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스트레스, 우울 등 정신건강의 악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을 때, 여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적을 때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선 성별과 총 에너지 섭취량을 고려한 개별화된 식단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조신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국내 40~79세 성인 1만1288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식이섬유 섭취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심혈관질환, 암, 각종 만성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 함량이 높은 서양식 식단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지중해식 식단은 불안을 줄이는 등 정신건강이 개인의 식이 및 영양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식이섬유 섭취량’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소화되지 않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력을 높이며,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진 유익한 식품군 중 하나다.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 연구 코호트(KoGES)에 등록된 남성 4112명과 여성 7176명의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을 1~5분위로 나눴다. 이후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5분위)’과 나머지 군의 정신건강 상태를 성별에 따라 비교했다. 정신건강은 △높은 스트레스 인식(BEPSI-K) △주관적 건강상태 △사회심리적 불편감(PWI-SF) △우울(CES-DK) 네 가지 항목으로 평가했고, 나이·흡연·운동량·소득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 변수에 대해 조정했다. 분석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정신건강 악화의 위험이 커졌다.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은 나머지 군보다 ‘사회심리적 불편감’을 겪을 위험이 남성은 46%, 여성은 53% 증가했다. 또한, 남성의 경우 ‘높은 스트레스 인식’ 위험이 43% 증가했고, 여성은 ‘우울’ 위험이 40% 증가했다. 연구팀은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에 대한 하위 분석을 통해 ‘총 에너지 섭취량(kcal)’에 따라 남녀의 정신건강의 악화 위험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의 남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은 경우, 여성은 적은 경우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높아졌다. 예외적으로 여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은 경우 식이섬유 섭취가 적어도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소화력이 남성의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의 경우,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도 충분한 에너지 섭취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소화 기능을 활성화시켜 궁극적으로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이 ‘매우 활발한 신체활동(주당 중강도 유산소 운동 3회 이상·총 5시간 이상)’을 병행할 경우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고,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남성의 근섬유는 주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2형 근섬유가 많으므로, 탄수화물의 일종인 식이섬유의 적절한 섭취를 통해 신체활동에 쓰이는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선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절한 식이섬유 섭취가 남녀 모두의 정신건강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개개인의 신체활동 수준 및 총 에너지 섭취량을 고려한 맞춤형 식이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3 10:02:16귀리는 황무지 들판에서도 잘 자라 잡초 취급을 받기도 하고, 논 밭 사이사이에 자라 뿌리 뽑히기 일쑤였고, 그나마 수확하면 동물 사료도 사용되던 귀리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에 선정되기까지 천지 차이의 신분 변화를 겪고 있다. 귀리는 새들의 먹이가 되기 십상이었던지, 제비가 먹는 다고하여 연맥(燕麥), 참새가 먹는다고 하여 작맥(雀麥) 등의 이름으로 불렀고, 들판에 재 멋대로 자란다고 하여 야맥(野麥)이라고도 불렀다. 서아시아가 원산지였던 귀리는 고려시대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와 더불어 순우리말 이름인 귀리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고려시대 말의 의학서적인 향약구급방에 기록되기도 했다. 한의학적인 효능으로는 보비익간(補脾益肝), 활장최산(滑腸催産) 등의 효능이 있어 간과 소화기에 도움이 되며, 장을 비우고 분만을 돕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귀리가 슈퍼 푸드로 인정받기 이전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귀리는 쌀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따라서 건강한 영양공급원이 될뿐더러, 변비를 해소해 배출을 도와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소화가 어려워 물을 많이 넣고 조리해야하는 특성이 있어 쌀의 절반 부피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체중조절에 역시 도움이 된다. GI지수(혈당지수)도 쌀의 GI지수가 72인데 비해 귀리의 GI지수는 59로 현저히 낮아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임을 반증하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도 있어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귀리를 선택할 때는 너무 많이 도정되지 않은 상품을 선택하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거친 탄수화물의 섭취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물에 불려 조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에 불린 귀리에 우유를 넣어 조리하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식사를 할 수 있다.