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톱스타이자 제작자인 톰 크루즈의 액션 연기 도전은 끝이 없다. 또 불가능도 없다. '액션 장인' '액션 연기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필요해 보인다. 오는 17일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국내 개봉을 앞두고 톰 크루즈(64)가 12번째 국가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 7일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8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리는 내한 기자간담회를 앞뒀다. 크루즈는 지난 1일 미국 피플(People)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 직접 수행한 고난도 스턴트와 그에 따른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그야말로 영화를 보면서도 이게 실제 상황인지 믿기지 않는 위험천만한 액션신을 수차례 소화했다. 그중 하나가 1940년대 복엽기 위에서 시속 120마일로 날며 날개에 매달리는 ‘윙워킹’ 장면이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드라켄스버그 산맥 상공에서 촬영됐다. 그는 이 장면을 위해 비행기 조종, 낙하산 점프 등 다양한 기술을 익혔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영화와 액션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고강도의 스턴트를 소화하기 위해 크루즈는 "촬영 전 아침 식사로 소시지, 베이컨, 토스트, 커피와 함께 거의 12개의 달걀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몸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며 이러한 식단이 고도에서의 에너지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군용기에서 검푸른 바다로 뛰어내린 뒤 심해에 가라앉은 잠수함에 접근하는 장면도 있다. 잠수함 내부 장면은 회전식 탱크에서 촬영됐는데, 어두컴컴한 그곳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는 이 장면은 무시무시한 죠스가 나타나지 않는데도,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한 팽팽한 긴장감과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크루즈는 “스쿠버 마스크 없이 연기하며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비행 훈련을 통해 익힌 산소 조절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고위험 장면을 안전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14일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후 국내에서 17일 개봉하고 23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8 10:59:28[파이낸셜뉴스] 경북 지역을 덮친 ‘괴물 산불’이 시속 8.2㎞로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최고 속도다. 27일 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지난 24일까지 산불이 의성에 머물러 있다가 25일 오전 3시부터 영덕까지 12시간 이내에 51㎞를 이동해 매우 빠른 풍속에 의해 확산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위성을 활용한 열 탐지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원 센터장은 "과거 2019년 속초 고성 산불때 시간당 초속 33m 바람이 불었고 이때 기록된 산불확산 속도는 시간당 5.2㎞였다“라며 ”시간당 8.2㎞는 자동차로 시속 60㎞를 달리는 정도로 아주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27일까지 6일째 이어지면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봄철에 주로 부는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졌다가, 지난 25일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7m에 이르는 강한 바람 때문에 빠르게 확산하며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인근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의성에서만 23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당하는 등, 전체 인명피해규모가 59명(사망 27명·부상32명)을 기록했다. 산불영향구역 규모 역시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2만3784ha)을 1만ha 이상 뛰어넘는 3만3000여㏊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7 17:39:21[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였던 미국 뉴저지주 '킹다 카'가 철거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미국 뉴저지주 잭슨 타운십의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 놀이공원이 지난달 28일 대표 놀이기구였던 '킹다 카'를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킹다 카는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 자리를 지켜왔다. 90도에 가까운 수직 상승 뒤 최고점 139m에서 반 바퀴 회전 후 곧장 낙하하는 구조로 최고 속도는 시속 206㎞에 달한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의 '포뮬러 로사' 롤러코스터(시속 240㎞)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이기도 했다. 그러나 놀이공원 측은 지난해 11월 '킹다 카'를 철거하고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들여 2026년까지 새 놀이기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새 놀이기구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킹다 카'만큼 빠르고 높은 롤러코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철거 실황 영상에는 20년간 수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킹다 카'가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놀이공원 측은 "오래도록 사랑받은 놀이기구와 작별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며 "'킹다 카'를 계승할 롤러코스터는 또 한 번 롤러코스터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장담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0 14:15:22[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이 28일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한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주요 노선의 KTX를 감속운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강릉선, 중앙선 등 4개 노선의 상·하행 KTX 전 열차를 감속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고속선 광명∼동대구 구간은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 시속 170km 이하로 운행하고 있다. 호남고속선 오송∼공주 구간은 오전 5시부터 별도 공지때까지 시속 230km 이하로 속도를 제한한다. 