년 희망을 노래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에 노래(송:Song)가 있다면, 한 해를 여는 ‘신’년음악회에는 ‘신’나는 분위기가 흐른다. 희망과 결기로 힘차게 아침을 열 듯 새해를 열어주는 국악관현악부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차분한 노래, 흥과 신명나는 민요 파티로 새해를 이끌어갈 기운을 한껏 충전할 수 있는 무대다.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10인 이상 단체 할인(20%), 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 할인(10%)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 예매 시 1매 당 1000원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공연예매는 부산시민회관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8 11:31:26[파이낸셜뉴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소외계층을 돕는 따뜻한 손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음악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서 여러분들의 삶이 꽃이 되는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이 숨쉬고 쉬어가는 '2024 숨과 쉼 송년음악회'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 30분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장애인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봉사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독거노인, 일반인 등이 모두 공감하는 사회공헌음악회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사단법인 부산국제예술단·부산국제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고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연제구협회, 힐링뮤직아트센터, 사회복지법인 단우복지재단 등이 후원한다. 소프라노 이은경이 음악감독으로 맡고 김봉규 ㈜헤아림컴퍼니 대표가 연출을 담당해 진행되는 이번 송년음악회에는 다양한 연주자와 단체들이 참여해 의미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테너 김철호·이광순, 가수 박해윤·현대화, 지휘자 김태경·박상호, 피아노 박재나, 첼로 정서진을 비롯해 하나로 힐링보이스, 유엔 색소폰 오케스트라, 본콰이어 합창단 등 출연진만 200여명에 달할 정도다. 테너 이광순(안동대 교수)과 김철호(삼육대 교수)는 소프라노 이은경과 함께 20여년 전부터 일본에서 K-클래식 음악을 알리는 연주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금도 오지 봉사와 장애인 지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김철호 교수는 한국희귀난치성치료연합회 '희망의 소리 합창단'도 20여년간 지도해 오고 있다. 첼리스트 정서진은 해원초등학교 6학년으로 쇼스타코비치 국제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실력파 연주자다. 사업가이기도한 가수 박해윤은 이번 콘서트에서 '새타령'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콰이어 합창단과 유엔색소폰 오케스트라 역시 음악을 통해 봉사하면서 좋은 일에 기여하는 단체로 이번 음악회에서 많은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과 가요, 오케스트라, 합창, 첼로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따뜻하고 행복한 무대를 연출하게 될 이번 송년음악회 대부분 출연진들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하나로 힐링보이스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될 이번 송년음악회 1부는 첼로 정서진, 테너 김철호, 테너 이광순, 본콰이어 합창단 '푸르른 날, 우리는' 등의 솔로·합창공연으로 짜여졌다. 이어지는 2부 듀엣·솔로공연에서는 가수 현대화 '바다 그리고 태양처럼'과 소프라노 이은경·가수 현대화 '가장 아름다운 노래', 소프라노 이은경, 테너 김철호, 테너 이광순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준비돼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합창' 프로그램으로 UN 색소폰 오케스트라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아름다운 강산'과 연합 합창단 'Nella Fantasia' '우리는' '아침의 나라' 등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몸을 다쳐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가수 현대화가 장애를 극복해 가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휠체어에 의존해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특별출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가수 현대화는 "군대에 가서 해병대 조교활동까지 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몸이 건강했는데 다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더욱 이해하고 공감하게 됐다"면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를 기획하고 감독까지 맡은 소프라노 이은경 부산국제예술단 단장은 "평소 클래식 등을 쉽게 접하지 못해온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음악 소외계층까지 함께할 수 있는 '배려와 공감의 장'을 꿈꿔 왔다"면서 "음악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이번 행사에 많은 공감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11-27 13:31:50【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 시민문화회관이 1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보수공사를 마친 군산시민문화회관이 군산회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을 재개한다. 오는 18일부터 11월10일까지 '백조가 되고 싶은 미운 오리새끼'라는 주제로 전시·참여형 프로그램 '군산회관 사용법'을 진행한다. 군산회관 사용법은 10여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을 앞둔 옛 군산시민문화회관(군산회관)의 공간 변화를 조망하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회관 1층은 군산회관의 건축사적 기록과 사회 문화적 흐름을 되짚는 'GCC 아카이브'가 전시되며, 야외 로비와 연결된 터널에는 군산회관을 디지털로 기록해 가상 공간에서 재구성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로컬 브랜딩 콘텐츠와 지역주민들을 연결시키는 소통협력센터군산은 지역 고유 자원을 재발견한 사업들을 알린다. 전시 첫날인 18일에는 '건축가와의 대화:군산회관 짓고-잇다' 자리가 마련된다. 리모델링 설계를 맡은 임권웅 건축사와 '김중업 다이얼로그'를 기획한 정다영 학예연구사가 군산회관의 역사적 의미와 리모델링 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5 15:16:28【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가 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을 보류하고, 시의회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10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추진 중인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설계용역을 잠정 중단하고, 시민회관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리모델링 계획 수립 후에 진행한다. 