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2024-09-05 18:19:50[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브랜드 칠성사이다에 식이섬유를 함유한 신제품 '칠성사이다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국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제도 도입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점에 주목해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플러스' 출시를 시작으로 기능성 표시 식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칠성사이다 플러스는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식이섬유'가 들어간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기능성 성분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하고, 칼로리는 낮췄지만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 500mL 용량 기준 30㎉로 기능성 표시 식품에 맞게 저칼로리인 점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친환경 가치를 담은 투명 페트병과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에코절취선을 적용했다. 칠성사이다의 맑고 깨끗한 브랜드 속성을 전달한다. 브랜드 로고와 제품의 특장점을 칠성사이다를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디자인했다. 칠성사이다 플러스는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 등에서 판매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플러스'를 포함해 오리지널 제품 '칠성사이다', 새로운 맛의 사이다 '칠성사이다 복숭아, 청귤, 포도', 제로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등 소비자의 기호를 다양하게 어우를 수 있는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3-22 09:09:12[파이낸셜뉴스] 민족 최대의 명절 중에 하나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족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고 때로는 외출도 하며 즐겁게 보내야 할 텐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명절 연휴에도 외부 활동을 하기보다는 실내 활동 위주로 명절 연휴를 보내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만큼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과식을 막고 즐겁고 건강한 설날을 보내기 위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부터 먹어야 대표적인 명절 음식을 떠올리다 보면 이내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특히 부드러운 갈비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명절 음식 중에 하나다. 하지만 갈비찜 1토막의 칼로리는 142Kcal 정도로 5조각만 섭취해도 이미 700Kcal가 훌쩍 넘어버린다. 또한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많아 한 끼에 딱 3~4조각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설날에 먹게 되는 떡국은 1인분에 432Kcal 정도인데, 이처럼 높은 열량 위주의 명절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다가는 ‘설날 확찐자’가 되기 십상이다.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는 순서에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 저칼로리 음식부터 먹는 것이 좋다. 즉 갈비찜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 나물, 채소, 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칼로리 음식이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을 집중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급성 소화불량과 역류성 식도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과식을 예방하는 또 하나의 팁으로는 먹기 전에 미리 알맞은 양의 음식을 개인 접시에 담아 자신이 먹는 양을 파악하면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위생 관리도 필수적이다. 야채와 육류, 조류를 함께 다듬거나, 미리 조리해놓은 음식이 상하면서 위염이나 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도 마찬가지이다. 가족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 으레 술을 한두 잔씩 마시게 되는데 이때 안주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나 과일로 대체해 열량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는 간질환, 통풍, 암 발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과음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통증 전부터 미리 스트레칭해야 올 설날에도 코로나로 인해 여러 집안의 가족들이 모두 모이기보다는 평소 바쁜 일상으로 자주 찾아뵙지 못한 각자의 부모님 얼굴을 보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년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자가용을 타고 귀성길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집을 떠나기 전 자동차 점검을 받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자동차만큼이나 운전자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놓치면 안 된다. 장거리 운전을 맡은 사람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긴 시간 동안 도로 위 상황을 주시하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하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운전 중에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이 오기 마련인데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내부를 환기시키고 졸음방지 껌이나 진동 목 쿠션 등 졸음방지 용품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지압과 함께 충분한 휴식 후에 다시 운전대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을 할 때 운전대를 잡는 자세나 앉는 자세에 따라 무의식중에 목이나 어깨, 허리 등의 근육에 과도한 긴장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데 이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미세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전신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고 스트레칭은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해야 효과가 좋다”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1-27 16:38:13[파이낸셜뉴스] 매일유업은 '매일두유 식이섬유 저당'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매일두유 식이섬유 저당은 190mL 한 팩에 달걀 약 한 개 분량인 식물성 단백질 6g과 하루 식이섬유 권장량의 25%인 수용성 식이섬유 6.2g을 함유하고 있다. 5가지 곡물로 고소한 인절미 맛을 자랑하지만, 당 함량은 2g으로 기존의 '매일두유 식이섬유' 대비 80% 낮춰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칼로리도 125㎉에서 100㎉로 25㎉ 낮아졌다. 