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 사업 중 발견된 대규모 암반층 발파를 둘러싼 주민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해결됐다. 인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검단신도시 택지개발 2-2공구(인천시 서구 불로동 산74 일원) 공사와 관련해 암반층 발파 반대 민원을 제기한 주민 고충 민원이 조정·합의를 통해 중재 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검단신도시 2-2공구 공사 진행 중 대규모 암반층이 발견됐다. 인근 주민들은 이곳이 주거지와 100m 인접해 있어 발파 공사를 시행하면 주변 공동주택단지 등 2600여 세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폭약을 사용하는 발파 공법 대신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안전한 공법을 채택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요구해 약 2년여간 갈등이 지속되며 공사가 지연됐다. LH는 주민들의 우려는 공감하고 주민 안전대책 및 피해 보상 방안 등을 마련하겠으나 암반 발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인천시와 국민권익위원회는 현장 조사, 시험발파 2회 등 주민 간담회 6차 걸쳐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LH와 주민 간 조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조정서에는 △폭약 발파 50% 이내 사용 △사전 안전진단, 하자보수, 발파 공법 사전 협의 공유 △주민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 내용이 포함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리 시에서도 조정서 내용대로 공사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행정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3 14:58:0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5일부터 제주 공해상에서 사흘간 진행한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19일 주장했다. 이날 통신은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시험 시점과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우리 군대의 수중 핵 대응태세는 보다 완비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 해군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을 억제하기 위한 해상 및 해저에서의 대응 행동은 마땅히 계속될 것"이라는 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북한은 한미일의 해상 훈련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해 이번 일종의 해일-5-23이 시험이 한미일의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임을 드러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28일 일종의 어뢰, 수중핵무기라고 주장하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을, 4월 8일엔 '해일-2'를 시험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실물과 기폭 사진을 근거로 폭발 위력은 아직 '버블제트'(Bubble Jet)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 일각에선 해일-1, 해일-2 시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사진은 물론 항로, 잠항 시간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일종의 수사적 기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북한군은 지난 5~7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사흘 연속 포격 도발을 감행하면서 김여정이 7일 담화에서 지난 6일 포사격은 실제 포탄을 발사한 것이 아니라 발파용 폭약을 터뜨려 소리만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은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발포와 포사격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심리전 등을 통해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기만"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5∼17일 해상훈련을 하면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 등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등 총 9척이 참여했다. 항모 칼빈슨함엔 1개 대대 규모의 5세대 스텔스전투기(F-35C)와 조기경보기, 전자전기를 비롯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 전력과 맞먹는 90여 대의 해군 항공대 전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의 항모전단을 일컫는 '항모타격전단(CSG : Carrier Strike Group)'의 경우, 주변해역엔 수십km 범위 내에 호위 기동함대를 포함한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과 방공 구축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지원 군수지원함 등이 포진돼 전개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19 14:57: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암반 발파공사 시행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2-2공구) 공공택지지구를 방문해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서구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동 일원 1118만㎡(약 336만 평)에 사업비 8조4000억원을 들여 7만6695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행사인 LH는 인천 검단신도시 2-2공구 불로동 일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17만㎥의 거대한 암반이 발견되자 발파공법을 통해 이를 제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암석 발파로 인한 소음과 주택균열 등을 우려하며 LH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암반발파반대대책위 위원장을 비롯한 3128명의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주민 및 관계 기관들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시험발파을 실시하는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현장 방문 이후에도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험발파 결과를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주민대표 및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안전한 발파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최근 공동주택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해결책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8 10:51:22[파이낸셜뉴스]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글로벌 금 값의 고공행진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온스당 1871달러였던 금 값은 지난해 말 2081달러를 넘어섰다. JP모건은 글로벌 금 시세가 2025년 중반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 값 상승 기대감에 수요가 몰리자 편의점 금 판매도 경쟁적으로 시작됐다. 이마트와 GS리테일은 각각 이마트24와 GS25를 통해 용 무늬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마다 가격 차이가 나는데 이는 금 시세 결정 기준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 잘 따져 보아야 한다.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나온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 금채굴기업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 채굴 기업 ETF는 국내 첫 사례다. 