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지 31주년이 되는 날,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맞았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7일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돌입했다. 앞서 전삼노는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전삼노는 2만8400여명이 조합원을 둔 사내 최대 노조로, 전체 직원(12만4800명)의 23%가량이 속해 있다. 조합원 대부분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반도체(DS)부문 소속이다.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3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지만, 전날 사측은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섰다"며 "총 파업을 목표로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 선대회장이 "마누라, 자식만 빼놓고 다 바꿔보자"라고 잘 알려진 신경영을 선언한 지 3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선대회장은 1993년 삼성의 문제점을 이른바 '후쿠다 보고서'를 읽고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 질을 위해서라면 양을 희생시켜도 좋다"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다만 이날이 현충일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여서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아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주말과 현충일 사이 직원 수만 명이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순수한 연가 투쟁 참여를 목적으로 연차를 사용한 조합원 수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단체행동이 장기화하거나 파업 강도가 높아질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전삼노는 "아직 소극적인 파업(연차 파업)으로 볼 수 있지만, 단계를 밟아 나가 총파업까지 갈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신경영선언 31주년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주간 미국 출장에 나서며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기업을 비롯해 정계 인사들과 만나는 등 30여개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07 07:53:03삼성의 신경영 시작점으로 불리는 이건희 선대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1993년 6월 7일 나왔다. 그때 이 회장이 했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말은 신경영을 대변하는 문구다. 그는 당시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며 혁신과 도약을 주문했다. 양보다 질, 세계 최고 제품에 총력을 쏟았던 결과가 지금의 반도체 최강자 삼성이다. 하지만 굳건할 것만 같았던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은 글로벌 산업 대격변기 안팎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적자는 15조원에 육박했고 인공지능(AI)시대 주도칩으로 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뺏겼다. 파운드리에선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대만 TSMC를 쫓아가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지난해 4·4분기 삼성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11%에 그쳐 TSMC와 격차가 61%로 벌어졌다. 삼성의 HBM이 엔비디아에 납품이 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현실도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모바일 사업에서도 긴장감이 흐른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애플에 내줬다. 삼성이 신경영 선언일을 별다른 행사 없이 보내는 것도 이런 엄혹한 현실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다시 회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은 이제 핵심 과제가 됐다. 삼성은 정기 인사도 아닌 시기에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임원들의 주 6일 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느슨한 분위기를 다잡고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 경쟁력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다행히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 당분간 활황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흐름에 올라타 총력전을 펼친다면 삼성은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노조의 협력은 필수다. 그런데도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이 비상한 시기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강행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억대 연봉의 직원이 수두룩한데 사측의 5% 임금인상을 거부하고 협상을 결렬시켰다. 전삼노는 7일 단체 연차휴가로 시작해 총파업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당장 연차 파업 영향이 크진 않더라도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총파업까지 번질 경우 생산 피해는 예측조차 어렵다. 더욱이 전삼노 조합원 대부분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소속이다.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공장의 경우 생산 라인이 멈출 시 수천억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장에선 노노 갈등도 쌓여있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전삼노의 행보를 두고 직원들 복지보다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노사와 노노가 대결하며 위기를 극복한 사례는 없다. 험난한 시기 노조가 회사에 힘을 보태야 하는 건 두말을 요하지 않는다.
2024-06-06 18:39:10그룹의 고강도 체질 개선을 이끈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7일로 31주년을 맞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개화기 예측을 놓치며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추격자'로 밀렸고, 창사 첫 노동조합 파업 우려가 높아지는 등 반도체 기술 우위를 상징하는 '초격차' 전략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을 맞아 반도체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 노사 협력 등 만만치 않은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상황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은 7일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로 보낸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수 백명의 임직원를 불러놓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절대 일류가 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긴 당시 신경영 선언이 글로벌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압도적 투자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반도체 사업은 빨간불이 켜졌다. AI용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고, 미래 먹거리로 삼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대만 TSMC와 점유율 격차가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 경쟁력 강화책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0년 이상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며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동력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9조원을 투자한 하만 인수를 마지막으로 7년째 맥이 끊긴 조 단위 인수합병(M&A)도 물밑에서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창사 첫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노사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도 삼성의 당면 과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투자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된 올해가 삼성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해"라며 "노조 파업 등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육성, M&A·투자, 노사 관계 등을 폭넓게 관리할 컨트롤타워를 재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업지원팀(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팀(삼성생명)·설계·조달·시공(EPC)경쟁력강화팀(삼성물산) 등 사업부문별 3개 태스크포스(TF)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임시조직인데다 부문별로 나눠져 그룹 전체에 과감한 변화를 일사불란하게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06 18:03:18[파이낸셜뉴스] 그룹의 고강도 체질 개선을 이끈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7일로 31주년을 맞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개화기 예측을 놓치며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추격자'로 밀렸고, 창사 첫 노동조합 파업 우려가 높아지는 등 반도체 기술 우위를 상징하는 '초격차' 전략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을 맞아 반도체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 노사 협력 등 만만치 않은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상황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은 7일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로 보낸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수 백명의 임직원를 불러놓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절대 일류가 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긴 당시 신경영 선언이 글로벌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압도적 투자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반도체 사업은 빨간불이 켜졌다. AI용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고, 미래 먹거리로 삼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대만 TSMC와 점유율 격차가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 경쟁력 강화책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0년 이상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며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동력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9조원을 투자한 하만 인수를 마지막으로 7년째 맥이 끊긴 조 단위 인수합병(M&A)도 물밑에서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창사 첫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노사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도 삼성의 당면 과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투자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된 올해가 삼성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해"라며 "노조 파업 등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육성, M&A·투자, 노사 관계 등을 폭넓게 관리할 컨트롤타워를 재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업지원팀(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팀(삼성생명)·설계·조달·시공(EPC)경쟁력강화팀(삼성물산) 등 사업부문별 3개 태스크포스(TF)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임시조직인데다 부문별로 나눠져 그룹 전체에 과감한 변화를 일사불란하게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며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부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06 15:18:03[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창립 42주년을 맞아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업무수행' 결의를 다졌다. 산업인력공단은 14일 울산광역시 공단 본부에서 '경영혁신 추진과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신(新)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제42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16대 이우영 이사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새로운 경영방침을 선포하며 공단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후 사업별 현안 과제와 환경을 진단하고 전직원 대상 키워드 공모 및 내외부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스마트한 혁신 △현장중심 경영 △보람있는 일터 △함께하는 성장의 4가지 경영방침을 설정했다. 공단은 신경영방침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조직 전반에 도입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 환경을 혁신하고(스마트한 혁신), 책임과 자율에 기반한 현장 중심 업무수행(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한국형 인적자원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공단의 새로운 경영방침에는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기관 운영(보람있는 일터), 공단과 고객의 가치가 함께 동행하는 조직문화 구축(함께하는 성장)의 의지도 담겼다. 선포식 행사에서는 화합과 협력을 상징하는 샌드 세리머니에 임직원이 참여해 새로운 경영방침에 기반한 업무 수행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이사장은 "공단은 신경영방침을 통해 모든 사업 분야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 되겠다"며 "앞으로 공단이 만들어가는 미래 변화를 응원하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4 14:17:01[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 부산철도차량정비단(제63대 단장 류정구)은 1일 창단 1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은 1904년 2월 1일 초량기계공장으로 발족돼 1930년 2월 5일 현재의 일반기지(범천동)로 이전한 뒤 지난 2004년 1월 신설된 고속기지(당감동)와 2006년 7월부터 통합해 운영되고 있다. 부산의 중심에 자리잡아 증기기관차에서 고속철도 시대에 이르기까지 철도차량 정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발전과 함께한 정비단의 전통과 역사에 대해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사가 화합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류정구 코레일 부산철도차량정비단장은 "최근 디지털 안전혁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철도차량 유지보수체계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창단 120주년의 유구한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공사의 디지털 신경영에 앞장서자"며 포부를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1 14:37:05회장 취임 1년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업황 불황을 비롯해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한 삼성이 나아갈 '뉴 삼성' 구상을 공개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이 최악의 위기상황을 지나고 있는 만큼 '제2 신경영 선언'에 버금가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22일 재계를 중심으로 이 회장이 취임 1주년과 신경영 30주년을 맞아 제2의 신경영 선언을 통해 '뉴 삼성'의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D램 시장 '만년 2인자'였던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밀리는 등 '초일류 삼성'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 1년은 메모리 업황 전반의 불황과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례 없는 위기상황이었다"면서도 "무감산을 선언했다가 뒤늦게 감산에 돌입하고,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HBM 시장의 초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뺏긴 점은 업황 탓만을 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삼성답지 못한' 행보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삼성은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의 