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오성택 기자】 국내 단감시배지인 경남 김해 진영읍에서 다채로운 단감축제가 열린다. 김해시는 내달 2일부터 사흘간 진영운동장 일원에서 제34회 김해 진영단감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진영지역 단감시배지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단감가요제와 단감품평회 및 전시, 문화예술행사, 청소년마당 등 7개 분야 34개 행사로 펼쳐진다. 진영은 지난 1927년 국내 최초로 단감 재배가 시작된 곳으로, 90여년의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지리적·환경적으로 단감 재배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단감의 당도와 크기,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진영단감은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높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해외에서도 주문이 이어져 이달 현재 말레이시아에 28t을 수출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기간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진영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해 방문객과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0-23 14:27:45유승민이 신기에 가까운 탁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전남 화순팀과 배드민턴 경기에 탁구선수 유승민이 시배자로 나섰다. 유승민은 이미 하이브리드 프로젝트 1탄과 2탄을 봤지만 배드민턴 코트와 탁구코트는 너무나 달라 걱정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동료 김현수 선수와 시배에 나선 유승민은 탁구대를 반으로 나눠 양쪽 코트에서 분리시켰고 연습경기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놀랐다. 시배가 시작되자 유승민은 김현수 선수와 탁구를 치되 배드민턴 코트를 넘어 멀리 보내면서도 보통 탁구를 치는 것과 다르지 않는 신들린 랠리를 보여줬고 멤버들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척 내밀며 감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asterie@starnnews.com김지혜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04 00:07:09김혜선 시배 (사진=방송캡처) 김혜선이 뛰어난 시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높이뛰기 선수 김혜선이 시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은 늘씬하고 우월한 기럭지와 깜찍한 외모를 과시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그녀는 높이뛰기 선수 다운 역대급 시배로 깜짝 놀라게 했다. 배드민턴에 높이뛰기를 접목해 네트를 높이뛰기로 넘는 시배를 선보인 것. 이에 멤버들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감탄했으며 김혜선의 매력 넘치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31 00:43:0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경남 창녕의 햇양파로 만든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1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도시락, 김밥, 주먹밥, 핫도그, 조리면 등 5종으로 유명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레시피를 활용했다. 이번 상품은 농사 상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창녕은 우리나라에서 양파를 처음 재배한 양파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즙과 당분이 많은 창녕 양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리적표시 농산물로 인정받은 지역 특산물이다. CU는 이번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창녕 양파 약 30톤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CU는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전국 각지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파 산지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 고구마 특산지인 전북 고창군과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진도 대파 불고기 간편식, 고창 고구마 간편식을 각각 선보였다. 이를 통해 대파 45톤, 고구마 30톤을 소진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갓 재배한 지역 특산물로 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19 10:55:13【하동(경남)=정순민 기자】 차(茶)에 대한 기록이 몇몇 고문헌에 남아 있지만 그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기 1145년경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김부식 등이 편찬한 '삼국사기'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12월,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조공하였다. 이때 당에 갔다 돌아온 사신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지고 왔는데, 왕이 그것을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행하였다." 이 기록에 등장하는 '지리산'이 지금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대 지리산 기슭이다. 하동읍내에서 섬진강을 따라 북진하다가 지리산 쌍계사 쪽으로 방향을 틀면 화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100여개의 크고 작은 야생 차밭이 나온다. 천변 평평한 땅에 자리 잡은 차밭이 있는가 하면, 산기슭을 깎아 다랑이논처럼 계단식으로 조성한 차밭도 있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정금차밭이다. 정금차밭은 하동군이 자랑하는 '다원 10경' 가운데서도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또 차를 처음 심었다는 차나무 시배지(始培地)와 이를 기리기 위한 '대렴공차시배추원비', 차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하동야생차박물관과 체험관도 다 여기에 있다. ■내달 4일부터 '하동세계차엑스포' 한국 야생차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하동에서 내달 4일부터 한달간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린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를 주제로 국내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천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전통차를 체험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하동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1행사장에는 한국 차를 시대별로 소개하는 '차 천년관'을 비롯해 차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관', 우리나라 차 문화와 세계의 차 역사를 비교해볼 수 있는 '월드 티아트관' 등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차밭이 있는 화개천변 제2행사장에서는 '제다(製茶) 및 다례 체험', '명인과 함께하는 티 클래스', '하동녹차 요가명상', '차 시배지 투어', '티 캠핑' 같은 차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 좋을 듯하다.