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식당에서 ‘먹방’을 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다가온 남성이 불쾌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노출,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튜브 채널 ‘윤숙희 혼술하는 여자’를 운영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 A씨에게 일어난 일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 한 횟집을 찾아 가게 주인의 동의를 받고 혼술 먹방을 촬영 중이었다. 그런데 식사 도중 만취한 남성이 다가와서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A씨의 허리와 어깨를 감쌌다. 당황한 A씨는 남성의 신체접촉을 피하고자 남성의 반대쪽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은 다시 A씨에 접근했다. 다가온 남성은 A씨가 마시던 술병을 마음대로 들고 잔에 따르더니 합석을 제안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일행이 사과한다며 다가와 또 A씨의 어깨를 만졌다. 이어 A씨가 사과에 반응하지 않자 되레 욕설을 하고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결국 가게 사장이 대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 외에도 여성 유튜버가 홀로 먹방을 찍다가 성추행을 당하는 일은 또 있었다. 지난해 5월 한 젊은 여성 유튜버는 시장에서 먹방을 하다가 남성 노인으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바 있다. 유튜버 B씨에 따르면 당시 한 시장의 노천 부침개 집에서 먹방을 하던 중 만취한 노인이 다가와 갑자기 B씨의 옆에 앉더니 B씨의 손을 비비며 추근댔다. 결국 자리를 뜨려는 B씨에 노인은 성관계를 제안하는 취지의 모습도 보여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B씨는 사건 이후 이 남성을 강제 추행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13:40:13[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랑구에서 혼자 식당을 하는 여주인을 추행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식당 여주인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중랑구의 한 식당 여주인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식당 주인 B씨와 단둘이 남게 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강제로 껴안고 “한번 만나보자” “지금 같이 나가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싫다며 뿌리치는 B씨의 뒤를 쫓거나 손을 강제로 끌어다 잡는가 하면 바지 앞섬을 열어두고는 “지퍼가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와도 좋다”는 등 음담패설을 이어갔다. 2시간가량 시달린 B씨가 결국 가족을 부른 뒤 식당 밖으로 자리를 뜨자, A씨는 B씨의 가족에게까지 욕설한 내밷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A씨는 자리를 뜬 뒤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쫓고 있으며, 피해자의 요청으로 식당 주변 순찰도 강화한 상태다. B씨는 KBS에 “경찰이 주변 순찰을 강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홀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피의자가 다시 찾아올까 두렵다”면서 “여성 혼자 일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얼마나 불안하겠느냐. 이런 사람들을 강하게 처벌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5 22:37:53[파이낸셜뉴스] 부대 회식 후 관사로 복귀하던 중 택시 안에서 부하인 여성 하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공군 중령에 대해 대법원이 항소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항소심은 추행과정에 관한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며 무죄로 봤지만 대법원은 피해사실의 주된 부분에 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을 했다면 추행 과정에서 진술이 다소 바뀐다는 이유만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해선 안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및 무고, 위증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부분을 무죄로 보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부분을 유죄 취지로 청주지법 형사 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군 중령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2014년 1월 A씨가 운영하던 청주시 한 식당에서 공군 하사 B씨 등 부하들과 술을 마신 뒤 B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관사로 귀가했다. 그런데 택시 안에서 김씨는 왼손으로 B씨(피해자)의 오른쪽 다리와 손을 만졌다. 피해자가 김씨의 손을 잡으며 제지했으나 다시 손을 빼서 피해자의 손을 만지고, 피해자와 함께 택시에서 내렸다. 그는 이어 관사 1동 근처 도로에서 마치 술에 취한 듯이 휘청거려 피해자가 자신을 부축하도록 유도하고, 피해자가 부축하자 관사 뒤편으로 걸어가던 중 왼손으로 피해자의 허리에 손을 얹어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일로 김씨는 2014년 6월 해임됐는데 식당주인 이모씨에게 사건 당일 택시 앞자리에 타고 있었다는 것을 봤다는 취지로 허위증언을 해 줄 것을 요구한 혐의(위증교사)와 성추행 사실을 거짓 제보했다며 고소장을 내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한 이씨에겐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그러나 2심은 “택시 안에서 피고인으로부터 불쾌한 감정을 느꼈던 피해자가 택시에서 내린 직후 피고인을 부축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은 석연치 않아 보인다”며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피고인의 손이 닿는 것이 싫어 피고인의 팔을 잡는 방식으로 부축을 했다는 것인데, 피고인이 부축을 요구하지도 않던 상황에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스스로 피고인의 팔을 잡는 방식으로 부축을 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고소인의 진술은 전후 모순되고, 일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그 진술의 내용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워 신빙할 수 없다”며 추행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2심은 다만 식당주인 B씨에게 위증교사를 한 혐의는 1심과 같이 유죄로 보고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피해자는 택시 안에서 추행당한 부위를 ‘손’, ‘손과 무릎 부위’, ‘무릎 부위’라고 바꿔 진술한 적이 있고 허리를 추행 부위로 추가 진술한 적도 있으나 피해자는 택시 안에서 손을 무릎 부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추행을 당해 추행 부위를 손 또는 무릎 부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보이고 기억을 떠올려 추행 부위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행 부위에 관한 피해자 진술이 경험칙에 비춰 비합리적이거나 진술 자체로 모순된다고 볼 수 없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5-13 10:03:57최근 터키에서 한국인 여성 여행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이 늘어 '나홀로' 여성 여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스탄불과 파묵칼레 등 터키를 홀로 여행하는 한국인 여성의 성폭력 피해가 증가했다고 공지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범죄 유형은 ▲수면 중인 에어비앤비 투숙객을 업주가 성추행 ▲술에 취한 채 에어비앤비 숙소로 복귀한 투숙객을 업주가 성폭행 ▲함께 술을 마신 남성이 호텔에서 피해자를 성폭행 ▲술에 취한 상태로 호텔로 복귀한 투숙객을 직원이 성폭행 등이다. 범죄 발생 정황을 종합하면 가해자에서는 '에어비앤비'가, 피해자에서는 '음주'가 각각 위험요인으로 두드러졌다. 총영사관은 에어비앤비 숙소 내 닫힌 공간에서 업주와 단둘이 있는 상황을 가능한 한 피하라고 조언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친절하게 접근하는 타인의 음주·식사 제안은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이나 음료에 약물을 타서 정신을 잃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 1인 여행자도 낯선 이로부터 "좋은 곳을 안다"는 식의 동행 제의를 받아들였다가 '술값 사기'를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택시는 차체 옆면에 등록번호뿐만 아니라 업체명(지역명)도 표기된 차량이 더 믿을 만하다. 앞 좌석은 성추행 우려가 있으므로 뒷좌석에 탑승해야 한다. #여행 #터키 #혼자여행 #배낭여행 #성범죄 #주의보 #에어비앤비 #음주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4-22 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