여파로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을 공식 해체하고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 제고(삼성생명)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3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형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명운을 좌우할 주요 의사결정 면에서도 현 체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의 대형 M&A는 2016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이후 7년째 맥이 끊긴 상황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삼성처럼 거대기업일수록 글로벌 기업답게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수십개씩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울 동안 삼성은 메모리반도체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고집하면서 글로벌 경쟁기업들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컨트롤타워 주도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22 18:20:29"이건희 선대 회장은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발굴하고 발명했고, 과거에 묶여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전략 이론가였다. 이 선대 회장이 없었더라면 삼성은 지금처럼 반도체·전자기기가 아닌 국수를 팔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이 선대 회장의 리더십을 이같이 평가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가 후원하고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이 선대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경영혁신에 나선 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열렸다. 삼성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사들의 위협으로 반도체 등 주력사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톺아봄과 동시에 이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며 '제2의 신경영 선언'에 준하는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베이브 루스' 닮은 KH"이날 '이건희 경영학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한 마틴 명예교수는 이 선대 회장을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에 빗댔다. 그는 "이 선대 회장은 삼성이 잘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초일류 지위를 선점하겠다고 공언했고, 반도체·스마트폰 등 사업에서 공언한 목표들을 실제로 이뤄내며 증명했다"면서 "베이브 루스가 인터뷰 중 배트를 가리키며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홈런을 날린 모습이 연상된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는 이 선대 회장의 비경영 분야 유산을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 선대 회장은 이탈리아 피렌체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가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남긴 한국의 시대정신"이라고 평가했다. 이 선대 회장은 △개인 소장 미술작품 2만3000여점 국립기관 기증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위한 1조원 규모 의료공헌 △과학·의료·복지·체육분야 지원 등 각계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인재제일 정신 강화 목소리 이날 석학들은 삼성의 '인재제일' 정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틴 교수는 '직원 몰입도 강화'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1993~2022년 미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기업이 10배 성장한 데 비해 삼성은 18.8배의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며 "거대해진 기업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인 직원들이 스스로를 작은 나사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벨보이와 짐을 나르는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중요한 의사결정에 나선 포시즌스의 사례를 참고해 직원 몰입을 강화할 것을 마틴 교수는 제언했다. 거대해진 삼성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는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고 첨가하는 것은 쉽지만 건전하게 편집하고 필요없는 조직을 과감히 정리하는 이 선대 회장의 결단은 미래 삼성에서도 계승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틴 교수도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삼성이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할 수 있다고 해서 많은 산업군에 진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제언했다. 삼성의 도약을 위한 석학들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김태완 카네기멜런대 경영윤리 교수는 '인공지능(AI) 윤리'에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는 기업에서 윤리를 담당하는 임원의 직급이나 권한이 국내 기업에 비해 강하다"면서 "(사실상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 윤리 책임자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미래 삼성의 걸림돌로 △소프트 경영 미진 △기후변화·양극화·포용적 기술·협력사 인권 등 공급망 이니셔티브 부족 △수직적 조직문화 등을 꼽았다. 구 교수는 "사람 중심을 강조한 신경영 정신을 업그레이드해 인간 존엄성을 최선에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18 18:16:47#OBJECT0#[파이낸셜뉴스] "이건희 선대회장은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발굴하고 발명했고, 과거에 묶여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전략 이론가였다. 이 선대회장이 없었더라면 삼성은 지금처럼 반도체·전자기기가 아닌 국수를 팔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을 이 같이 평가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가 후원하고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이 선대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 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열렸다. 삼성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사들의 위협으로 반도체 등 주력사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톺아봄과 동시에 이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며 '제2의 신경영 선언'에 준하는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베이브 루스' 닮은 KH" 이날 '이건희 경영학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진행한 마틴 명예교수는 이 선대회장을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에 빗댔다. 그는 "이 선대회장은 삼성이 잘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초일류 지위를 선점하겠다고 공언했고, 반도체·스마트폰 등 사업에서 공언한 목표들 실제로 이뤄내며 증명했다"면서 "베이브 루스가 인터뷰 중 배트를 가리키며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홈런을 날린 모습이 연상된다"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는 이 선대회장의 비(非)경영 분야 유산을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 선대회장은 이탈리아 피렌체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가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남긴 한국의 시대 정신"이라고 평가했다. 이 선대회장은 △개인소장 미술작품 2만3000여점 국립기관 기증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위한 1조원 규모 의료 공헌 △과학·의료·복지·체육분야 지원 등 각계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인재제일 정신 강화 목소리 이날 석학들은 삼성의 '인재제일' 정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틴 교수는 '직원 몰입도 강화'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1993~2022년까지 미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기업이 10배 성장한 데 비해 삼성은 18.8배의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며 "거대해진 기업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인 직원들이 스스로를 작은 나사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벨보이와 짐을 나르는 직원 등 모든 구성원들이 중요한 의사결정에 나선 포시즌스의 사례를 참고해 직원 몰입을 강화할 것을 마틴 교수는 제언했다. 