신제품 매일두유 식이섬유 저당은 오는 10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후 매일유업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쇼핑몰, 주요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두유 식이섬유 저당은 기존의 매일두유 식이섬유에서 설탕은 덜어내고, 콩과 곡물 본연의 고소함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0-01 10:36:57[파이낸셜뉴스] 매일유업 셀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코어프로틴 프로 식이섬유'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어프로틴 프로'는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함유해 소화가 편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코어프로틴 프로 식이섬유'는 기존 '코어프로틴 프로'에 장내 유익균 증가로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드는 '썬화이버(Sunfiber)'를 보강한 제품으로,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나 체중관리 등으로 식이섬유가 부족한 성인들을 위해 만들었다.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썬화이버 식이섬유는 장 환경을 산성으로 변화시켜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줄여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들어준다. 제품에 사용된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은 매일유업이 덴마크 1위 유제품 업체인 알라푸드로부터 전 세계 독점 공급받는 원료로, 덴마크에서 자연방목해 스트레스가 적은 건강한 소에서 얻은 원유로 만들었다. 가격은 1캔(294g)에 3만5000원이다. 셀렉스몰, TV홈쇼핑,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하며, 셀렉스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주문 가능하다. 오는 24일 19시 35분 CJ 온스타일을 통해 홈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6-23 10:11:00[파이낸셜뉴스] 폐경 전 여성이 과일, 채소 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와 김윤선 전공의는 최근 '폐경 전 여성에서 식이섬유 섭취와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580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폐경 여부에 따른 식이섬유 섭취량과 우울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우울증이 있는 여성과 없는 여성의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여성 중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우울증 그룹보다 비우울증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여성 식이섬유 섭취량을 살펴보면 비우울증 그룹은 14.07±0.11g/1000kcal, 우울증 그룹은 12.67±0.45g/1000kcal이었다. 이는 하루 에너지 섭취 1000kcal 당 식이섬유 섭취 g 수를 말한다. 특히 폐경 전 여성에서 비우울증 그룹의 식이섬유 섭취량이 우울증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우울증 그룹은 12.45±0.13g/1000kcal이었고 우울증 그룹은 10.30±0.46g/1000kcal였다. 또 연구팀은 폐경 전 여성에서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이 1g/1000kcal 증가할수록 우울증 유병률이 5%씩 감소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우울증은 현대인에게 있어 매우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 대인관계 문제, 자살 등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비용 또한 급증하고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우울증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으며 산후 우울증이나 갱년기 우울증 등 특정 시기에 우울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윤선 전공의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폐경 전 여성의 식이섬유 섭취와 우울증 간의 역 상관관계는 위장관과 중추신경의 상호작용인 '장-뇌 축'의 상호작용 및 여성호르몬 등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인과관계를 밝히는 선행연구가 됨은 물론 식습관 변화와 같은 비약물적 접근법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폐경 저널(Menopause -The Journal for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2021년 2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2-27 09:47:23지난해 코로나19로 몸값을 높인 간편식이 올해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HMR)이라고 불리지만 결국 '가공식품 아니냐'는 우려에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고, 실제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을 똑같이 재현한 레스토랑간편식(RMR)까지 점점 세를 불려가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건강까지 생각한 간편식 브랜드인 '더비비고'를 야심 차게 론칭했다. 