아이티센의 자회사 크레더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손잡고 실물 금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출시한다. 사용자는 금 담보 NFT 발행과 실물 금 교환 모두 가능하다. 골드 NFT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부가세가 없어 실물 금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울진에 있는 텅스텐 광산에서 금맥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중국 시장 개방에 따른 텅스텐 가격 폭락으로 1983년 휴광됐던 경북 울진 쌍전광산에서 금맥이 발견된 것이다. 독일과 싱가포르 기업으로부터 쌍전광산의 광업권과 개발권을 되찾아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던 주식회사 구보는 최근 금맥을 발견해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다. 구보는 최근 주식회사 지비이노베이션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비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텅스텐 광맥에 금과 은, 동, 규석 등의 광맥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육안으로 확인된 금맥은 8개고 금 품위가 우수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금광에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한 현장 직원은 "금맥이 상당히 큰 편이며 텅스텐 채굴을 위해 뚫은 갱도에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되는 만큼 곧장 채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 씨비아이(CBI)는 쌍전광산을 통한 텅스텐 자원개발을 위해 지비이노베이션에 100여억원을 투자했다. 쌍전광산은 지난달 6일 갱도 확장을 위한 발파 작업이 시작됐다. 현대식 갱도 개설이 완료되면 시험 채광을 거쳐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약세와 함께 금 값이 크게 올랐다"며 "최근 중국 네이멍자치구에서 매장량 38t의 잠재가치를 가진 3조원 규모의 금광이 발견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9 09:01:08㈜한화 글로벌부문은 광산 등 발파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를 이달부터 아세아시멘트에 납품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이닝 사업은 화약 공급, 발파 설계 등 광물 채굴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한화는 지난 2014년 글로벌 마이닝 사업에 진출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마이닝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과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수개월간 강원도 영월 소재 석회석광산에서 현장 시험을 진행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현장 시험 결과 생산원가 절감, 안전 관리 강화 기능의 우수성이 입증돼 올해 5월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HATS은 천공, 발파 등 광산 개발의 주요 공정과 소음, 진동과 같은 발파 공해를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으로, 총 9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한 자가통신망 모듈, 실제 지형과 동일한 3D 기반의 발파설계 모듈, 정밀천공과 정밀장약 모듈 등으로 최적의 발파 효율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HATS의 강점은 작업 중 발생되는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집해 사무실 관리자의 컴퓨터로 송신하는 솔루션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관리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안전과 생산에 관련된 작업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파 결과에 대한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HATS에서 제공되는 알람 기능으로 현장에 이상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사면붕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기능과 작업자가 위험 구역에 근접했을 때 경고 메시지를 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국내 광산은 안전 강화, 생산효율 증대 등을 위한 스마트 마이닝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한국광해광업공단 주관으로 ㈜한화, SK브로드밴드, 한국표준협회, 한국광업업회 등 5개 유관 업체가 스마트 마이닝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화는 향후 HATS 개발 역량을 활용해 광산 내 발파 작업 관련 주요 공정을 디지털화해 스마트 마이닝의 기술 표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기존 전자뇌관 발파시스템과 HATS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전자뇌관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자뇌관 시스템은 원격 발파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 기폭초시 설정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초대형 광산인 키데코(KIDECO) 현장에서도 HATS 실증화 테스트를 진행해 해외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14 08:33:35【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올해 까치내재터널 개설공사 예산 180억원을 확보해 오는 3월 본격 착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시작된 까치내재터널 개설공사는 강진군 군동면 파산리~작천면 삼당리 간 3.3km(터널 0.94km, 진입도로 2.36km) 규모로 총 공사비 607억원이 소요된다. 100% 도비 부담으로 군은 지난해까지 62억원을 확보하고 올해 180억원을 추가 확보해 터널 500m를 굴착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지난 13일 시험발파를 시작으로 개설공사를 시작했다. 시험발파는 본 발파 전 소음 및 진동을 측정해 인접 건물의 영향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이다. 이번 시험발파로 사전영향 검토 결과 소음은 허용기준치의 80%이내, 진동은 30%이내로 산정됐다. 강진군은 본발파 공법을 최종 선정해 오는 3월 본격적인 터널 굴착에 나서며, 암질이 불량한 구간은 하루 최소 2.4m, 양호 구간은 9m 굴착할 계획이다. 까치내재터널이 준공되면 이번달 개통한 강진향교~문화가든 도시계획도로, 올해 준공 예정인 그린빌라~동성회전교차로 4차로 확장 공사와 연계해 작천면, 병영면, 옴천면 주민의 교통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길복 강진군 건설과장은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까치내재터널 굴착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전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이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21 10:53:1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의 실증을 위해 울산에 건립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19일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을 융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능화·자율화된 시스템이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는 부지면적 9128㎡에 건축 연면적 1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층에는 육상 통합성능 테스트실, 지상 2층에는 통합시뮬레이터실, 지상 3층에는 해상 관제실 및 시운전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는 219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과 아울러 기자재·장비, 선박 성능, 자율항해시스템 등을 실증한다. 