거대해진 삼성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는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고 첨가하는 것은 쉽지만 건전하게 편집하고 필요없는 조직을 과감히 정리하는 이 선대회장의 결단은 미래 삼성에서도 계승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틴 교수도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삼성이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할 수 있다고 해서 많은 산업군에 진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제언했다. 삼성의 도약을 위한 석학들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김태완 카네기멜론대 경영윤리 교수는 '인공지능(AI) 윤리'에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는 기업에서 윤리를 담당하는 임원의 직급이나 권한이 국내 기업에 비해 강하다"면서 "(사실상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 윤리 책임자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미래 삼성의 걸림돌로 △소프트 경영 미진 △기후변화·양극화·포용적 기술·협력사 인권 등 공급망 이니셔티브 부족 △수직적 조직문화 등을 꼽았다. 구 교수는 "사람 중심을 강조한 신경영 정신을 업그레이드해 인간 존엄성을 최선에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18 16:26:20[파이낸셜뉴스] ①41조→ 466조(삼성그룹 매출) ②8조→ 302조(삼성전자 매출) ③4만7600명→ 12만1400명(삼성전자 국내채용 임직원수)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30년 전인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켐핀스키호텔에서 전 세계 수백명의 삼성그룹 임원을 소집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꿉시다"라는 어록을 남긴 '신(新)경영 선언'을 한 30년 전과 지난해 삼성그룹 및 삼성전자 자산규모·매출액·고용인원 수치의 변화다.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은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고,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했다는 평가가 경영학 구루들 사이에서 나온다.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기념해 한국경영학회는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사회공헌,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하기 위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신경영 30주년 국제학술대회에는 경영·경제·인문·인권 분야의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연사로 초청돼 △기술 △전략 △인재 △상생 △미래세대 △신흥국에 주는 함의 등 6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신경영이 갖고 있는 현재적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H의 신경영, 韓기업 미래 이정표 될 것"이날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명지대 경영학과 교수)은 "이건희 선대회장은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기업의 창조적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자유무역기조가 무너지고, 자국우선주의와 블록화가 심해지면서 신경영 선언 후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 기업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신경영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오늘의 행사가 한국 기업의 미래 준비에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H는 존재하지 않는 미래 구상하는 통합적 사상가"기조 연설에 나선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이건희 경영학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이 선대회장의 전략 이론가(Strategy Theorist)이자 통합적 사상가(Integrative Thinker)로서의 면모를 소개했다. 마틴 명예교수는 "이 선대회장은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발굴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았다"면서 "이 선대회장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반도체·전자기기와 같은 삼성의 주력상품이 아닌 라면이나 국수를 팔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라고 이 선대회장의 선구안을 극찬했다. 이어 마틴 교수는 이 선대회장을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에 비유했다. 그는 "이 선대회장은 삼성이 잘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초일류 지위를 선점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대다수 리더들이 행동에 옮기지 않았지만 이 선대회장은 반도체·스마트폰 등 사업에서 공언한 목표들 이뤄냈다"면서 "베이브 루스가 인터뷰 중 배트를 가리키며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친 것이 연상된다"라고 이 선대회장의 추진력과 리더십을 분석했다. 아울러 마틴 교수는 "'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삼성이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할 수 있다고 해서 많은 산업군이나 세그먼트에 진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제언했다. "문화·윤리경영과 사회공헌도 세계일류"...새롭게 조명받는 KH유산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는 '르네상스인 이건희와 KH 유산의 의의'를 주제로 이 선대회장의 비(非)경영 분야에서의 유산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 선대회장이 이탈리아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가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남긴 한국의 시대 정신"이라고 평가하며 문화·예술·교육·의료·체육 등 분야에서의 사회공헌을 소개했다. 이 선대회장의 유족들은 지난 2021년 미술품 2만3000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하고, 감염병 및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해 총 1조원을 기부하는 등 고인이 남긴 'KH 유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김태완 카네기멜론대 경영윤리 교수는 삼성의 어린이집 사업에서 나타난 윤리경영 특징 3가지를 소개하며 "윤리를 이윤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둔 사회공헌"이라고 정의했다. 신경영 이후 30년, 삼성의 미래는?날 학회는 신경영의 유산을 회고하는 시간을 넘어 신경영 이후 삼성의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졌다. 스콧 스턴 MIT 경영대 교수는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 선대회장의 '가능성을 넘어선 창조'는 삼성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는 '비즈니스 대전환 시대의 성장 전략'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맥그래스 교수는 "30년 전에 만들어진 삼성 신경영은 '영원한 위기 정신', '운명을 건 투자', '신속하고 두려움 없는 실험' 등 오늘날의 성공 전략과 완전히 일치하는 방식으로 수립됐다"면서 "신경영을 현시점에 맞게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사 분야의 조언도 이어졌다. 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사'를 주제로 "저비용 생산자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을 이끈 지금까지의 성공 요소가 반드시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해 새로운 사업 환경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신세대와 함께 도전하는 새로운 삼성'을 강연 주제로 미래 세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제2의 신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국에 영향을 끼친 'KH 유산'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부탄투안 베트남 풀브라이트대 교수는 '삼성의 글로벌화가 신흥국에 주는 함의' 주제의 강연에서 신흥국 기업들의 '기업가 정신·혁신·글로벌화' 등과 같은 과제에 삼성 신경영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18 12:02:44