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지역 여행사 '놀루와'를 통해 하동차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던 놀루와는 다양한 형태의 차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담 in 다실'은 하동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세 가지 차와 이에 어울리는 다식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하동 차마실'은 두 가지 하동차와 다기세트, 돗자리 등으로 꾸려진 차밭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는 상품이다. 또 하동차를 만드는 화개 모암마을에서 꿈 같은 3박4일을 보내며 쉴 수 있는 티스테이(Tea Stay) 프로그램도 있다. ■'토지'의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하동에 왔다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박경리(1926~2008)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이다. 한옥 14개동과 초가 마을 등이 조성돼 있는 최참판댁은 언뜻 보면 오래된 고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난 2002년 드라마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이다. 이곳에서는 SBS 대하드라마 '토지'(2004~2005년)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 '구르미 그린 달빛', '육룡이 나르샤', '명당', '사임당, 빛의 일기' 같은 드라마와 영화가 만들어졌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최참판댁을 선호하는 이유는 조선시대 전통 한옥 구조인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별당, 연못 등 사극에 필요한 한옥의 모습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최참판댁 사랑채 마루에 서면 전망이 탁트인 드넓은 평사리 들판과 멀리 섬진강 너머 낮은 산들이 한눈에 쏙 들어와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격동의 세월을 견뎌낸 주인공 서희를 비롯해 길상이, 별당아씨, 강청댁, 윤씨부인 등 소설 속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최참판댁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참판댁 바로 옆에 지어진 '박경리 문학관'도 둘러볼 만하다. 여기에는 박경리 작가가 지난 1969년부터 장장 26년에 걸쳐 완성한 '토지' 초고와 작품이 실렸던 잡지, 작가 인터뷰가 게재된 옛날 신문, 10여권으로 묶인 초기 단행본 등 많은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또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낡은 필기도구와 원고지, 안경, 돋보기, 사전 등 다양한 소품들도 눈길을 끈다. ■동정호·스타웨이 스카이워크·베어빌리지 최참판댁에서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하동의 떠오르는 핫스폿이 있다. 섬진강 수면으로부터 150m 상공 위에 별 모양으로 지어진 스타웨이 스카이워크다. 여기서는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 들판과 멀리 소백산맥 연봉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눈을 시원하게 한다. 또 발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잔잔한 물결이 저녁 햇살에 부서지면서 만들어내는 풍광은 로맨틱한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별 모양으로 된 스카이워크 한가운데 만들어 놓은 유리바닥 위에 올라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많다. 스타웨이 스카이워크 바로 아래쪽에 있는 동정호와 악양루도 둘러볼 만하다. 동정호는 평사리 들판에 있는 반원형 배후 습지로, 둘레가 1㎞ 남짓한 작은 호수다. 중국 후난성에 있는 악양과 지명이 같은 것에서 착안해 그곳에 있는 호수 이름을 가져왔다. 동정호는 또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로서도 의미가 있는데, 특히 멸종 위기에 있는 두꺼비의 산란장으로 유명하다. 하동차엑스포가 열리는 화개천을 따라 상류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골짜기 가장 깊은 곳에 의신마을이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베어빌리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 사는 산이, 강이 두 마리 곰에게는 사연이 있다. 지난 2001년 반달곰 복원사업을 위해 지리산에 곰 네 마리를 방사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번번이 돌아왔다.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의신마을 사람들이 거둔 곰이 산이, 그의 딸이 강이다.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한 후 방문할 수 있고, 마을 안에는 하루 묵어갈 수 있는 숙소도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27 18:31:54【 하동(경남)=정순민 기자】 차(茶)에 대한 기록이 몇몇 고문헌에 남아 있지만 그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기 1145년경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김부식 등이 편찬한 '삼국사기'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12월,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조공하였다. 이때 당에 갔다 돌아온 사신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지고 왔는데, 왕이 그것을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행하였다." 이 기록에 등장하는 '지리산'이 지금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대 지리산 기슭이다. 하동읍내에서 섬진강을 따라 북진하다가 지리산 쌍계사 쪽으로 방향을 틀면 화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100여개의 크고 작은 야생 차밭이 나온다. 천변 평평한 땅 위에 자리잡은 차밭이 있는가 하면, 산기슭을 깎아 다랑이논처럼 계단식으로 조성한 차밭도 있다. 이중 가장 유명한 곳이 정금차밭이다. 