단백질, 식이섬유 등은 더하고, 과한 섭취가 우려되는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은 줄인 '건강간편식'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저나트륨 기반 풍미보존 기술'과 '원물 전처리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짜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제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에도 '더비비고' 제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주방장의 맛'을 재현한 RMR도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동원홈푸드 '더반찬&'은 서울 한남동 맛집인 '한남북엇국'의 인기메뉴를 재현한 북엇국과 민어전을 출시했다. 맛을 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매장의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덕분에 재료 손질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조리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매장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을 구현해 냈다. 매드포갈릭도 시그니처 메뉴인 '갈릭 스노잉 피자'에 이어 갈릭 아라비아따 파스타, 갈릭 크림 파스타, 슈림프 바질 오일 파스타 등을 RMR로 출시했으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도 간편식 메뉴를 내놓고 있다. 외식업체 디딤도 자사 대표 브랜드인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고래감자탕, 백제원 등의 메뉴를 재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키트의 경우 '레디밀'로의 변화가 점쳐진다. 밀키트 제조업체 테이스티나인의 홍주열 대표는 "앞으로의 가정간편식 소비 트렌드는 단순히 식재료만 제공하는 밀키트에서 한 걸음 나아가 5~10분이면 트렌디한 메뉴들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레디밀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면도 HMR화돼 가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HMR 라면'인 '라면비책 닭개장면'을 출시했다. 레토르트 파우치를 활용해 큼직한 닭가슴살과 대파, 토란 등 풍부한 건더기를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도 맛과 편의성을 앞세운 HMR, RMR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집콕'으로 집에서 직접 빵을 구워 먹는 소비자들도 늘어나 냉동베이커리 시장도 몸집을 크게 불렸다. 에어프라이어의 보급과 크로플(크루아상 생지를 와플 팬에 구운 빵)의 인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아워홈 냉동 베이커리류 제품도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7~11월) 냉동 베이커리류 매출은 상반기(1~6월) 대비 약 2.5배 성장(157%)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삼양사의 서브큐의 냉동 크루아상 생지 매출도 월 자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냉동 베이커리 제품은 유통기한이 길고, 급속냉동 공정을 거쳐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갓 만든 빵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새해에도 매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1-25 17:07:52[파이낸셜뉴스] 아몬드브리즈는 식이섬유 성분을 강화한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식이섬유'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아몬드브리즈와 동일한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아몬드 음료로, 기존 오리지널 제품 대비 식이섬유 성분을 약 5배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식이섬유는 한국인의 1일 영양성분 평균 섭취량을 기준으로 부족하기 쉬운 식이섬유를 보충하도록 구성해, 배변활동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한 팩(190mL)에 식이섬유 5g을 함유해 평균 섭취량 대비 하루 부족분의 식이섬유 3.2g을 충족시킨다. 특히, 원활한 배변활동,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혈당 상승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엄선된 식이섬유인 이눌린·치커리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아울러 한 팩 열량은 60kcal로,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1일 영양소 기준치 89%에 해당하는 비타민E와 33% 해당하는 칼슘을 함유해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아몬드브리즈는 신제품 출시를 맞아 '식이섬유로 채우는 하루의 밸런스'라는 메인 메시지를 바탕으로, 브랜드 모델 안보현과 함께 실시간 라이브 이벤트를 비롯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몬드브리즈는 소비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45kcal) △언스위트(35kcal) △바나나(80kcal) △초콜릿(100kcal) △뉴트리플러스 프로틴(65kcal) △뉴트리플러스 식이섬유(60kcal) 총 6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1-04 09:16:18[파이낸셜뉴스] 대상은 ‘집으로ON 듬뿍 어린이볶음밥’ 4종 (사진)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뿌리야채랑 한우’, ‘새우랑 계란’, ‘안매운 김치랑 목살’, ‘카레랑 닭안심’ 등 4종이며 100% 국내산 야채만 사용했다. 아이들이 먹기 편하고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재료들을 일반 볶음밥 재료보다 2~3회 정도 더 조각냈다. 슈퍼곡물로 불리는 퀴노아가 함유됐다. 소금 간을 많이 하지 않았으며, 싱거울 경우 소금을 약간 넣으면 된다. 냉동 상태의 제품을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약 3분 30초간 데우거나, 프라이팬에 약 3분간 조리하면 된다. ‘뿌리야채랑 한우’은 한우와 뿌리 야채인 우엉, 당근, 감자, 양파, 마늘이 들어있다. ‘새우랑 계란’은 새우와 계란으로 만들었다. ‘안매운 김치랑 목살’은 백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했다. ‘카레랑 닭안심’은 닭안심과 강황이 들어간 카레로 구성했다. 대상 청정원 온라인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식사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식이섬유와 퀴노아 등 건강한 식재료를 함유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볶음밥을 출시해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어린 자녀를 위해 영양 있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HMR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7-09 11: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