과천시민회관은 지난 1995년 준공돼 일반적인 공연장 리모델링 주기인 20년을 넘은 상태로 공연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3년 건축기획 용역을 시작으로 문화시설 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초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공사는 설계공모를 거쳐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으로, 올해 10월에 설계를 완료한 후 공사발주를 통해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과천시의회와 일부 시민들이 대체 시설 마련 등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우선적으로 요구하면서, 추진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전면적인 재검토를 결정하게 됐다. 앞서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85회 임시회에서 시민회관 내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을 포함한 전체 시설에 대한 불편 및 위험 요소를 고려해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장기간 공사로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데에 따른 대체시설 마련 등의 대안 수립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도 있었다. 신계용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중지하고 과천시민회관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리모델링 계획을 전문적인 용역 검토을 통해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0 14:49:09오는 6일 현충일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나라와 민족,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사상구와 영도구는 오는 6일 해군작전사령부와 함께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24 나라사랑 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공연은 두 구청의 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해군 군악대의 합동연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민족·단합·호국'을 주제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현충일 기념 공연은 '전석 초대'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군악대를 자랑하는 해군 군악대가 부산지역 지자체 산하 예술조직과 처음으로 합을 맞추는 연합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 순서는 음악해설가 박진홍씨와 해군 군악대 정송희 중사의 해설로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부는 '민족'을 주제로 해군 군악대의 '해군 행진곡', 영도청소년오케스트라의 '핀란디아', 사상청소년오케스트라의 '슬라브 무곡 8번'이 이어진다. 2부 공연은 '단합'을 주제로 △사랑의 협주곡 △바순을 위한 협주곡 내림나장조(모차르트) △아랑훼즈 협주곡 & 산체스와 아이들 △응답하라 1998 OST △아름다운 나라 & 난감하네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3부는 '호국 정신'을 주제로 '태극기 휘날리며 OST' 모음 공연과 '명량해전' 등의 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변옥환 기자
2024-06-04 19:55:57[파이낸셜뉴스] 산미술연구회(SARA·회장 박용우 화백)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민회관 1, 2층에서 '제3회 정기 전시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은 총 47인의 열기를 담아 '낯선 시선에서 지속 가능한 관점으로(From an unfamiliar perspective to a sustainable perspective)'라는 주제로 열린다. 산미술연구회 멤버로 국내 작가는 고태욱, 김옥, 김해연, 김현식, 노영설, 박동채, 박명수, 박미정(mijeong field), 박상미, 박영숙, 박용우, 안정연, 예유근, 윤슬, 이세훈, 이열균, 이인숙, 이지현, 임현주, 정유경, 정택금, 지경희, 진영섭, 최영아, 최장락, 허태명, 홍수연, 허명화 등으로 구성돼 참여한다. 산미술연구회 멤버로 해외 작가는 Rejna Bode, Simona soare, Jennifer Hereth, Shoko Miki, li Xiangqiong, Lou Kai, Liu Mingqian 등 12인이다. 이번 전시에서 미술연구의 확장성을 도모하고자 경남지역 작가와의 교류를 시작, 통영여성작가회(강혜인, 김정좌, 설희숙, 오정숙, 윤인자, 이선정, 정은정) 7인을 초대해 함께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47인의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3 15:03:06(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시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마련된 '부산문화회관 배움터'개관식을 10일 오후 5시30분 열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배움터'는 챔버홀과 사랑채극장 있는 지하의 옛 영빈관으로 2014년 문을 닫으면서 유휴공간이 됐다. 그동안 다양한 활용을 방안을 강구하다가 올해 재탄생됐다. '배움터'는 이정필 대표이사의 부임과 함께 추진 과제로 선정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11월 유엔기념공원과 주변 문화시설 활성화 방안 토론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문화예술 공간 활용·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문화복합공간'배움터'는 1080㎡로 대규모 연습실 1개를 비롯해 배움실, 세미나실 등 총 13개의 교육공간으로 구성해 기존 교육아카데미와 통합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10일 문을 여는 '배움터'는 총사업비 21억원으로 대규모 연습실 1개, 배움실 7개, 세미나실 3개, 회의실 2개 등으로 조성했다. 재단 출범 이후 체계적 커리큘럼으로 문화예술 교육아카데미를 이끌어 온 (재)부산문화회관은 중극장 및 챔버홀 지하에 분산돼 있던 아카데미 강의실을 '배움터'로 통합 운영하게 된다. 오는 3월부터 운영될 '배움터'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에서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공존하고 소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강좌까지 폭넓은 문화예술 콘텐츠 선보일 예정이다. 신설 강좌 '윈드오케스트라'는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부산시민들로 구성, 음악적 공감대 형성과 기량 향상 후 다양한 분야에 재능 기부 등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가치를 실현한다. 신설 창단되는 '합창단'은 올바른 여가 선용 및 음악으로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도모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들의 화합의 하모니로 문화예술의 선도적 이미지를 확립한다. 우리 국악의 아름다운 음색, 멋 등 전통악기와 문화를 바로 알고자 마련한 전통음악 강좌 '가야금' '거문고'를 통해 올바른 K컬처 문화예술을 지향한다. '영화로 떠나는 인문학 세계여행'은 시민 친화적인 인문학 강좌로 영화와 여행이라는 가장 핫한 키워드와 관심사로 영화 같은 삶의 가치와 행복을 선사하고자 한다. 시민 친화적이고 전 세대를 아우르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특별강좌 '아트팸(가칭)'이 방학과 특별 시즌에 마련될 예정이다. '부산아이 다가치 키움'의 취지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개설,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으로 문화적 감수성과 소양을 함양시키고 가족관의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 부산 유일무이 최대 문화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이정필 대표이사는 "재단 출범이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이번의 '배움터' 조성으로 문화예술 교육의 장이 보다 다양하고 폭넓게 확대됨으로서 잠재적인 미래관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시민들께서 문화를 가까이에 두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08 18: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