정금차밭은 하동군이 자랑하는 '다원 10경' 가운데서도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또 차를 처음 심었다는 차나무 시배지(始培地)와 이를 기리기 위해 세운 '대렴공차시배추원비', 차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하동야생차박물관과 체험관도 다 여기에 있다. ■내달 4일부터 한달간 '하동세계차엑스포' 한국 야생차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하동에서 내달 4일부터 한달간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린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를 주제로 국내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천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전통차를 체험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하동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1행사장에는 한국 차를 시대별로 소개하는 ‘차 천년관’을 비롯해 차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관’, 우리나라 차 문화와 세계의 차 역사를 비교해볼 수 있는 ‘월드 티아트관’ 등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차밭이 있는 화개천변 제2행사장에서는 '제다(製茶) 및 다례 체험', '명인과 함께하는 티 클래스', '하동녹차 요가명상', '차 시배지 투어', '티 캠핑' 같은 차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 좋을 듯하다.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지역 여행사 '놀루와'를 통해 하동차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던 놀루와는 다양한 형태의 차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담 in 다실'은 하동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세 가지 차와 이에 어울리는 다식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하동 차마실'은 두 가지 하동차와 다기세트, 돗자리 등으로 꾸려진 차밭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는 상품이다. 또 하동차를 만드는 화개 모암마을에서 꿈 같은 3박4일을 보내며 쉴 수 있는 티스테이(Tea Stay) 프로그램도 있다. ■'토지' 배경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하동에 왔다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박경리(1926~2008)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이다. 한옥 14개동과 초가 마을 등이 조성돼 있는 최참판댁은 언뜻 보면 오래된 고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난 2002년 드라마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이다. 이곳에서는 SBS 대하드라마 '토지'(2004~2005년)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 '구르미 그린 달빛', '육룡이 나르샤', '명당', '사임당, 빛의 일기' 같은 드라마와 영화가 만들어졌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최참판댁을 선호하는 이유는 조선시대 전통 한옥 구조인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별당, 연못 등 사극에 필요한 한옥의 모습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최참판댁 사랑채 마루에 서면 전망이 탁트인 드넓은 평사리 들판과 멀리 섬진강 너머 낮은 산들이 한눈에 쏙 들어와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격동의 세월을 견뎌낸 주인공 서희를 비롯해 길상이, 별당아씨, 강청댁, 윤씨부인 등 소설 속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최참판댁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참판댁 바로 옆에 지어진 '박경리 문학관'도 둘러볼 만하다. 여기에는 박경리 작가가 지난 1969년부터 장장 26년에 걸쳐 완성한 '토지' 초고와 작품이 실렸던 잡지, 작가 인터뷰가 게재된 옛날 신문, 10여권으로 묶인 초기 단행본 등 많은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또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낡은 필기도구와 원고지, 안경, 돋보기, 사전 등 다양한 소품들도 눈길을 끈다. ■동정호, 스타웨이 스카이워크, 베어빌리지 최참판댁에서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하동의 떠오르는 핫스폿이 있다. 섬진강 수면으로부터 150m 상공 위에 별 모양으로 지어진 스타웨이 스카이워크다. 여기서는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 들판과 멀리 소백산맥 연봉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눈을 시원하게 한다. 또 발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잔잔한 물결이 저녁 햇살에 부서지면서 만들어내는 풍광은 로맨틱한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별 모양으로 된 스카이워크 한가운데 만들어 놓은 유리바닥 위에 올라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많다. 스타웨이 스카이워크 바로 아래쪽에 있는 동정호와 악양루도 둘러볼 만하다. 동정호는 평사리 들판에 있는 반원형 배후 습지로, 둘레가 1㎞ 남짓한 작은 호수다. 중국 후난성에 있는 악양과 지명이 같은 것에서 착안, 그곳에 있는 호수의 이름을 따왔다. 동정호는 또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로서도 의미가 있는데, 특히 멸종 위기에 있는 두꺼비의 산란장으로 유명하다. 하동차엑스포가 열리는 화개천을 따라 상류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골짜기 가장 깊은 곳에 의신마을이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베어빌리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 사는 산이, 강이 두 마리 곰에게는 사연이 있다. 지난 2001년 반달곰 복원사업을 위해 지리산에 곰 네 마리를 방사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번번이 돌아왔다.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의신마을 사람들이 거둔 곰이 산이, 그의 딸이 강이다.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한 후 방문할 수 있고, 마을 안에는 하루 묵어갈 수 있는 숙소도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25 17:30:33【파이낸셜뉴스 영주=김장욱 기자】 'K-인삼의 중심을 알리는 영주 풍기인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24일 영주시와 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이하 엑스포)가 풍기인삼의 효능을 알리고 대한민국 인삼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는 매개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2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삼 종주국, 그 가운데서도 고려인삼 최초의 시배지인 영주 풍기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가 지역 농업,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영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기간 총 112만여명(연계행사장 포함)이 시와 행사장을 찾아 방문객 소비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736억원, 부가가치유발액 793억원, 취업유발인원이 227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을 통해 미국, 호주를 비롯한 9개국을 대상으로 3150만달러의 수출협약과 1878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둬 목표 대비 수출협약 630%, 수출 상담실적 189%를 달성해 애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또 풍기인삼문화 팝업공원을 행사장으로 활용해 포토존, 휴게존과 쉼터를 조성,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 분야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침체된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 세상, 국립산림치유원 등 시와 인근 시군 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방문을 유도해 지역 상생발전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이끌어 낸 시는 엑스포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풍기인삼의 세계 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고려인삼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갈 방침이다. 