이어 강릉선 만종∼남강릉 구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별도 공지때까지 시속 170km 이하로, 중앙선 서원주∼봉양 구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별도 공지때까지 시속 230km 이하로 각각 운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객은 폭설과 한파로 인한 열차 운행 상황을 코레일톡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1-28 10:12: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내 순수기술로 시속 400km를 돌파하는 표적기가 개발이 추진된다. 경기도 수원시 대표 기업인 무인기 전문제조업체 억세스위는 자체 기술로 고속 표적기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고속 표적기는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품목으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제조한 제품을 도입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1대 당 10억원에 달하는 미국 크라토스사 'BQM-167A'(시속 1000km), 1대 당 2억원 수준의 영국 키네틱사 'Banshee jet'(시속 600km) 등 현재 사용 중인 외국산 표적기들의 경우 높은 가격 탓에 제대로 된 실험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최근에는 SM-2 함대공 미사일 실험을 위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 '미라크(Mirach) 40'(시속 1000km)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미사일, 전투기 등 K-항공방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된 무기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표적기 개발이 필수 과제이다. 신궁, 천궁, 천마 등 신무기가 개발 되더라도, 이에 맞춰 제 때 실험할 수 있는 효율적 비용과 성능의 무인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속 표적기는 유사 시 고도의 무인 공격기로 사용될 수 있어 공격용 무인기 기술이 전무하다시피 하는 우리 군으로서는 개발 요구가 큰 분야이다. 특히 표적기 개발은 무인기 특성 상 수십 킬로그램 수준의 가벼운 무게가 요구되고, 비행 환경은 음속이하 속도인 아음속(시속 800~1000km)에 속하는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억세스위는 국내 고속 표적기 1세대 개발자로 불리는 박상선 제작이사와 손잡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박 이사는 30여년 넘게 무인표적기 관련 업무와 회사를 운영했으며 천마 훈련용 표적기(KADT-1), 육군용 소형표적기, 공군용 미스트랄 실사격용 소형표적기, 해병대 훈련용 소형 표적기 등을 납품했다. 이준범 억세스위 대표는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지만 지금까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GPS자동 항법장치와 고출력 터빈을 장착해 고도화하는 한편 시속 800㎞ 이상 자율비행이 가능한 국내 고속 표적기 개발·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억세스위는 순수 국산기술을 지향하는 무인기 전문 제조회사로, 경기 수원시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육군 해안정찰용무인기 도입사업에서 군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24에는 KAI의 수리온과 MUM-T(유무인복합연동체계) 실증 사업에 성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투장비에서 지상으로부터 통제권을 이양받아 무인기를 직접 조종하는 시대를 열었다. 현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와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 계약을 맺어 함상 자동이착륙, 해 통신중계 등의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10 15:32:29[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17일 대전 대덕구 새여울초등학교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차량용 방호울타리 기탁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총 사업비는 8000여만원으로 한국타이어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맞춰 보강된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 이날 행사는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준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치한 차량용 방호울타리는 SB1등급으로, 8t 차량이 시속 55㎞ 속도로 달려와 부딪혔을 때 방호 가능한 수준이다. 이 공장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2-18 10:49:1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음주운전으로 청년의 생명을 앗아간 포르쉐 운전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은 13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 6년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27일 오전 0시45분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포르쉐 차량을 몰다가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B씨(20)와 그의 친구가 탄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당시 포르쉐 차량 속도는 시속 159㎞에 달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숨졌고, 조수석에 있던 친구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당시 A씨는 채혈을 하겠다며 병원으로 간 뒤 응급실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사 마시는 이른바 '술 타기'를 시도해 음주운전을 무마하려 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A씨를 찾아가 음주 여부를 확인했지만 이미 추가로 술을 마신 상태여서 정확한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음주운전과 상상을 초월하는 과속으로 인해 두 청년과 그 가족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져 내렸다"라며 "음주운전 폐해와 피해자들 고통, 과실 정도에 비춰 피고인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3 15:15:01서울시가 속도제한을 불법으로 해제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단속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속도제한 해제 방법을 알리는 온라인 동영상을 차단하고, KC 미인증 제품의 수입을 막는 등의 조치다.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속도제한 불법 해제로 시민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최근 SNS에서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엔진 등 장치를 불법 개조해 속도제한을 올리는 이른바 '리밋 해제' 방법이 소개돼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 국내 업체는 시속 200㎞ 전동킥보드의 위험천만한 시범 질주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전기자전거의 법정 최고 속도는 시속 25㎞다. 이를 개조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시속 25㎞ 이상으로 개조하고 이륜자동차 사용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면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와 구글코리아에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최고속도 해제 방법을 안내하는 유튜브 동영상 9개의 접속차단과 삭제를 요청해 방통위로부터 접속차단 심의결과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KC 미인증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해외직구 차단 품목 지정을 요청했다. 