축척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실증자료는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된다. 울산시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확보가 필요하다”며 체계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기공식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사업 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부기 소장, 박병석 울산시의장,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및 사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 상영과 경과보고, 발파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0-19 11:24:18[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이달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지반약화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해빙기를 대비해 전국 건설공사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 본부 및 지방국토관리청 공무원, 산하기관 전문가 등 총 1099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도로, 철도, 공항, 건축물 등 전국 966개 건설현장에 투입돼 진행된다. 주요 점검내용은 주변 지반침하 및 지반붕괴 위험 계측관리 실태, 굴착·발파공사 적정성, 비계 등 가시설 설치의 적정성 등이다. 여기에 건설기계의 안전관리와 타워크레인 등의 작동상태, 품질관리(시험)계획 수립 미흡 및 이행 여부 등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마스크 착용과 현장 출입자에 대한 증상 확인절차 이행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현장은 공사중지 또는 영업정지, 벌점, 과태료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2-16 14:16:35[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당일인 14일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설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에 따르면 수험장 주변 교통 혼잡 예방 등을 통해 수험생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한다. 또한 시험시간 중 소음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소음대책을 마련해 수험장 주변 공사장 소음으로 인한 수험생의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현장, 평촌 어바인 퍼스트 현장, 전주 효자구역 주택 재개발 현장 등 전국 수험장 주변 33곳 현장의 공사를 최소화한다. 현장 인근 도로점용, 덤프운행 등 교통 혼잡상황을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을 자제하고 발파, 굴착 등 소음 유발 작업을 자제한다. 특히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약 35분여간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을 중단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험장 인근 교통 혼잡 및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모든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낸 수험생들이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좋은 결과를 거두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11-14 11:02:19【부여(충남)=김민기 기자】최근 지하철도나 지하차도, 전력·통신 지중화 사업 등에 이용되는 수직구 공사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 신공법이 개발되면서 토목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이 공법은 공장에서 정밀하게 제작된 링(Ring) 모양의 콘크리트 세그먼트를 지반에 하향시키는 공법으로 공사에 차지하는 공간도 적고 공기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향후 GTX, 신안산선 등 지하철도 공사 이외에 영동대교 지하화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대거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에 위치한 ㈜한길 제5공장 부지에는 RSF 수직구 시험 시공 현장설명회를 보기 위해 철도업계 관계자 60여명이 모였다. 이날 착공식에는 광역급행철도(GTX)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과 대림건설 현장 관계자를 비롯해 신안산선을 시공하는 넥스트트레인의 포스코건설 관계자, 전문건설업체 6곳, 카이스트와 순천대 교수 등 신공법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고 달려왔다. 이 공법은 이미 해외에서 적용되고 있는 콘크리트 세그먼트 공법으로 국내 중소업체인 주식회사 더강이 국내 현실에 맞게 보완해 특허를 냈다. R.S.F(Ring Segment Fastener) 수직구 공법으로 불리는 이 공법은 복잡한 공정의 수직구 건설을 단순화 시킨 게 핵심이다. 3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관련특허 4건, 디자인등록 8건을 얻고 이날 신기술 지정을 위한 현장 시험시공 현장설명회를 연 것이다. 이 공법은 지상에서 블록을 조립하듯 콘크리트 세그먼트를 결합해 수직구 본체를 지반에 하향 침설시키는 공법이다. 우선 수직구가 설치되는 위치에 ‘강재슈’라고 불리는 강철로 된 지지대를 설치한 후 링 모양의 콘크리트 세그먼트를 조립한다. 그리고 콘크리트 링 주변에는 '가이드월'이라는 기초 타설을 실시해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이후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들어가면 콘크리트 구조체가 자연스레 실린더처럼 땅 밑으로 파고들어간다. 그러면 그 위로 또 다시 콘크리트 세그먼트를 지상에서 결합해 올리고 압입기로 콘크리트를 누르면서 수직구 본체 세그먼트를 하향 침설시킨다. 이 공법의 장점은 기존 공법과 달리 안정성과 효율성은 물론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 비용 절감에도 탁월하다는 점이다. 기존 터널공사는 수직구를 뚫기 위해 땅을 파고 일일이 가시설을 만들어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번거롭고 공사 공간도 많이 차지했다. 가시설을 장기간 유지관리하면서 비용도 많이 들고 지반침하, 싱크홀 등 안전에도 위험이 많았다. 도심의 경우 넓은 작업장 부지를 확보해야돼 임대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R.S.F 공법은 가시설 공사를 배제하고 단순 공정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간접비 절감효과가 크고 공사 리스크도 방지해 실행률도 향상시켰다. 공사도중 지하수가 터져나와도 콘크리트 구조체가 막고 있어 공사에 어려움이 없다. 공사 도중 암반지반이 나올 경우 암반 발파에도 라이닝 본체와 강재슈가 저항해 안정성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김선석 더강 대표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중인 지하안전영향평가에 부합하는 최적의 공법이라 국내 철도 및 도로 터널공사 수직구 건설의 새로운 기점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 빠른 시공 안정성과 경제성 확보 등이 가능한 공법이라 건설사들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험시공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관계자들도 이 공법을 도입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신안산선이나 GTX의 경우 도심을 지나가는 지하철이라 이 공법이 적용되면 공기단축이나 안전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최근 3기 신도시 지정 등으로 교통 인프라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 공법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다양한 수직구 공법이 있는 상황에서 신기술 적용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이미 해외에서는 이러한 공법이 사용되고 있어 안정성면에서도 크게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9-06-18 18: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