박남서 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물론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영주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면서 "고려인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 인삼 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더욱 높은 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0-24 09:17:51【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2022년산 원황 배를 대만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작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햇배 품종 중 하나인 원황 배는 8월 말에서 9월 초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새콤하고 아삭한 식미를 자랑하며,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 추석 명절을 겨냥해 수출되는 남양주시 수출 주력 상품이다. 남양주시는 이른 추석으로 조생종 햇배의 국내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원황 배의 수출 규모는 66톤으로 평년 수준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1월 이후 중생종 품종인 신고 배가 수출 위주로 출하되며 올해 남양주 먹골배 수출 규모가 평년 수준 이상인 330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용석만 농업기술센터장은 “올해는 다행히 개화기 저온,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적어 남양주 먹골배 생산량이 많다”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수출을 통해 국내 수급량을 조절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배협의회는 매년 300톤 이상 배를 동남아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1997년 최초 수출 이후 현재 수출 규모는 도내 3위(2021, 한국배수출연합)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남양주 먹골배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8 00:46:15【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고품질 먹골배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프리트레이 방식 선별기를 도입하며 수출 기반을 업그레이드했다. 남양주시배협의회는 경기도 선택형 맞춤농정사업에 선정된 후 경기도, 남양주시,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 관내 5개 농협(별내-미금-와부-진건-진접) 지원을 받아 2억5000만원 규모로 프리트레이 방식 선별기 도입을 추진했다. 프리트레이 방식 선별기는 선별작업 시 빈번히 발생하는 과일 간 충돌을 막기 위해 특수 쿠션을 이용해 압상 및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장 단계에서 원물 충돌로 발생하던 상품성 저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복 남양주시배협의회 회장은 21일 “프리트레이 선별기의 일일 처리량은 약 30톤으로, 15㎏ 먹골배 상품 2000박스 제작이 가능하다”며 “인력 배치 및 작업 동선 등을 고려해 남양주 실정에 맞춘 선별작업 시스템을 구축해 인건비 절감 등 수출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배협의회는 프리트레이 방식 선별기로 작업한 2022년산 햇배-원황배 상품을 오는 22일 동남아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1 13:58:17【파이낸셜뉴스 안동·영주=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영주시가 전국에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19일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이하 엑스포) 범시도민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사는 엑스포 홍보 영상물 상영, 임원 위촉장 수여, 입장권 구매 약정식, 성공기원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협의회는 전국 시·도 30개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도 13, 시 17) 10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해 엑스포 참여 유도 및 사전 붐 조성과 각종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협의회장은 영주상공회의소 조관섭 회장, 부회장은 한국농촌지도자 경북연합회 최승섭 회장,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북지사협의회 장종숙 수석부회장이 각각 위촉됐다. 또 발대식 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간담회도 개최해 △엑스포 전반에 대한 협조 및 지원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협조 등 폭 넓고 열띤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발대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삼 종주국의 위상 정립과 침체된 국내 인삼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면서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명예위원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500년 가삼 재배지이자 고려인삼 최초 시배지인 영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행사 기간 최신 정보기술(IT)과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4차 산업과 접목한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 및 체험 콘텐츠로 구성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도와 영주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생산유발 2474억원, 부가가치 1005억원, 일자리창출 2798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7-19 08: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