시는 경찰·자치구와 합동으로 전동킥보드 사고다발지역과 전철역 주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운전과 주정차 방법, 위반 범칙금 교육도 시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5개 자치구에서 총 30회 단속·계도를 실시했으며, 경찰은 위법 운전 단속으로 범칙금 19건을 부과했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를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중으로 시범 지역을 지정하고 내년 3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하며 필요한 경우 민간업체가 아닌 관할 공무원이 직접 견인한다. 지금까지는 신고가 들어와도 대여 업체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3시간 동안 견인을 유예했으나, 제때 수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즉시 견인으로 전환했다. 서울시가 지난 9월 27~30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M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동킥보드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한 시민이 79.2%에 달했다. 응답자의 93.5%가 전동킥보드 견인제도 강화에 찬성했고,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의 즉시 견인을 요구하는 응답도 85.5%였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 시 최고속도 준수는 물론 안전모 착용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6 18:22:2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속도제한을 불법으로 해제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단속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속도제한 해제 방법을 알리는 온라인 동영상을 차단하고, KC 미인증 제품의 수입을 막는 등의 조치다.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속도제한 불법 해제로 시민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최근 SNS에서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엔진 등 장치를 불법 개조해 속도제한을 올리는 이른바 '리밋 해제' 방법이 소개돼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 국내 업체는 시속 200km 전동킥보드의 위험천만한 시범 질주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전기자전거의 법정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다. 이를 개조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시속 25km 이상으로 개조하고 이륜자동차 사용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면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와 구글코리아에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의 최고속도 해제 방법을 안내하는 유튜브 동영상 9개의 접속차단과 삭제를 요청해 방통위로부터 접속차단 심의결과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KC 미인증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해외직구 차단 품목 지정을 요청했다. 시는 경찰·자치구와 합동으로 전동킥보드 사고다발지역과 전철역 주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운전과 주정차 방법, 위반 범칙금 교육도 시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5개 자치구에서 총 30회 단속·계도를 실시했으며, 경찰은 위법 운전 단속으로 범칙금 19건을 부과했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를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중으로 시범 지역을 지정하고 내년 3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하며 필요한 경우 민간업체가 아닌 관할 공무원이 직접 견인한다. 지금까지는 신고가 들어와도 대여 업체의 자율적 수거를 위해 3시간 동안 견인을 유예했으나, 제때 수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즉시 견인으로 전환했다. 서울시가 지난 9월 27~30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M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동킥보드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한 시민이 79.2%에 달했다. 응답자의 93.5%가 전동킥보드 견인제도 강화에 찬성했고,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의 즉시 견인을 요구하는 응답도 85.5%였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 시 최고속도 준수는 물론 안전모 착용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6 10:37:45[파이낸셜뉴스] 제한속도 시속 70㎞의 도로를 시속 160㎞ 이상으로 질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경찰의 역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이 유튜브 영상을 추적 수사해 검거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4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이러다가 사고 나요! 목숨을 건 질주 끝에 결국…'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5월 국도 47호선을 포함한 포천 관내 도로에서 과속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의 수사 과정을 담았다. 이후 경찰은 유튜브에서 '포천 아우토반', '포우토반'이란 제목으로 시속 200㎞를 넘나드는 영상이 다수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 위반 속도는 최소 시속 166㎞에서 최대 시속 237㎞에 달했다. 경찰은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정밀 분석해 오토바이의 기종과 번호 등을 찾아낸 후, 전국에 등록된 동일 기종 오토바이의 소유주 정보를 확인해 운전자들을 밝혀냈다. 밝혀낸 정보를 토대로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8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40대 남성 12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검찰에 송치, 이 중 2명은 각각 면허취소와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과속운전자는 대부분 무인단속기나 암행순찰차로 검거되는데, 경찰이 이처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추적 수사해 검거한 것은 전국 최초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운전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심각한 위협과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반드시 규정 속도를 지키며 안전하게 주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6 07: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